1 이름없음 2020/11/02 00:39:06 ID : ff879dwspht 0
내가 그 사람을 만난건 휴학했을 시 잠시 다닌 회사에서 처음 만났다. 너의 첫 인상은 그냥 어려보였다. 어려보여서 비교적 만만해보였다. 그게 다였다.
2 이름없음 2020/11/02 00:42:00 ID : ff879dwspht 0
너는 회사에서 나름 직급이 있었기에 종종 업무상 부딪히는 일말고는 사적으로는 전혀 없었다. 그러다 같은 팀이 되었을때 너는 내 곁을 맴돌기 시작했다. 괜히 나만 감시하고 장난치러오고 하지만 그때까지는 그래봤자 재미있는 오빠같은 존재였다. 왜냐하면 내 마음 속에는 이미 팀장님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맘에 차지도 않았다.
3 이름없음 2020/11/02 00:43:10 ID : uty3SNAjfSK 0
뭐야아..레주 나랑 비슷한듯..ㅍㅠㅠ
4 이름없음 2020/11/02 00:43:40 ID : ff879dwspht 0
그래서 팀장님이 내가 있는쪽으로 걸어올때 나에게 말을 걸때마다 설레서 죽을 것 같았고 온 신경이 그쪽으로 쏠렸다. 다만 너는 그냥 편한 사람 재밌는 사람 그뿐이었다.
5 이름없음 2020/11/02 00:46:34 ID : ff879dwspht 0
그런데 운명의 장난이라는게 진짜 있기라도 하는 말인지 난 복학을 위해 퇴사를 앞두고 있는 2주일 전부터 참 신기하게도 너한테로 온 신경이 쏠렸다. 집에서도 니 생각이 나고 너랑 말하고 싶고 너랑 연락이 하고 싶었다. 분명 외모는 전혀 내스타일이 아니었고 난 짝사랑하는 사람 따로 있었는데 니가 흘린 관심에 넘어간게 아니었다. 그것만은 확실히 아니었다. 그냥 갑자기 무슨 약을 먹은 것처럼 온 신경이 너에게로 내 하루가 너로 가득차버렸다.
6 이름없음 2020/11/02 00:49:02 ID : ff879dwspht 0
퇴사를 하는 당일날 회사 사람들과 퇴사기념 술자리를 갖기로 하였고 그날 난 조금씩 취해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너와 술자리에서 손을 잡고 있었다. 사람들이 오해하니까 손좀 놓자고 말하니 넌 그냥 오해받고 싶다고 말했다. 나도 빼기 싫었다 솔직히
7 이름없음 2020/11/02 00:50:05 ID : ff879dwspht 0
그리고 비가 쏟아졌고 사람들이 우산을 사러 갔을때 우리 둘만 남겨졌을때 넌 나에게 기습적으로 볼에 뽀뽀를 했고 우리는 그렇게 그 다음부터 커플이 되었다.
8 이름없음 2020/11/02 00:54:24 ID : ff879dwspht 0
난 한달 동안 여유 시간이 있었고 넌 회사를 다니느라 늦게까지 있기때문에 내가 주로 회사 앞에 찾아가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라기엔 걍 술마시고 밥먹고 그러는거 주말에 만나 데이트를 할때면 난 너에게 실망을 많이했다. 3시에 만나서 7시에 집가는게 말이 되니 그러면서 왜 맨날 하루종일 보고싶다고 하는지 이제 그만 갈까? 하는 니 모습이 피곤해보여서 난 물어보지 못했다. 혹시 질색해할까봐
9 이름없음 2020/11/02 00:55:50 ID : ff879dwspht 0
마지막 데이트를 하던 날 난 그냥 너에게 그만 만나자고 해버렸다. 너는 왜냐고 물었지 난 니가 날 별로 안 좋아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 알겠다며 너는 담담히 끊어버렸다.
10 이름없음 2020/11/02 00:57:44 ID : ff879dwspht 0
내가 헤어지자고 해놓고서는 내가 죽을것 같았다. 보고싶어서 미치겠고 그냥 걸어도 눈물이 나고 욕을 먹어도 좋으니 미쳤다 생각하고 너한테 다시 연락을 했다. 내가 잘못했다고 넌 받아주지 않았고 당연한 결과였다.
11 이름없음 2020/11/02 00:58:48 ID : ff879dwspht 0
독하게 널 지우기 위해 혹시 내가 연락할까 카톡 차단도 해놨다가 다시 풀었다가 반복을 여러번 이제 좀 괜찮아질 무렵 너에게서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 보고싶다고
12 이름없음 2020/11/02 01:01:43 ID : ff879dwspht 0
전화를 하면서 너는 나에게 자기가 들었던 내 서운함을 이제 알았다고 한다. 항상 일찍 데이트를 끝냈던 이유는 나와 오래있다보면 몸이 견디질 못했고 나한테서 몸만 밝히는 남자로 낙인 찍힐까봐 서둘러 들어갔던거라고 다시 만나자며 이젠 헤어지잔 얘기 하지말자고 바보같이 난 기뻤고 덥썩 좋다며 이제 너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것만 잔뜩 생각해놓기 시작했다.
13 이름없음 2020/11/02 01:03:22 ID : ff879dwspht 0
아직도 기억하고 있던 니 생일이 머지 않았기에 기억에 남는 특별한 생일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난 돈이 없었기에 급하게 알바를 잡았다. 그래도 너무 기뻤다. 뭘 해줘야 니가 좋아할까 너에게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날들이었다. 그 일이 있기전까진
14 이름없음 2020/11/02 01:04:55 ID : ff879dwspht 0
어느 순간 연락이 뜸하다가 하루는 아예 연락이 저녁까지 없었다. 아프다고 했다. 순진하게 난 그걸 믿었다. 그러던 다음 날 새벽에 넌 나에게 미안하다 내가 너에게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며 카톡으로 통보 후 잠수를 탔다. 내가 전화를 해도 카톡을 해도 넌 받지 않고 읽지 않았다.
15 이름없음 2020/11/02 01:05:55 ID : ff879dwspht 0
멍했다. 눈물도 안나왔다. 뭐지 싶었지만 받아들이려 했다. 남녀사이에 마음이야 생기다가 말수도 있는거니 하지만 넌 참 나쁘게도 날 차단하지도 않고 바로 다른 여자 사진으로 카톡 프사를 해놨다.
16 이름없음 2020/11/02 01:08:32 ID : ff879dwspht 0
손이 덜덜 떨린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그 여자는 아무리 봐도 연예인도 모델도 아닌 일반인이였고 아무리 봐도 니 여자친구였다. 이성이 제어가 되지 않아 너에게 바로 카톡을 보냈다. 니 여자친구냐고 역시나 읽지 않았다. 전화를 몇번이나 했을까 받지도 않았고 문자로 난리를 쳤다.
17 이름없음 2020/11/02 01:11:10 ID : ff879dwspht 0
그리고 니 회사 동료에게 들은 말 넌 이미 일주일전부터 여자친구가 생겼고 그 여자는 너랑 같은 회사의 사원이었다. 어디서부터가 진짜인지 니 말로 직접 듣고 싶었다. 너 내 문자에 답 안하면 니 회사로 직접 찾아가 들을거라고 협박했다. 니가 나한테 직접 말을 해야했다. 미안하다 나 여자 생겼다 이럴줄 몰랐다고 넌 나에게 직접 말을 해야했다.
18 이름없음 2020/11/02 01:14:53 ID : ff879dwspht 0
하지만 넌 나에게 나 여자 생겼다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냥 니가 잘못 들은거고 그건 다 거짓말이고 내가 미친년인것마냥 말했다. 니가 날 참 우습게 봤구나 뻔뻔하게 그 다음날 바로 다른 여자 사진을 프사로 해놓고 니 문자를 받으니 신기하게도 치솟던 화가 사라졌다
19 이름없음 2020/11/02 01:16:40 ID : ff879dwspht 0
화낼 힘도 빠지게 만드는 완벽하게 쓰레기같던 너였다. 내가 지금까지 보고 좋아했던 너는 신기하게도 없었다. 그러지는 말지 세상에 좋은 이별이 없다고 해도 그렇게 날 병신같이 만들지는 말지 널 진심으로 좋아했던 내가 우스워지는데
20 이름없음 2020/11/02 01:23:30 ID : ff879dwspht 0
배신감에 멍한 나날들이었다. 아프고 보고싶은게 아닌 멍한 마음뿐이었다. 니가 그 여자랑은 얼마가지 않아 헤어졌다고는 들었다. 그 소식 듣고 고소했는데 그래도 받은 상처가 지워지지는 않는다. 니가 한 번쯤은 죽도록 후회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니 평생 진심으로 널 좋아해주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21 이름없음 2020/11/02 01:26:44 ID : ff879dwspht 0
이제 끝.
22 이름없음 2020/11/05 04:01:19 ID : ff879dwspht 0
아니 너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진다 너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어 정말 작은 인간적인 배려조차 할수 없었니 프로필 차단도 할수 있잖아 너 모르는거 아니잖아 그런데 나한테 어떻게 그래 제발 망해 죽도록 괴로운 일만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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