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얘 나랑 밀당하는건가 (13)
2.곰신인데 (8)
3.짝사랑하고 있는 남자애가 있어. (1)
4.짝남이 갈수록 별로야.. (7)
5.여우짓 (5)
6.. (4)
7.펑ㅇ (5)
8.짝남이 단거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 (13)
9.제발 언니들 나 어장이야?? (5)
10.이건 뭘까 (8)
11.짝남한테 하고 싶은데 못하는 말 (1)
12.나한테 관심 없는 거겠지? (4)
13.남친이 자꾸 깨물어 (28)
14.좋아하는 누나가 있어 (15)
15.쓰레기같은 첫 연애를 끝마치고 (22)
16.감정 쓰레기통 하나 팜 (11)
17.진짜 급해 ㄹㅇㄹㅇ (5)
18.뭐라고 말해? (10)
19.고백 후 연락이 없는데 (7)
20.좋아하는 애 에스크에 질문할건데 (16)
1
이름없음
2020/11/02 00:39:06
ID : ff879dwspht
0
내가 그 사람을 만난건 휴학했을 시 잠시 다닌 회사에서 처음 만났다.
너의 첫 인상은 그냥 어려보였다.
어려보여서 비교적 만만해보였다.
그게 다였다.
2
이름없음
2020/11/02 00:42:00
ID : ff879dwspht
0
너는 회사에서 나름 직급이 있었기에 종종 업무상 부딪히는 일말고는 사적으로는 전혀 없었다.
그러다 같은 팀이 되었을때 너는 내 곁을 맴돌기 시작했다.
괜히 나만 감시하고 장난치러오고
하지만 그때까지는 그래봤자 재미있는 오빠같은 존재였다.
왜냐하면 내 마음 속에는 이미 팀장님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맘에 차지도 않았다.
3
이름없음
2020/11/02 00:43:10
ID : uty3SNAjfSK
0
뭐야아..레주 나랑 비슷한듯..ㅍㅠㅠ
4
이름없음
2020/11/02 00:43:40
ID : ff879dwspht
0
그래서 팀장님이 내가 있는쪽으로 걸어올때 나에게 말을 걸때마다 설레서 죽을 것 같았고 온 신경이 그쪽으로 쏠렸다.
다만 너는 그냥 편한 사람 재밌는 사람 그뿐이었다.
5
이름없음
2020/11/02 00:46:34
ID : ff879dwspht
0
그런데 운명의 장난이라는게 진짜 있기라도 하는 말인지 난 복학을 위해 퇴사를 앞두고 있는 2주일 전부터 참 신기하게도 너한테로 온 신경이 쏠렸다.
집에서도 니 생각이 나고 너랑 말하고 싶고 너랑 연락이 하고 싶었다.
분명 외모는 전혀 내스타일이 아니었고 난 짝사랑하는 사람 따로 있었는데
니가 흘린 관심에 넘어간게 아니었다.
그것만은 확실히 아니었다.
그냥 갑자기 무슨 약을 먹은 것처럼 온 신경이 너에게로 내 하루가 너로 가득차버렸다.
6
이름없음
2020/11/02 00:49:02
ID : ff879dwspht
0
퇴사를 하는 당일날 회사 사람들과 퇴사기념 술자리를 갖기로 하였고 그날 난 조금씩 취해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너와 술자리에서 손을 잡고 있었다.
사람들이 오해하니까 손좀 놓자고 말하니 넌 그냥 오해받고 싶다고 말했다.
나도 빼기 싫었다 솔직히
7
이름없음
2020/11/02 00:50:05
ID : ff879dwspht
0
그리고 비가 쏟아졌고 사람들이 우산을 사러 갔을때 우리 둘만 남겨졌을때 넌 나에게 기습적으로 볼에 뽀뽀를 했고 우리는 그렇게 그 다음부터 커플이 되었다.
8
이름없음
2020/11/02 00:54:24
ID : ff879dwspht
0
난 한달 동안 여유 시간이 있었고 넌 회사를 다니느라 늦게까지 있기때문에 내가 주로 회사 앞에 찾아가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라기엔 걍 술마시고 밥먹고 그러는거
주말에 만나 데이트를 할때면 난 너에게 실망을 많이했다.
3시에 만나서 7시에 집가는게 말이 되니
그러면서 왜 맨날 하루종일 보고싶다고 하는지
이제 그만 갈까? 하는 니 모습이 피곤해보여서 난 물어보지 못했다.
혹시 질색해할까봐
9
이름없음
2020/11/02 00:55:50
ID : ff879dwspht
0
마지막 데이트를 하던 날
난 그냥 너에게 그만 만나자고 해버렸다.
너는 왜냐고 물었지
난 니가 날 별로 안 좋아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 알겠다며 너는 담담히 끊어버렸다.
10
이름없음
2020/11/02 00:57:44
ID : ff879dwspht
0
내가 헤어지자고 해놓고서는 내가 죽을것 같았다.
보고싶어서 미치겠고 그냥 걸어도 눈물이 나고
욕을 먹어도 좋으니 미쳤다 생각하고 너한테 다시 연락을 했다.
내가 잘못했다고
넌 받아주지 않았고 당연한 결과였다.
11
이름없음
2020/11/02 00:58:48
ID : ff879dwspht
0
독하게 널 지우기 위해 혹시 내가 연락할까 카톡 차단도 해놨다가 다시 풀었다가 반복을 여러번
이제 좀 괜찮아질 무렵
너에게서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
보고싶다고
12
이름없음
2020/11/02 01:01:43
ID : ff879dwspht
0
전화를 하면서 너는 나에게 자기가 들었던 내 서운함을 이제 알았다고 한다.
항상 일찍 데이트를 끝냈던 이유는 나와 오래있다보면 몸이 견디질 못했고 나한테서 몸만 밝히는 남자로 낙인 찍힐까봐 서둘러 들어갔던거라고
다시 만나자며
이젠 헤어지잔 얘기 하지말자고
바보같이 난 기뻤고
덥썩 좋다며 이제 너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것만 잔뜩 생각해놓기 시작했다.
13
이름없음
2020/11/02 01:03:22
ID : ff879dwspht
0
아직도 기억하고 있던 니 생일이 머지 않았기에 기억에 남는 특별한 생일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난 돈이 없었기에 급하게 알바를 잡았다.
그래도 너무 기뻤다.
뭘 해줘야 니가 좋아할까
너에게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날들이었다.
그 일이 있기전까진
14
이름없음
2020/11/02 01:04:55
ID : ff879dwspht
0
어느 순간 연락이 뜸하다가 하루는 아예 연락이 저녁까지 없었다.
아프다고 했다.
순진하게 난 그걸 믿었다.
그러던 다음 날 새벽에 넌 나에게 미안하다 내가 너에게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며 카톡으로 통보 후 잠수를 탔다.
내가 전화를 해도 카톡을 해도 넌 받지 않고 읽지 않았다.
15
이름없음
2020/11/02 01:05:55
ID : ff879dwspht
0
멍했다.
눈물도 안나왔다.
뭐지 싶었지만 받아들이려 했다.
남녀사이에 마음이야 생기다가 말수도 있는거니
하지만 넌 참 나쁘게도 날 차단하지도 않고 바로 다른 여자 사진으로 카톡 프사를 해놨다.
16
이름없음
2020/11/02 01:08:32
ID : ff879dwspht
0
손이 덜덜 떨린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그 여자는 아무리 봐도 연예인도 모델도 아닌 일반인이였고 아무리 봐도 니 여자친구였다.
이성이 제어가 되지 않아 너에게 바로 카톡을 보냈다.
니 여자친구냐고
역시나 읽지 않았다.
전화를 몇번이나 했을까 받지도 않았고
문자로 난리를 쳤다.
17
이름없음
2020/11/02 01:11:10
ID : ff879dwspht
0
그리고 니 회사 동료에게 들은 말
넌 이미 일주일전부터 여자친구가 생겼고 그 여자는 너랑 같은 회사의 사원이었다.
어디서부터가 진짜인지 니 말로 직접 듣고 싶었다.
너 내 문자에 답 안하면 니 회사로 직접 찾아가 들을거라고 협박했다.
니가 나한테 직접 말을 해야했다.
미안하다 나 여자 생겼다 이럴줄 몰랐다고 넌 나에게 직접 말을 해야했다.
18
이름없음
2020/11/02 01:14:53
ID : ff879dwspht
0
하지만 넌 나에게 나 여자 생겼다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냥 니가 잘못 들은거고
그건 다 거짓말이고
내가 미친년인것마냥 말했다.
니가 날 참 우습게 봤구나
뻔뻔하게 그 다음날 바로 다른 여자 사진을 프사로 해놓고
니 문자를 받으니 신기하게도 치솟던 화가 사라졌다
19
이름없음
2020/11/02 01:16:40
ID : ff879dwspht
0
화낼 힘도 빠지게 만드는 완벽하게 쓰레기같던 너였다.
내가 지금까지 보고 좋아했던 너는 신기하게도 없었다.
그러지는 말지
세상에 좋은 이별이 없다고 해도
그렇게 날 병신같이 만들지는 말지
널 진심으로 좋아했던 내가 우스워지는데
20
이름없음
2020/11/02 01:23:30
ID : ff879dwspht
0
배신감에 멍한 나날들이었다.
아프고 보고싶은게 아닌 멍한 마음뿐이었다.
니가 그 여자랑은 얼마가지 않아 헤어졌다고는 들었다.
그 소식 듣고 고소했는데 그래도 받은 상처가 지워지지는 않는다.
니가 한 번쯤은 죽도록 후회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니 평생 진심으로 널 좋아해주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21
이름없음
2020/11/02 01:26:44
ID : ff879dwspht
0
이제 끝.
22
이름없음
2020/11/05 04:01:19
ID : ff879dwspht
0
아니 너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진다
너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어
정말 작은 인간적인 배려조차 할수 없었니
프로필 차단도 할수 있잖아 너 모르는거 아니잖아
그런데 나한테 어떻게 그래
제발 망해
죽도록 괴로운 일만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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