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얘 나랑 밀당하는건가 (13)
2.곰신인데 (8)
3.짝사랑하고 있는 남자애가 있어. (1)
4.짝남이 갈수록 별로야.. (7)
5.여우짓 (5)
6.. (4)
7.펑ㅇ (5)
8.짝남이 단거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 (13)
9.제발 언니들 나 어장이야?? (5)
10.이건 뭘까 (8)
11.짝남한테 하고 싶은데 못하는 말 (1)
12.나한테 관심 없는 거겠지? (4)
13.남친이 자꾸 깨물어 (28)
14.좋아하는 누나가 있어 (15)
15.쓰레기같은 첫 연애를 끝마치고 (22)
16.감정 쓰레기통 하나 팜 (11)
17.진짜 급해 ㄹㅇㄹㅇ (5)
18.뭐라고 말해? (10)
19.고백 후 연락이 없는데 (7)
20.좋아하는 애 에스크에 질문할건데 (16)
1
!
2020/11/05 02:20:06
ID : rdRvdu7amoG
0
몇 달을 헤어지는 데만 쓴 것 같네. 감정 쓰레기통 하나 파서 새벽 감성으로 붙잡고 늘어질 거야. 난입 환영.
2
!
2020/11/05 02:23:04
ID : rdRvdu7amoG
0
너는 종종 네가 아주 못된 아이라고 했다. 타인에게 진심이 아닌 적이 많다며 네 진짜 모습을 숨기고 있는 거라고. 사람은 듣고 싶은 대로만 듣고 보고 싶은 대로만 본다. 너는 나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 그랬다. 힐난처럼 들렸다. 이것도 내가 듣고 싶은 대로만 들은 걸까. 네가 말하고 싶은 그대로 들어버린 건 아닐까. 벗어 던진 적 없는 가면 아래 곪은 상처가 여실히 보였다. 지난 금요일로부터 탈출한 죄자 같은 얼굴로 내게 이런 사람은 되지 말아 달라 했지만 자기야, 너는 결국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내게 건네고 있다. 그걸 알아야만 해. 넌 언제나 널 위로하고 싶어 한다. 칼날을 목에 가져다 대고 너 자신을 협박하던 순간마저 넌 널 사랑해마지 않았을 거다. 내가 그러했듯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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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02:24:48
ID : rdRvdu7amoG
0
네가 바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 겨울 바다에서 이별을 고해 미안하다. 너는 언젠가 바다에서 숨을 쉴 수 있다면 좋겠다고.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4
!
2020/11/05 02:31:30
ID : rdRvdu7amoG
0
자주 사랑한 건 너겠지만 더 깊게 사랑한 건 나였다. 겨울이 오고 또 겨울이 오고, 더 이상 춥지 않다는 인사는 잘 있다는 안부로써 전해줄게. 네 말대로 올해 겨울은 조금 더 춥기도 하겠다. 너는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어. 언젠가 스치듯 네 --을 본다면 내가 널 알아보겠거니 하지만, 네가 알아 보지 않는 이상 내가 널 먼저 아는 일은 없을 거다. 나는 항상 미안하지 않아서 미안하다. 내 말대로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았다면 붙잡는 손과 눈길과 그 모든 순간들이 한없이 미안하기만 했을 거다. 그래서 나는 미안하다. 미안하지 않아서.
5
!
2020/11/05 02:34:50
ID : rdRvdu7amoG
0
왜 너는 아직도 우리가 사귄 날짜를 세어 보고 있는 건지. 헤어진 지 몇 달, 그럼에도 꾸역꾸역 엉겨 붙어 연락을 이어가던 이도저도 아닌 사이였기에 그랬었나. 그또한 내 잘못일까 그럼. 매번 엿 같은 근황을 들려주며 말하지 너는. '---------.' 걱정해달라는 말로 들려서 화가 나고 네 의도대로 되어버리는 스스로가 불편하다. 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게 아니다. 다 알아도 몰라야 하는 거다. 넌 너 자신과 이별해 본 적이 없어서 몰라.
6
!
2020/11/05 02:38:45
ID : rdRvdu7amoG
0
번번히 알아줬으면 싶은 게 있다면 나는 단 한번도 널 위한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거다. 널 위해서라면 우는 널 달래고자 하지 않고 그저 입을 다물기만 했을 뿐이다. 희망 고문 같은 걸 하지 않으려고. 반대로 말하자면 내 말들은 모두 날 위해 한 말들이다. 헤어지자는 말, 네가 불행한 이유는 내가 -----했기 때문이라는 말, 이젠 행복할 거고 나와 달리 너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말. 모두 날 위한 말이었다. 항상 말했잖아 그래서 너는 내가 개새끼라 여겨질지도 모르겠다고.
7
!
2020/11/05 02:39:41
ID : rdRvdu7amoG
0
어떤 모습으로 네 진심을 감췄더래도 네가 진솔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해도 그게 네 잘못은 아니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것도 그렇다. 네 잘못이 아니다.
8
!
2020/11/05 02:42:05
ID : rdRvdu7amoG
0
넌 왜 아직도 네가 멍청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내 눈엔 내가 제일 멍청해. 아직도 이러고 지지리 궁상을 떨고 앉아 있잖아.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말은 참 개떡같이 넓고 따뜻하다. 한때 널 그렇게만 사용할까 봐 두려웠던 적이 있다. 개 같은 감정 쓰레기통으로.
9
!
2020/11/05 02:42:41
ID : rdRvdu7amoG
0
-----------, 라고 한 거 진심이었어.
10
!
2020/11/05 02:45:04
ID : rdRvdu7amoG
0
우리는 서로의 우울만을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서로가 서로에게 그림자일 뿐이라는 걸. 난 그래서 한계가 왔었다는 것도. 난 잘 때도 ---를 ---해야만 하는 사람이야. 그림자를 벽지에 멍 처럼 바르고 벽에 붙어 자야만 하는 사람.
11
!
2020/11/05 02:45:39
ID : rdRvdu7amoG
0
좋아해. ------------라고 하면 믿을래?
그때 대답 못해서 미안.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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