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7vyFjuk2k7 2020/12/04 00:45:34 ID : Fiqkq7y5hwH 2
- 정신과에 다닌지 어느덧 3개월. - 병명은 대충 : 양극성장애 2형(경조증) / 불면증 / 약간의 강박 - 2년째 학원강사로 일하는 중 - 남자친구 있음. 말투때문에 가끔씩 남자로 오해받는데,..... 여자이다. 언제까지 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말이나 쓰는 스레. 이래놓고 중간에 도망갈 수도 있다.
2 이름없음 2020/12/04 00:57:46 ID : Fiqkq7y5hwH 0
무슨말부터 쓸까. 음. 정신과에 갔던 이야기부터 하자. 사실, "어떻게 정신병에 걸리게 되었냐"고 쓰기에는 너무 말이 길다. 그러니까 일단 정신과에 가게된 얘기부터 먼저 쓰기로 하자. - 수면패턴이 2~18시간으로 불규칙했다. 밤에 잘 때도 있고, 낮에 잘 때도 있고, 아침에 잘 때도 있고. - 잠이 들어도 좀처럼 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얕은잠만 반복해서 드는 느낌. - 사소한것에도 예민해서 발작하듯이 반응했다. 나같은 경우는 분노쪽으로 반응해서 심하면 한주에 5명 이상과 싸웠다. - 갑자기 눈물이 났다. 그냥 갑자기 슬퍼서. 그런일이 일주일에 2-3회 있었다. - 코로나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다. 밖을 못나갔으니까. 그리고 일이 거의 작년의 4-5배였다. - 기분이 좋을때는 엄청나게 말을 많이 하다가 (이건 별로 안친한 사람한테도 말을 거는 정도였다) 기분이 나쁘면 그날은 침대에만 있었다. - 일 특성상 기분이 안좋아도 애써 웃거나 갑분싸된 분위기를 환기시켜야 했다, 당시엔 나도 힘들어서 이게 제일 힘들었다. 대충 이정도였을때 지역건강정신보건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3 이름없음 2020/12/04 01:00:09 ID : Fiqkq7y5hwH 0
나 : (대충 위의 이야기를 함) 상담사 : 어.... 혹시 상담은 받은적 있으세요? 나 : 네 이게 처음인건 아니구요, 제가 상담을 한 5년정도는 받았거든요 (** 당시 우울증으로 진단받고 대학에서 받았음) 상담사 : 5년이요? 상담사 : 5년이나 상담을 받았는데 안나았으면 정신과를 가셔야 해요 상담사 : 제가 이런말을 하는게 좀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그정도면 정신과를 가야 치료가 되겠는데요, 상담사 : 그... 상담은 주치의가 아니니까, 정신과는 의사가 담당하잖아요. 이 대화를 계기로, 정신과를 찾았다.
4 이름없음 2020/12/04 01:03:56 ID : Fiqkq7y5hwH 0
당시의 나는 진짜 뒤질것같다 라는 생각이 들고있던 참이었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가까운곳이 베스트라는 조언을 들었다. 처음에 정신과 찾을때 제일 답답했던게 : 후기가 없다 는 점이었다. 병원은 진짜 많다. 근데 어디가 좋은지를 알수가 있어야지. 겨우겨우 모 싸이트에서 괜찮다는 평가가 있는곳을 2-3군데 정도 찾았다. 물론 그 후기도 2개가 제일 많았다. 우리지역 카폐를 다 뒤지고, 우리 지역 맛집 카페에서도 올라온게 없나 뒤졌다. 그곳에서 언급된곳과 다 합쳐서, 비추천한곳을 제외하니까 한군데밖에 남지 않았다. 뭐라고할까. 좀 착잡했다. 여기가 안맞으면 난 어디로 가지?
5 이름없음 2020/12/04 01:07:38 ID : Fiqkq7y5hwH 0
일단 정신건강보건센터에서 정신과 권유를 받은 뒤, 나는 주위사람들에게 정신과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다녀오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정신건강보건센터에 전화를 목요일쯤 했었는데 진짜 뒤질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토요일에 정신과에 전화를 걸었다. 나 : 저 초진인데요, 예약하고 가야하나요? 간호사 : 아니요 저희는 예약안하고 오셔도 돼요 그냥 오세요 근데 좀 빨리오셔야 해요 토요일은 사람이 많아서....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준비해서 나갔다. 참고로 이날도 나는 잠을 못자서 밤을 샜던 날이었다.
6 이름없음 2020/12/04 01:09:15 ID : Fiqkq7y5hwH 0
정신과 병원 진료시작 시간은 9시 30분, 내가 전화를 건것은 9시 35분, 허겁지겁 도착한것은 9시 50분. 우리집에서 10분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병원이었다. 진료개시한지 20분밖에 안되었을때 즈음에 내가 병원에 도착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사람이 수두룩빽빽하게 있었다. 내가 간 병원은 진짜 작은 병원인데다가 근처에 노인분들이 많이 살고 계셔서 대부분의 고객은 노인이었다. 아마 노인 8 젊은사람 2 비율로 있었을 것이다.
7 이름없음 2020/12/04 01:11:16 ID : Fiqkq7y5hwH 0
난 어짜피 실비보험을 들어있는 상태이고 성인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냥 내가 가고싶을때 오면 되는 정도였고 직장도 있었으므로 기록이 남는다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진료비가 생각보다 적게나오는게 의외였는데 진료비+약값 다 합쳐도 7천원정도? 될까말까한다. (1주일에 한번 약타러 감)
8 이름없음 2020/12/04 01:14:17 ID : Fiqkq7y5hwH 0
생각보다 정신과에는 "진짜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 이 온다. 진짜 저사람들을 밖에서 봤을때 정신과에 다닐거라고 전혀 상상도 못하는 사람들이 온다는 뜻이다. 옆집 아저씨처럼 보이거나 어린 학생들까지 참 다양하게 온다. 학생들이 올때는 가끔씩 불안해하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경우가 많다. 나는 진료받고나서 바로 출근을 해야해서 꽤나 꾸미고 가야될 때가 많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경계했었다. 아니 저런 사람이 왜 정신과를 오지...? 같은 느낌? 경계받은적이 한번 더 있었는데 완전 폐인처럼 왔을때 (초진때) 와 잠을 잘 못자서 벽에 기대고 자느라 계속 쿵 하는 소리가 났을때였던거 같다.
9 이름없음 2020/12/04 01:15:41 ID : Fiqkq7y5hwH 0
나라고 해서 무서울 때가 없었던건 아닌데 진짜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다 조현병이신거 같았는데 옆에 보호자도 같이 앉아있었다. 진짜 아저씨가 혼자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기 시작하고 공중에다가 말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 주위에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 아저씨를 보고서 피하고 있었는데... 정신과에서 정신과 치료받는 사람들이 서로 피하는게 웃겨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10 이름없음 2020/12/04 01:18:17 ID : Fiqkq7y5hwH 0
나를 담당하시는 의사쌤은 굉장히? 쿨하신 편이었는데 오히려 그게 나랑 잘 맞았다.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그래? 하고 그냥 키보드만 타닥타닥타닥 치는 소리가 났다. 최근에 병원에 찾아갔을때 진료실에서 펑펑 울었었는데 (**나도 이전에 인터넷에서 누가 진료실에서 울었다는 썰을 들으면 왜그런지 이해 못한 적이 있었다) 의사쌤이 그래서? 안들리니까 한번 더 말해봐 라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말하셨다. 이게 어떻게 보면 속상한걸수도 있는데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해주는게 나았던거 같다.
11 이름없음 2020/12/04 01:20:08 ID : Fiqkq7y5hwH 0
나는 개인적으로 정신과에 다닌다는걸 다른사람들한테 알리고 다녔다. 그리고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꽤 여러차례 글을 쓴 적이 있었으며 (일단 스레딕에서 밝히는건 이 스레가 처음이다. 스레딕은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최대한 정신과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하고 싶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의적이었다고는 생각한다. 호의적이었다고.
12 이름없음 2020/12/04 01:22:20 ID : Fiqkq7y5hwH 0
정신과는 그 3글자만으로도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아니,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예로들면 치과에 갔다고 치자. 아 내가 사랑니 뺀다고 치과에 갔었는데~ 하고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과는 아 내가 조울증이 있어서 정신과에 갔는데~ 에서 무게감이 훨씬 다르다. 그렇다. 정신병자 취급하는 인간들도 있고, 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 난 정신병으로 약한척 하지말란 소리까지 들어봤는데 진짜 기가찬 소리 하는 인간들도 많다. 약한척 한 적이 없다. 진짜 단언코, 내가 귀찮아서 약한척 한적은 전혀 없다. 나는 그정도로 책임감이 없는 인간은 아니다.
13 이름없음 2020/12/04 01:24:20 ID : Fiqkq7y5hwH 0
내가 정신병이 있기 때문에 주위에서 정신과에 가봐야 할것같은 사람들이 간혹 보일 때가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상담, 혹은 정신과를 권유할때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되돌아오는 대답이 대체로 이거다 "나는 괜찮다" "그정도는 아니다" "정신과는 뭔가 좀.... 문턱이 높으니까." "지금 저를 무시하시는 거에요?" 그래, 내가 전문의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다. 근데 내가 보기에도 이상한 정도면 다른사람들도 충분히 이상하다 느꼈을건데....
14 이름없음 2020/12/04 01:28:52 ID : Fiqkq7y5hwH 0
일단 내 병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이야기를 해야겠다. 조울증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알고있는게 양극성장애 1형에 속한다. 그러니까 사업을 벌린다거나, 돈을 빌려서라도 뭔가를 산다거나, 갑자기 새차를 사러 간다거나. 스케일 자체가 크고 그래서 타격이 더 크다. 조증이라고 하면 좋을것 같지만 기분이 좋을때 저지른 모든 똥들을 나중에 울증일때 해결해야한다는게 포인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경우를 떠올리지만 나는 양극성장애 2형이다. 1형에 비하면 경조증이라, 주위에서 알아차리는게 어려울 정도이다. 그냥 기분이 좋았나보다~ 정도로도 지나가는게 가능하다. 심지어 일상생활까지 가능하며 일까지 제대로 한다. 진단받기 전까지 일에서 뭔가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특히 내가 강박증까지 가지고 있는 탓에 일을 더 미친듯이 해버려서 직장에서 일좀 그만하고 쉬라고 이야기했었다.
15 이름없음 2020/12/04 01:31:01 ID : Fiqkq7y5hwH 0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쇼핑인데 나같은 경우는 스트레스받으면 갑자기 과자 2만원어치를 사왔다. 문구류도 그냥 "내가 사고싶으니까" 막 질렀다. (지금 집에 쌓여있는것도 꽤 많다.) 특히 문구류는 아무리 질러도 2만원을 안넘는게 대다수라 얼마나 샀는지 본인도 모를때가 많다. 학창시절때부터 내 취미이기도 했다. 옷도 몇개 고르면 10만원이니까~ 라는 이유로 10만원어치를 그냥 샀다. 이전에 경미하게 경조증이 있을때는 스트레스 받는다고 편의점에서 2만원어치 캔맥주를 사와서 쌓아놓고 먹었다.
16 이름없음 2020/12/04 04:56:31 ID : Fiqkq7y5hwH 0
역시, 어제 악몽꾼것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 일단 필요시 약이랑 저녁약이랑 같이 먹었으니까 아마 30분 안으로는 잠이 오겠지. 이런 이야기로 초반부에 적어놓으면 분명히 공포스럽겠지ㅋㅋㅋㅋㅋㅋ 이걸 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17 이름없음 2020/12/04 04:59:00 ID : Fiqkq7y5hwH 0
지금은 일단 유투브 재생목록으로 만들어놓은것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있는데 이전에 취미로 만들어둔 재생목록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그냥 아무런 일 할때 작업용으로 틀어놓는데 적당히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최근들어서는? 조금 소리에 예민해져서 잘때도 이어폰을 꼽고 잘 때가 많은데 아무것도 안들리는게 좋을 때도 있고 카페처럼 아무 음악이나 들리는게 더 좋을 때도 있다.
18 이름없음 2020/12/04 05:01:04 ID : Fiqkq7y5hwH 0
뭐 일이 많긴 많았지만 (확실히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한 5배정도는 늘었다. 이번주만.) 그래도 화요일날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서 이것저것 했었다. 예로들면 링피트 (*** 사놓고 조울이 재발해서 거의 못했다) , 집안일로 빨래개고 재활용 버리러 가기 등등. 근데 그걸 한방에 박살낼 일이 3가지 정도가 생긴 것이다. 한가지는 남자친구가 폭언을 한것, 한가지는 학생과의 마찰, 한가지는 새로운 학생의 등장.
19 이름없음 2020/12/04 05:02:23 ID : Fiqkq7y5hwH 0
그중에서 그나마? 안정적이었던것은 새로운 학생. 새로운 학생은 진짜 말그대로 착한타입의 학생어서 생각보다 말도 잘통하고 좋았다. 시키는것도 착착 다 잘해와서 앞으로도 크게 마찰이 없어보이는 학생이었다. 이건 매번 학생이 올때마다 내가 너무 긴장해버리는것도 있으니까 그렇다고 치자. 학생과의 마찰은,...... 학생이 딱히 엄청난 말을 내뱉은건 아니었는데 내가 크게 느꼈다.
20 이름없음 2020/12/04 05:04:26 ID : Fiqkq7y5hwH 0
가끔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와 상관없이 그냥 순수하게 자기가 생각한걸 그대로 말해버리는 학생이 있는데 나 : "쌤이 요즘 좀 바빠서 영 봐줄 타이밍이 안생기네, 미안" 학생 : "뭐 이직하세요?" 나 : "오 ㅎ 예민한데 그치만 쌤이 그만두는 일은 없을거란다" 학생 : "그럴거면 저 왜 이수업들어요? 그냥 안와도 되는거 아니에요?" 나 : "^^; 근데 원장선생님이 시켜서 그런거잖니ㅎㅎ..... 반이 안만들어지는걸" 이것도 생각보다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어서 (나중에 생각했을때 ?? 뭐지?? 이런식으로 혼돈옴)
21 이름없음 2020/12/04 05:07:36 ID : Fiqkq7y5hwH 0
그리고 남자친구가 나에게 이야기 했던 몇몇 폭언 - "회사사람들이 내가 잘못했을때 변명만 하고 잘못했다는 소리를 죽어도 안한대. 그거 이제보니까 너한테 배운거네" - "너 약먹는다면서 나아지진 않고 더 망가지는건 알고있냐?" - "너 너무 그런 증상들에 도취된거 아니야? 계속 나는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 저 논리라면 사랑니 마취없이 뺄수 있다는건데 그러면 진심으로 인정해준다 ㄹㅇ "내가 아파서 병원을 가는거고" "내가 정상적으로 살고싶어서 병원에 가는거고" "그렇게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먹고 나아지려고 노력하는거고" "그 약이 효과가 드는데는 바로 효과가 나오는데 적어도 한달 이상이 걸리며" 이걸 내가 하나하나 말을 해줘야 알아듣는거야?
22 이름없음 2020/12/04 05:12:00 ID : Fiqkq7y5hwH 0
그때 증상으로 나타났던걸 하나하나 쓰면 - 메쓱거림, 구토감(구토를 실제로 하지는 않는데 한다면 할수있을것 같은 느낌) 호흡이 가빠짐, 정상적인 사고가 되지 않음 정상적으로 전화가 안된다는걸 알았을때도 남자친구가 계속 안좋은말을 해대서 겨우겨우 약을 먹었었어 너무 지나치게 불안함이 생기면 저녁약에다가 필요시 약까지 같이 먹으라고 했었는데 이때 바로 먹었던거 같아 어떻게 될지 몰라서 다음날에 무조건 병원가야겠다고 생각했었고.
23 이름없음 2020/12/04 05:14:09 ID : Fiqkq7y5hwH 0
이전에도 약을 하루 안먹었는데 몸상태가 난리난적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기분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가 되서 공포스러울 수준이었음. 저녁약먹고 겨우 진정되서 잠듦) 허겁지겁 아침에 정신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의사선생님이 진짜 태연하게 "응 왔니~ 뭔 이상이 있어서 왔나보네" 라고 해서 대충 이야기를 하고 약을 바꿨던 적이 있어. 아마 항우울제를 조금 높였는데 그게 나랑 맞지가 않아서 그렇게 되었단는거 같더라고 근데 그게 약을 줄인다고 해서 또 해결될 일은 아니고 해서, 필요시 약으로 계속 주는거라고 했어.
24 이름없음 2020/12/04 05:16:37 ID : Fiqkq7y5hwH 0
아,. 조금씩 약기운이 돈다. 조금씩 어지럽다고 해야되나 나른한 느낌이 드네. 이게 필요시 약이 진짜 도움이 되었던게 내가 울증일때 (실제로 별것도 아닌걸로 울었었음) 필요시 약 먹고 10분만에 바로 웃었었어 그거 겪고나서 약에 대해서 좀 무서움을 느꼈던 것 같아. 그냥 아, 약을 먹고 사람이 금방 나아질 수 있구나 이생각과 동시에 진짜 약을 계속 먹어야해야하는 걸까? 하는 불안감?
25 이름없음 2020/12/04 05:19:50 ID : Fiqkq7y5hwH 0
일단 원래는 이 저녁약을 1시쯤에는 무조건 먹어야하는데 5시 20분이나 되어서 먹는 이유가 있어 나는 한쪽 팔을 베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너무 오랜시간 베게되면 쥐가나잖아 쥐가 나면서 내가 바로 악몽을 꾸게 되는 모양이더라고 (몇번 경험한적이 있기때문에 거의 같은 패턴이야) 이번 악몽은 약간 정신병원? 같은곳에 강제로 연행된 느낌이었는데 내가 눕고 싶은 병실은 그냥 차분한 구석이었어. 그리고 양옆 위로 시끄러운 자리에 배치가 된거야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즈음에 갑자기 시점이 변화가 돼 아무것도 없는 섬에서, 침대위에 내가 누워있는거야. 그러더니 진짜 악을 쓰면서 소리를 지르는 여자의 비명소리가 한 10분정도 들렸던거 같아. 거짓말 같지, 지금 그 꿈때문에 거의 몇시간째 못자고 있어.
26 이름없음 2020/12/04 05:23:36 ID : Fiqkq7y5hwH 0
의사가 무조건 1시에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아니 너무 꿈이 무서워.... 쓰다가 보니까 생각나는데 다른병 같은 경우는 아프다고 하면 주위애서 어느정도 배려해주잖아? 정신병같은경우는 유독 꽤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엄청 많단 말이지. 물론 꽤병으로 정신병이라고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 (내 사수가 그랬었거든^^ 진짜 약 이름 까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ㄹㅇ 난 자신감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은 진짜 질이 나빠. 본인이 편하자고 다른사람들을 변명하는 사람드처럼 만드는 거잖아. 그건 비열한거야.
27 이름없음 2020/12/04 05:26:20 ID : Fiqkq7y5hwH 0
그리고 병명에 끼워맞춰서 생가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는 잔짜로 안했으면 좋겠어 아니 일단 울증이 오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나도 억지로 억지로 출근해서 텐션 올리려고 별짓을 다하는거고 실제로 커피를 진짜 많이 마시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거의 좀 영향을 받아서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할까 그게 아니었다면 굳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을테니까 하루 학원을 쉰적 있는데 그때 진짜 하루종일 누워있었거든.
28 이름없음 2020/12/04 05:28:43 ID : Fiqkq7y5hwH 0
그리고 조금 화가 났던데, 우리 학원에서는 이미 정신과 약을 먹고있는 직원이 있어 그 직원이 하는것에 비해서 내가 하는 일이 이번해에 훨씬 많았어. 이건 다른 학생들도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고 학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는 부분이야. 그런데 내가 정신병이 있나는 이유만으로 짜른다? 왜? 난 니네 장사되라고 한 4-5배는 충분히 일했는데? 그냥 정신병이 있을까봐 제대로 못할까봐? 아니시발 그럼 내가 이때까지 일한건 뭐가 되는데? 그리고 그 사수새끼는 제대로 일을 하지도 않으면서 나한테 감내나롸 배내나롸 할 만한 인간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미 인간의 레벨이 아닌데? 당신이 싸지른 똥만 이번에 3번 이상이었고 그중에 몇몇개는 내가 처리했는데 그딴말을 해?
29 이름없음 2020/12/04 05:30:15 ID : Fiqkq7y5hwH 0
당신은 진짜 그런말을 "본인이 정신병에 걸려서" 하는거라면 절대로 그런말을 하면 안돼지 나 역시 당신한테 그런말을 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신경써서 이야기를 하는건데 맘대로 나를 자르느니 마느니 얘기를 해? 야 니가 아무리 원장이랑 불륜을 하고있다고 해도 씨발 ㅋ 여우가 호랑이인줄 알고 갑질한다는게 딱 이런걸 말하는게 아닌가?
30 이름없음 2020/12/04 05:32:58 ID : Fiqkq7y5hwH 0
다른 직원이 "원장이 불륜을 했었다"고 원장 본인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으니, 확실한 증거이다. 아니. 아이가 두명이나 있는사람이 대체 왜 20대인 직장인이랑 불륜을 해. (심지어 집까지 얻어줌 ㅋㅋㅋㅋ) 꼭 생기다 만 새끼들이 저런짓 하면서 진짜 사랑이니 뭐니 하는게 너무 역겨워. 당신같은 사람은 그냥 불륜남 상간녀일 뿐이야. 진짜 사랑이 아니라.
31 이름없음 2020/12/04 05:38:08 ID : Fiqkq7y5hwH 0
그사람이 나를 괴롭히는거? 굉장했지. 내가 가르치는 애들 꼽주는건 기본이고 그냥 좀 못할수도 있는거 가지고 "하... oo쌤이 가르치는 방식은 진짜 한번즘은 다시 생각해봐야겠는데요" 라고 이야기하고 파일 좀 안끼워져있는거 보고 "이거 왜 안끼우셨어요; 끼우셨어야죠" "그거 제가 끼운거 아닌데요" "아니 그거 주의좀 하시라구요 ㅎ" 보고서 쓸때도 "지금 상사 위에 놓으신거에요? 그거 실례잖아요" 이지랄하고 자기 뒤로 넘어가면서 의자 잠깐 쳤다고 "이건 세계 공통 상식인데 모르시나봐요?" 이딴소리 하는사람한테 내가 어떻게 좋게 대해
32 이름없음 2020/12/04 05:39:06 ID : Fiqkq7y5hwH 0
남친이 폭언한건 아무 남친 회사에서도 남친보고 갈구는 일이 많고, 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으니까 그걸 오히려 나한테 막 풀어버린 느낌으로 대하길래 목요일날 와서는 그나마 괜찮아지더라. 참 인간관계란 어렵다.
33 이름없음 2020/12/04 05:43:07 ID : Fiqkq7y5hwH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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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름없음 2020/12/04 05:46:57 ID : Fiqkq7y5hwH 0
중간에 살짝 졸았다. 약기운이 좀 드나. 내일 약 부작용 없는지 확인차 방문해야 하는데 참 언제 방문할지가 문제네. 아마 오전중에는 절대 갈 수 없겠지.
35 이름없음 2020/12/04 05:50:05 ID : Fiqkq7y5hwH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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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름없음 2020/12/04 05:51:33 ID : Fiqkq7y5hwH 0
어유, 잠온다. 내일 와야지.
37 ◆47vyFjuk2k7 2020/12/04 23:09:29 ID : Fiqkq7y5hwH 0
미친 ㅋㅋㅋㅋ 어제 쓴거보니까 오타 존나 많네 쪽팔린다
38 이름없음 2020/12/04 23:18:52 ID : Fiqkq7y5hwH 0
진짜 적은글 다시 보면서 느끼는건데 나도 진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글을 썼구나, 보다가 조금 머쓱해지는 글들 (내입장에서 : ? 아닌데 싶은 글들) 은 지웠다.
39 ◆47vyFjuk2k7 2020/12/05 01:24:16 ID : Fiqkq7y5hwH 0
음. 오늘은 블로그 하느라고 너무 시간을 많이 들였으니까 간단하게만 적고 자야지. 오늘은 병원에 갔다왔다. 어제 너무 늦게 자는바람에... 1시 반에 겨우 일어났고 병원에 2시 20분에 갔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거의 한 40분 기다린것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프구나 싶다
40 이름없음 2020/12/05 01:27:45 ID : Fiqkq7y5hwH 0
난 이전에 약을 중단한 적이 몇번 있는데,.... 그게 진짜 안먹으려고 중단한게 아니라 까먹어서 못먹은 경우였다. 그런데 그에 따른 부작용이 너무 심하게 왔고 그래서 안먹은지 하루만에 병원에 다시 찾아갔다. (그래서 그 뒤로 예정일이 아닌데 오면 : 으응~ 오늘도 뭐때문에 왔니 라고 자연스럽게 부작용 체크함) 그전에는 약들이 좀 약한 편이라서 안먹어도 별 반응이 없었던거 같은데 의사도 한 2-3번정도 내가 약을 안먹은걸 알기 시작하니까 나중에는 약봉투를 들고오라고 그랬었다. 아저씨 저 단약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 빼먹은거에요 흑흑
41 이름없음 2020/12/05 01:29:32 ID : Fiqkq7y5hwH 0
저번에 부작용으로 갔을때는,.... 그러니까 오늘이 아니라 진짜 처음에 부작용이 발생해서 갔었을 때는 "감정이 너무 오락가락해서 내 스스로 조절하기가 힘들었고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진짜 이 말로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신이 된 느낌까지는 아니었는데 일단 정상이 아니라는건 확실하게 알았다. 오늘은 나는 진짜 편안하게? 태연하게 이야기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다소 진지하게 상담해주셨다 상태가 안좋나,
42 이름없음 2020/12/05 01:32:32 ID : Fiqkq7y5hwH 0
나 : 아 제가 그저께 3-4시간 잤었는데 악몽을 꿔서.... 그게 제가 팔을 베고 자거나 하면 악몽을 꾸더라구요 의사 : ? 언제부터 그랬어요? 나 : 한 2주? 나 : 그리고 제가 지금 일이 좀 빡세서 하루에 커피 두잔을 마시거든요 의사 : 그거 많이 마시는거에요; 많이마시면 안좋아요
43 이름없음 2020/12/05 01:33:56 ID : Fiqkq7y5hwH 0
의사 : (약 다 털어서 펼쳐봄) 그러니까,.... 필요시 약을 먹어서 겨우 잤다는거죠? 나 : 네 의사 : (남은 약들을 3일치를 빼놓고 다 뜯어버림) 제가 간호사 찾아서 따로 약 처방 다시해드릴테니까 다시 드세요 의사 : 약 먹고 안좋다 싶으면 바로 찾아오고 월요일에는 꼭 와야해요 나 : (심했던걸까...)
44 이름없음 2020/12/05 01:35:23 ID : Fiqkq7y5hwH 0
이전에는 처방받는게 1주일에 한번인데다가 대화 흐름도 그냥 평범했는데 이번만큼 의사선생님이 단호한적이 없었던거 같다 (전에는 펑펑 울때도 의사선생님이 무표정이셨음 아마 정신과 의사선생님들의 특징인거 같다.) 선생님 저 진짜 남용한적 없는데;;;; 약도 확인하셨으면서...ㅠㅠ
45 이름없음 2020/12/05 01:37:35 ID : Fiqkq7y5hwH 0
사실 필요시 약을 먹을지 말지 굉장히 고민했던 이유가 있었는데 고민했던 가장 큰 이유가 - 부작용으로 치매가 조기에 생길수 있다는 소리 때문이었다 물론 내 나이부터 벌써 치매를 고민할 레벨은 아니지만,...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건 굉장한??? 부작용이잖아???? 굉장하잖아???????????? 일반적인 약을 먹었을때는 치매유발같은건 걱정 안하고 먹는다고? 그래서 약 설명에서도 보면 진짜 최소한대로 복용하라고 되어있어서 겁먹어서 못먹었다. 화요일날 받은 스트레스는 그런 약을 울면서 바로 입에 털어넣을 수준이었다
46 이름없음 2020/12/05 01:48:49 ID : Fiqkq7y5hwH 0
아~ 약먹기 싫다 요즘은 느끼는건데 동일한 시간에 여러가지일을 다 하고싶다 그러니까 음악을 들으면서 유투브도 보고싶고 뭐 이런식이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하고싶은걸 안하면 못배길것같은 느낌이다.
47 이름없음 2020/12/05 01:50:11 ID : Fiqkq7y5hwH 0
예로들면 여기에 일기를 적기 전에는, 블로그로 열심히 하고 있다가 갑자기 일기를 적고싶어지면 여기에 와서 일기를 적고 또 일기를 적기 싫어지면 (그러니까 어느순간 "갑자기" 질린다.) 유투브를 보고 유투브가 싫어지면 스위치 게임을 하고 스위치 게임을 하다가 질리면 다른 pc게임을 하고 이렇다보니 시간이 엄청 많았으면 좋겠다. 쉴 시간이 부족해.
48 이름없음 2020/12/05 01:54:31 ID : Fiqkq7y5hwH 0
남자친구가 내일까지 바이올렛 ㅇㅂㄱㄷ 다 보라고 했는데 이렇게 말하는게 있으면 죽어도 하기 싫어진다. 아니 그냥... 좋아하는것도 하기 싫어짐. 누가 내가 좋아하는 유투버 영상 강제로 보라고 하면 난 진짜 그 유투버 영상 구독 취소할수도 있어 그정도로 뭔가 : 누군가에 의해서 강요당하는거 에 내가 많이 거부감이 있나봐 아 물론 아닐때도 있긴 있습니다만,
49 이름없음 2020/12/05 01:56:11 ID : Fiqkq7y5hwH 0
일기 쓰고나서 바이올렛 좀 보다가 잘까... 사실 진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긴 한데 그냥 내가 요즘 질리는 속도가 너무 빠른거 같아. 게임같은경우는 더 심한데 보다못한 남친이 게임은 제발 스위치게임은 다운로드판 사지말고 팜플렛 있는거로 사라고 함. 실제로 하다가 질려서 팜플렛 째로 팔수있는 게임 한 3개 생김.
50 이름없음 2020/12/05 01:56:35 ID : Fiqkq7y5hwH 0
아아, 겨우 50 채웠네. 이런거 은근히 신경스여서.... 이제 애니보러 간다. 잘자.
51 ◆47vyFjuk2k7 2020/12/11 23:56:01 ID : Fiqkq7y5hwH 0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멘헤라 이야기.
52 이름없음 2020/12/11 23:57:49 ID : Fiqkq7y5hwH 0
어렸을때부터 쭉 생각해온건데, 나는 약간 인간관계의 모든 운을 0로 수렴해놓고 나중에 한건이 대박나서 다른게 다 대박나는 유형이었다. 이제껏 다 그랬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 같이 사는 여동생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인복이 넘쳐나는 타입. 누구든지 귀여워하고 같이 있고싶어하는 타입의 사람으로 크게 데인곳 없이 잘 지낸 편이다.
53 이름없음 2020/12/12 00:00:07 ID : Fiqkq7y5hwH 0
나도 정신병이 있고 (지금도 치료중이다 보니) 정신병이 있는 사람을 잘 발견하게 된다. 어찌 됐던간에, 감이 정확하게 맞아서 그사람도 불편해 할 때가 있다. 대체로 정신병 있는 사람은 서로 들키면 불쾌해한다. 어이. 나도 불쾌하다고. 예로들면 내가 A가 리스트컷을 한것을 봤다던가. A 부모는 뭐하는 인간인진 모르겠는데 리스트컷을 별것 아닌걸로 넘기는 부모였다. 아니, 저정도로 상처가 나면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의 큰 상처였다. 그런 상처를, 아무런 치료 없이 방치한다고? 흉질텐데?
54 이름없음 2020/12/12 00:02:56 ID : Fiqkq7y5hwH 0
리스트컷 위치도 ㅋㅋㅋ 안들키는 부위가 아니야, 손목 안쪽이라서 누가 볼수밖에 없는 상처였다 애가 학원에서 거의 아싸로 지냈기 떄문에 + 겨울이라 긴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들킬일이 잘 없었다. 내가 A의 리스트컷을 발견한것은, 별생각없이 키보드치는 A의 손목이 뭔가 이상했기 때문이다. 나 : "야 너 이거 뭐야" A : "아니... 별거 아니에요..." 자세히는 적을수 없지만 말도 안되는 변명을 했다.
55 이름없음 2020/12/12 00:04:31 ID : Fiqkq7y5hwH 0
솔직히 말해서 A는 오래 살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따로 불러서 상담이라던지... 정신과라던지... 라면서 여러가지로 권유했다. 학생은 내가 정신과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당황한 모양이었다 A "쌤 저 진짜 괜찮아요 진짜 저 지금 행복한 상태 그자체에요" 그 뒤로 A는 한번도 학원에 오지 않았다. 죽은건 아니고, 그냥 학원을 오지 않는다.
56 이름없음 2020/12/12 00:06:57 ID : Fiqkq7y5hwH 0
나역시도 리스트컷을 한 새끼와는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으므로 A의 이야기는 여기서 관두도록 하자 상종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내가 정신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영향을 못받기 때문이다. 리스트컷을 시도한 사람이 있다면 좀 미안한 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다 받아줄건 아니지 않나? (이말을 하는 이유도 나중에 적도록 하겠다) 내가 휘말리게 된 이유는 A의 여친인 B, 멘헤라 여자아이에게서 시작된다.
57 이름없음 2020/12/12 00:08:38 ID : Fiqkq7y5hwH 0
B는 A의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친해졌다. 일단 친해지게 된 이유도 웃기긴 했는데 B한테 A랑 헤어지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였다. A는 리스트컷의 전적도 있고, 몇몇 정신병 있는 사람들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B가 어울리지 않았으면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B가 정상인줄 알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조언해주기 위해서 말을 건것 뿐이다.
58 이름없음 2020/12/12 00:10:32 ID : Fiqkq7y5hwH 0
당연히 B는 A의 정신병력, 그리고 리스트컷을 한 사실도 알고있다. 그리고 학원 내에서 A가 이상한 행동을 한적도 여럿있었으므로 그것역시 알고있다. (오히려 나보다 더 잘안다) 나 : "아무래도 A는, 정신과 가보는게 좋겠지?" 나 : "쌤도 정신과에 다니고 있으니까" 당시의 나는 정신병력을 알리는게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씨발. 그랬으면 안됐지만.
59 이름없음 2020/12/12 00:12:24 ID : Fiqkq7y5hwH 0
B는 한참동안 나랑 이야기하면서 A에 대해서 까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상한점을 느꼈어야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랑 사귀고 있는 사람을 까게 되면 그사람에게 따지는 편이다. 내친구 중에서도 자기 남친 욕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건 그저 "본인이 이만큼 불쌍한 사람이랑 사귀고 있으니까 안타까워 해 달라 혹은 위로해 달라"는 사람 뿐이었다.
60 이름없음 2020/12/12 00:13:25 ID : Fiqkq7y5hwH 0
일단 기분이 나쁘다. 사람을 어그로로 관심끌려고 뒷담까는것도 기분이 더러운데다가 애초에 사랑해서 사귄게 아니라 본인이 싫어하는걸 안하려고 사귄거라니 뭐, A도 B랑 똑같은 인간이어서 현재 둘은 사귀고 있지 않다.
61 이름없음 2020/12/12 00:15:21 ID : Fiqkq7y5hwH 0
B는 언젠가부터 자기가 불면증을 앓고있으며 상담소 혹은 정신과에 가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당시 B의 상황도 안좋았고 해서 진짜로 도울 목적으로 열심히 상담을 해줬다. 새벽 3-4시까지 상담해 준 적도 있었다. 다음날 일어났을때 다리뼈가 심하게 아파서 일어났다.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62 이름없음 2020/12/12 00:16:25 ID : Fiqkq7y5hwH 0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하는 것이 - 나는 내가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병원/상담소애 보내야 한다는걸 알고 있었고 - 주위 동료 강사가 한번쯤은 주의를 줬으며 - 그래서 내가 학생에게도 "본인이 결정하도록" "본인 생각을 말하도록" 이야기했고 - 내가 하는 행동이 선을 넘는 행동임을 거의 5번 이상 설명했다 - 그리고 처음부터 이럴 목적은 아니었다 어느샌가 휘말려 있었다 실제로
63 이름없음 2020/12/12 00:18:53 ID : Fiqkq7y5hwH 0
몇일을 한참 이야기하다가 B가 본심을 드러냈다 B : 그거아세요 쌤? 저랑 같이 다니는 C 있잖아요 나 : 어 걔 되게 친하잖아 너랑 B : 전 걔가 제일 싫어요 하는 행동, 하는 말, 모두. 전부 다 싫어요 참고로 C는 B랑 거의 단짝에 가까울 정도로 같이 다니는 사이였다 둘이서 같이 다녀서 거의 세트라는 소리를 듣는 학생이었다. C는 그냥 평범하게 공부 잘하고, 우등생인데다가, 겸손하고,.. 하여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착한 학생이다. 이건 다른 선생님들에게 물어도 똑같은 반응이 나올 정도의 진짜 착한 학생이었다. 그렇게 싫으면 같이 안지내면 되잖아
64 이름없음 2020/12/12 00:20:28 ID : Fiqkq7y5hwH 0
나 : 아니 물론 사람이 안맞을순 있지 안맞을순 있다고 그런데 그렇게 싫으면 그냥 같이 안지내면 되는거 아냐? B : 그러면 C 상처받을걸요 나 : 아니 너가 지금 하는 행동이 더 상처주는건데 B : 전 졸업할때까지 C랑 친한척 할거에요 B : 그리고 저 재수 안할거에요, C 얼굴 봐야되잖아요. 기분나빠요.
65 이름없음 2020/12/12 00:23:34 ID : Fiqkq7y5hwH 0
B : 쌤도 이야기하면서 제가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고 있죠? 나 : 아니 나 : 그냥 세상에 이런 인간 하나쯤은 있구나싶은데 이때 다른 말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나 저런 무서운 말을 들으면서도 저런말을 잘도 했구나.
66 이름없음 2020/12/12 00:26:27 ID : Fiqkq7y5hwH 0
그리고 어제, B가 수업 중간 쉬는시간에 초췌한 몰골로 나에게 왔다. "쌤.... 어제 별로 못잤어요.... 한숨도 못자서....." 동료강사 (나보다 상사이며 B 담당 강사이다) 분은 이미 나에게서 B의 이야기를 들은 직후라, B가 인간적으로 너무 싫은 새끼라며 담당하기 싫어하셨다. 그것도 있고, 애도 한숨도 못잤다고 하니 다른방에서 자라고 했다. 집에 가고싶다는걸 억지로 뒷수업 듣게끔 했다.
67 이름없음 2020/12/12 00:27:46 ID : Fiqkq7y5hwH 0
수업이 끝나고 B를 확인하니 B는 한숨도 자지 않았다. B : 쌤.... 여긴 너무 추워서 못자겠어요... 나 : 내가 아까 파카 빌려준다고 했잖아 B : 아니 그럴필요까진 없는데...
68 이름없음 2020/12/12 00:29:22 ID : Fiqkq7y5hwH 0
사실 이미 B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정도 원장한테 한 상태여서, 그날 원장과 B는 상담했다. 그리고 B는 집에 가는길에 아수라장이 나게 된다. 부모님입장에서는 그렇게 심한말은 안하신것 같은데 (평소에 친구처럼 지낸다고 B가 이야기했다) B가 길거리에서 펑펑 울어서 부모님이 데리러 왔다고 했다. B는 집에 도착하고나서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전부 다 적어서 카톡으로 나한테 보냈다. 내 수업시간에
69 이름없음 2020/12/12 00:30:15 ID : Fiqkq7y5hwH 0
이쯤되자 나도 꽤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아니 뭐지 이새끼? 싶기도 했고, 그래서 그날은 적당히 카톡하고 보냈다. 다음날에 정신과에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오늘이었다.
70 이름없음 2020/12/12 00:31:49 ID : Fiqkq7y5hwH 0
전날부터 사실 조금씩 이상함은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B의 대화를 돌아보면 이상하게 소름이 끼치는 것이었다. 그런 B와의 대화를 아무렇지 않게 하던 과거의 나 자신이 소름끼쳤다. 그래서 그날 수업시간에 한쪽팔이 갑자기 이유없이 떨린다거나 했었다. 물건을 쥐고 있으면 약간씩 팔이 떨렸다.
71 이름없음 2020/12/12 00:33:34 ID : Fiqkq7y5hwH 0
B가 보낸 내용은 꽤 길었지만 종합해서 이야기하자면 - 부모님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부모님이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 자기 진짜 미칠것 같으니까 어떻게 좀 해달라 이정도였고 이즘에서 동료강사가 "아니... 우리는 교육기관이지 심리센터가 아닌데...." "확실히 정신과에 가는게 도움은 되겠지만 그새끼 사고회로가 이상하니까 피해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72 이름없음 2020/12/12 00:35:07 ID : Fiqkq7y5hwH 0
아, 참고로 어제 B가 했던말이 충격이라서 팔이 떨린거 같다 B : 쎔. 오늘 C가 안온다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거에요. 걔 왔으면 오늘 기분 최악이었을 거에요 동료 강사는 기겁했다 B가 자기수업에서 하루종일 헤실거리면서 웃고있었기 때문이다. 한시간도 안자고 온 학생이 무리해서 밝은척을 한다는게.....
73 이름없음 2020/12/12 00:36:18 ID : Fiqkq7y5hwH 0
일단 정신과에 가기 전에 너무 무서워서 아는 친구에게 연락했다 친구는 그냥 가만히 듣고있다가 - 나한테만 불쌍한척 하는 걸수도 있으며 (그러니까 나에게도 연기로 대하며) - 정신과에 가라는 말을 나 말고 다른사람에게 이미 들었을 수도 있다 소름돋았다.
74 이름없음 2020/12/12 00:37:35 ID : Fiqkq7y5hwH 0
동생에게 이야기했을때의 반응은 "뭐야 그런싸이코새끼랑 왜지내, 제정신이야?" 라고 들었다. 동생 : 아니.... 너무 자기 연민이 강하잖아.... 마치 아픈 나 자신은 역시 대단해 이런 느낌이 들어서 별로라고 진짜 그런사람이 옆에 있으면 나라도 피했을건데 그런거 못느꼈어?
75 이름없음 2020/12/12 00:39:47 ID : Fiqkq7y5hwH 0
오늘 정신과에 가서 B의 이야기를 했다. 일단 내가 걱정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세가지였는데 - B와 이야기하던것이 자꾸 미친짓을 하는 패턴으로 바뀌고 있으며 - 그래서 내가 정신과에 가라고 권유를 했음에도 계속 나에게 의지하는 상태이다 - 그리고 B를 보고 있으니 정신과에 가는 사람을 어떻게 보는지 알것같아서 무섭다 의사선생님이 처음으로 화냈다 (화냈다기 보다는 조금 언짢은 느낌으로 이야기 했다. 답답한듯이) "아니..... 본인도 환자잖아요. 근데 뭔 생각으로 그런 학생을 담당하려 하신거에요?"
76 이름없음 2020/12/12 00:42:09 ID : Fiqkq7y5hwH 0
- 일단 정신과에 가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 의사부터 교수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그리고 중병인 환자부터 약한 환자, 그리고 실제로 입원하는 환자. 정신과를 권유하기만 해도 소리지르면서 쌍욕하고 나가는 환자. ** 실제로도 정신과 인식이 안좋다는건 좀 파악좀 하라고 한소리 들었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오니까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고 본인 병 치료에나 전념하면 된다는 이야기였다
77 이름없음 2020/12/12 00:44:35 ID : Fiqkq7y5hwH 0
- B에 대해서 의사 : 그런 학생이 있어도 본인이 조정을 해야죠 왜 안멀어지는거에요 나 ; 아니... 그 학생한테 몇번이나 주의를 줬는데 안돼서... 의사 : 그럼 되게 만들어야죠. 당신이 어른이니까 선을 지켜서 그학생이 못하게 해야해요 의사 : 제가 환자가 많은데 막 40분이상 다른 환자 이야기 들어주고 하면 좋겠어요? 의사 : 저도 적정 시간 선을 지켜서 환자를 담당하는데 당신도 그렇게 해야된다고요. 선이 있어야된다니까요
78 이름없음 2020/12/12 00:45:53 ID : Fiqkq7y5hwH 0
- 그외 추가로 들은건 너무 정신과 다니는거 티내지 말라는거랑 정신과 권유 하지 말라는것. 나 :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에요.... B 너무 무섭다.
79 이름없음 2020/12/12 00:47:11 ID : Fiqkq7y5hwH 0
B는 오늘도 나한테 와서 어쩌구 저쩌구 늘어놓았다. 나는 의사한테 혼난것도 있고 해서 그냥 적당히 들어주다가 나 : "근데 이거 선생님이 해결하는데도 한계가 있지 않아? 너가 설득해야하는 문제 아니야? 너희 가족문제 아니야?"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나 : "아니, 같은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어서 하는 이야기인데 맞는말이기도 하잖아."
80 이름없음 2020/12/12 00:48:32 ID : Fiqkq7y5hwH 0
B : 전 수업 하나 줄일줄 알았는데 안줄여주셨어요 나 : 수험생이잖아? 들어야지 B : 쌤이 전에 말하신대로 학원이 어려워서 그런거 아니에요? (물론 맞긴 맞다) 나 : OO도 듣잖아?다른 학년도. B : 아 그건 그렇긴 한데요... .저 진짜 저거 빠지면 잘할 자신 있거든요 나 : 어 그건 안돼지 들어
81 이름없음 2020/12/12 00:51:03 ID : Fiqkq7y5hwH 0
B : 아 그리고 제 오빠도 짜증나요 B : 지가 뭐라고 공부한다고 공부할거 다 가져가요? 나 : 그건 또 무슨소리야... B : 저희 오빠 갑자기 법학공부한다고 제 공부할거 다 들고갔어요 B : 엄마가 공부 안할거면 아예 오빠한테 다 주라고 해서 저한테 필기구 사래요. B : 공부 하지도 않아놓고 언제까지 갈줄알고? 나 : 잠시만, 있잖아. 너희 오빠가 잘되는건 너희 오빠 일이고 너랑은 상관없지 않아? 잘되면 잘되는대로 좋은거 아냐? 나 : 너 너희 오빠가 오히려 담배피고 개 양아치인거보단 공부하는 쪽이 너한테도 낫지 않아? B : 그건 그런데 오빠가 잘나가면 제가 못난애인거 같잖아요
82 이름없음 2020/12/12 00:53:10 ID : Fiqkq7y5hwH 0
저 말 할때쯤엔 진짜 질려서 그냥 아무말 대잔치 하듯이 대답해줬다 나 : 아니 솔직히 우리학원에서 정신과를 권유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니가 설득할 문제지 나 : 내가 뭐 너 대신 부모님을 설득해줘? 안돼지? 그럼 너가 계획을 세워야지 * B는 우물쭈물하다가 울려는 표정을 지으려 했다 나 : 아니 울지 말고 좀 사람 말을 들어봐 네 얘기잖아 어디까지나
83 이름없음 2020/12/12 00:54:54 ID : Fiqkq7y5hwH 0
나 : 너가 하고싶은건 너희 엄마랑 안싸우면서 (착한 딸이면서) 정신과에 가고싶다는거지? 그거? 안돼ㅎ 내가 정신과 갔을땐 뭐 편한 마음으로 그냥 갔을거 같아? 통보했을때 부모님이 진짜 아무말 없으셨을거 같아? 나 그거 다 각오하고 간거야. 각오하고 간거라고 싸울걸 감안하면서도 내가 살고싶어서 간거라고. 근데 그정도 용기도 없으면서 뭘 해 그냥 가지마
84 이름없음 2020/12/12 00:55:50 ID : Fiqkq7y5hwH 0
B : 쌤이 싸우란 의미를 모르겠어요 나 : (뭘 몰라 씨발) 아니 부모님이 하는 말이 다 정답은 아닐거 아니야 나 : 너가 원하는건 병원에 가는거고 그게 부모님과 화목한것보다 지금 더 중요하잖아 나 : 그러면 부모님과 싸워야지
85 이름없음 2020/12/12 00:57:35 ID : Fiqkq7y5hwH 0
나 : 내가 A 성격을 모를거 같아? 걔 부모님말 한번도 거역한 적 없을걸 B : 귀찮다는 식으로 하긴 하던데요... 그래도 화나면 억지로 하긴 하지만 나 : 거역을 못하니까 그딴식으로 하는거잖아 나 : 피할 수 있으면 다 피하고 싫은건 다 안하고
86 이름없음 2020/12/12 01:01:36 ID : Fiqkq7y5hwH 0
여기 분위기를 몰라서 욕 써도 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써도 되는거같네 시발 하여간 저새끼때문에 오늘 기분 잡쳤다.
87 이름없음 2020/12/12 01:03:45 ID : Fiqkq7y5hwH 0
일단 정신과 의사한테 혼나고 나서 나는 주위사람들한테 사과하기로 마음먹었다 (B의 이야기를 나눈) 친구는 사람이 그럴수도 있다며 넘어가라고 했다. 뭐 내가 나쁜 의도로 한게 아니니까. 라면서 동료 강사는 본인은 그런게 서툰 사람이라서 안돼는데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해줬다 하지만 나는 동료 강사가 하는게 정상이며 내 행동이 정상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알렸다 (*** 동료 강사는 내 정신병력을 안다) 남자친구에게도 평소에 남자친구가 하던 조언을 제대로 안들어서 이모양이 된거라고 미안하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무슨 일이 있었냐고 했는데 그새끼 이야기 하기 싫다고 그냥 내일 한다고 했다.
88 이름없음 2020/12/12 01:05:12 ID : Fiqkq7y5hwH 0
솔직히 말해서 남자친구가 전에도 비슷한 일로 화낸일이 좀 있었으므로 이야기하면 화낼 줄 알았다 그런데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조금 사람이 동글동글해져서 별로 화내지 않았다 이야기하면 들어줄것 같긴 했는데 그렇게 유쾌한 이야기도 아니고 해서 내쪽에서 거부했다. 남친 : 아 A랑 B 연애이야기구나.... 거봐 내가 끼면 안된다고 했 나 : 아니, B 이야기야 남친 : B? 나 : 어
89 이름없음 2020/12/12 01:06:37 ID : Fiqkq7y5hwH 0
남친 : 하긴 의사가 뭐라고 할 정도면 너가 행동을 많이 잘못해서 그랬겠지 남친 :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가 자기를 더 악화시킬 행동을 자초하는데 화날수도 있지 남친 : 최근에 심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진짜 그렇긴 한 모양이다 뭐 맞는말이라 반박할 여지는 없었다. 난 개인적으로 의사쌤 말이 맞다고 생각해서.
90 이름없음 2020/12/12 01:07:39 ID : Fiqkq7y5hwH 0
의사쌤이 이야기해줬는데 정신과를 추천하면 안되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가 의사랑 상성을 타니까 내가 좋았던 의사라고 해도 상대방한테는 최악의 의사가 될수도 있다고 했다. 예로들면 나같은 경우는 내 담당 전문의처럼 좀 무심한 편이 낫다고 친다면 다른사람은 오히려 오구오구해주는 상냥한 의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91 이름없음 2020/12/12 01:09:25 ID : Fiqkq7y5hwH 0
그리고 좀 신기한 이야기이긴 한데 정신과 의사가 치료해도 진전이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 (빡칠 정도로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경우) 는 상담치료를 알아서 권유한다고 한다 이게 웃긴게 상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정신과를 권유한다. 근데 상담치료도 그쪽 상담사가 환자를 보고 판단하는 문제라서 상담사 입장에서 판단한게 엇갈리면 환자 치료가 안된다고 한다. 결국에 맞는 병원, 맞는 상담사 찾아 삼만리 할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92 이름없음 2020/12/12 01:12:03 ID : Fiqkq7y5hwH 0
나의 경우도 친구의 소개를 받아서 상담하러 갔는데 오히려 상담사랑 싸우고 연을 끊었다 전에 나한테 "OO씨는 진짜 뭘 말하는지 제가 하나도 못알아듣겠어요 진짜" 라고 한 상담사도 있다 **** 그 당시의 내 상태를 생각하면 상담사가 빡칠만 했고 이 상담사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안맞는다 싶으면 이제는 한달 해보고 바로 끊는다. 그 상담사가 싸이코이거나, 제대로 상담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냥 나랑 안맞은거지.
93 이름없음 2020/12/12 01:14:28 ID : Fiqkq7y5hwH 0
아, 그러고보니 이전에 적은 말이 바이올렛 ㅇㅂㄱㄷ 다 봐야한다는 이야기였구나. 결국 다 봤다. 좀 힘들긴 했는데 애써 다 보려고 노력했다. 이제 남은건 바이올렛 극장판이랑 페이트 극장판이 풀리는거 기다리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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