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펑 (6)
2.안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 (9)
3.짝사랑 접으려고 (6)
4.짝사랑 애인 끝났지만 그 사람 생각나면 쓰는 스레 (6)
5.더치페이 문젠데 (92)
6.친구처럼 연애중인데,,편한 점 적어볽게 (6)
7.짝남과 연애한다며 올렸던 조져진 연애일지의 결말 (5)
8.애들아..짝남 페북 대표컬렉션 보면 누가 봤는지 떠? (6)
9.제발... (8)
10.아니 프뮤 좋다는 얘기는 왜 꺼는거야... (1)
11.이거 무슨 뜻일까? (6)
12.한번쯤 꿈꿔본 관계의 시작?을 적어보장 (14)
13.. (4)
14.짝남이 친화력 개 쩔어서 아무한테나 장난 잘 치는 경우 + 이거 원래 그래? (22)
15.상처받지 않으려 잊으려 노력한다는게 (12)
16.남친이랑 할 말 없을때 (3)
17.남자친구 너무 보고싶다ㅠㅠㅠㅠ (1)
18.짝사랑 하던 학생회 선배의 선톡♥️ (4)
19.선물 가격 어느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9)
20.좋아하는데 표현을 안할 수 있어??? (4)
1
이름없음
2020/12/06 19:38:48
ID : hdUY67vxxBf
0
사람한테 상처 받으면서 사람을 좋아하는 내가 또 누굴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어쩌면 사람에게 위로받기 위함인걸까
난 누구에게 관심받고, 사랑받는 것을 좋아했다. 집안의 막내여서 그런지 나에겐 익숙했다.
2
이름없음
2020/12/06 19:39:09
ID : hdUY67vxxBf
0
하지만 가난했던 우리집과 매일 술만 드시고 오는 우리 아버지. 돈은 항상 엄마가 벌어오고 집은 난방이 안되서 전기장판으로 생활하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어린 나이에 철도 빨리들고 어릴 때 다른 애들과 달리 인형을 사달라는 떼도 쓰지 않고 그렇게 커왔다.
3
이름없음
2020/12/06 19:46:21
ID : hdUY67vxxBf
0
그렇게 크면서 학교에 들어갔고, 초1때 엘리트 운동을 시작했다. 비인기 종목이여서 학교에서 나름 지원도 해주어서 돈이 들진 않았다.
주변 선생님들께 칭찬도 받고 미래의 유망주가 될 것 이라고 응원받았다.
하지만 뭐가 문제였던 것인지 슬럼프가 왔고, 그래도 초등학교 땐 나름 운동 선배들보다 성적도 좋았었지만 밑에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코치들이 나와 다른 동생들을 비교하며 비난했다. 물론 체육계에선 당연하다. 점점 심해지면서 온갖 폭력은 다 당했다. 이것 때문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트라우마가 매우 심해져 코치들이 타고 다니던 차 번호판도 기억이 난다. 한창 그때가 학교폭력 사건으로 떠들석 할 때 여서 나 역시도 그런식으로 TV에 나오긴 싫어서 조용히 침묵했다. 근데 날 그렇게 개패던 코치는 지금 시설공단에서 일 하는 중이다.
4
이름없음
2020/12/06 19:48:56
ID : hdUY67vxxBf
0
이렇게 많고 많은 일들이 지나 활발하고 성격 좋던 나는 이제 그 누구도 믿고 의지할 수 없었다. 하물며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 부모님과도 세대차이가 많이나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누구 한 명도 없었다. 그냥 진짜 다 끝내고 싶었다. 계속 그 트라우마를 갖고 나이를 먹고 살다보니 올해 널 만났다. 처음엔 그냥 양아치인 줄 알았는데 되게 멍청하더라.
5
이름없음
2020/12/06 19:55:08
ID : hdUY67vxxBf
0
주변 사람들과 너와 같이 게임 했을 때가 생각난다. 한창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니 집에 박혀있는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넌 왜 게임을 잘해서 티어도 꽤 높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우린 친해졌고 난 또 다시 우울해졌다.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다. 내가 너한테 고민을 들어달라 했다. 근데 내용이 많이 길다면 전화로 하자 했다. 내 모든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나는 그냥 울었다. 진짜 너무 끔찍했던 기억들과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생각이 나는 그런 기억들이 날 자꾸 괴롭히니까.. 넌 당황했고 계속 토닥여주고 위로해줬다. 그때 너의 다정했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히 들린다. 다시 한 번 더 듣고 싶다. 너가 위로를 해 줄 때마다 그냥 눈물이 나왔다. 그렇게 위로 받아 본 건 처음이니까.
6
이름없음
2020/12/06 19:59:11
ID : hdUY67vxxBf
0
그렇게 너를 향한 내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힘들었던 시절에 어두웠던 내 마음에 작은 빛 한 줄기와 같았다. 그리고 넌 너무 귀여웠다. 물론 난 너보다 어리지만 그냥 귀여웠다. 널 좋아하면서 그냥 자잘하게 우울했던 내 감정을 같이 게임하자 했고 그때마다 넌 착하게 다 받아주었다. 공허할 때 마다 전화를 걸어 실없이 웃고 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7
이름없음
2020/12/06 20:03:54
ID : hdUY67vxxBf
0
시간이 많이 지나고, 너의 생일이였다. 빚 진게 있으니 생일은 잘 챙겨주고 싶었다. 만나자 했는데 너가 약속을 파토냈다. 난 그때 정말 하늘이 무너질 듯이 우울했다. 내가 서운할까봐 장난도 치고 했었었네. 지금도 그렇게 장난 쳐 줬음 좋겠다. 내 욕심이겠지..,,
결국엔 만나게 되었고 얼떨결에 노래방에 가게 되었다. 내가 노래 하는 걸 보고 넌 무슨 생각이 들었을지 모르겠다.. 그냥 잘 부른다 이게 끝이였을까? 나 떨려서 목소리도 제대로 못 냈는데.
그렇게 가다가 너가 갑자기 왜 연애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얘기했다. 난 또 절망했다. 아.. 그냥 너랑은 아닌걸까
8
이름없음
2020/12/06 20:06:21
ID : hdUY67vxxBf
0
그렇게 지내다 너와 큰 사건이 있었었다. 그 사건에 화가 났던 나는 너에게 결국 내 마음을 다 말해버렸다. 하지만 넌 그 연락을 일주일이 지나서 답을 했다. 답은 그냥 친한 사이로 남자고. 하지만 그 연락으로 너와는 끝이 났다. 차라리 후련했다. 근데 왜 난 아직도 니가 그리운걸까
9
이름없음
2020/12/06 20:08:54
ID : hdUY67vxxBf
0
내가 너무 너에게만 의지해서였을까? 내가 조금 덜 우울하고 덜 의지했다면 우리가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텐데. 난 너도 나에게 마음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더라. 그냥 그게 너의 성격이였고 매너였더라. 나 예전처럼 너와 다시 잘 지낼 순 없는걸까? 그냥 내가 다 미안해
10
이름없음
2020/12/06 20:11:18
ID : hdUY67vxxBf
0
너도 힘들었을텐데 나만 너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한 거 너무 후회 돼 당시에 너가 없었으면 정말 아직까지도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을거야. 그냥 보고싶다. 다시 시간을 예전으로 되돌리고 싶어.. 내가 진짜 미안해
11
이름없음
2020/12/06 20:15:27
ID : hdUY67vxxBf
0
물론 널 아직 못 잊겠다는건 아니지만 가끔 네 이름이 보일 때마다 그냥, 왠지 모르게 그냥.. 그래
널 좋아하게 되면서 그동안 생겼던 아픔이 덜해졌지만, 널 잃으면서 또 다른 상처가 생겼어. 그러면서 다짐했어.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마음 주지 않겠다고.
12
이름없음
2020/12/06 20:20:21
ID : hdUY67vxxBf
0
근데 왜 난 바보같이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또 다른 사람이 너처럼 의지할 수 있게 해줘서 또 바보같이 그러고 있어.
만약 아직까지 너와 나 사이가 괜찮았다면 너한테 안겨서 펑펑 울 수 있었을까. 차라리 마음껏 울고 풀라는 너 말 처럼.
왜 넌 항상 이렇게 내가 힘들때만 날 괴롭히는거냐. 진짜 밉다 너
나 진짜 너랑 다시 못 지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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