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28 13:47:17 ID : A0tzgjhgkoE 0
가정 불화도 딱히 없어. 그냥 평범하게 조금 구시대적인 아빠에 조금 아주 조금 인간답게 이기적인 엄마가 있어. 둘 다 난 이해할 수 있어. 남들이 보면 우리집은 행복한 집이야.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고 적당한 가정이거든. 그리고 인간관계... 친구도 뭐 그냥 많지도 적지도 않게 있어. 뭐 적은 편일 수도 있어. 그냥 뭐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 공부도 ... 딱히 잘 하는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하는 편도 아니야. 심각한 수준은 아니거든. 근데 공부를 진짜 안 하긴 해. 조금 자괴감 들때도 있고. 너무 하기 싫어서 우울한건가? 근데 이것때문도 아닌 것 같아. 모르겠어.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 그냥 우울해. 가슴이 답답해. 창문을 보면 뛰어내리고 싶어.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근데... 나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았거든? 근데 해야 되는 걸 알면서도 공부도 하기 싫고 친구 만나는 것도 별로야... 살찐 게 문젠가? 나 나름 마른 편이였는데 지금은 옷이 좀 꽉 껴 살찐 거지... 못생겼나? 엄청 토 나올 정도로 못 생긴 건 아닌데 예쁘지도 않아. 그냥 평범해. 이것도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외모도 인간관계도 가족 문제도 아니고 공부도 아닌 것 같은데 뭐가 이렇게 답답하고 그런건지... 집 밖을 못 나가서도 아니야. 난 천상 집순이라서 집에 있어도 좋거든. 근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 그냥 사라지고 싶고 그래. 죽고싶어. 살기 싫어. 실은 그냥 다 문제였던건가... 우울해
2 이름없음 2020/12/28 18:40:54 ID : JXBBvyE8o3V 0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해봐. 소소한 것도 괜찮잖아. 나는 목도리 만들고 있어! 아무 생각없이 손만 움직이면 되거든..ㅋㅋ 인생에 대해서 우울해하고 무기력하지?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아니 잘할려는 노력이라도 했었나. 이러다 그냥 죽어서 이런 고민들 멈췄으면 좋겠고 또 엄청 불행하면 괴로워할 수 있고 엄청 행복하면 매일 행복해할 수 있는데 그저 애매해서 행복해하기엔 너무 힘들고 불행해 하기엔 주변이 너무 완벽해서 어디서 이 불안이 오나 찾기 힘들지? 나도 그랬어. 날아갈 수 있는 내 솜뭉치들이 항상 부드럽고 하얗게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젖어들더니 회색으로 변하더라고. 그러고나니까 엄청 움직이기 힘들고 이런거 해서 뭐해 이런 생각들이 막 들더라고. 이때 나는 딱 네가지만 생각하고 실천했어. 동기, 인지, 용기, 행동. 소소한 동기를 만들고 내 상황에 대해 그냥 받아들이는거야. 가정불화도 없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불행은 한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가만히 앉아서 자책한다는 거, 그거 그냥 인생 무기력해서 투정부리는거야. 딱 여기까지만 받아들여. 더 들어가서 자괴감에 빠지지말고 자책하지말고. 이제부터 바꾸면 되잖아. 그리고 용기를 가져야 해. 이거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그냥 실패해서 시간만 날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 버리고 무작정 행동하고 추진력있게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우리가 독립 운동가들을 왜 우러러봐? 독립에 성공해서 존경하는게 아니라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존경하는 거 잖아. 그거야. 너도 너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무기력에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마음. 그게 중요한거야. 그리고 마지막엔 목표를 세워서 실천하면 돼! 그거면 다야. 별로 어렵지 않지? 말은 어렵지 않지만 이대로 하기엔 많이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거야. 제일 어려운 건 너 스스로 일어나서 발을 떼고 움직이는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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