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28 14:29:23 ID : 7wHu783zQpS 1
아마도 난 미친걸지도 몰라. 그냥 난 망상병 환자인지도 몰라. 근데 너무 진짜 같잖아 너무 진짜 같다고 내가 이 글을 쓰는 것도 내가 미쳐서 그런 걸지도 몰라 근데 여기 이런거 유명하잖아 너네는 내 말을 믿어줄지도 모르잖아 나 너무 무서워 자꾸 내 감정이 이상하고 기분도 이상해진다고 내가 진짜로 이 일을 겪은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상상을 해서 그런건지 나도 이제 더 이상 모르겠어 더이상 의심하고 싶지도 생각하기도 싫은데 아무한테라도 안 말하면 진짜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고 꿈을 이어서 꾼지 네번째야 생각보다 안 길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꿈속에선 몇십일이라고 며칠인지 새지도 못했어 그냥 재우면 자고 깨우면 일어났으니까 첫번째 날엔 처음에 자각하지 못했어 그냥 난 성이라는 애였어 당연하게 하얀 두건 같은? 코랑 입만 가려주는 그런 천 같은 걸 하고 한복에 가깝지만 한복도 아닌 드레스도 아닌 그런 걸 입은 애들이 날 씻기면 그냥 가만히 있었고 옷을 입혀도 가만히 있고 화장을 시켜도 가만히 있고 머리를 따아주어도 가만히 있었어 한옥에 가까운 성이였어 아니 성이 아니라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뭔가 신비롭게 생긴 그런 곳이엿어 한옥은 맞는데 모르겠어 아무튼 그런 곳이었는데 그 하얀 두건들이 시간이 되니까 날 성대하게 차려진 음식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서 난 또 먹었어 한식이였어 추석에 먹을 법한 그런 한식 걔네는 계속 나를 따라다녔는데 그곳은 주변 전체가 하늘이였어 저녁이 되면 별이 되게 잘 보였어 그래서 밥을 다 먹고 다시 침소로 가서 창문을 열고 하늘만 봤어 방 안까진 안 들어왔어 그리고 잘 시간이 되면 들어와서 무슨 차를 마시게 하고 날 재웠어 그 차만 마시면 졸리는 걸 봐선 수면제 비슷한 걸 넣어놓은 것 같았어 난 그렇게 몇십일을 계속 똑같이 앞에 말한 것처럼 살았어 점심쯤 일어나서 씻고 치장하고 밥 먹고 하늘 색깔이 변해가는 걸 보면서 별이 뜨기 시작하면 별을 구경하다가 잠드는 그런 날들 그러다가 중간에 이상한거야 그냥 이상했어 기분이 이상해지더니 아 여기 꿈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2 이름없음 2020/12/28 14:32:18 ID : 7wHu783zQpS 0
거기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영영 꿈 속에 갇힐까봐 무서워서 막 나 좀 깨게 해달라고 막 그 하얀 친구들한테 말했어 소리 지르고 울고 하얀 친구들은 내가 그렇게 지랄하는데 아무렇제도 않아 하더라 눈 만 보여서 무슨 표정인진 잘 몰랐지만 아무 말 없이 그냥 내가 뭘 하든 보기만 했어
3 이름없음 2020/12/28 14:34:19 ID : cNutvu2sjfT 0
진짜라면 정신과 상담이랑 약물치료랑 수면다원검사 받아봐라 상담할때 꿈내용 상세하게 말하면서 진지하게 말해봐 만약에 돈 없는 미성년자라면 1388로 연락해서 무료 심리 상담센터 연결해달라고해.
4 이름없음 2020/12/28 14:41:20 ID : 7wHu783zQpS 0
그때가 방에서 별보다가 알아차린거였는데 소리 지르니까 걔네들이 방으로 들어온 거 였단 말이야? 내가 울다가 밖으로 나가려하니까 걔네가 날 못 나가게 막더라고 막 힘을 쓰려 해도 힘이 어찌나 센 지 못 나가겠더라 계속 소리 지르고 울고 하니까 한 명이 차를 가져오더니 억지로 내 입을 벌려서 마시게 하는 거야 막 안 마시려고 입 다물려고 하고 그러는데 막 쏟아 부어 그러다가 깼어 난 꿈을 안 꾸는 편이라 꿈 일기를 적어 놓는 편이야 핸드폰은 공부하려고 폰을 뿌셔서 이건 컴퓨터야 그래서 난 그냥 어릴때 일기쓰듯 공책에 적는단 말이야 깼는데 너무 무서웠어 온클을 들어야 하는데 무서워서 컴퓨터를 켜서 빨리 출석이라고 보내야 하는데 떨다가 일기를 휘갈겨 썼어 그리고 그 날은 어떻게 보낸건지 모르겠어 온클 대충 틀어놓고 그냥 미친애처럼 말도 안 하고 침대에만 있다가 화장실가는 거랑 물 마시는 것 만 했어 자기 무서워서 계속 그냥 멍만 때렸어 엄마도 오늘 왜 그러냐 그랬는데 말을 못했어 꿈 꾼걸 말하려고 했는데 입이 안 떨어졌어
5 이름없음 2020/12/28 14:52:06 ID : 7wHu783zQpS 0
그렇게 떨다가 언제 잠든 건진 모르겠는데 새벽쯤 잠 들었던 것 같아 두번째에도 난 자각하지 못했어 이 두 번째엔 중간에도 알아차리지 못했어 계속 앞에 말했던 것처럼 살다가 며칠째인지 모르겠는데 일어났는데 좀더 예쁘게 꾸미는 거야 막 욕조에 장미도 뿌리고 좀 더 치장에 신경 쓰는 듯했어 밥 먹으려 가는 데 남자가 이미 앉아 있더라 그 사람은 검은색 두건 같은 걸 둘렀어 눈 만 보였지 밝은 갈색이였던게 또렷하게 기억 나 막 웃으면서 무슨 말을 했는데 나도 웃으면서 그랑 대화를 했는데 기억이 안 나 그 사람이 있으니까 그 하얀애들은 날 안 따라다녔어 그랑 방에 가서 같이 하늘을 봤어 잘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차를 안 주드라? 그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재워주는데 바로 잠들었어 그리고 난 또 깼지 기억이 너무 뚜렷해서 내가 미친줄 알았어 일단 돌아오는 건 맞는 것 같으니까 안심하자 안심하자 하는데 안 되더라 또 멍하니 온클 틀어 놓다가 아침을 대충 먹고 계속 멍을 때렸어 엄마가 또 물으셨어 괜찮은 거 맞냐고 어디 아프냐고 그래서 그냥 몸이 안 좋다 했어 다행히 다음 날이 크리스마스여서 수업이 없잖아 그래서 밤을 새려고 했어 그냥 거기가 꺼림직했어 너무 소름이 돋았어 꿈은 내 무의식이 만들어 낸 거라고 하잖아 근데 거긴 진짜 같았다고 씻고 수건으로 몸을 닦다가 그 애들이 나한테 차를 억지로 마시게 하고 텅 빈 눈으로 날 바라봤던게 떠올라서 숨이 막혔어 무서워서 손에 땀이 났다고
6 이름없음 2020/12/28 15:01:05 ID : zSK1va2oGle 0
보고있어
7 이름없음 2020/12/28 22:30:46 ID : 7wHu783zQpS 0
그렇게 떨면서 머리 말렸지 그리고 또 잠에 들었어 안 자려고 했는데 노력해도 안 되더라
8 이름없음 2020/12/28 22:33:29 ID : 7wHu783zQpS 0
그때도 난 몰랐어 세번째에도 난 자각하지 못했어 또 반복되게 살다가 그가 또 나타났지 하얀 애들이 열심히 꾸며주는 날에만 오는 듯 싶었어
9 이름없음 2020/12/28 22:37:39 ID : 7wHu783zQpS 0
같이 밥을 먹고 또 같이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그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니까 잠에 들었어 근데 일어나니까 또 그 남자가 있더라고 그리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느낌이 왔어 이거 꿈이다 하고. 그래서 그에게 소리지르면서 여기가 어딘데 자꾸 꿈에 나오냐 나 지금 너무 여기 오래 있었다 이거 꿈인데 왜 자꾸 진짜 같냐 했는데 그 남자는 하얀 애들과는 다르게 성아, 왜 또 그래 이러는 거야 내 이름은 성이가 아닌데
10 이름없음 2020/12/28 22:41:27 ID : 7wHu783zQpS 0
왜 또 그러냐니 뭔 소리냐고 난 그쪽 한번 밖에 안 봤는데 뭔 소리냐고 그러니까 막 눈만 보이는데도 슬퍼 보여
11 이름없음 2020/12/29 03:37:20 ID : zSK1va2oGle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0/12/29 12:52:31 ID : 7wHu783zQpS 0
내가 막 계속 소리 지르고 난리 치는데도 그냥 계속 가만히 있어 날 바라보면서
13 이름없음 2020/12/29 12:53:48 ID : 7wHu783zQpS 0
그곳은 나갈 수가 없었어 그냥 하늘? 공중에 떠 있는 곳이란 말이야 그건
14 이름없음 2020/12/29 13:01:03 ID : zfattio7vBh 0
스레주 지금 일상생활에 지장받는걸로 봐서 좀 심각해보여. 요새 전화나 글로도 상담 많이 하니까 그런데에 꼭 전화해봤으면 좋겠어
15 이름없음 2020/12/29 13:07:40 ID : a1bg5cK3SNB 0
왜... 꿈에 나오는 꿈주민들은 그 상황이 실제라잖아. 아마 그 남자는 네가 진짜 성이고 단지 어떤일을 계기로 아파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그러면 좀 말이 되는거 같은뎅... 아마 같이 사는걸 보면 성이라는 아이는 남자의 아내거나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인것 같아. 성같은 한옥에 산다면 꽤나 부유할테고 하얀애들은 시중들어주는 왜 궁녀 있잖아 그런 애들일것 같구,, 아마 차를 마시게 하는 이유는 성이가 많이 아프고 남자는 그런 네가 무슨짓을 할지 걱정이 되니 억지로라도 잠을 재우는게 아닐까? 네가 남자와 있으면 뭔짓을 할 엄두를 못낼것 같으니 그 날에는 차를 안맥인거고. 약간 먼가 하늘에 떠있다고 하니까 천계 생각도 나고... 그냥 내 궁예질일 뿐인데 일단 흥분을 좀 가라앉히보고 후하... 심호흡 크게하자. 너 괜찮아? 너 되게 상태 안좋아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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