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02 13:33:09 ID : 8i7bvhdWo0k 0
어디 털어놓기는 좀 그런 얘기들이라 익명성을 빌려 이렇게 털어놓는다 물론 털어놓는다고 시원한것도 아니고 문제가 해결될 것도 아니지만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본다 나는 이제 고3이야 그니까 19살이네 디자인과 준비하고있고 핑계지만 그래서 그런지 공부는 잘 안해 솔직히 아예안한다고 볼 수 있어 근데 요즘 미술을 하는게 맞나 싶어 분명 좋아서 시작했고 하고싶어서 한건데 막 그림그리기 역겹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이게 의미있을까 싶어 난 중3때 친했던 친구와 싸운건 아닌데 이제 어떻게 설명하지ㅋㅌㅋㅋ 그냥 사건이라고 해둘게 그 일 이후로 나는 우울증에 걸렸던거같아 하지만 그래도 친구는 많았고 고등학교도 멀리와서 친구도 잘 사귀고 잘지냈어 집안문제는 그냥 부부싸움..? 경제적인 면에서는 괜찮았어 그리고 부모님 사이 안좋은게 흔한일이고 그래도 배따시게 자고 학원도 다니게 해주시면 나한테는 그만이겠지 때리지도 않고 욕은 하시지만 이정도는 흔한 부모겠지 나 잘되라고 하는 말일거고 근데 우울증은 완치라는 개념도 없고 애초에 우울감아 전혀없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고 그냥 요새 약을 며칠 못먹어서 그런건지 매사 다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싫다 그리고 새해부터 달라진다고 막 계획짜는 주변사람들을 보면 귀엽고 대단한거같아 나는 사람이 그렇게 쉽게 바뀔거라고 생각하고 새해라고 솔직히 달라지는건 없잖아 이것도 그냥 지나가는 나날들 중 하나고 그냥 힘들다 이런걸로 힘들다고 할 자격이 있을까 나는 내 가족들이 아팠으면 좋겠어 장기쪽으로 내가 이식해줬으면 좋겠어 그게 제일 쓸모있는거같아 내가 아픈건 쓸데없는 돈만 나갈거같아 아 그냥 내가 눈뜨는게 너무 싫어 평생 잠이라도 들면 좋을텐데 누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라도 내면 가족들은 보험금 받아서 잘살텐데 나는 원하는대로 죽는거고 그냥 나는 매사에 다 부질없다고 느껴 꼭 커서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할까 그냥 살면 안되나 멋진 사람이 되어야하나? 그냥 나 다니는 병원에서 그런 말 했어서 내가 생각이 진짜 많아서 밤에 잠을 잘 못자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고민할것도 아닌 일 같은데 왜이렇게 사람이 꼬인건지ㅌㅋㅋㅋ 아 머리아프다 고3인데 잘하는 짓이다 내 위로는 언니가 하나 있는데 우리 언니는 진짜 열심히 살아서인지 나 진짜 한심하게보더라 아 믈론 부모님도 그냥 이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다 끝내고싶다 자살은 왜 하나의 선택으로 봐주지않는거야 아무리 애정이 별로 없는 사이라도 부모가 자식 죽는데 아무렇지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무서워서 자살은 못하는데 요즘 자해도 의미없고 걱정할것같아서 부모님은 나 괜찮은줄알아 그래야 바늘같은거 안뺏기거든 걱정끼치기도 싫고 나 말고 오빠가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참 아쉽다 정말.. 나 자신도 날 역겨워하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주냐는 말을 엄마한테 들었어 맞는 말이라 달리 할 말이 없더라 월요일에는 병원을 가야겠지 머리 아프니까 그냥 울고싶다 읽은사람 없을것같은데 있다면 고마워 솔직히 남의 우울하고 어두윤이야기를 듣는게 쉬운건 아니잖아 괜히 나까지 우울해지잖아 그래서 남들한테는 못하겠더라 괜히 기분 잡치는것같아서 진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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