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몇 안되는 내 취향이다 싶은 책들 쓴 작가들은 다 자살했더라 최근에 읽었던 책도 내용이나 문체나 느낌이 마음에 쏙 들어서 작가에 대해 좀 살펴보니까 권총자살이었어 그렇게 어두운 내용의 책도 아니었는데
책은 어디까지나 책일 뿐이지만 나도 천성이 좀 우울하고 염세적인 편이거든 20대가 됐든 30대가 됐든 죽으면 죽는거지 하는 생각은 항상 있는 정도? 솔직히 자다가 죽으면 나쁘진 않겠다 싶어 어릴 땐 중이병이 좀 빨리 온줄 알았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다 큰 지금까지도 그런 걸 보면 그냥 천성인듯해 근데 주변 사람들한테도 한 번도 티를 안냈던 건데 설마 책 취향에 영향을 미칠줄은..
이름없음2021/02/10 21:05:38ID : mleE3B863Pf
좀 편향된 말이긴 하지만,
보통 일찍 죽은 작가들은
죽기전에 미친 완성도의 글을 남기고 죽는 경우가 많더라.
이름없음2021/02/10 21:05:54ID : uk2pVdSILhA
다자이 오사무?
이름없음2021/02/10 21:06:29ID : mleE3B863Pf
오사무 권총자살이었나?
이름없음2021/02/10 21:10:39ID : uk2pVdSILhA
투신 아니었나...? 잘 기억이 안 나네
이름없음2021/02/10 21:11:11ID : mleE3B863Pf
아 내가 글 이해를 잘못한 모양
죄송
이름없음2021/02/10 21:15:46ID : cIIFdB83wts
아하... 그것도 말이 되네 근데 일찍 죽은 작가도 있고 아닌 작가도 있고 그래
다자이 오사무 작품도 어릴 때 이상하게 마음에 들긴 했는데(솔직히 그때는 그냥 인간실격이 워낙 독특한 작품이니까 그런가보다했지) 내가 최근에 읽었던 건 로맹 가리 작품이었어 책 다 읽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찾아보니까 음.. 권총자살이더라고 이런 적이 전에도 몇번 있어서 참 이상한 우연이다 싶었는데 이쯤되니 우연이 아닌 것 같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