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눈새야이번에도모르기만해봐

제목 띄어쓰기는 미안. 너무 화나서ㅎㅎ 난 얘가 눈치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모른척 잘하는 연기력 만렙이 아닌가 싶다. 그 눈치라면 소설 속 눈새포지션도 탈락할 듯. 걔네도 최소한의 눈치라는 게 있지 않을까? 적어도 사람이지 않을까? 발렌타인에 들이대고 안되면 포기하려고. 그정도로 무시하면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 시그널이라고 생각해야 될 듯. 사실 지금 반쯤 포기상태긴 해. 식은 건 아니고 얘는 날 연애가 가능한 생명체로도 보지 않는구나 헣헣헣 정도? 한마디로 말하자면 연애썰 아니고 반쯤 하소연이야. 설렐 건덕지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짝남이 있다는 거 빼고 없음. 답없는 이시국에 답없는 눈새를 만났다. 몇스레가 될지 모르는 새벽감성스레~지금 시작합니다~!

이름없음 2021/02/14 03:32:34 ID : i7e47AqnXth

와 1레스 제정신이 아니다. 내 짝남이 나를 또라이라고 하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름없음 2021/02/14 03:36:34 ID : i7e47AqnXth

고등학교라서 거리 예스 개념 예스 둘 다 이시국론자라 얌전한 모범시민으로 생활중. 동네 벗어난 적 없고, 동네도 친구 만나러 말고 찬거리 사러 나감. 한마디로 약 두달 째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뜻이야. 가끔 내가 왜 개념을 탑재했는지 후회될 때가 있음.

이름없음 2021/02/14 03:40:35 ID : i7e47AqnXth

그래도 전화는 자주 하고 있어. 내가 21세기에 태어난 주제에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서, 카톡하다 말고 자주 전화ㄱ? 이러거든. 요즘은 아예 전화 먼저 걸고. 통화 끊길 때는 보통 배터리 나가거나 밥시간 됐을 때. 기본 한시간, 최대 네시간, 평균 두시간. 본격적으로 썸타는 것 같지만 절대 아니야. 쟤는 위어저스트 프렌드 마인드로 저 모든 걸 감내해내고 있어.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함.

이름없음 2021/02/14 03:44:31 ID : i7e47AqnXth

그래 그래도 선톡이라도 하거나 그러면 내가 답답해하지도 않지. 얘는 오면 오나보다 가면 가나보다 하고 있어. 한마디로 그냥 심심해서 내 전화 받고 노는 거. 그래 심심풀이 땅콩 삼아줘서 고맙다,,,,내가 재밌니 친구야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야. 안 재밌었으면 전화도 안 받았겠지.

이름없음 2021/02/14 03:53:04 ID : i7e47AqnXth

물론 통화내용은 여우는 왜 개과인가 래서팬더는 정말 판다인가 왜 바닷가에만 암염이 있나 같은 헛소리와 헛소리의 향연임. 밸런스게임?같은 걸 걔가 자주 들고오기도 하고. 그걸 뚫고 내가 너 좋아한다는 티를 열심히 냈는데 안 들어먹길래 아 진짜 귀여워…귀여워 보이면 끝난거라는데 멘트까지 오글거리는 거 참고 쳤다가 넌 만물이랑 연애하냐는 답변을 얻음. 아무래도 칠판지우개가 귀엽게 말랐다는 발언을 기억하고 있는 모양. 아니면 귀신? 아니면 그 뭐였나 교실창문 마스코트 거미씨? 전적이 너무 많아서 모르겠는데 사람한테는 함부로 안한다고요. 나 진짜 억울하게 말했는데 퍽이나 이러더라. 진짜 아무생각 없는 목소리였어.

이름없음 2021/02/14 03:58:33 ID : i7e47AqnXth

아니 그래서 내 파탄난 감성이 문젠가 하고 나 너 있으면 이번 반이 누구든 괜찮을 것 같아 야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지? 니가 나 험한 말 쓰지 말래서 안쓰는데 듣기 편하냐 기타등등의 발언을 하고 지냄. 물론 대답은 어차피 넌 나 없으면 친구 없잖아+니가 반배정도 신경쓰냐? 헛소리마 그래 훨씬 낫다 잘했다 세번째도 사실상 칼차단이었음. 사실 까인 전적이 너무 많아서 모든 발언이 뒤섞였을 수도 있어. 눈새 타이틀을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겁니다. 아 그리고 짝남님 저 당신 말고도 친구 있다고요. 왜 두 눈으로 보고도 안 믿어.

이름없음 2021/02/14 04:04:16 ID : i7e47AqnXth

여자 보면 낯가리고 그러면서 매너 좋고 성실하고 요령 안 피우는 거에 반하긴 했는데 이정도로 에프엠일줄은 몰랐다 짝남아…

이름없음 2021/02/14 04:10:21 ID : i7e47AqnXth

혹시라도 거절의 뜻이라면 그냥 철벽을 제대로 세우던가. 전화 받지 말고 좀 뭐 다 헛소리라고 하던가, 내가 코로나 끝나고 단둘이 어디 가자고 하면 예스맨이 되지 말던가, 내가 말한 거 찾아보지 말던가. 내가 사람에 칠전팔기하는 타입은 아닌 거 알잖아. 싫으면 나 혼자 정리하면 되는 걸 대체 왜 대체…그냥 눈새가 분명하지만 가끔씩 불안해진다. 진짜.

이름없음 2021/02/14 04:15:34 ID : i7e47AqnXth

아 지금 하는 거 보면 칠전팔기 맞나. 그래도 딱 칠전팔기만 하려고ㅎ 발렌타인에 선물하는 이유가 뭘까?라고 물어보면 알아차리진…못하겠지.그냥 좀 어색하기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제발. 저도 여사친 말고 그냥 여자애 안될까요 제발. 나는 얘랑 친구였던 적이 없고 주변인도 어느정도 눈치 깠는데 지 혼자 청춘우정물 찍고 있음.

이름없음 2021/02/14 04:20:04 ID : i7e47AqnXth

쨌든 남사친이 오늘도 모른척 혹은 눈새짓을 한다면 코로나 끝나자마자 걔 데리고 귀신의 집 방문 예정. 괜한 가오부리다가 저한테 PPT 따였고요 발표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자게 돼서 내가 제정신이 아니에요 레더들. 입시생이니 정신머리 양해 요망. 접으려는 것도 반쯤은 입시 때문이긴 함. 매일 하는 건 아니더라도…넘어올지 안 넘어올지도 모르는데 내가 금쪽같은 시간을 계속 쪼갤 순 없잖아. 다 끝나고도 좋으면 내가 뭘 어쩌겠어 고백하고 차이고 다신 못 보겠지

이름없음 2021/02/14 04:23:41 ID : i7e47AqnXth

후 제정신으로 미친짓 하기 전에 한번 더 와야지…짝남이 찐 눈새건 연기건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해. 저딴 멘트를 내가 맨정신으로 하게 되냐 진짜. 사람 인생 살아봐야 앎.

이름없음 2021/02/14 23:05:41 ID : sryZfQk642L

모야 어케됨??

이름없음 2021/02/27 10:03:46 ID : i7e47AqnXth

안온 이유는…진전이 없어서^^ 3일동안 안읽씹을 당했습니다…밀렸다는데 그걸 누가 믿어요. 쪽팔려서 스탑 걸고 쓴다

이름없음 2021/02/27 15:30:29 ID : sryZfQk642L

..? ;안 읽씹이오..? 때려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