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통금이 너무 빡세 (20)
2.우울증으로 고등학교 휴학 질문 (6)
3.내가 뭘잘못했다고 이딴 취급 받아야하냐? (1)
4.하소연 (1)
5.부모님한테 응이라고 하면 버릇없어? (7)
6.나한테 진짜 개똥 중에 개떵ㅇ었던 사람이 (7)
7.벌레 공포증 진짜 심함 (2)
8.인터넷친구하고 연끊고싶어 (9)
9.싸워서 연끊은 친구한테 한마디하자 (28)
10.이거 우울증 증상 맞지? (3)
11.인생은 막장 (9)
12.개같은 친척들 (14)
13.개빡치네 ㅋㅋㅋㅋ (11)
14.피해망상땜에 힘들다 나같은애 있니? (1)
15.행복하다 (9)
16.맨날 친구만 말하고 나는 듣고만 있어 ㅠ (4)
17.얘들아 내가 죽는게 낫냐 아니면 내가 죽이는게 낫냐 (10)
18.엄마는 (5)
19.하... (7)
20.여자 숏컷 (2)
1
이름없음
2021/02/15 08:12:24
ID : TSHCjcq0k7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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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절주절 어디 적고 싶은데 적을 곳이 없어서 적는거야... 이러면 좀 풀릴 것 같아서.
난 꽤 나쁜 사람이야. 나쁜짓도 나쁜짓인데... 그냥 성격이 나쁜편이야.
나는 나쁜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야. 누굴 때리거나 괴롭히거나 죽이거나 하는 건 아니야. 무슨 직업인지 말하긴 그렇지만, 별로 도덕적이지도 않고 합법적이지도 않은 편이지. 언제 이 밥줄이 끊길지 알수도 없고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어. 하는 일의 위험도에 비해 돈은 얼마 벌지도 못해. 그럴 거면 그 일 말고 합법적인 일을 하면 되지 않겠지만, 원래 개인의 사정이라는 게 다양한 법이잖아. 그냥... 여기는 되게 어린 애들이 많은 편이지? 나도 내가 속한 직업군에 비하면 어린 편이지만 그래도 이런 곳은 나와 비슷한 동류가 찾지 않을 것 같더라. 증거는 남기면 안되고 속은 답답하니 여기에 풀기로 했어.
나는 진짜 속이 베베 꼬인 편이야. 돈만 준다면야... 내 과목 안에 들어가있다면 뭐든지 하는 편이고, 이 일에 보람을 느끼기도 해. 심지어 의뢰자에게 감사 인사를 받는 일도 있어. 얼마 안되는 뿌듯한 일이지. 보통 혼자 하는 일이지만, 판이 좁아서 서로 건너건너 이름을 알고 있어. 소문도 빨리 도는 편이지.
내 성격이 나쁜게 뭐냐면 일단... 진짜 성격이 나빠서 좀 퉁명스럽거든. 글은 차분하게 잘 쓰는데, 말로 하면 거칠게 툭툭 튀어나가더라.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드물게 여자라서 더 거친감도 없잖아 있어. 그래서 그런지 소문이 안좋은 쪽으로 편향되는 경향이 있어.
알음알음 한번씩 만나는 뭐락도 불러야 좋을까... 음 동족 업계 사람...? 아무도 사업장 없이 일하는데 업계라고 부르는 것도 웃기지만.. 엄밀히 그 사람은 정확히는 동종업계 사람은 아니야. 정확히는 업계와 민간인 사이에 걸쳐져있는 사람이지. 이해 하기 쉽게 적자면 나 처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알바를 뛰는 사람이야.
아무튼 내 최근 소문을 들었나보더라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웃으면서 에이~ 괜찮아~ 했지만 화가 나더라고. 네가 뭔데 내 걱정을 해? 그 놈의 괜찮아 소리 좀 안하면 안돼? 하고 소리 지르고 싶더라. 그냥 누구든 내 걱정을 하면 짜증 부터 나. 나는 부모가 부모노릇을 해준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좋은 친구를 사귄 적도 없었고, 이 밑바닥에 와서야 사람 취급을 받고 있는데, 아직 사람 취급이 익숙칠 않나봐. 누군가 걱정하거나 보살펴주려고 하면 닥살 부터 돋고 기분이 팍 상해.
그 사람은 자주 괜찮냐고 그러고... 그 사람도 좋은 인생을 살진 않았어. 그래서 이런 일이나 하는 거겠지만, 자존감이 바닥을 친 것 처럼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보기 싫더라. 그러면 안되는데... 나도 참.
이런 거 주절주절 적으면 소설 같고 남이 보면 웃기겠지? 아마 연재나 해라~ 할지도 모르겠다.
우스갯 소리지만, 나중에 은퇴하면 진짜 연재나 할까봐ㅋㅋㅋㅋㅋ
아... 사실 좀 현타오거든.
예전에 막 시작 했을 때는 죄책감 때문에 밥도 못먹고 비위도 약해서 속이나 개워대고 일부로 받은 돈을 월세 낼 거랑 식비 빼고 싹다 안타까운 사람들한테 기부해버렸었는데... 이제는 덤덤한 걸 보니까 점점 내가 더러워지는 것 같아.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
되게 웃기다.
이따가 또 일 나가봐야해. 코로롱 때문에 일이 끊길가봐 전전긍긍하기도 했었는데, 아직 이런 일을 필요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랍더라.
그냥 무시해줘.
그냥 덜어내는거니까... 오늘은 밥이나 맛있게 먹고 시작 할까봐.
아, 그리고 사실 이 모든게 거짓말이야ㅋㅋㅋㅋㅋㅋ 위험한 일이니 뭐니ㅋㅋㅋㅋ 업계가 어떻니...ㅋㅋㅋㅋ 소설도 아니곸ㅋㅋ 한국이 얼마나 안전한데ㅋㅋㅋ... 구라 읽어줘서 고맙다ㅋㅋㅋ 덕분에 속이 좀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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