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쌤들 어떻게든 포장해서 잘 써줘 ㄹㅇ

웃는 얼굴로 사랑스럽게 사람을 대하고...

어지간하면 잘써주는 생기부를 오죽하면 노빠꾸로 적어서 박제하는 쌤도 있음

체육 수행중에 치어리딩 있었는데 내가 그거 진짜 못 해서 쌤 붙잡고 물업·고 그랬단말이야 근데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 이런십으로 써있었어

>>4 이건 박제감 ㅇㅈ이지

>>5 헐 나도 체육 못하는데 열심히 해야지

>>4 그 선생님한테 엄청 미움샀나보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니 인생만은 내가 나락으로 떨어뜨리겠다는 생각인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무섭네

>>6 >>8 근데 쓴거보면 저 선생님이나 저 선생님이 맡은 반이나 그 학생한테 얼마나 시달렸나 싶은 느낌이 듬 일베충이든 뭐든 관심도 없고 솔직히 일코하면 모르잖아 2010년대 초반엔 일베충들끼리 티내고 지들끼리 놀아도 그냥 반에있는 흔한 질나쁜 여러 부류중 하나를 보는 느낌이였음 얼마나 티내고 다니면서 시도때도없이 분위기 갑분싸시키고 물흐리고 다녔나 싶음

>>9 그러네 2013이라고 되어있네...ㄷ

다른의미로 레전드는 있다....... 내가 동아리 부장이었는데 동아리 담당쌤이 중학교만 9년 계셨어. 생기부가 왜 중요한지부터 어떻게 쓰는 지도 모르셨음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걸 아예 날 전부 시킴 동아리 부원 10명 거 전부를........ 어째 써서 드렸는데 그걸 토씨 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올릴 줄 알았냐

>>11 와 이건 좀...ㄷㄷ

내 이야기는 아닌데 올려도 되나..그 친구들끼리 막 돌쇠야 갑자야 예 마님 어쩌고 저쩌고 놀더니 어느날 한문시간에 사자성어로 이야기 짓기 수행에서 한 친구가 ㅇㅇ(그..그친구를 부르던 노비 이름?인데 혹시 몰라서 가려)의 눈물로 막 이야기를 지었다더라고 근데 들리는 말로는 그 'ㅇㅇ이의 눈물'이라는 제목이 세특에 그대로 적혀서 사자성어 ㅇㅇㅇㅇ를 이용해 ㅇㅇ이의 눈물이라는 글을 지어 뭐 성어를 잘 이해했으며..이런식으로 적혔다더라ㅋㅋㅋㅋㅋㅋㅋ

나 친구들 사이에서 거의 비관의 아이콘처럼 구는데(장난이야... 넌씨눈으로 징징거리는 그런 거 아냐...) 생기부에 '학급 친구들로부터 착하고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음.'이라고 써주셨음 대체 나한테 긍정적이라고 한 애가 누굴까 아직도 못찾았어

진로 시간에 쌤이 꼭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적으라고 했음.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 부수기라 써서 냈더니 그대로 생기부에 박제 당함ㅋㅋㅋㅋㅋ 그 생기부로 대학갔어

음...위레더들에 비해서 약하긴 한데 고2때 법과정치 공부할때 원래 내가 모르는거 있으면 끝까지 붙잡고 늘어진단 말이야 그렇게 법•정 쌤 좀 많이 괴롭히니까 그쌤이 그거 내 생기부에 써줌 ㅋㅋㅋㅋㅋㅋ

>>7 심지어 나 체육부장이여서 앞에서 체조한 것 밖에 없는데(이것도 쌤이 시켜서ㅋㅋㅋ) 리더쉽 있다, 친구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이런식으로 써있었어ㅋㅋ

ㅋㅋㅋ나 고삼 담임 1학기때 자기 어필로 생기부쓰라했는데 써서냈는데 x같이 잃어버렸음 우리반애들거 전부 구래서 2학기 되기전애 다시쓰라는거 나 안썼다가 3학년 1학기 생기부 그냥 빈칸임.. 아 근데 부담임샘이 써준거는 있더라 아그리고 고2때 담임샘이 우리반애 엿먹이려고 대놓고 쓴거 '외모에 지나치게 관심이많아 얼굴을 치장하고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으며 단 학생을 놀리고'ㅋㅋㅋㅋ이런애 우리반에있었음ㅋㅋㅋ걔 도둑년이었는데

맨날 쳐잤는데 수업 태도가 우수하다고 적힌거ㅋㅋㅋㅋ근데 그 쌤 애들한테 관심 없어서 누가누군지 모르고 써준듯

나... 친하긴 했지만 수업은 2학년 1년 내내 한번도 안 들은 수학쌤... 우리 귀여운 수학쌤... 그쌤이 제일 열심히 써줌.... 친구 문제 못 풀 때 옆에서 도와준거(그것도 심지어 1학년때였어.... 1,2학년 둘다 그쌤이었음) 세상 잘 포장해서... 훌쩍 쌤 근데 어디갔어요ㅜㅜㅜㅜㅜㅜ 말도 없이 가버리는게 어딨냐구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ㅜㅜㅜㅜㅜ

나도 통사 수행이였는데 의대지망이라 의학 관련해서 적었는데 주제가 인플레이션 같은거라 걍 눈 딱감고 인구 웽알웽알했거든 말빨 좋은 편이긴 한데, 생기부에 쌤이 사회에 의학과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그 분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말한다며 통합형 인재다 이렇게 거창하게 적어주심,,, 사랑해요 썜

나 체육복 자주 입고 다녀서 좀 깐깐한 생활부 쌤한테 맨날 걸렸거든ㅋㅋㅋㅋ 근데 담임쌤이랑 그쌤이랑 사이 별로 안 좋아서 담쌤이 행특에 "...언제나 교복을 단정히 입고 항상 품행이 단정하며..." 이런 거 써줌ㅋㅋㅋㅋ

진로시간에 진로적성검사했는데 작가, 통역사, 교사, 아나운서, 감독 등등 문과직업만 나옴. 생기부에 박제됐는데 문제는 내가 이과라는 거지,,

영어 세특자료에 팝송들으며 공부하고 미드를 자막없이 보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중 뭐가 관심있었다, 등등 썼던 게 '팝송을 통해 생소한 단어를 학습하고 반복학습을 통해 자막없이 미드를 시청하게 >>되었다고 함<<'이라고 교묘하게 말투 바꿔서 써주심..근거 없는 자료들은 다 저런 어투. 그쌤한텐 다시는 부풀려서 말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함

나 한 과목 생기부만 글자수 초과되어서 쌤이랑 다시 다 뜯어고친 적 있음 레전드라 하긴 그런가.... 내용도 내용만 보면 내가 일본어학과 가려는 줄 알았을 거임ㅋㅋㅋㅋㅋㅋ겁나 정성스럽게 써서 ㅋㅋㅋㅋㅋ 함정은 난 일본어랑 전혀 관련없는 학과라는거..... 근데 웃긴건 면접볼때 일본어 관련해서 물어보더라;;;덕분에 대학감 사랑해요 쌤 (생기부내용: 일본어학습에 있어 열의를 보이고 모르는 것은 항상 질문을 열심히 하며 반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잘 알려주고 어쩌고 저쩌고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어쩌고 저쩌고 자기 관심과 잘 엮어 보고서를 써서 발표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보여주고 어쩌고저쩌고.......숨막혀죽을뻔)

>>25 심지어 엄청 까다로우시고 엄격한 분이라 전교생 중에서 나만 이러케 써주심.... 개감동...... 그래 감동받은 건 좋은데..... 전 이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