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얘가 엄청 무뚝뚝해보이고 낯 많이 가려서 여사친 진짜 없거든 나랑 안지 반년 좀 넘었고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보는거 같아. 근데 얘가 너무 착하고 잘해줘서(집 데려다주고, 흙있는 곳가면 신발 걱정해주고, 힘들면 업어준다하고, 맨날 도와주고 등등) 영화보러간다던지 같이 피아노 친다던지 전화해서 피아노 들려준다던지 밤에 산책한다던지 좀 친구사이에..?싶은 일들을 많이 한단말야. 그래서 계속 착각하게 된단말야?? 대놓고 물어본 적은 없지만 그냥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건 알겠어,,, 본론은 얘가 코로나때문에 나가서 노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하자 -할래 이런식으로 만나자는 얘기로 흘러가면 우리집에 오거나 걔네 집에 가는 식으로 얘기가 돼. 그냥 와서 같이 강의듣고 공부한다던지 베이킹 같이하자던지 이런식인데 소꿉친구도 아니고 친해진지 얼마 안된애를 집에 아무도 없을때 초대하려니까 좀.....그래 뭔가 내가 엄청 보수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