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27 18:04:26 ID : qoZjwE9Ao2E 0
내가 찼던 이야기야... 최근에 있었던 일은 아니고 몇년전에 있었던 일인데 자꾸 생각나고 죄책감 들어서 하소연 좀 하려고 긴 이야기는 아니고 짧은 이야기 쪼끔 있다 들어와서 풀게
2 이름없음 2021/03/27 18:07:30 ID : g7wE062Lgpc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1/03/27 18:26:22 ID : qoZjwE9Ao2E 0
내가 입학한지 얼마 안됐을때? 다른 반에 있는 친구들을 보러 갔는데 내 친구들 무리에 모르는 애가 한명 있더라고. 걔를 ㅁ이라고 할게 이유는 딱히 없어.. 그냥 ㅁ이 치기 편해서 여하튼 ㅁ이랑은 그냥 저냥 어영부영 친해졌어 내 친구들 무리에 있으니까 근데... 친해졌다고 해도 나는 ㅁ이의 이름도 몰랐어... 내가 이름을 못외우기도 했고 ㅁ이랑은 그다지 친하지 않았거든
4 이름없음 2021/03/27 18:27:53 ID : qoZjwE9Ao2E 0
ㅁ이는 건강 문제 때문에 급식실에서 밥을 안 먹고 항상 도시락을 싸왔거든 그래서 내가 밥을 안먹을때 같이 먹는? 그 정도 사이였어 애초에 ㅁ이는 학교에 가끔 나오는 편이여서 더더욱 안 친한 것도 있었고
5 이름없음 2021/03/27 18:33:11 ID : qoZjwE9Ao2E 0
우리 관계는 딱 그 정도였어. 굳이 꼽자면 ㅁ이가 나를 귀여워해서 만날때마다 꽉 껴안았던 것 같아 나는 엄청 틱틱댔지 원치 않는 스킨십을 싫어하거든 특히 꽉 껴안기는거 싫어해서 더 틱틱댔을 걸? 명확한 온도차이가 있었었지... ㅁ이도 이걸 알고있었을 것 같아. 아마?
6 이름없음 2021/03/27 19:08:34 ID : jvvhanA0ty6 0
그래도 ㅁ이를 싫어하는 건 아니였어 나 좋다고 하는 애를 싫어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 ㅁ이를 좀 챙겨줬어 애가 많이 아프기도 했고 그러니까 챙겨줬지. 특히나 기억나는 건 수업시간에 화장실 다녀오는데 애가 복도에서 힘들어하길래 도와준거? 근데 난 친구로서 도와준거거든 근데 ㅁ이는 그게 아니였나봐
7 이름없음 2021/03/27 19:12:00 ID : jvvhanA0ty6 0
그래선지 학년이 달라져도 ㅁ이는 쉬는시간 마다 내 반으로 찾아왔어. 그때는 같은 반 친구였던 애들을 굳이 놔두고 나를 보러오는 이유가 같반이였던 애들이 ㅁ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어 많이 티나게 안좋아했던 것 같거든
8 이름없음 2021/03/27 19:14:22 ID : jvvhanA0ty6 0
그렇게 생각하고 계속 받아주는데 생각보다 불편하더라 나도 내 친구들이랑 있고싶은데 쉬는 시간마다 찾아와서 꽉 껴안고 있으니까. 내 친구들도 내심 불편해하는 것 같았어 물론 ㅁ이는 신경쓰지 않고 찾아왔고
9 이름없음 2021/03/27 19:17:46 ID : g7wE062Lgpc 0
아이고...
10 이름없음 2021/03/27 19:19:04 ID : jvvhanA0ty6 0
그렇게 매 쉬는 시간마다 받아주는데 내 친구가 좀.. 많이 짜증났는지 짜증나는 투로 왜 이렇게 맨날 와? 너 스레주한테 관심있어? 라고 했어 장난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첨언하자면 나는 거의 오픈퀴어거든. 나를 아는 대부분의 애들이 내가 레즈인걸 알고있어 그래서 내 친구의 질문도 당연히 연애적인 의미이고...
11 이름없음 2021/03/29 14:55:40 ID : sktxSJUY4Fi 0
응응그래서??
12 이름없음 2021/03/30 01:19:55 ID : qoZjwE9Ao2E 0
아이고 피곤하다... 입시에 치여서 신경쓸 겨를이 없네 ㅁ이는 저말을 듣고 좀 고민하더니 맞아 관심있어ㅎㅎ 라고했어 근데 나는... 선긋는게 명확한 사람이거든 오픈이니까 자꾸 조금만 뭐해도 오해받아서 선긋는게 명확했어 그래서 난 ㅁ이한테 나는 너한테 관심없어 라고 했거든.......
13 이름없음 2021/03/30 01:21:51 ID : qoZjwE9Ao2E 0
내가 그냥 딱 무심한 투로 말했는데... 내 표정도 원래 무표정인 편에다가 목소리도 약간 쌀쌀맞은 편이라 생각해보면 차갑게 들렸을 것 같더라고 그 말하니까 ㅁ이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알았어... 하고 돌아갔어 근데 자꾸 그게 마음에 걸려서 한 달 뒤 즈음에? 사과하려고 찾아봤더니 자퇴했다고 하더라고.
14 이름없음 2021/03/30 01:24:31 ID : qoZjwE9Ao2E 0
그게.. 솔직히 지금까지 신경쓰여 아무도 전화번호를 몰라서 연락도 안닿고 내가 조금더 돌려 말하고 조금 더 잘 해줬다면 자퇴안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학교오는 이유가 없다고 말했던 친구였거든... 그냥... 자꾸 생각나서 하소연 하고 싶었어 내가 많이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떨때는 쓸데없는 죄악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진짜 잘 모르겠어...
15 이름없음 2021/03/30 01:46:08 ID : nQnzO2nBf86 0
너 진짜 아무 잘못없어 죄책감 갖지마 그 아이도 너한테 아무 잘못없다는거 잘 알거야 너가 그 친구를 괴롭힌것도 아니고 자퇴하기를 바란것도 아니고 자퇴는 본인이 선택한거야 그리고 그 친구가 자퇴를 선택한 건 슬픈일도 아니야 학교를 나갈 이유가 있어서... 때론 다닐이유가 없어서 자퇴한 것일뿐 그 친구가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한 일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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