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어.. 일단 천천히 얘기 늘어놔 볼게ㅠㅠ 걔랑 나는 선후배 사인데 내가 선배고 걔가 후배야. 나는 졸업반이고 걘 나보다 한 살 어린데 이번 년도에 처음 만났어

친구 건너 건너 아는 애였는데 몇번 얘기하다 보니까 같이 술자리? 같은게 생겨서 나랑 내 친구, 걔랑 다른 친구까지 총 4명이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됐어. 같이 얘기 하다 보니까 걔랑 맞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전화번호도 주고 받고 그러다 보니까 한 9시쯤 된거야. 그래서 친구가 자기네 집에서 마시자고 권하길레 아무 생각 없이 친구네 집 가서 마저 술 마시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내가 좋아하게 됐다는 애가 누나 좀 예쁘다 이러면서 나랑 계속 얘기를 하려 하는거야. 남친이랑 헤어진지 꽤 지나서 외롭고 그랬는데 걔가 이러니까 500년 동안 얼어있던 내 심장이 쿵쾅쿵쾅 와그작 와그작 거렸다 해아하나ㅠㅠㅠㅠ

왜 어장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레주??

>>5 헐 지금 봤다.. 원래 걔가 어장 치는 애로 유명하더라구.. 내가 친구한테 좋아하는 것 같다 하니까 자기 친구도 걔한테 어장 관리 당해서 눈 마카롱 될때까지 울었다도라ㅠㅠㅠㅠ

>>6 나 어장치는애 조아해보고 알면서 고백해봤는데 남는건 욕이야., 나는 마음만 먹으면 맘 비울줄 알아서 금방 비웠는데 그런거 아니라면 차차 접어가는건 어때? 너에게도 어장이묀 너는 남는건 상처니까

>>7 어장관리 정말 내가 당할거라곤 상상도 못해봤는데.. 이렇게 잘해주니까 너무 어렵네ㅠㅜㅜ 조언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