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인데 방학에 수학 선행 1도 안하고 개학하고는 방과후 신청해서 숙제하느라 개념공부 할 시간이 없었거든 그래서 방과후에서 내주는 연습문제랑 실전문제 숙제만 엄청 했는데 어제 시험보니까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거의 다 찍었어 20점대 나올 것 같아.. 내 인생 사상 초유의 점수야... 방과후를 신청했던 게 뭣도 모르고 그냥 방과후 하면 수학에 도움 되겠지란 생각 하나로 했던거거든 학교에서 해주는 거 열심히 하면 공부도 잘 할 수 있겠지 싶어서 국영수 방과후 싹 신청하고 이번에 모고를 안 봐서 작년 시험 점수로 A반같이 만들어서 따로 관리해주는 수업이 있는데 그것도 다 신청하고 일주일 내내 야자도 다 신청했거든 솔직히 너무 힘들었어 근데 이게 방과후 선생님들은 너무 선행한 애들이랑 공부 잘하는 애들한테만 맞추더라 나는 헐떡이면서 매일 새벽 4-5시까지 숙제만 하다 면역력 떨어져서 감기도 걸리고 아프기도 했었는데 내가 아무리 공부를 안했어도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너무 힘드니까 울면서 학원을 다녀야 하겠다고 아빠랑 얘기도 했었어 이번 중간고사가 오늘 끝나는데 어제 친구랑 같이 다니기로 한 학원에 전화도 했고 오늘 상담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언니한테 전화해서 얘기를 또 들어보니까 성급하게 학원 다니지말고 네가 산 사설인강 강의 잘 듣고 교재 잘 풀면 되니까 해보라는거야 우리 언니도 공감해 줬으니까 선배들은 내가 어떤 심정인 지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 혼자 하려니 너무 막막하고 막연하고 범위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고 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어 앞부분을 모르니까 고1 과정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데 그러다가 기말까지 망치면 진짜 어떻게 되는 걸까 싶기도 하고. 그나마 학원 다니면 조금 위안도 되고 의지가 되니까 모르는 것도 물어볼 수 있고 스킬도 배울 수 있으니까 다니고 싶은게 사실 맞기도 하고 솔직히 공부 잘하는 애들보면 다 학원 다니고 있고 방과후 같은 것도 다 하니까.. 뭔가 나도 그런 걸 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너무 답답해서 언니랑 전화하면서도 엄청 울었어 일단 오늘 상담은 가보기로 했어 언니 말대로 해보기로 일단락은 했는데 학원 추천을 내가 해놓고 친구 혼자만 보내기도 미안하고 말씀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근데 또 흔들릴 것 같아서 걱정이야.. 있잖아.. 내가 진짜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건가? 샀던게 현우진t 시발점인데 나랑 잘 안맞는 것 같아서 더 불안하고 그런건가.. 진짜 언니 말대로 내가 한 번 이 악물고 산 강의 열심히 들으면 성적 올릴 수 있을까? 진짜 잘 모르겠어.. 지금 나랑 같은 시기 겪어봤거나 해줄 수 있는 조언 있는 사람은 글 남겨줬으면 좋겠어 말 한 마디가 너무 도움이 되니까 ㅠㅠ 길지만 읽으면 조언 조금씩 해주고 가 고마워..

헐.. 조언은 아니지만 레주 나랑 조금 비슷한 것 같아. 근데 난 방과후도 야자도 안하고 그냥 연습문제만 좀 풀었거든.. 학원도 안 다니고 내가 봐도 공부를 너무 안하긴 했지만 이번 수학 시험 34점이 나왔어.. 한 4문제 빼곤 다 찍었고 다른 애들이 푸는 거 보니까 신기할 정도더라.. 진짜 좀 미친 것 같아 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1학기는 일단 강의 듣고 해보고 2학기때 정 안 되면 학원 다니려고.. 중학교 때도 너무 공부를 안 해서 기본이 다 무너졌어..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난 학원을 안다녀봐서, 공평한 레스는 못주지만.. 의지가 있다면, 학원을 가야만 하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좀 느릴 수는 있을거야. 언급한대로, 모르는게 있을 때 질문할 사람이 마땅치 않으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을 본인이 별별 고생 다 해가면서 풀어내면, 그건 진짜 몸에 체득이 되더라고. 시험치고 잊혀질 공식이 아니라, 그냥 각인이 되어버려. 오히려 장기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생각해. 공부 잘하는 애들이 학원에 방과후를 가는건, 앞뒤 관계를 잘 따져 볼 필요가 있어. 잘 해서 가는걸까, 가서 잘하게 된걸까? 난 일단 가서 잘하게 된거, 아니 더 정확히 보자면, 학원을 갔기 때문에 "성적이 잘 나왔다" 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성적이 잘 나온건, 물론 효율적으로 가르쳐주고, 빠른 QnA가 있었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강제적이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많은수의 "반복학습", 그리고 절대적인 "공부시간의 총량"이 사교육을 안다니는 애들에 비해 압도적이라서 라고 생각해. 정규분포를 따르는 일반 학생 80%라면, 학원을 다니고 안다니고의 차이가 엄청 크게 날거야. 안다니면 다니는 만큼의 시간도 안쏟을거고, 그만큼 공부도 안할테니까, 당연히 그만큼 차이가 나겠지. 그런데, 원래부터 생각하는게 비상한 애들이 있어. 단순히 성적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정말 머리가 좋다고 할만한 애들은 그런 사교육 없이도, 심지어 따로 공부시간 안가지고도 학교~수능성적정도는 잘받거든. 중간에 사설이 길었는데, 아직 공부 제대로 해보지 않았잖아? 어차피 지금부터 학원 가도, 진도 나가기 시작한 애들한테 맞춰서 수업 진행할거같은데. 일단은 스스로 해보고, 가더라도 다음학기부터 가보는건 어떨까. 일단 학원가는 애들한테 밀리지 않을만큼의 공부량, 그리고 쏟는 시간을 목표로 해봐. 공부 노하우는, 내가 무슨 과목을 알려주든 하는 말이 있는데, 의미파악부터 해. 방정식이면 이 방정식이 왜 이렇게 되는지부터. 집합이면 기호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부터. 그리고 그 의미 하나하나.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 희망론적인것도 안좋지만, 비관론 적인것도 도움안되니까. 성적이 잘나오면 "운좋게 잘 아는 곳에서 많이 나왔네" 라고 생각하면서 부족한부분 더 공부하고, 성적이 안나오면 멘탈부터 부숴지지 말고 "내가 이런게 부족하구나" 하고 틀린점에서 배우고 넘어가. 내신이며 대학이 학생들 다버려놨어 아주. 정답에서 배우는게 아니라, 오답에서 배워야 하는거야. 알았어? 고등학교 힘내되, 지금 돌아보면 그 힘든 와중에 가장 즐거운 기억만 남아있는 시기니까. 즐거운 기억, 추억같은거 잘 기념으로 남겨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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