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처럼 친한 친구거든 얼마나 친하냐면 나 포함 네 명이 얘 자취방이랑 내 자취방 왔다갔다하면서 반동거하고있어 그래서 내년에 졸업하고 아예 투룸 구해서 같이 살자는 얘기까지 할 정도야 근데 이 친구가 자꾸 나를 헷갈리게 해

옹,,,,,,,레주도 마음있으면 사겨~!

편의상 얘를 B라고 부를게 이름이랑은 상관 없는 이니셜이야 내가 거식증을 앓다가 괜찮아진 지 얼마 안 됐어 그래서 지금도 먹는 게 부끄럽고 공포스러워 그래서 밥을 굳이 잘 챙겨먹지 않아 그런데 B는 내가 끼니를 자주 거르는 게 신경쓰였나 봐 밥 좀 잘 챙겨먹으라고 매일매일 잔소리를 해대더니 어느 날은 밥 안 먹을 거면 이거라도 먹으라면서 여성용 영양제를 사 온 거야 나는 그냥 끈질기다고만 생각하고 사온 성의가 있으니까 매일매일 한 알씩 주는 영양제를 곱게 받아먹었지 근데 주변 사람들 눈에는 좀 다르게 보였나 봐 난 양성애자야 그리고 내가 이 때 동성 애인이 있었어 동기들한테는 커밍아웃을 거의 안 했으니까 B 무리 말고는 다 나한테 남자친구가 있는 줄 알고 있었어 동기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돌더라 B가 스레주를 얼마나 좋아하면 스레주가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저렇게 티를 내냐고

처음 그 말이 내 귀에 들어왔을 때는 너무 웃겼어 에이 B가 나를 왜 좋아해 말도 안 돼 하면서 >>1에서 말한 친구들이랑 같이 신나게 웃었어 B도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한테 데려오라고 자기는 떳떳하니까 다 설명할 수 있다고 했어 그래서 그냥 웃긴 해프닝으로 넘어갔지

그런데 나랑 B가 학교에서 딱 붙어다니니까 이런 말들이 사그라지지 않았나 봐 내가 동기들이랑 담배 피우러 가려고 하면 B가 담배 끊으라고 내 손목 붙잡고 안 놔 주고 밥 먹자고 질질 끌고 가고 집에도 매일 같이 가니까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 같아 나랑 친한 친구들도 B가 스레주 좋아하냐 둘이 뭐 있냐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대 그러다가 그 말이 내 귀에도 직접 들어왔어

내가 애인하고 헤어진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이었어 나랑 B는 지금 같은 프로덕션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중이야 동기들 후배들이랑 연습 중간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갔는데 후배 한 명이 나한테 B가 선배를 좋아하냐고 묻더라고 나는 당연히 아니라고 했지 그 후배가 선배가 B랑 그렇게 꼭 붙어다니면 남자친구분이 신경 쓰지 않냐고 하더라 무심코 아 헤어졌어 그렇게 대답해버렸어 분위기가 잠깐 숙연해졌지 나 때문이야 너무 미안했어... 1분쯤 지났을까 다른 후배가 그러면 B랑은 언제 사귀어? 하고 물어보더라 사귀긴 뭘 사귀어 하고 넘겼는데 연습실로 돌아가는 길에 같이 담배 피우러 간 모든 사람들이 사귀어라! 빨리 사귀어라! 하고 놀리는 거 있지

처음에 나랑 B가 친구가 됐을 때 나는 정말 아무 마음 없었어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이런 이야기들을 하니까 B가 하는 행동들이 신경쓰이고 마음이 조금씩 울렁거려

나랑 B가 거의 같이 살다시피한다고 했었지 한번은 같이 공포영화를 봤어 나랑 B는 나란히 누워 있었거든 B가 영화 초반 쯤에 한쪽 팔을 벌리고 날 빤히 쳐다보는 거야 왜? 하고 물어보니까 이리 오래 영화가 무섭구나 싶어서 옆에 딱 붙었더니 그대로 내 어깨를 감싸 안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었어 그런데 코미디 영화를 볼 때도 안기라고 하는 거야 난 포옹을 좋아해 그래서 덥석덥석 안겼어 안기면 내 어깨를 감쌌다가 머리를 쓰다듬었다가 볼을 꼬집었다가 손을 가만히를 안 둬 그래 서로 껴안는 것까지는 친구 사이니까 할 수 있다고 치자

하루는 우리 무리 애들이 다 일이 있어서 나랑 B 둘만 같이 있었어 그날도 꼭 끌어안고 영화를 봤어 야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B가 스레주는 아직 안 돼 하면서 내 눈을 가려주는 행동에 어이없어하고 있었지 영화가 끝나고 자려고 침대에 올라갔다 여느 때처럼 티격태격 장난치다가 내가 토라진 척하고 돌아누웠어 그랬더니 내 목에 자기 얼굴을 파묻고 나를 뒤에서 꼭 끌어안는거야 놀라서 꼼지락거리고 있으니까 B가 불편하냐고 묻더라 다 괜찮은데 네 숨이 내 귀에 닿아서 간지럽다고 했지 그랬더니 나를 못 움직이게 붙잡고 내 귀에다 숨을 막 불어넣더라 내가 간지럼을 많이 타 그래서 난리를 치니까 그렇게 간지러워? 너도 해 봐 하면서 귀를 내주더라 최선을 다해서 복수했어 그런데 아무 반응도 없는 거야 안 간지러워? 하고 물으니까 난 좋은데? 하더라

그리고 B가 나랑 단둘이 있으면 스레주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을 자주 해 저 날도 자려고 하는데 나를 이불로 돌돌 감싸서 꼭 끌어안아 버리는 거야 한참 안고 있다가 놔주고는 너를 어떻게 하면 좋냐 하고 다시 끌어안아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 놔주고 귀여워서 어떻게 하지? 하더라 난 비몽사몽해서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하고 자려고 했지 그랬더니 여기서 어떻게 더 사랑해줄까? 그러더라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랑 있으면 이런 말 절대 안 해 해봤자 옆에 앉아서 머리 쓰다듬는 정도야 그런데도 친구들 말로는 B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대 둘만 있을 때 하는 거 보면 내 친구들 기절하겠구나

오늘은 B가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떨어져 있는 날이야 방금 B가 전화로 밥 먹었냐 영양제 먹었냐 물어봤다 심심하면 전화하라고도 덧붙이더라 내가 싱숭생숭해하는 게 이상한 게 아니지?ㅠㅠㅠ

어제는 내가 너무 답답해서 B한테 너 다른 친구들도 이렇게 안아줘? 잘 때 껴안고 그래? 하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내가 미쳤냐 다른 애들 안아주게 그러더라 다른 애들은 이렇게 안아주지도 않고 너처럼 챙기지도 않는대 난 정말... 모르겠다...

그래 이건 다 B 잘못이야 담배 줄여라 술 줄여라 밥 먹어라 까지는 그럴 수 있어 근데 짧은 옷 입지 마라 찬 바닥에 앉지 마라 타투 안돼 성형 안돼 숏컷 안돼 남자친구처럼 구니까 내가 헷갈리는 거 아냐... 내가 외모 콤플렉스가 좀 있어서 성형수술을 생각하고 있어 B가 그 얘기를 듣고 딱 정색하더니 왜 그런 생각을 했어 네가 왜 성형을 해 그러더라 내가 쌍수 하고 싶다고 했거든 그 날 이후로 매일 아침마다(내가 자고 일어나면 눈이 부어서 그런지 쌍꺼풀이 생겨) 스레주 나 봐봐 하고 내 얼굴을 한참 보다가 쌍꺼풀 있는 것도 예쁘긴 한데 없는 게 더 예뻐 그러니까 성형 하지 마 그런다 오늘 아침에는 쌍꺼풀 생겨도 예쁘긴 한데 어린애가 섹시해보이려고 만든 것 같아 그러더라

저번에는 B 자취방에 둘이 있었는데 B가 갑자기 나를 꼭 안았다가 자꾸 안아주면 버릇 나빠지는데... 하고 놓는 거야 내가 B를 빤히 쳐다보니까 예쁜데 어떻게 안 안아줘... 하고 다시 끌어안더라 그러다가 또 버릇 나빠진다고 풀어줬다가 예쁜 걸 어떡하냐고 안아줬다가 지킬앤하이드인 줄 알았다 웃겼던 일은 부둥켜안고 있다가 다른 친구 들어오자마자 날 내팽개쳐버렸다

같은 날이었을 거야 내가 담배 피우고 들어오니까 B가 담배냄새 난다고 질색하더라 장난으로 내 담배냄새까지 사랑하란 말야 그랬더니 그건 좀 아니래 근데 어제 둘만 있을 때는 내 담배냄새까지 사랑하라고 하니까 당연히 사랑하지 그러더라 저번에는 못 사랑한다며? 하고 물어보니까 그 때는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사랑한다고 하겠냐고 하더라

그리고 내가 집 근처 식당에서 알바를 해 알바 구할 때도 B가 엄청 신경썼어 너무 늦은 시간 안 된다 술집 안 된다 등등등 이제 출근 두 번 했는데 B가 너 혼자 두기 불안하다고 나랑 같은 식당 같은 타임 알바를 지원했어 붙을 것 같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지 아니면 내가 물가에 내놓은 애 같은 건지 너무 헷갈린다

확실하네 그건 사랑이다. 고백해도 바로 사귈 각인데?

나 거의 생얼로 다니거든 저번에는 동기 언니가 화장을 해줬어 다들 예쁘다고 해줬는데 B가 보고 웃는거야 이상하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래 그럼 왜 웃냐 이상해서 웃은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귓속말로 네가 ㅇㅇ누나(화장 해준 언니)보다 예뻐 그러더라 그날 연습 끝나고 B가 계속 나 보면서 피식피식 웃길래 내가 그렇게 웃기게 생겼냐고 했거든 B가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러는 거 있지 설렐 뻔했다 그날 밤에 B가 나한테 그러더라 ㅇㅇ누나가 계속 자기한테 스레주 예쁘지 스레주 예쁘지 물어보더래 그래서 그냥 얼버무렸대 안 그래도 우리 프로덕션 사람들이 너랑 나 사이에 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거기서 네 스레주 예뻐요 해버리면 사람들한테 확신을 주는 것밖에 안 되지 않냐고 그러더라 이해는 되는데 서운할락 말락 했다

>>18 정말...?ㅠㅠㅠ 내가 설레발치는 걸까봐 너무 걱정되고 B한테 미안해

>>20 그정도 스퀸십이면 이미 커플 수준인데? 아무리 성인이라 하더라도 누가 이성 친구 사이에 그런 스퀸십을 해.. 고백 했는데 안 받아주면 그거 완벽한 어장이다 진짜. 대놓고 좋아하는거 티내고 그러면서 안 받으면 그건 댕댕새키지. 쨋던 진심이라면 백퍼 고백 각이야.

나 화장해줬다던 언니가 오늘 연습 끝나고 B랑 언제 사귀냐고 물어봤다 부정하다가 근데 B가 나를 헷갈리게 한다고 있었던 일들 말하니까 B는 너한테 마음이 있는데 타이밍 재고 있는 거래 더 싱숭생숭해졌어... B한테 너 없으니까 허전하다ㅋㅋㅋ 했더니 일 끝나고 바로 오겠대 이게 맞나

그 언니랑 얘기하다보니까 나도 마음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 나랑 B랑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얘가 끼어들면 좀 짜증나ㅜㅜ

아니 안사귀고 뭐하는거야 B분은 래주한테 마음 있는게 확실해보여

B 지금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있다 나만 떨리니...? 얘 너무 잘 자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담배 피우러 슬쩍 나왔다 나랑 B 항상 딱 붙어서 자거든 오늘 상담(?)해준 언니가 그 얘기 듣고 남녀가 한 침대에서 자는데 어떻게 아무 일도 없냐고 놀라더라 B는 그냥 내가 너무 편한 게 아닐까?

아까 B가 날 끌어안고 부비적거리길래 B를 떠볼 겸 너 다른 여자애들 막 끌어안고 그러지 마라 오해받는다 그랬거든 B가 어이없어하면서 너니까 그러는 거야 너한테만 그래 그러더라

야 이게 ㅆ... 친구면 난 친구없다

야 누가봐도 그 남사친이 레주 좋아하는데..? 말 하고, 행동 하는 것 만 봐도 그래 .. 아마 내 남사친한테 안아달라고 하면 기겁을 할 껄..? 그 친구가 레주랑 한 침대에 누워서 장난치고 그럴 때마다 정말 그 이상을 하고 싶은데 참기가 힘들었을거야 근데 참았다는거 마저 레주를 좋아한다는게 난 느껴져... 나만 그런가? 여자랑 남자가 한침대에서 야시꾸리한 장난을 치는데 다른남자였으면 레주를 가만히 뒀을까? 좀 웃긴말로는 그 남사친이 레주를 좀 지켜주는? 것 같아 ㅋㅋㅋ 자기는 좋아한다는 티를 이렇게 내고 있는데, 다른사람도 레주를 볼때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레주가 지금 헷갈리고 있는거면 진짜야. 그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잡자. 보면서 내가 다 설렜네 ..

이성 친구끼리 절대 포옹 안 해.. 근데 옆에 딱 붙어서 자고 끌어안기까지? 그건 친구 사이에 말도 안된다. 솔직히 친구란 선을 훨씬 넘었어. 그런데도 서로 헷갈려하다니.. B는 계속 힌트를 주는 느낌인데? 자꾸 "너한테만 그래" 라는 말을 하는거 보면 확인 시켜주는 것 같고. 고백 갈기자... 진짜 언제 사귀는 거야.. 내가 다 답답해ㅠㅠ 남자는 절대 관심 없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다던데 진짜 그렇다면 B는 레주 엄청 사랑하나보다. 그리고 잠을 옆에서 편안히 잘 정도면 진짜 엄청난 관계인데? 나라면 절대 못해. 그리고 속으론 분명 떨려하고 있을껄? 겉으로는 편안해보여도 속으로는 B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거니까. 쨋던 서로 친구란 선은 확실히 넘었어. 이미 친구같은 사이는 절대 아니고 썸이라해도 그 정도는 안 할 것 같은데.. 둘만 모르는 연애야 진짜. 서로 각 잡고 말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

대체 어느 남사친이 여사친을 안아주죠......? 내 남사친들은 안아달라 하면 하나같이 정신나갔냐는 듯 쳐다보는ㄷ요....?? 어떤아이들은 약먹을 시간 지났냐고 물어봅니다 ...

B랑 지금도 둘이 있다 우리집에 있어 B한테 나도 너한테만 이렇게 안긴다고 했더니 알고 있대 나 술담배 끊기 전에는 고백 안 한대 이제 끊으면 되는 건가?

>>33 그럼 그거네 레주 건강 생각해서 그런거네... 화끈하게 끊어버리자 레주

>>34 응응 어제 그냥 돌직구 던졌어 너한테 잘 보이려고 술담배 줄일 거라구 그랬더니 너무 예쁘다고 하면서 안아주고 그런데 내가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대

어제 내 자취방에서 둘이 영화 보고 자고 일어나서 같이 연습 갔다가 지금은 B 자취방에 둘이 있어 친구가 공연을 해서 보러 가기로 했거든 오랜만에 나들이 가는 거라 좀 빡세게 꾸몄다 B가 가까이 와보라고 하고 머리를 정리해주더니 활짝 웃는 거야 부끄러워서 왜 웃냐고 툴툴거렸더니 귀여워서 웃었대 네가 더 귀엽거든... 걸을 때 자꾸 어깨 감싸고 지하철에서 넘어질까 봐 꼭 붙잡고 있고 너무 다정해서 짜증나 지금 나랑 사귀어줄 것도 아니면서 남자친구처럼 구니까 얄미워

이게 썸이라는 걸까...? B네 집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으니까 슥 와서 뒤에서 끌어안더라 B 다리가 무거워서 일어났더니 내 팔을 잡아당겨서 자기 위에 엎드리게 하는 거야... 넌 아무렇지도 않냐고 물어보고싶은 거 참았어

내일 연습 끝나고 아쿠아리움 가자는데?? 아쿠아리움 아니어도 어디든 데리고 갈 거래 내가 전에 아쿠아리움 가고싶다고 한 적 있거든 내일은 같이 다니는 친구들 다 일 있어서 빼박 둘이서만 갈 상황이란 말야 데이트인가?? 내가 설레발 치는 건가?? 나 B 좋아하는 거 맞나봐... 오늘은 새벽까지 놀 자신 없어서 혼자 자겠다고 하고 내 집에 왔거든 한 달 정도 같이 지내다가 혼자 자려니까 너무 허전해

아까 낮에 B네 집에서 화장했거든 로션 빌려달라고 하니까 한참을 고르는거야 그냥 아무거나 빨리 줘 했거든 싫어 너한테는 제일 좋은 것만 주고 싶어 그러더라 직전까지 실없는 장난 치다가 훅 들어오니까 마음이 울렁거리더라 둘이 있을 때는 먼저 껴안고 뽀뽀할 듯이 얼굴 들이밀고(오늘은 그러다가 내 볼에 B 입술이 닿았는데 가만히 있더라) 그러다가 밖에만 나가면 칼같이 팔도 못 잡게 하니까 서운해 어장당하는 건가 싶기도 하구 근데 안아달라고 하면 눈치 보다가 안아준다 ㅋㅋㅋㅋ 사람들이 안 보는 틈을 타서 내 어깨도 깨물더라 말 안 듣는 강아지 같아 B랑 원래 서로 손 깨물면서 장난치고 그래 한번은 내가 좀 불안해서 내 엄지손가락 깨물고 있으니까 차라리 자기 손을 물라고 내 입에 손가락 물려 준 적도 있다

쇼핑지옥을 경험하고 왔다 나한테 쇼핑 싫어하는 여자 처음 본다고 그러던데 난 이렇게 쇼핑 좋아하는 남자 처음 본다....... 아쿠아리움에서 같이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B가 sns에는 올리지 말래 남들 오해한다구 난 이제 오해해도 상관없는데 ㅠㅠ

와 이건 걍 우리 몰래 사귀는거 아님?? B 어장이면 나 가서 그 친구 대머리 만들거임...

>>41 부탁할게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또 단둘이 있는데 나 오늘 제대로 떠보려구

>>42 초큼 도발해봐 ㅋㅋㅋㅋㅋㅋ도발 ㄱㄱ

>>43 어떻게 도발하면 좋을까? ㅠㅠㅠ 혹시 괜찮은 멘트 추천해줄 수 있어?

오늘 쇼핑하는데 사람이 엄청 많은 거야 내가 사람 많은 게 좀 무서워서 B한테 나한테서 3미터 이상 떨어지지 말라고 하니까 그럼 손 잡을까? 하고 손깍지 끼더라 손깍지 끼고 세 시간은 돌아다녔어

>>44 막 유혹하는 것처럼 ㅎㅎ 말보단 행동 아니겠어?

B한테 패션과 코디에 대해 일장 연설 듣고 오는 길이다 아니ㅠ 난 관심 없다고ㅠ 아까 B가 좀 꾸미고 다니라고 옷도 사줬는데 이건 보호자 아니냐

>>46 기껏 조언해줬는데 미안해 유혹은 못 했어ㅋㅋ큐ㅠㅠ 그냥 말로 던졌어 네가 너무 다정해서 내가 자꾸 헷갈린다고 했더니 난 네가 건강해지길 바랐을 뿐인데 헷갈리게 해서 미안하대 근데 뭐가 헷갈리냐고 자꾸 물어보는 거야 아 얘는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에서 부추기니까 내가 너무 들떴나 봐 접을게 신경쓰지 마 그랬거든 그랬더니 접지 말래 B도 나 좋아한대 그런데 지금은 서로가 너무 다르니까 지금 사귀게 되면 금방 헤어질 거라고 더 느긋하게 기다리자고 하더라 자기는 어디 가지도 않을 거고 항상 내 옆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말래 B는 우리가 서로 좋아하고 지금 같이 있으니까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내가 전 애인이랑 헤어진 지 얼마 안 돼서 내가 욕먹을까봐 아직은 신경쓰인대 아 그리고 나보고 절대 먼저 고백하지 말라더라 고백은 남자가 하는 거라고 자기가 할 때까지 기다리래... 이 시대에 뒤쳐진 귀여운 인간 같으니라구

B랑 서로의 연애 가치관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했다 다행히 이런 부분은 잘 맞음 이게 무슨 관계지? 서로 좋아하는 건 확인했는데 아직 사귈 때는 아니래 서로 맞춰나간 다음에 어느 정도 비슷해졌다 싶으면 고백하겠대 사귀자고 말만 안 했지 하는 행동 보면 연인이야 이게 뭐냐

나도 저정도는 아니지만 연인처럼 지내면서 서로 좋아하는 건 알게 됐는데 사귀지는 않는 상태였거든..근데 남자가 먼저 고백할거라고 근데 얼굴보고 해야하기도하고 내가 며칠 여행 다녀올 예정이였어서 조금은 미뤄두고 있자고 했었어. 내가 여행간동안 남자쪽이 예전이랑 다르게 연락도 줄고 전화해도 말 별로 안하고 너무 불안해서 다녀와서 전화걸고 생각 바뀐건 아니지 물어보고 그랬거든...고백하고 어색해서 불편해졌고 바빠서 그랬던거라고 해서 그냥 사귀기로하고 그날 밤에 만나서 고백받았어. 나는 불안해서 못 기다리겠더라고..과정이 조금 달랐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레주가 불안하거나 그러면 그냥 나처럼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아님 그대로 지내도 될거같구??나는 애매한 관계 정말 안 좋아해서 그랬너

>>50 나도 애매한 거 너무 싫어... ㅠㅠㅠㅠ 진짜 짜증난다 내가 좋은 쪽으로 변하기 전까지 우리는 아직 사귈 수 없다는 말 백번 들었다 열받아서 담배 피우러 나왔어 그냥 마음 접을까

B가 친구랑 통화하는데 B 친구가 우리 사귀냐고 계속 물어보는거야 B는 아직 아니라고 대답하더라 그만 기대하고싶다 오늘따라 왜이렇게 짜증이 나지...

>>52 레주가 술이랑 담배 끊기 전엔 안사귄다는거 정말 진심인가보네... 이김에 레주 진짜 끊어보는건 어때? 레주한테도 좋고 B도 바라는 바면서 사랑도 이룰 수 있잖아,,

>>53 완전 진심인 것 같아... 얼른 끊어버려야지... B랑 대화를 했고 오해도 풀었다 B가 담배만 안 피웠으면 뽀뽀했을텐데 그러더라

어제 너무 서러워서 B한테 너는 나 안 좋아하지 하고 징징거렸거든 B가 어이없어하더라 너를 안 좋아하면 내가 알바도 같이 안 할 거고 지금 같이 있지도 않을 거고 이렇게 반동거하는 일도 없을 거라고 내가 지금 너 꼬시고 있는 건데 왜 모르냐고 그러더라 그리고 뽀뽀를 하네 마네 한참 장난치다가 결국에는 안 했다 부끄러워서 튕겨봤어... 그리고 우리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썸이지 그러더라 그렇구나 썸이구나...

오늘도 둘이 잔다 B 자는 것 같길래 몰래 담배피우러 가려다 들켰어 몰래 피우는 게 더 싫대 말하고 가래 알바 끝나고 와서 아이스크림 사죠! 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과자까지 사줬다 오늘 내가 생리통 때문에 아침부터 앓았거든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냐며 안절부절못하는 B가 귀엽고 미안하더라 말만 해 다 해줄게! 라는데 뽀뽀해달라고 할 뻔 했어ㅎㅎㅎ... B가 알바하다가 팁 받았다고 내일 나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방방 뛰는거야 이 강아지를 어떻게 하면 좋지 사귀자고 해버리고싶다...

및힌 및힌 및힌 너무 설렌다ㅠㅠ

B 귀여웠던 일 B가 목요일에 어딜 좀 갔다오겠대 엉 잘갔다와 했더니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야... 그러는 거야 무슨 대답을 원했냐고 물어보니까 어디 가는지 안 궁금해...? 그러는 거야 물어봐주니까 신나서 대답하더라 그리고 또 조금 있다가 목요일에 어딜 갔다오겠대 응 잘 갔다오라니까? 했더니 또 자기가 원하는 반응이 아니래 아까 어디 갈 거라고 말 해줬잖아 하니까 한번쯤 붙잡을 수 있는 거 아니야...? 그러더라 너무 귀엽지...

B가 전여자친구 이야기를 계속 해서 심란해졌다 원래 서로 전 애인 이야기 가끔 하기는 했는데 오늘따라 신경쓰이네 기분 탓인지 오늘은 덜 다정한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식었다면 빨리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져 나는 너무너무 못난 사람인걸

오늘 연습하는 내내 몸이 안 좋아서 골골거리니까 B가 나서서 나 조퇴시켰다 ㅋㅋ... 끝나고 전화한다길래 데리러 갈까?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오겠대 오늘도 같이 자겠구나 전여자친구 얘기를 어떤 식으로 했냐면 B가 어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전여친 관련된 공연 포스터를 봤대 그런데 그 얘기를 나한테 하는 거야 멘탈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미련이 없어서 아무렇지도 않대 그런데 그날 집에 와서 B가 다른 친구들한테 포스터를 봤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더라 그리고 자기가 그 대학을 갔었더라면 헤어지지 않았을 거라는 말도 했어... B가 전여친 사진들을 정리한 것도 얼마 안 됐어 막 헤어졌을 때는 사진만 보면 눈물이 나서 못 지웠다가 이제는 귀찮아서 안 지우고 있다고 했는데 저번주였나 갑자기 내가 보는 앞에서 사진을 정리하는 거야 나도 얼떨결에 덩달아 전여친 사진을 몽땅 지웠어

방금 B랑 얘기하다가 전여자친구 이야기 나왔다 내가 B 앞에서 내 전여친 언급하기 싫다고 하니까 B는 자기가 전여친을 잊었다는 걸 나한테 어필하려고 일부러 이야기를 꺼낸대

나 오늘도 아파서 오후연습 불참했거든 지금쯤 끝났을 텐데 B는 연락이 없네 오늘은 안 올 건가봐 B한테도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지 난 괜찮아...

B한테 전화와서 뭐하냐길래 그냥 있다고 했더니 그럼 문 좀 열어달래 집앞이래 뭐야... 뭔데... 방금까지 울적했는데 B 얼굴 보니까 기분 좋아졌어 당연히 집에 갔을 줄 알았지 ㅜㅜ 너 집에 안 갔어? 하니까 안 가면 안 돼? 그러더라

B가 키스는 해봤냐고 묻더니 자기는 끝까지 해봤다고 그러더라 내가 당황하니까 너한테는 비밀을 만들고 싶지 않았대 아니 이런 건 비밀로 해도 되는데 키스 안 해봤다고 하니까 배워놓으래 뭔데!! 뭐하자는건데!!! 키스하자고??!? 폭탄을 던져놓고 B는 새근새근 잔다 나는 잠이 안 와서 바람 쐬러 나왔다 잠이 오니...? 그래 잘 자...

어젯밤에 저런 얘기를 좀 많이 했어... 내가 너무 당황하니까 B가 상대방이 스킨십 어디까지 해봤는지 다들 상상한다고 하는거야 아니 난 안 하는데 너는 해?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상상했대 내가 어디까지 했을 것 같아? 하고 물어보니까 키스 정도는 했을 줄 알았대 그러더니 네 첫키스는 나겠네? 그러는거야 아니 누가 해준댔나 귀여워죽겠네 마주보고 누워있다가 B가 뽀뽀할래? 하고 물어보길래 할 마음 없으면서 그런 말 하지 마 그랬더니 그치 아직은 없지 그러더라 그리고 나한테 뽀뽀하고싶냐고 물어보는거야 긍정하기 부끄러워서 너는 내가 원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까 당연한 거 아냐? 그러더라 B가 자기는 사귀면 뽀뽀 엄청 많이 한다고 각오하래 아니 누가 해준댔냐구 B 너무 대형견같아 그래서 키스는 어떻게 하는 거야 검색해보다가 현타왔어...

나 너무 답답해서 안되겠다 월요일에 만나면 고백 언제 할 거냐고 물어볼까? 이번 주말에는 우리집에 엄마가 오셔서 떨어져 있어야 해

어제는 B네 집에서 나랑 B랑 다른 친구 두 명이랑 잤거든 아침에 일어나니까 B가 내 쪽으로 돌아누워서 내 머리를 쓰다듬다가 갑자기 예쁘다 그러는거야 민망해서 너 최준같아 그러니까 삐진 척 하고 돌아눕더라 나도 알아 내가 분위기 박살낸 거 ㅋㅋㅋ큐ㅠㅠㅠㅠ 그치만 민망함과 쑥스러움을 견딜 수가 없었다 내가 B 등에 매달려서 농담이라고 기분 풀라고 하니까 다시 내 쪽으로 돌아누워서 내 볼 조물조물하면서 귀엽다고 해줬다 왜 이렇게 귀여워 너무 귀여우면 안 되는데 그러길래 왜 안 되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사람이 반하니까 안 된대 미안한데 나 좋다는 사람 너밖에 없다

방금 B한테 전화 왔다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하지 나만 진심이지 그러는데 무슨 너만 진심이야 나만 진심이지 했더니 웃더라 진짜 내가 더 좋아하는데... 통화 내용은 별 거 없었어 왜 안 자냐 빨리 자라 실랑이하다 끊었어

낮에 대학로 가는 길이었는데 B한테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동생이랑 대학로 간다고 하니까 나 보러 오겠다는거야 그래 와라~ 했지 동생은 일 보러 가고 나는 B 만나서 방탈출 하고 왔어ㅋㅋㅋㅋ 방탈출 끝나고 B 데려다주고 가려는데 B가 네 동생분한테 인사드리고싶어 하더니 카페에 가서 내 동생 줄 음료수를 사는 거야 어버버하다가 동생도 소개해 주고 둘이 인사 하고 나랑 동생은 집에, B는 알바하러 갔어 B가 우리 동네에서 알바를 해 저녁에 B에게서 연락이 온 거야 자기 알바 끝날 때 잠깐 나오라고... 나는 B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면 되겠다 하고 오케이했어 그리고 밤에 만났다 곧바로 바래다주려고 하는데 B가 어디 앉아 있을 곳 없나? 그러는 거야 밤 열시가 넘어서 카페고 뭐고 다 문을 닫은 상태라 좀 돌아다니다가 결국 길거리에 앉아 있었어 꼭 붙어앉아서 잡담하고 있는데 B가 내 뺨을 감싸고 코끝이 닿을 만큼 얼굴을 밀착시키더니 내 입술을 살살 만지는 거야 얘 뭐하자는 거지? 생각하면서 멀뚱멀뚱 보고있으니까 너 담배 끊은 지 얼마나 됐지? 하고 묻더라 5일 됐다고 하니까 내 입술을 좀더 만지다 떨어졌어 이 새끼 뽀뽀할 각 재고 있었네... 손 잡는 건 그렇게 튕기더니...

>>66 이건 결국 못 물어봤다 내가 얘기 꺼내기도 전에 B가 먼저 난 네가 좋은데 아직 사귈 때는 아니라고 말하더라 그놈의 사귈 때가 오기는 하니...? B는 사소하게 귀여울 때가 많다 나보고 혼자 있을 때는 주로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길래 밀린 집안일 생각 학점 생각 공연 생각 이것저것 한다고 하니까 자기 생각은 안 하냐고 툴툴거리더라 너는 내 생각 해? 하고 물어보니까 1초에 한 번씩 한대 ㅋㅋㅋㅋ 낮에도 B가 나 보고싶었어? 하길래 보고싶었다고 했더니 만족스럽게 웃는 거야 뭔가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는 나 안 보고싶었냐고 물어봤거든 보고싶으니까 여기까지 왔지! 하고 방방 뛰더라 아까 밤에 같이 걸을 때 내가 손 내미니까 덥석 잡아놓고서는 내 손 비싼데... 이러는 거야 그러면 놓으라고 하니까 아 안 되는데... 하면서 계속 잡고있어 그래놓고 나한테 뽀뽀할 각을 재셨겠다 내 입술이 더 비싸다 이놈아

>>70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은 레주가 확 들이대봐 똑같이 입술을 만지던지 목을 쓸던지 자극을 시킬 수 있는…? 아 유치하긴 해도 질투유발 작전도 재밌겠다 원래 이런건 상대방 마음 다 알고 나서 하는게 재밌어 ㅎㅎ

오늘 아침에 B가 갑자기 뽀뽀를 하는 거야 뭐냐고 물어보니까 담배 끊은 지 일주일 됐으니까 하는 거래 난 너무 놀라서 얼어있었거든 B가 이게 마지막이야 이제 사귈 때까지 안 해줄 거야 그러더라 그러세요~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몇 번 더 하더라 마지막이라며 뻥쟁아 아니 근데 저걸로 끝난 게 아니라 내 아랫입술을 몇 번 물다가 갑자기 키스 갈겼다 나 너무 당황스러웠다 연습 가야 한다고 열 번은 말했는데 붙잡고 놔주지를 않더라 오늘 저녁 먹으면서 이 이야기 했다 너는 아침부터 그러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응 그러고싶어 그러더라 이렇게 나오면 내가 할 말이 없지... 내가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니까 B가 계속 놀리더라 그래서 싫었어? 싫었어? 계속 물어보는데 내가 뭐라고 대답할 수 있었겠니 고개 푹 숙이고 아무 말도 못했다

안녕 오랜만이야 아직 B랑 사귀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알콩달콩 지내고 있어 저번에는 갑자기 진도를 끝까지 빼버려서 유교걸인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서로 좋아하니 뭐 어떤가 싶어 B랑 키스를 트니까 둘만 있으면 시도때도 없이 입술을 들이밀어 아까 커피 마시다가 B가 이 커피 맛없다고 좀 보라고 그러는 거야 마셔보라는 건 줄 알고 B를 쳐다봤더니 냉큼 입맞추고 혀를 쏙 넣었다 빼더라 근데 진짜 맛없긴 했어

또 오랜만이야 B랑은 아직도 안 사귀어 ㅋㅋㅋㅋ 근데 둘이 자주 놀러도 다니고 거의 24시간 붙어있어 이번주는 B가 고향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서 나도 본가로 내려왔어 떨어져 있을 때는 수시로 연락을 해 B가 자기는 하트 이모티콘을 잘 안 쓴다고 한 적이 있거든? 근데 나한테는 펑펑 쓴다 귀여워 죽겠어

사귀는거자나,,,,엉엉엉ㅇ,,,

B가 보고 싶으니까 그동안 있었던 일 몇 가지 풀고 갈래 B랑 나랑 키 차이가 제법 나서 포옹하면 내 얼굴이 B 가슴팍에 있거든 나는 내 얼굴이 닿는 곳이 가슴이든 어깨든 팔이든 별 신경을 안 썼단 말야 어느 날 B 자취방에서 둘이 있는데 B가 갑자기 내 가슴에 폭 안기는 거야 너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너 평소에 이래 그러면서 코로 내 가슴을 꾹꾹 누르고 장난치더라 정수리가 내려다보이니까 너무 귀여웠어... 그래서 B 머리통을 꼭 안고 있었어 B가 이렇게 안기니까 어때? 하고 물어보더라 귀엽다고 대답하니까 나도 귀여워 그러고는 떨어지더라

>>75 친구들이 다 너희만 모르는 연애라고 하기는 해ㅋㅋㅋㅋㅋㅋㅋ

>>77 내남자친구랑 ㄴ ㅏ 사이보다 더 달달하잖아,,,,,이,,,,,이,,,,,,,,,,!!!

1레스에서 말한 것처럼 B랑 나랑 붙어다니는 가족 같은 친구 세 명이 있어 이 중 두 명은 독립(?) 했거든 자기 일로 바빠서 요즘 잘 못 봐 그리고 한 명이 남았잖아 이 친구를 H라고 할게 B랑 공연 연습을 할 때는 연습실이 내 자취방이랑 더 가깝다는 핑계로 나랑 B 둘이서 내 자취방에서 살다시피 했어 거의 신혼부부 놀이를 했지... 그런데 이제 공연이 끝났고 나랑 B는 공식적으로 그냥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내 자취방에서 둘이 지낼 명분이 사라진 거야 그래서 다시 B 집에서 자는 날이 많아졌어 B 집에는 거의 항상 H가 있었고 말야 H는 아무리 공연 준비 때문이라고 해도 B가 나랑만 붙어다니는 게 섭섭한 눈치였어 아 혹시나 해서 쓰는 건데 얘네 넷 다 이성애자 남자다 한번은 나랑 B 둘이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H가 많이 삐졌었다고 그러더라고... 우리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다음에는 H랑 B랑 나랑 셋이 놀러가고 그랬어

B는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으면 무뚝뚝하게 굴어 말도 툭툭 하고 스킨십 빈도도 줄고 특히 이 친구들이랑 있을 때 더 그러는 것 같아 이유를 물어봤더니 너랑 내가 애정표현을 하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 불편해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 때 안아달라고 떼쓰기보다 둘이 있을 시간을 만들려고 한단 말야 저번주에 B랑 둘이 놀러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B가 그날 H도 우리 집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그러면 H도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거야 H는 내 친구이기도 하니까 같이 노는 것 자체에 불만은 없었어 그렇지만 단둘이 있을 시간이 사라지는 건 조금 서운해서 둘만 있을 수가 없다고 장난스럽게 투덜거렸거든 B가 꼭 둘만 있어야 하냐고 묻더라 자기는 다른 사람이 있든 말든 나랑 같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대 그래 여기까지는 성향 차이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어 B랑 둘이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어 B한테 저 말을 듣고 난 후에 혹시 B는 다른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고싶은데 내가 졸라서 둘이 가주는 건가 하는 걱정이 들더라 그래서 B한테 물어봤지 그랬더니 B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1박 2일 여행은 내가 단둘이 가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그러더라 아까는 H나 다른 사람들 있어도 상관없다며? 하고 물어보니까 이렇게 간단하게 근처 놀러나오는 건 H가 있든 누가 끼어 있든 상관없는데 1박 2일 여행은 각 잡고 제대로 가는 거니까 너랑 둘이 가고 싶어 그러더라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난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78 진정햌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나랑 B가 쪼끔 더 달달하다고 해도 레스주랑 레스주 남자친구는 관계가 확립돼있잖아 난 그게 너무 부러워ㅜㅠ

H 포함 이 셋은 우리가 썸타는줄도 몰라 적당히 친한 동기들한테는 우리가 그냥 얼버무리는데 이 친구들이 알면 같이 지내는 것 자체를 불편해할까봐 걱정이 됐는지 B가 단호하게 아니라고 해버려 H가 몇 번 물어봤다는데 B가 절대 아니라고 징그러운 소리 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고 그랬거든 그래서 B랑 나랑 둘만 놀면 H가 다 같은 친군데 왜 자기만 떼놓고 노냐고 엄청 서운해해... 내가 너무 답답해서 그냥 밝히자고 했는데 아직 때가 아니라는 말만 하더라 정말 그놈의 때가 오기는 하는지 날 갖고 노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단둘이 여행 가려고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몄냐면... H 알바 가는 날 맞춰서 여행 날짜를 잡기로 했어 사악하지 H한테 같이 가자고 물어보는 것조차 안 하면 정말 많이 삐지니까 H가 안 되는 날로 잡고 예의상 한 번 물어본 다음에 정말 아쉽다ㅜㅜ 다음에 꼭 같이 가자! 하고 둘이 다녀오기로 했다

H 포함 다른 친구들한테 우리 관계 설명하자고 말할까? ㅠㅠㅠ 친구들 불편해하고 어색할까봐 걱정하는 B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런데 우리 썸 탄다고 밝히자! 라고 하면 그런 말은 자연스럽게 나와야지 뜬금없이 야 우리 썸 탄다 하면 안 되는 거라고 하고 또 우리가 말하기 전에 친구들이 알게 되면 걔네들은 배신감 느낀다고 하면서 날 안고 물고빨고 하다가도 다른 친구들 오면 내팽개치고 무뚝뚝하게 변해 난 이게 서운해... 내가 소심해서 괜한 걸로 속상해하는 건가? 근데 저번에는 H가 장난으로 너희 언제 사귀니? 하고 물어보니까 B가 아직 아니야 밥을 잘 먹어야 사귀지 그러더라 전에는 사귀긴 뭘 사귀어 하고 딱 잡아뗐는데 그래 이 정도면 장족의 발전이다

B가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노는 거 방해하기 미안해서 스레딕에서 얼마 안 되는 추억 곱씹고 있다 보고싶다고 카톡 보내고 싶은 거 오십 번도 넘게 참았어... 내가 불면증이 있었는데 B랑 자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거의 사라졌었거든 근데 오랜만에 혼자 자려니까 잠이 안 오네 ㅠㅠ 불면증 있다고 해놓고 B 품에만 안기면 30분 만에 기절해버리는 탓에 B는 내가 불면증이라는 말을 아직도 안 믿어ㅋㅋㅋㅋㅋ

1627921737978.jpgB 혹시 나 지켜보고 있나 ...? 주작 아니고 저 레스 쓰자마자 연락 왔다

오늘은 B가 자기 사진을 보내왔어 잘 놀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야 돌아오면 나랑도 빨리 놀러가자고 졸라야지 ㅎㅎㅎ...

B랑 얘기하다가 둘 중에 누가 더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말이 나온 적이 있다 나는 당연히 내가 더 좋아한다고 했지 그랬더니 B가 아니라고 자기가 훨씬 더 좋아한다고 그러는 거야 뻥치지 말라고 하니까 자기가 원래 막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그래 보이는 거지 사실은 훨씬 더 많이 좋아한다고 우기더라 아니 그러면 표현을 하라고... 표현 안 하면 어떻게 아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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