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애초에 그게 안되니까 동성애자인거임 그게 되면 양성애자라 부르지

>>2 앞에 내용 다 뺀채로 제목에만 답하지 말고... 동성애자가 되는 건 환경적 요인이 작용해야한다고 봐서 질문한 거야

성적 지향을 바꾸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이른바 '탈동성애 전환 치료'가 안전하다거나 효과적이라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고, 피해만 만연하니까. 안 받았을 때보다 못한데 치료가 아니라 고문임. 학계에서는 의도적으로 성적 지향을 바꾸려는 소위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를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유사과학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오히려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것만 밝혀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학계는 미국 심리학회, 미국 정신의학회, 미국 소아과협회, 영국 심리학회 등을 위시한 세계의 거의 모든 주류 학계들이다. 당연히 WHO에서도 전환 치료는 해로운 것이라고 정의내렸다. 학자들은 전환 치료로 인해 자신감 약화, 자기비난, 자기혐오, 가족 및 친구·연인관계파탄, 사회성 위축, 인간성 감소, 성기능장애, 우울증, 무기력증, 약물 남용, 자살 등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3 과학자들도 선천적or 후천적인지 아직도 밝히지 못한 문제임 아무도 몰라 이성애자-> 동성애자로 바뀔수 있다고 그랬는데 이건 걍 모르고 있다가 깨닫는거라고 생각함 당연히 사회 통념상 헤테로라고 생각했다가 어느 순간 자각하는거지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임 누가 난 성지향성이 바뀌었어요 하면 그런갑다 하면 되는 일임 남이사 뭘하든 내가 뭔 상관이야 본인이 그렇다는데 본인의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는 것임

유동성이나 후천성이 선택 가능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적 지향이 변화한 사례가, 상담 및 약물, 훈련 등 인위적으로 교정시키는 데 성공한 비율보다 훨씬 높다. 즉, 유동성이 있다고 해서 누군가 통제가 가능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환경은 자기를 정체화 하는데 도움을 주는것 뿐이지 자기가 이성애자에서 동성애자로 바뀌진 않음 애초에 자신이 이성만 사귀다가 동성도 사귄다면 그건 양성애자 인거고 자신이 이성애자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성을 좋아한 적 없다가 동성을 좋아한다면 그건 이성애->동성애 바뀌는게 아니라 자신이 몰랐던 성정체화를 한거야 어디서 이상한 말 주워듣고 근거 내세우지 마...동성애,이성애가 환경적 요인으로 바뀌는게 아니라,재 정체화를 할 수 있다는거야

>>3 꼭 퀴어만이 아니라 헤테로도 이성애자 -> 동성애자가 아니라 이성애자 -> 양성애자 아냐..? 환경 영향이 있대도 갑자기 그렇게 확 바뀔수가 있나?

너가 싫어하는 음식 떠올려봐 그거 좋아하는게 쉬운 일임? 억지로 많이 먹어서 이제 먹을 수 있겠다 싶어도 정말 좋아하는 음식처럼 저절로 땡기지는 않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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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떤사람이 자기는 이성애자였다가 동성애자로 바뀐거라고 하는거에다가 끝까지 바뀐게 아니라 재정체화다 하고 태클거는것도 웃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안됐대매 그 사람이 그렇게 느낀다는데 왜 지들이?

으응? 나 스레딕에서 본건 아닌데 어떤사람 동성애자였다가 이성애자 된 사람 있다 들었는데 구럼 그건 뭐징..?

그러게 바뀌었다고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후천적인지 선천적인지 과학적으로 안 밝혀졌는데 바뀌었다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4가 말하는 것처럼 교정을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런 걸 거임 근데 자기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닐 뿐더러... 애초에 질병이 아니니까 고칠 필요가 없지 성정체성에 관해서도 젠더플루이드라고 정체성이 바뀌는 사람도 있다던데 지향성이라고 안 바뀔까? 싶고

내가 알기로 성별정체성, 성적지향성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의 영향 + 후천적, 환경적 영향이 둘 다 있는데 아직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해 그런데 그 후천적인 영향이 태아기 + 어릴 때 영향이 매우 크고 성인이 된 이후로는 인위적으로 교정할 수 없어. 과거에는 비성소수자로 교정하려는 '전환치료' 라는 것이 많이 시행되기도 했고 연구도 많이 되었지만 전부 실패했고 지금은 유사과학 취급받고 있어. 그래서 성적지향,성정체성은 그 사람의 고유한 특성으로 인정된 거야. 다만 미성년자 때에는 유동성이 남아 있어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

모르겟따 이성애자에서 동성애자로 바뀌는게 난 단순히 바뀌는것이 아니라 원랜 몰랐는데 환경이 바뀌면서 알게되는거라고 생ㄱ각하거든 원래부터 그럴 사람이었던거지. 하지만 적게나마 내가 동성애자라고 생각했다가 아 음근데 요즘은 별루 아닌거같네 아니었나보다 하고 돌아온사람들도 좀 있는거같어 내여친이 어머님한테 커밍아웃 했는데 여친 어머니가 나도 중학생때 여자랑 사귀었다. 사춘기여서 그런건진 몰라도 그땐 그친구가 좋았지만 생각해보니 엄만 동성애자가 아닌거같더라. 이런말을 하셨대 여친입장에선 좀 슬플수도 있갰지만 뭐 이런식으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도 없진않더라!

환경 영향으로 바뀐다는게 동성애자->이성애자, 이성애자->동성애자 이렇게 바뀐다는게 아니라 몰랐던 지향성을 눈뜬다는게 맞지 않을까 그러니까 동성애자->양성애자, 이성애자->양성애자인거지. 그리고 양성애자라면 취향에 따라 선호 성별이나 이런게 바뀔 수도 있는거고.. 단순히 같은성별 내에서도 어느 때는 귀여운 타입만 끌리다가 어느 때는 멋진 타입만 끌릴수 있듯이? 그리고 전에 좋아하던 사람에 따라 그 비슷한사람만 끌리는식으로 바뀌는 경향성도 있고. 그러니까 전에 좋아하던/사귀던 사람이 여자면 당분간 99퍼 여자만 끌리는 식인거지. 하지만 그런다고해서 바이가 아니라 레즈라고 할수는 없는거고

애초에 환경적으로 동성애자가 맞다고 어린나이부터 생각하기가 어려워서 그런거 아냐? 보통 루트가 주변에 이상애자가 대부분이고 사회가 그걸 정상적이라고 간주하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되는거잖아 주변에 동성애자가 많았다면 반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

>>12 처음부터 잘못알고 있었던 캐이스겠지? 아니면 바이 로맨틱 헤테로 섹슈얼 이었거나.

당연함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이성애만을 거의접하며 살아오고 고로 전제조건이 이성애자인 상태. 동성애자는 그러다 자신이 뭔가 다름을 깨닫고 동성애자로 지향성이 굳어지겠지 커가면서 근데 기껏 동성애자인걸 깨달았는데 갑자기 또 이성애자가 된다? 그럴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어떤 환경에 처해도 동성애자가 안됐겠지

동성애를 인정하는 환경인지 이성애만 인정하는 환경인지에따라 영향이 다를수는 있겠지 다만 지금 사회 자체는 이성애를 기본 베이스로 보고있기때문에, 자신이 이미 동성애자라는걸 깨달았다는건 이미 사회에서 보는 보통과는 달라져있는 상태란걸 스스로 알텐데 이제와서 환경을 바꾼다고 큰 영향은 없지않을까? 환경은 자아나 정체성이 형성될때 주로 영향을 줄테니, 이미 다 형성되어서 스스로 깨달은 지금와서는 조금 늦은게 아닐까 하는 그런 말이야 물론 어릴적 스스로 깨달은 동성애자가 사회의 영향으로 이성애자가 되는경우도 없진않겠지만 19레더 말대로 이성애자->동성애자로 깨닫는 경우보단 극히 적을것 같아

그러게.. 왜일까..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성한테 빠지려고 해도 안 빠짐 애초에 두근거린 적도 없고 사랑에 빠진 적이 없으니까..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로 되는 게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앞의 레스주들이 말한 거 처럼 이성애가 베이스인 사회에서 자라서 이성애자로 받아들이고 있다가 동성애자임을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이성에게 설렌적이 있어도 동성애자라고 정체화하는 이도 있고(비율이 어느정도로 차지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에 대해 모 성소수자 웹툰에서는 이를 제로콜라에 비유한 적 있어 (실제로 제로콜라는 칼로리가 있지만 0에 가깝기 때문에 제로콜라라 이름을 붙인거야, 즉 이성에게 끌린 적이 있지만 그게 거의 적으면 동성애자라고 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거지) 그리고 동성애자가 이성애자가 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미국연구를 통해 학생일 때는 같은 동성과 연애하는 여성들이 졸업 후 남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많음을 발견했는데 이를 lesbian untill graduate라고 해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성애자->동성애자/동성애자->이성애자 가 된다고 보기보다는 사랑의 형태가 이성애->동성애/동성애->이성애 의 형태로 변한다고 보는 게 더 맞는 거 같아

중요한 건 이 유동적인 것이 본인의 의지로, 또는 강제적으로 바뀔 수 있냐는 거지 나는 없다고 봐 그래서 동성애 전환치료가 문제라고 생각해 (공식적으로 who는 정신병 목록에서 삭제했음에도) 동성애를 질병으로 본다는 점과 강압적인 폭력(신체적, 정신적) 수반하여 바꾸려고 한다는 점이 문제야

동성애는 애초에 그런 사람인데 이제야 깨닫는 거라고 생각함 성 지향성은 유동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전환치료 운운하는 애들땜에 악용될까봐 쉬쉬하는거지 그런것만 아니면 그냥 성향이 바뀌는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못해볼것도없지 본인이 동성애자인줄 알았던 양성애자 이런거 말고 성향이 진짜로 더이상 동성에게 끌리지 않고 이성에게만 끌리는 쪽으로 변하는 케이스가 이 세상에 단 한 건도 없다고 누구도 장담 못할걸

난 동성애자에서 이성애자로 바뀔 수 있는 기회 있다면 꼭 바뀌고 싶음

선천적인 사람도 있고 후천적인 사람도 있다고 봐. 너가 말한 경우는 후천적으로 동성애자가 된 사람들 얘기 아닐까? 예를 들면 이성에게 큰 상처를 받아서 동성애자가 된 경우라거나.. 근데 선천적인 사람은 바뀌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 성정체성을 뒤흔들 정도로 정말 정말 특별한 이성을 만나는 거 아닌 이상.. 아무리 외롭더라도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내가 아는 이성애자 친구들은 동성과 (친구로서 말고 로맨틱하게) 손잡는 생각만해도 너무 싫대.. 그렇다고 했을 때 동성애자가 "되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선천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26 내 지금 남자친구가 제발 이런 경우였으면 좋겠다 괜히 나 안심시키려고 범성애자에서 이성애자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소릴 하는 것 같은데 전에 동성애자 남자하고 한번 바람 비스무리한 거 피운 전적이 있어서 너무 불안해 하나님 제발 제 남자친구가 이런 케이스이게 해주세요

지향성이 바뀔 수는 있는데 본인이나 누군가의 의지로 바꿀 수는 없다는 의미임

>>7 예전엔 이성을 좋아하다가 안좋은 경험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이성을 좋아하지 않게 됨 이럴 경우엔 더 이상 이성애자라고 할 수 없는거 아냐? 예전엔 이성애자였으니 바뀌었거나, 재정체화 했거나 같은 말 아니야?

>>1 이성애자는 동성애자로 바뀔 수 없어. 원래부터 양성애자였는데 자각 못하고있던 사람이 어느 한쪽 성별만 사랑하다가 자신이 동성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깨닫게 되는 경우는 있어도. 성적 지향은 선천적이고,후천적인 노력으로 바뀔 수 없어. 단지 자신이 지향을 자각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자신이 자각했으면 그사람은 이성애자->양성애자(또는 동성애자)가 되는 거고, 자각하지 못했으면 그냥 (대부분은)이성애자지. +그리고 스레주의 말에서 '퀴어들은 이 주제만 나오면 이상하게 거부감이 심하다'는 말은 퀴어들을 뭔가 무시하고 있는 어조로 들려...이런 뉘앙스의 말은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오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수없다고 단정짓는것도 웃겨. 내가 게인줄알고 살다가 여자하나 눈에 들어오는데 얘가 좋아서 양성앤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니 여자랑 애낳고 오순도순사는게 좋아질수도있는거잖아. 그런과정에서 이성애자구나 깨닳을수도 있는거구. 스레주는 ㄹㅇ궁금해서 물어보는거같은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말아줬으면 좋겠어. 동성애자는 동성애로 태어나서 동성만좋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성애에서 아 나 동성좋아하네 나 동성애잔갑다 하는 경우만 들어서 설명하지 않았음좋겠어. 사랑에도 여러가지가 있듯 여러 사람이 있고 환경이 있고 케이스가 있는거잖아.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수도 있지. 우리 여러사람을 표용하는 관점에서 생각하자. 우리 사랑도 받아주라고 하면서 저런케이스는 없다고 단정짓는게 웃겨서 그래

이성애가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동성애는 그런 거야. 내가 나도 모르던 내 모습을 찾아낸 거. 평생 모르는 사람도 있고 애초에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알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 분명한 건 선천적인 거든 후천적인 거든 그건 당사자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내가 바꾼다고 바꿔지는 것도 아니야. 스위치를 켜고 끄듯 오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원래 이성애라는 한 개의 선택지밖에 없다가 환경적으로든 뭐로든 어쨌거나 본인이 동성애라는 걸 인식하게 된 거니까.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해 봐. 너는 무언가를 '알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어?

>>33 덧붙여 동성애와 이성애 모두 가능한 사람이 있기에 양성애자라는 말이 있는 거고, 여기서 말하는 건 동성애자->이성애자 (완전히 바뀐다) 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이게 애초에 날 때부터 두 가지 선택지가 있고 왔다갔다 바꿀 수 있는 스위치 같은 개념이 아니라 '안다'와 '모른다'의 개념이라 안 직후에는 (지향성을 깨달은 직후에는) 모를 때로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지 그래서 동성애 치료 뭐 이딴 게 불가능하다는 거야

학계에서 확정지은것도 아닌 걸로 내가 맞네 넌 틀리네 하는것도 웃김 충분히 스레주와 같은 의문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함 난 (A)이성→동성, 동성→이성, 이성→무성 그 어떤 형태로든 바뀔 수 있다고 보는데 (B)어찌됐든 성지향성을 남이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포인트는 A가 아니라 B임

>>34 당사자가 어떻게 바꾼다고해서 바뀌는게 아니라는거 나도 알아. >>35 치료할수있다고 한적도 없고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존재하니까 없다고 단정짓지 말자는거지. 혹시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수도 있다는것을"치료"의 개념으로 생각했다면 그건 너의 오해야. ㅋㅋㅋㅋㅋ그 말이 더 웃기잖아 동성애를 왜 치료해. 이성애에서 동성애로,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수도 있지 반대로 이성애에서 동성애로 바뀔수도 있잖아. 그 반대는 왜 안되는건데? 사랑은 어떤 형체든 자유롭고 사랑이라고 말할수있다는게 퀴어 아닌가? 왜 이성애에서 동성애로 바뀌는것만 있다고 생각해?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이성애에서 양성애로 혹은 양성애에서 동성애로 또는 양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뀔수도 있잖아.

>>37 난 잘 이해가 안 되네.... 그래서 양성애자라는 말이 있는 거고 호모플렉시블 헤테로플렉시블이라는 말이 있는 거라니까. 예를 들어 동성을 한 번 만나고 이후에는 쭉 이성만 만났어. 그럼 환경이나 다른 이유 다 배제하고 단순히 본인 변심으로 그랬다면 그걸 헤테로플렉시블이라고 부르는 거 아냐? 이건 전환의 개념이 아니라고 보는데. 위에서도 줄곧 말했잖아, 동성애는 이성애에서 '바뀌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새로이 '안다는' 개념이라고. 어찌됐든 동성이랑 사랑했던 or 동성에게 연애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이미 있는 일이 되었기에 이후에 이성을 만나든 누굴 만나든 범성애자 or 양성애자 기타 등등이 되는 거라니까... 내가 네 말을 이해 못 한 걸 수도 있으니까 너도 예를 들어서 다시 설명해 줄래?

>>38 그럼 한번 이성애자였다가 동성애인걸 안 경우도 양성애자야?

일단 본인은 환경적요인을 타인이나 자기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인식할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 생각함. 애초에 사랑이라는 건 눈에 보이는게 아니라 본인이 감각해서 인지하는 방법 외에는 깨달을 방법이 없으니까. 비유를 하자면 성적지향이라는 공을 검은색 포장지로 포장한다고 하자. 이성애가 노란공 동성애는 파란색 양성애는 초록색이라 했을때. 공들이 포장되어있으면 그 공의 색을 알수 없잖아. 그 포장지를 벗겨야 알수 있는거지. 그러니까 그 포장지를 벗기도록 하는게 환경적 요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 일단 나는 동성애자→이성애자 이성애자→ 동성애자가 둘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진정한 의미에서 동성 혹은 이성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서 본인의 성지향성을 결정한것이라면 그건 그냥 애초에 그사람이 양성애자였던거라고 생각. 즉 현재 본인이 지향하는 성별이 바뀐다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만. 과거에 느꼈던 감정이 사랑(이니까 과거넨 0성애자 였다는 거겠지?)이라면 그 과거도 고려햐서 본인을 양성애자라고 봐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함. 애초에 그 과거의 감정이 현재시점에서 돌아볼때 사랑이 아니라면 그냥 그 사람은 동성을 만나본 이성애자 이성을 만나본 경험이 있는 동성애자 인거지. 성지향성이 변화가 있었던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그럼에도 저게 가능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건 현재 만나고자 혹은 만나려고 노력하는 상대의 성별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양성애자가 지금 동성만난다고 동성애자고 다음엔 이성만난다고 이성애자고 이런식으로 휙휙 바뀌는게 아닌것처럼.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기준으로 제3자 멋대로 판단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 이성애자->동성애자가 가능하다고 타인이 판단하는 경우는 그냥 아 이 사람 과거엔 이성만 만났는데 지금은 동성만 만나라고 보여지는 경우라고 생각함. 이 경우가 발생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동성과 감정적 교류를 할일보다 이성과 감정적 교류를 할 기회가 더 적음.(대부분의 경우 학창시절내에 동성친구를 많이 사귀지 남사친 여사친을 많이 사귀진 않지) 이성한테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호감을 아 이게 사랑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던거지. 그러다가 찐으로 좋아하는 동성이 생기면서 본인의 감정에 대해 다시 고민할 기회가 생긴거지. 이때 이 경우는 앞의 이성과는 다르게 주변에 이게 사랑인가?라고 의심되는 동성보다 그렇지 않은 동성이 훨씬 많을거임. 즉 우정이 느껴지는 동성 vs 사랑이라고 의심되는 감정이 느껴지는 동성. 이런식으로 비교 대조가 되면서 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에 대해서 명확히 알게된거지. 그에 따라 이때까지 내가 이성에게 느낀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 그냥 남사친 여사친에게 느꼈어야 했던 우정같은 류의 호감이었다는걸. 엄밀히 따지면 이성을 사궜던거 뿐이지 이성애자였던건 아니었다는거지. 정리하자면 애초에 이성애자였던게 아니고 동성애자였는데 이성을 만났던 경험이 있는거라고 생각. 동성애자->이성애자 이 경우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음.(위에 쓴 경우에서 처럼의 현재 만나는 사람의 성별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가정했을때) 근데 여기서 차이점은 사회가 기본값으로 이성애를 설정하고, 미취학 아동 시절부터 사람은 이성을 좋아하는거라고 사회에서 학습을 시키는데. 본인을 동성애자라고 정체화했다는건 그 학습을 부정할만한 어떤 큰 감정변화가 발생해야만 가능하겠지? 그럼 이게 사랑인가?라고 의심되는 그 감정을 다른 동성친구에 느끼는 우정과 비교해 보겠지. 그러다가 이게 그 우정과는 질적으로 다른 감정이라는걸 알게될거고 그 감정을 사랑이라고 깨닫겠지. 즉 동성에게 이건 사랑이 아닐수 없다라는 감정을 느껴야 되는거니까. 그와 동시에 단한번도 이성에게 그와 유사한 감정변화를 느끼지 않아야 하고. 그래서 동성애자→이성애자인 경우는 잘 없는게 아닐까. 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에 대해 성별이라는 값을 고정으로 두고 감정만 비교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를 가능성이 이성애자→동성애자인 경우보단 많았을거니까. 그 비교를 통해 명확히 사랑이 뭔지 아는 경우가 많았을것이고. 또 이성에게 사랑이라고 고려할만한 감정변화를 느낄수 있다면 동성애자라고 정체화하기 전에 경험했을 확률이 높으니까.(만약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애대상으로 느껴지는 나이대의 이성을 직접적으로 접해본 기회자체가 없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라면 본인이 양성애자인데 동성애자라고 잘못 정의하는건 가능하다 생각함.) 정리하자면 본인이 처음 성지향성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본인을 동성애자라고 정의하는 경우보다 본인을 이성애자라고(깊은 고민없이 사회가 그러니까 그냥 나는 이성을 좋아할것이다라고 고민조차 없이) 정의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이성애자→동성애자가 동성애자→이성애자 많은것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본인의 첫 성지향성 정의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확률이 이성애자→동성애자인 경우가 더 높다는 거지. 마지막으로 동성애자→이성애자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퀴어들이 거부감이 심한건 소위말해 동성애 치료때문임. 잠시 딴길로 세자면 그 치료라는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음. 원래 이성좋아했는데 외부압력에 의해 이성을 좋아한다는걸 표현하지 못하게 하고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사랑이 아니라고 한없이 부정해서 결과적으로 나는 어떤 성별에게도 끌림을 느끼지 못한다고 정체화하면 이제 무성애자로 이성애가 치료되는거야? 그건 그냥 감정을 부정하고 억눌러서 그게 본인이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인지할 수준까지 세뇌시키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함. 동성애자 치료도 유사한 과정인거고. 최종적으로 다시 말하자면 환경적요인에 의해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로 `보이고`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로 `보이는`것은 충분히 가능함. 외부에서 그사람을 0성애자 라고 정의하는 건 생각보다 많은 경우 그 사람이 최근에 만나는 사람들의 성별을 의미하니까. 하지만 그건 외부에서 보이는게 그런거고. 그리고 본인의 성적 지향이 그런식으로 변화한다고 인지하는 경우라면 양성애자임을 진지라게 고려해보지 않은 경우이거나 본인의 진정한 성 지향성을 찾아가는 과정 중인 경우라고 생각함. 다만 동성애자→이성애자인 경우가 불가능 하다고 하는건 대다수의 경우 본인의 지향성을 고민해본 과거가 있었기에 그 고민속에서 느낌 감정을 배제할수 없다는 이유에서임. 이미 동성에게 사랑을 느꼈다면 이후의 그 사람의 성지향성은 만나는 상대에 관계없이 양성애자나 동성애자가 되는게 맞다고 생각. 이성애자→동성애자가 가능하다고 비춰지는건 그 사람은 많은 경우 →의 과정의 있기전에 본인의 성지향성에 대해 고민의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함. 쓰다보니..말이 엄청 많아졌는데 혹시 읽은 사람이 있다면 가독성 떨어지는 댓글을 읽어준것에 대해 고마워.

난 이 주제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고 이 거부감의 이유에 대해서만 말할거야 동성애 치료가 생각나서 그래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가 될까봐 갓난애기에게 성별에 맞는 옷차림과 성별에 맞는 놀이를 하게 하는 것도 생각나고

일반적으로 사회에 많이 노출되는 건 이성애자니까 사람들은 다들 본인이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잖아아? 막 어렸을 때부터 난 동성이 좋아! 라고 하지 않으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 본인이 동성을 좋아하는 거였구나! 하고 깨닫는 건데 이미 본인이 동성애자라고 확정을 내린 상태에서 이성애자로 바뀐다...? 그건 바뀌는 게 아니라 혼자 본인이 동성애자라고 잘못 판단 내렸다가 이성애자인 걸 뒤늦게 깨달은 것 뿐인 것 같아. 같은 원리로 이성애자->동성애자도 설명할 수 있는 것 같고.

얘들아 성지향성이 유동적(플루이드)인 사람도 있어...동성애 치료 때문에 예민한거 이해하는데 존재하는 사람을 지우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