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 진짜 미안하다 (8)
2.한심했던 레주의 이야기 (46)
3.이쪽인지/적어도 인식이 어떤지 떠볼 방법 (8)
4.펑 (2)
5.전화를 어떻게 시작해? (10)
6.나한테 호감있는 거 맞는 걸까 (12)
7.인스타 차단 (6)
8.🌞 (3)
9.인스타에서 대화 (2)
10.. (1)
11.그만좋아하고싶어 (3)
12.커밍아웃했던 친구랑 얘기하다가 (2)
13.동아리 후배 (6)
14.짝녀랑 같이 놀러가고싶은데 (1)
15.짝녀 헤녀겠지?.. (7)
16.ENTP에 대해 궁금해 (31)
17.INTJ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 (20)
18.짝녀한테 만약에 (2)
19.나만 이런가 (1)
20.좋아하는 사람한테 보낼문자 연습하는 스레!!! (7)
1
이름없음
2021/07/02 02:47:22
ID : SK2E5TPhanB
0
뭔가 그렇게 친하진 않은데 레이더에 걸리는 애들이 있잖아. 그냥 촉이 온다, 정도가 아니고 나한테 너무 티내는데? 얘가 날 좋아하나, 싶을 정도? 실제로 나를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애들에게 전부 벽을 친 레주의 한심한 이야기.
원래 질문형이었다가 썰 스레가 되어버려서 제목이랑 내용 좀 수정했어.
2
이름없음
2021/07/02 02:50:46
ID : SK2E5TPhanB
0
나는 여태까지 전부 뼈테로일 줄 알고 다 벽치고 다녔거든.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까, 진짜 날 좋아했던 걸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3
이름없음
2021/07/02 02:54:35
ID : SK2E5TPhanB
0
음 일단 사람들 오기 전까지 내 썰부터 푼다. 내 기억을 더듬는 거라 착각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레이더에 걸린다 싶었는데 '그냥 짧머 레즈로 보이는 나한테 호기심 보이는 뼈테로들'이라고 생각하고 벽 쳤던 애들은 지금까지 4명 정도야. 언젠가는 꼭 썰을 풀어야지 했는데 오늘 푸네
4
이름없음
2021/07/02 02:57:01
ID : SK2E5TPhanB
0
아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을까? 혹시 그렇다면 레스 속도 좀 빠르게 할게. 안 그럼 장문으로 쓰게
5
이름없음
2021/07/02 02:57:24
ID : VcK3U3Qmnwo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1/07/02 02:58:34
ID : SK2E5TPhanB
0
헉 알겠어. 좋아 그럼 빠르게 가보지.
첫번째 친구는 가명을 바나나로 할게. 별 이유는 없다. 일단 얘는 나랑 3년 정도 함께한 애야. 통금 있고, 애들이랑 만나서 자주 놀지도 못하고, 하여튼 집이 굉장히 엄하고 맨날 남친, 큰 손, 핏줄... 이러던 애라 의식할 것도 없이 그냥 뼈테로처럼 보였어.
7
이름없음
2021/07/02 02:59:19
ID : qlBbDvyE2ml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07/02 02:59:47
ID : SK2E5TPhanB
0
내가 머리를 짧게 자르고 등교한 날도, 너가 남자였으면 너랑 사겼다고. 그런 말 하길래 전혀 이쪽으로 안 보였다.
9
이름없음
2021/07/02 03:00:53
ID : SK2E5TPhanB
0
고마워.. ㅋㅋㅋ
바나나 집이 조금 엄하다고 했잖아. 그런데 우리 집은 너무 자유로운 편이라.. 걔가 나랑 어울려 다니면서 통금도 좀 안 지키고, 몰래몰래 독서실에서 놀기도 하고 그랬었어.
10
이름없음
2021/07/02 03:02:10
ID : SK2E5TPhanB
0
그렇게 얘가 나한테 조금씩 물드는가, 싶더니만. 어느 날 나한테 레즈 유튜버를 소개 시켜주더라고? 물론 그 전까지 내가 하도 퀴어 얘기를 해서 얘도 눈치챈 부분은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좀 놀랐지.
11
이름없음
2021/07/02 03:03:20
ID : SK2E5TPhanB
0
그리고 점점 친해지면서... 스킨쉽도 잦아졌어. 내가 워낙 사람한테 들러붙는 걸 좋아해서 아무한테나 그러고 다니기는 한데, 걔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했었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우리는 분위기가 좀 묘하게 썸 타는 듯 했어. 물론 그 누구도 자각은 못했겠지만.
12
이름없음
2021/07/02 03:05:13
ID : SK2E5TPhanB
0
걔 비밀계정, 그니까 본인 혼자 쓰는 계정을 맞팔로우 하고.. 맨날 본인 얘기만 올라오다가 가끔씩 내 사진만 올라오기도 하고. 나는 그게 좋았어. 아직 누군갈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마음이 조금은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
13
이름없음
2021/07/02 03:07:28
ID : qlBbDvyE2ml
0
썸탄거아밈???
14
이름없음
2021/07/02 03:07:44
ID : SK2E5TPhanB
0
어느날 카페에 왔을 때에는, 검은 반지인지 뭔지 아무튼 링을 중앙 손가락에 끼고 왔더라. 그때는 그게 레즈라는 의미인지 몰랐다. 난 약지에 끼는 무성애자 심볼만 알고 있었거든. 말하다 보니까 더 헷갈리네. 우리 분명 서로 좋아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나는 벽을 쳤어. 아니, 어쩌면 서로 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 별 언급 없이, 지금은 그냥 좋은 친구야.
15
이름없음
2021/07/02 03:08:16
ID : SK2E5TPhanB
0
쓰다보니 답 없네. 이거 도대체 뭐하는 새끼지 싶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나도 내가 뭐하는 새끼인지 궁금해서, 나같은 사람이 더 있을까 해서 올려본다.
16
이름없음
2021/07/02 03:08:35
ID : SK2E5TPhanB
0
아직도 보고 있는 친구 있어?
17
이름없음
2021/07/02 03:09:08
ID : SK2E5TPhanB
0
아무래도 제목이 전혀 안 어울린다. 바꿔야 겠다.
18
이름없음
2021/07/02 03:10:04
ID : VcK3U3Qmnwo
0
그 정도면 썸 맞네... 뒤늦게 알았을 뿐이지
19
이름없음
2021/07/02 03:11:10
ID : SK2E5TPhanB
0
ㅋㅋㅋㅋㅋㅋㅋ... 아 젠장. 나 대박이네
20
이름없음
2021/07/02 03:12:09
ID : SK2E5TPhanB
0
어쨌든 어물쩍 넘어간 바나나는 넘겨 버리고. 두 번째 친구로 넘어가자. 얘는 전학생이야. 그냥 진짜 전학생.
21
이름없음
2021/07/02 03:13:35
ID : SK2E5TPhanB
0
얘가 우리 반에 전학 오기 전부터 전학생을 알고 있던 애가 있어. 근데 둘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전학생한테 싫은 티를 팍팍 내면서 따도 시키고.. 좀 그랬어.
22
이름없음
2021/07/02 03:15:26
ID : SK2E5TPhanB
0
나랑 걔는 같은 반이긴 해도 사실 겹치는 수업이 두 개밖에 없었어. 우리 학교가 좀 특이하게 기존 반하고 수업 듣는 반을 나눠 놓거든. 걔를 볼 일은 매일 아침 조례때 30분 정도 기존 반 애들이랑,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있는 언어랑 체육시간이었어.
23
이름없음
2021/07/02 03:16:33
ID : SK2E5TPhanB
0
난 따에 전혀 동조하고 싶지도 않았고, 오히려 새로운 인연을 좋아하는 편이라 짧은 시간에도 엄청 친절히 대해줬어. 모르는 게 있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줬거든.
24
이름없음
2021/07/02 03:18:03
ID : SK2E5TPhanB
0
그런데 걔는 나 이상으로 스킨쉽을 엄청나게 좋아했어. 아무래도 따 당하는데 친절히 대해주는 애가 있으면 좋겠지. 내가 졸리면 좀 조용한 편이라 아침 조례 때도 엎드려 있는데, 자꾸만 와서 팔짱 끼고, 말 걸고, 안고 그러니까 주변에서 애들이 꼴사납게 보기도 했었지.
25
이름없음
2021/07/02 03:19:10
ID : SK2E5TPhanB
0
내가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전부 퀴플에 반절이 퀴어라 맨날 전학생이랑 나랑 엮어서 놀리기도 했어. 나는 그냥 스킨쉽을 좋아하는 애라고 생각했고.
26
이름없음
2021/07/02 03:19:50
ID : SK2E5TPhanB
0
그런데 어느날부터 체육 시간 때 자꾸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냐, 이상형이 뭐냐 등.
27
이름없음
2021/07/02 03:22:01
ID : SK2E5TPhanB
0
처음엔 다 받아줬는데, 딱 하루 그런 말을 하더라. 너 여자 좋아하지. 난 딱히 벽장퀴어도 아니고, 내 친구들은 웬만하면 다 아는데다가 여기서 커밍아웃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었어. 근데 갑자기 불쾌해지더라.
28
이름없음
2021/07/02 03:22:37
ID : SK2E5TPhanB
0
레스에 별이 너무 많아... 보고 있는 사람 없으면 장문으로 이을게. 혹시 있어?
29
이름없음
2021/07/02 03:23:38
ID : qlBbDvyE2ml
0
있긴한데 길게해두 되고 짧게해두돼 레주 맘대로 ㄱ ㄱ
30
이름없음
2021/07/02 03:24:57
ID : SK2E5TPhanB
0
있구나 ㅎㅋ 고마워. 그럼 적당히 이어볼게!
31
이름없음
2021/07/02 03:26:00
ID : qlBbDvyE2ml
0
ㅇㅋㅇㅋ!
32
이름없음
2021/07/02 03:27:32
ID : SK2E5TPhanB
0
난 얘가 날 놀리는 줄 알았어. 그냥 머리 짧고 운동 잘하고 털털한 여자애니까 레즈겠지 하면서 호기심으로 그런 질문하는 멍청이인줄 알았지. 그래서 정색하고 아니라고 했지. 그랬는데도 얘는 눈치가 없는 건지, 에이 너 여자 좋아하잖아? 하면서 자꾸 들러붙더라고. 짜증이 나서 그 뒤로는 멀리 했어. 질문해도 답만 딱 알려주고. 그랬더니 더 이상 다가오지는 않더라. 복도에서 마주치면 웃으면서 애교스럽게 안녕, 하고 가는 정도. 얘가 혼자 지낼까봐 걱정도 많이 했는데, 친화력은 좋아서 아랫학년들하고 잘 놀더라고. 뭐, 이후로는 내가 전학을 가서 잘 모르지만.
33
이름없음
2021/07/02 03:31:04
ID : qlBbDvyE2ml
0
에잉.. 쪼~금 예민하긴 했다.. 이 친구는 레주한테 호감있나..? 라는 생각하기도 전에 끝나버렸네..
34
이름없음
2021/07/02 03:32:16
ID : SK2E5TPhanB
0
적어도 나는 얠 좋아하지 않아. 바나나의 경우, 호감이 좀 혹은 많이 있었다고 봐도 전학생의 경우... 연애관계를 떠나 그닥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은 아니었거든. 그래도 정이 있으니까. 인스타에 스토리가 올라오면 계속 메세지도 보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어. 그런데 어느 날, 나 안 보고 싶냐라고 디엠이 온거야. 물론 우리가 딱히 나쁜 관계에 있는 건 아니었지만... 한번도 밖에서 만나서 따로 논 적도 없거든.
35
이름없음
2021/07/02 03:36:48
ID : SK2E5TPhanB
0
ㅋㅋㅋ큐ㅠ 우째... 근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그래... 내가 저 때 싫은소리도 주변에서 많이 듣던 터라 성격이 좀 꼬였었나봐 ㅋㅋ큐
진짜 꼬임의 정점. 나는 여기서 '얘는 설마, 내가 단순히 레즈처럼 보여서 본인을 좋아할 거라고 착각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어. 나 진짜 왜 이랬냐. 그래서 쌀쌀맞게 대했지. 만나서 뭐하냐고, 코로나라 어차피 어디 가지도 못하는데. 하... 젠장젠장젠장 생각해보면 자의식에 쩔어있었던 건가. 이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친구니 짝녀니 뭐니 상처 받았을 거는 분명해. 나도 안다며, 그 뒤로 오고간 디엠이 없다. 참고로 이건 이 주 전. 전학 온 지는 4개월 정도 됐다.
36
이름없음
2021/07/02 03:42:11
ID : SK2E5TPhanB
0
사실 바나나 건은 속내 다 털어놓을 수 있는 편안 좋은 친구로 관계가 마무리 되었다고 보지만... 얜 아니거든. 보다시피 2주 전이기도 하고. 갑자기 죄책감이 들던 건, 이번에 퀴어 유튜버들 인스타 팔로우를 하려고 보니까 걔는 이미 팔로우를 하고 있더라. 그럼 최소 퀴플이라는 건데, 내가 너무 예민했다고 느껴져서.. 아 모르겠다. 아무튼 이 건은 미해결이야. 이것도 취소취소취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유형은 아니었어. 생각해 보니까 찐친이면 정말로 편하고 좋은 애인데... 아 쪽팔려. 바나나 건은 두 눈새들의 바보같던 시기라고 봐도 전학생 건은 완전 그냥 나 혼자 자뻑 오져서 김칫국 드링킹 하다가 손절해 버린 거 아녀... 아 썰 풀다 보니까 개미안하다 진심. 곧 해외로 나갈거라 여기 오래 있지도 못할텐데, 아무래도 얘는 한번 만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37
이름없음
2021/07/02 03:51:19
ID : qlBbDvyE2ml
0
그래그래 한번 만나서 밥이라도 먹어!! 퓨ㅠ 퀴어가 반가웠던 퀴프였을지도 몰라ㅠㅠ
38
이름없음
2021/07/02 03:52:00
ID : SK2E5TPhanB
0
에라 모르겠다. 넘어가자~! 세번째는 현재진행형...이랄까 나 여기 떠나는 구나. 하하. 젠장. 이 친구... 가명은 뭐로 할까. 백설기로 할게. 얘는 내가 이번에 전학 온 학교에서 만났어. 아니, 사실 그 전부터 알고 있긴 했다. 내가 학교 A를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다니다가 B로 건너가서 5년 정도 있다 A로 다시 온 거거든. 얘는 3학년 때 친했었지만,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같은 반이 된 아이야. 초등학교 때 걔는... 내가 많이 좋아했어. 친구로써. 그림도 잘 그리고, 말 하는 것도 예쁘고, 아무튼 되게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 근데 백설기는 뭐랄까... 곁을 아주 잘 내주지만, 아무한테나 너무 잘 내줘서 관계의 거리성을 모르겠다고 해야되나? 어릴 적 나한테는 솔직히 우정보단 동경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어. 엄청 자주 많이 놀았는데, 뭔가 친구인 느낌을 잘 모르겠다고 해야되나 잠시만 이것도 쓰다보니까 이상하게 되네. 나 얘 좋아했던가?
39
이름없음
2021/07/02 03:52:42
ID : SK2E5TPhanB
0
ㅋㅋㅋㅋㅋ큐ㅠ 아 진짜 그래야겠다. 고마워!! 사실 나한테 엄청 잘해주던 애인데, 이렇게 소중한 인연 놓쳐버릴 수 없지!
40
이름없음
2021/07/02 03:55:06
ID : qlBbDvyE2ml
0
좋아했다기엔 너무 어렸어서 조금 어렵긴하다.. 동경 아니었을까??
41
이름없음
2021/07/02 03:56:42
ID : SK2E5TPhanB
0
아 이쯤되면 레주의 tmi. 나는 우정과 사랑을 구별할 줄 몰라... 가슴이 두근대냐 마냐의 차이로 보자면, 난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 얼굴을 보면 두근거려... ^^ 정말 인성 개쓰레기라도 얼굴 보면 설레더라고. 그리고 뭔가 내 사람이다, 싶으면 정말 많이 베푸고 내 전부를 보여줘서. 우정이랑 사랑 구별 젠젠 와카라나이. 솔직히 내 주변에 정말 나랑 친하다 싶은 애들은, 내가 최소 한 번이라도 '쟤가 나를 좋아하나,' 혹은 '내가 쟤를 좋아하나,' 고민해 본 적이 있어. 젠장 나 무슨 문제 있는 건가 싶네
42
이름없음
2021/07/02 03:59:02
ID : SK2E5TPhanB
0
그러게.. 어렸을 때는 확실히 어렵지. 그런데 내가 좋아했다고 의심이 드는 게... 난 지금도 백설기가 정말 좋아. 거리감을 잘 모르겠는 애매한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고, 다시 만나고 보니까 여전히 성격도 좋고, 학원도 없이 혼자 언어를 독학하는 등, 엄청난 사람이 되어있어서 동경하는 정도라 볼 수도 있겠고. 나 진짜 답 없네. 이래가지고 평생 제대로 된 연애는 할 수 있을까
43
이름없음
2021/07/02 04:04:01
ID : SK2E5TPhanB
0
아, 무, 튼! 사실 나를 이렇게 헷갈리게 만든 건 백설기 탓임. 유죄임. 짝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죄임. 처음에 같은 반이라고 했을 때, 정말 기뻤는데 사실 연락이 정말 오래동안 끊긴거라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싶었어. 근데 말은 커녕 눈도 안 마주치길래. 심지어 노는 무리도 약간 기가 세 보여서, 그동안 백설기가 많이 변했구나 싶었지. 근데 아니더라. 뭐 어찌저찌 다시 친해지게 됐고... 근데 여기서 유죄 포인트는 이거임. 얘가 다른 애들이랑 같이 수다 떠는 걸 잘 못 봐서 모르겠는데, 나 보고 칭찬을 정말 많이 해줘.
44
이름없음
2021/07/02 04:11:03
ID : SK2E5TPhanB
0
손이 예쁘네, 손톱이 예쁘네, 무쌍이 예쁘네... 등 자꾸 예쁘다 예쁘다, 노래 잘 부른다, 뭐 잘한다 잘한다. 노는 무리도 다른데 쉬는 시간에 종종 찾아와서 내 공책에 낙서하고 가고, 장난치고, 내 무릎 위에 앉고. 여기까지는 뭐 그냥 그래. 무자각 뼈테로들의 인정사정 없는 플러팅 공격일 뿐이야. 그런데 과학실에서 같은 조로 배정이 돼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아 사실 이것도 떨어져 앉을 뻔 했는데 내가 다른 애 보고 자리 바꾸자 해서 같이 앉게 된 거지만. 아무튼! 무슨 실험이었더라. 무슨 실험을 하는데 좀 얼음 관련된 거여서 손이 엄청 차가워졌거든. 그래서 서로 장난으로 막 손 갖다 대고 막 하다가 어떻게 손을 맞잡게 됐다.
45
이름없음
2021/07/02 04:19:37
ID : SK2E5TPhanB
0
뭘 어떻게 한 건진 아직도 기억이 안 나. 아무튼 그런데 그냥 느낌이 좋아서 안 놨지. 걔도 별 싫은 기색 없고, 선생님 말씀이 시작돼서 손 땔 타이밍도 못 잡고 오래 잡고 있었어. 서로 손 막 꿈지락 대면서 놀고 있었는데. 아 이때 '내가 얘를 좋아하나' 의문 들었다. 하하. 레주의 친구가 되기 위해선 절대 피해갈 수 없는 레주 망상 회로다. 그러면서 막 간질간질, 하고 있었다만. 백설기가 "우리 사귀냐?" 하면서 웃는 거야. 뇌정지 왔지. 뭐랄까, 그때는 이런 마인드였어. 나는 얘를 좋아하지도 않고, 얘도 나를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애매하게 답해봤자 백설기만 곤란해 지는 거 아닐까? 아니 애초에 동성 사이에 이런 드립을 치는 게 헤녀들 사이에선 당연한 건가?? 얘가 나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 근데 생각을 하기도 전에 난 이미 행동을 취했더라. 손을 탁 놓고 "뭐래," 하면서 정색 빨고 수업을 들었다. 진짜 되돌아 보니까 미친 놈 같다.
46
이름없음
2021/07/02 04:33:33
ID : SK2E5TPhanB
0
어휴 진짜 한심한 레주의 스레다 진짜로. 좋아하는 감정 구분도 못하고, 혼자 착각하다가 벽 치고. 난 뭐가 그렇게 무섭길래?? 연애관계를 가지기 싫어서 그런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꼬리를 자르고 튀는 건가? 젠장젠장젠장 답 없는 인간웓ㅈㄷㄷㄷㅇ 하... 게임처럼 사람들 옆에 나에 대한 호감도 바가 보이면 좋겠다. 어쨌든. 밤이 늦었으니 마지막 친구는 패스할게. 사실 얘는 별 것도 없어. 생각해 보니까 레이더는 커녕 그냥 내 짧은 머리를 좋아하는 친구일 뿐임. 하하. 정말 짧게만 썰 풀려고 했는데. 머... 아무튼 절대 애인 못 가질 것 같은 레주의 하소연은 여기까지다... 포함 묵묵히 읽어주던 레더들 봐줘서 고맙다! 바나나, 전학생, 백설기에 대한 일화가 더 생기면 다시 돌아올게. 그 전까지 레더들 하고 싶은 말 잔뜩 해도 돼 :)) 그럼 다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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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레스좋아하는 사람한테 보낼문자 연습하는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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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이름없음
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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