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넨 빡치거나 진짜 사람 때려버리고 싶을 때 어떻게 해 (11)
2.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덜 힘들지 않을까 (11)
3.우리 옆집 무서워 (16)
4.잘못된 연애와 우울증 (15)
5.맞춤법 틀린게 그리 큰죄고 인신공격 받을 만한 짓이야? (12)
6.. (1)
7.친구들이 나 무시하는거 같은데 (22)
8.미성년자 혼자 정신과 (5)
9.가스라이팅 했던 전남자친구 이제 보내줘야지 (2)
10.패디과 입시 (5)
11.나 왜이러지 (7)
12.남사친이 무슨 일있는거 같은데 디엠해? (2)
13.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친구 사귈수있을까? (1)
14.내가 너무 한심해 (9)
15.힘들다 그냥 (1)
16.역시 인간관계는 어려워.. (1)
17.DDONG 싸기가 무서워 (20)
18.ㅋㅋㅋㅋ (1)
19.나 불안을 못 느끼는 거 같아 -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해야 될까? (11)
20.우울증 환자 옆에 있으니까 우울증 생긴거 같아 (4)
1
이름없음
2021/08/20 22:23:04
ID : o7vwq0nDxTX
0
학원 숙제가 밀렸어. 그것도 아주 많이. 학원 수업할때 마다 선생님께 혼나.
온라인 수업에 늦고, 쉬는 시간에 자느라 수업을 빠져서 담임선생님께 정신 차리라는 소리를 들었어.
근데 뭘까. 온라인이니까 그런걸까? 선생님들께 혼나는 게 전혀 불안하지 않아. 아무 감흥이 없어.
숙제뿐만이 아니라 이제 정말 고입인데, 진짜 더욱 더 열심히 해야 되는 걸 아는데.
머리로는 내 밀린 숙제들을 해야겠다, 더 열심히 해야되는데, 생각이 들어. 그런데... 모르겠어. 안 하게 되더라.
뭐지? 숙제가 이정도로 밀렸어. 그럼 보통이라면 불안해야 되잖아.
내가 남들보다 못하고 뒤쳐지고 있으니까. 근데 난 뭐지? 왜 이렇게 태평하지??
대충해도 성적은 잘 나오니까, 라는 마음인가? 그럼 과연 내신 빡센 학교로 옮겼을 때, 내가 바뀔까???
의지가 부족한가? 근데 그럼 어느정도로 의지를 가져야 돼?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해야 돼?
꿈을 가져야 되나? 근데 그건 아직 어려워. 목표? 목표는 있는데. 목표를 위해선 내가 존나 열심히 해야 되는데.
내가 이걸 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론 씨알도 안 먹히는 거 같아. 모르겠어. 나 도와줄 사람 혹시 있을까?
비슷한 경험 가진 사람도 괜찮아. 뭐라 말이라도 해줘...
2
이름없음
2021/08/20 22:34:39
ID : alctzcGmoNx
0
근데 그 전에 공부를 왜 해야해? 공부로 하고 싶은 일 있어? 공부말고는 다른 건 없고?
3
이름없음
2021/08/20 22:47:06
ID : o7vwq0nDxTX
0
난 공부밖에 잘하는 게 없어. 그렇다고 막 의대 갈 정도로 특출난 건 아닌데, 그냥 공부 말고는 먹고 살 길이 안 보여서. 애초에 내가 지금 공부말고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없을 걸. 취미는 많지만, 잘하지도 않는데 좋아하는 걸로 업을 삼기엔 좀 그래서. 꿈같은 건... 계속 하다보면 뭐라도 하고 싶은 게 나오겠지, 라는 생각이야.
4
이름없음
2021/08/20 22:48:35
ID : alctzcGmoNx
0
그럼 당장에 잘하는 게 공부 밖에 없으니까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인 거야?
5
이름없음
2021/08/20 22:50:07
ID : o7vwq0nDxTX
0
그렇지 뭐...
6
이름없음
2021/08/20 22:51:27
ID : SJQsrtbfWlw
0
나도 중학교 때부터 그렇게 지냈고 이제 고3까지 왔어 중학교 때부터 레주처럼 내가 너무 불안감이 없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난 거기서 더 못나아간 것 같아 좀 더 부지런해지고 좀 더 미래를 개발해야지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내 게으른 성격을 고치지 못해서 항상 똑같았어 그러다보니까 고등학교 와서도 시험기간에도 미루다가 벼락치기하고 성적은 항상 중하로 나오고 다음 시험에는 잘해야지 하는걸 몇번 반복하다보니 고3이더라 지금 원서 준비하면서 조금 더 열심히 해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싶은 말은 중학교때 성적이 잘 나오더라기도 고등학교 들어가면 정말 많이 달라져 지금 성적으로 안심하고 있으면 절대 안돼 남들이 어떻게, 얼만큼 공부하고 있는지 얘기 들어봐 진짜 열심히 하는 애들 얘기 들으면서 자극 좀 받고 좀 불안해하고 해 그렇게 하면서 계속 자극하고 동기부여 하면서 공부해봐 근데 남 얘기 들으면서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깎아내리진 마 너도 그 이야기로 동기부여 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 해나가면 되는거니까 이제 시작인데 진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봐 그러면 너가 잡고 있는 목표 이룰수 있을꺼야 화이팅
7
이름없음
2021/08/20 22:52:20
ID : alctzcGmoNx
0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공부야 특출나게 하지 못해도 어차피 먹고 살 수는 있으니 보통 이상만 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고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에 갈 수 있잖아
좋은 대학가서 겪을 생활들, 좋은 대학나와서 취업할 것들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어? 그냥 막연히 공부 잘해서 좋은 학교가면 좋은 데 취업하기 쉽겠지 정도말고
8
이름없음
2021/08/20 23:13:03
ID : o7vwq0nDxTX
0
알고 있어 나도, 고등학교 들어가면 엄청 뒤바뀐다고. 여러 학원도 알아보고, 넷상에서 찾아봐서 여러 선배한테도 물어봤어. 미친듯이 공부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도 알아.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되는지도 다 알고 있어. 지금 성적으로 안심하는 게 아니야. 오히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내신 따기가 얼마나 쉬운 죽 먹기인지 나도 잘 알고 있어. 근데 진짜 모르겠다. 나 전혀 자신만만하지 않아. 나 더 해야 되는 거 알고 있고, 자책은 별로 안 하고 있어. 근데 동기부여가 전혀 안 돼. 아니 사실, 되긴 되는데. 그 불꽃이 정말 팍하고 튀었다가 아주 쉽게 사라져. 마치 그냥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말하다 보니까 이상하네. 그냥 난 지친걸까? 근데 지칠 정도로 무언가 열심히 한 기억이 없는데. 그냥 게으른건가..
9
이름없음
2021/08/20 23:19:58
ID : o7vwq0nDxTX
0
으으어음... 생각해... 봤나...? 이건 진짜 모르겠다. 몇 년 전에는 사실 꿈도 있었고,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지. 그때라면 가고 싶은 대학, 과, 갖고 싶은 직업까지 다 세세하게 짜 놨는데. 그냥 너무 가망 없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 그건 어느 순간 그냥 놔버렸어. 지금도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긴 해. 근데... 모르겠다.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그냥 대충 적당히만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도 해. 근데 그럼 안 되는 걸 너무 잘 아는데. 가고 싶은 고등학교가 있단 말이야. 근데 뭐지. 내가 그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던 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였는데. 이런 생각이면 굳이 그런 델 갈 필요도 없지 않을까. 어으어아엉 모르겠다 미안해. 도와주려고 하는데, 난 자꾸 제자리인 것 같아
10
이름없음
2021/08/20 23:22:00
ID : alctzcGmoNx
0
오히려 잘하려고 하는 생각이 좀먹는 것 같아
공부 잘하면 좋긴 한데 그걸 꼭 잘해야하는 건 아니거든
내가 보기에는 네 상황이 불만족스럽지만 않다면 그대로 있어도 될 거라 생각해
대학생부터 하고 싶은 걸 찾아서 달려도 사실 그렇게 늦지 않거든
그 때는 편입이나 전과같은 것도 가능하고 많은 방법이 있으니까
11
이름없음
2021/08/20 23:28:35
ID : o7vwq0nDxTX
0
으으음, 대학생부터 하고 싶은 걸 찾아도 된다는 말에는 동감해. 우리 오빠도 2학년이 되고 나서 전과했거든. 잘하려고 하는 생각이 좀먹는다라,, 그럴 수도 있겠네. 근데 고등학교 입시하려면 진짜 잘해야 하는 건 맞잖아. 더 깊게 말해보자면, 사실 내가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외국에서 다니던 학교를 계속 온라인으로 다니는 중이거든. 근데 이 내신 따기 쉬운 학교 다니면서 내가 지금 이렇게 게으른 모습도 마음에 안 들고 온라인도 그만하고 싶어. 그래서 내신 따기 엄청 어렵다는 곳으로 가서, 기숙사에도 들어가고, 열정적인 애들이랑 다 같이 공부하면 나도 공부할 맛이 다시 나지 않을까 싶어서 그곳을 목표로 정해뒀던 거야. 말하다 보니까 생각이 정리되는 거 같다. 다시 한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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