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난 2학년 때 도서부였고 그 때 도서부 담당 쌤이 3학년 국어 선생님이셨어 젊은 남자선생님이셨고

그리고 난 또 현악부였는데 음악쌤이 3학년 담임이시라 그일 때문에 3학년 교무실에 엄청 많이 갔었어 그리고 음악쌤 하고 국어 쌤 자리는 붙어있고!

게다가 국어쌤 자리가 문 열고 딱 들어가면 바로 눈 마주치는 자리라 내가 교무실 들어가면 그 쌤이 나 보고 이번에 누구 만나러 왔냐고ㅎㅎ 난 아니겠지? 이러시거나 가끔 국어쌤 뵈러갈 때는 엄청 좋아하시면서 드디어 날 보러왔궄나! 이러셨던 쌤이거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2학년 때 잠깐 좋아했다가 뭔가 좋아하면 안 될거 같아서 스르르 마음이 사라졌었는데 이번에도 3학년 국어 선생님이신거야

게다가 도서부였던 나랑 내 친구만 쌤을 아니까 학기 초반엔 선생님이 장난 치시거나 드립 같은 거 치시면 우리만 웃었어ㅋㅋㅋㅋㅋ

여튼 그러다가 내가 타지로 간다는 말을 들으셨나봐?? 분명 말한적은 없는데 다른 선생님한테 말할 때 들으셨나 오늘 얘기하다가 갑자기 다른데 안 가지? 이러시길래

네? 네네… 이랬더니 다행이네여 더 볼 수 있어서 라고 하셨어ㅠㅜㅠㅜㅠㅜㅠ 쌤 만나러 갈 때 너무 들뜬 마음으로 갔어서 저 말 듣고 별 생각 없었는데 곱씹어 보니까 ㅅㅂ 개설레네

여튼 내가 저 쌤 팬 1호도 얼떨결에 하고ㅋㅋㅋㅋㅋ 도서부장도 얼떨결에 하고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동아리 하나 추진중인데 그것도 같이 할 거 같고ㅋㅋㅋㅋㅋ

그냥 자잘하게 팬 1호 된 썰 풀자면 쌤이 도장 놓고 가셨길래 가져다 드리다가 그걸 내 손등에 찍었거든 그래서 쌤한테 가서 이것 좀 보라고 했는데 그거 찍으면 팬이라는거야.ㅌㅌㅌㅌㅋㅌㅋㅌ 그래서 진짜 쌤 좋아하는 애 데려다가 도장 찍게 한 적도 있어

도서부장은 내가 하고 들낙거려서 내 얼굴이랑 이름을 처음으로 외워서 그냥 너! 도서부장! 이렇게 된 거였어ㅋㅋㅋㅋㅋㅋ

여튼 톰 브라운 입고 오실 때가 제일 간지 나는 쌤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을 되면 톰브라운 입고 오시겠지? 두근두근

아 그리고 도서관 갔는데 후배가 쌤한테 그러면 쌤 결혼하셨어요? 이렇게 물어보길래 아 옆에서 터져가지고 너무 크게 웃었더니 쌤이 너 왜 웃냐고ㅋㅋㅋㅋㅋ 하셨던 적도 있었어ㅋㅋㅋㅋ 근데 아 그 후배님이 너무 진지하게 물어봤었고ㅜ난 그저 옆에 서있을뿐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크게 웃어서 죄송스러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