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03 01:21:41 ID : vxzUZa2lfQq 0
안녕! 내가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물어보려고,, 스레딕에 글써보는것도 처음이고 글솜씨가 정말 없어서 잘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다ㅠㅠ 4년전부터 좋아하던? 애가 있었어. 얘를 A라고 할게. A랑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썸을 타고, 반년정도 썸탄후에 걔가 나한테 고백을 했어. 근데 이런저런 오해가 생겨서 사귀지는 못하고, 그로부터 1주일후에 걔가 내 친구랑 사귀어버렸어. 걔랑 사겼던 내 친구를 B라고 할게.(사실 친구라고 하기보단 그냥 아는애?정도,,?) B는 A랑 사귀기 시작한후에 매일같이 나를 찾아와서 엄청 미안해하면서 왜 나한테 요즘 차갑게 대하냐고 그러는거야. 근데 나는 그 당시만해도 걔네 둘이 사귄다는 것도 몰랐고 걔한테 딱히 차갑게 대한적도 없는데 말야,, 그렇게 일주일정도 매일같이 B가 나한테 미안해하면서 불쌍하게?쳐다보니깐 얘가 왜이러지 싶었는데 다른 친구들한테 A하고 B가 사귄다는 소문을 듣게 됐어. 그리고 B가 나하고 A사이에 뭐가 있었다는것도 다 알고 있었다는거야
2 이름없음 2021/09/03 01:30:40 ID : vxzUZa2lfQq 0
그걸 듣고 정말 좋아했던 A한테 너무 배신감을 느꼈고, 그렇게 매일같이 나한테 찾아와서 꼽줬던 B한테도 너무 화가 나서 둘을 그냥 무시하고 살기로 했었어. 걔네둘은 4달정도 사귀다가 헤어졌어. 헤어지고 난 후에 B가 나한테 갑자기 밥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했어. 그때는 B에 대한 분노보다는 A에 대한 배신감이 컸어서 그런가 B랑은 그냥 예전처럼 좋은 사이로 지내자 싶어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 그런데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B가 A랑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는거야. 예를 들면 A가 헤어질때 자기랑 헤어지기 싫어서 엉엉 울었었다, 안끼고 하려고 해서 내가 찼다 등등,,
3 이름없음 2021/09/03 01:35:59 ID : vxzUZa2lfQq 0
배신감에 나는 A를 이제 좋아하지 않는다 하고 계속 새뇌시키려고 했지만 사실은 A에 대한 마음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깐 너무 충격적이고 남아있던 정도 다 털리더라고,, B는 그런얘기를 하면서 자기는 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내 비밀들을 공유하는거다, 우리 이제부터 친하게 지내자 하는거야. 사실 A도 B도 계속 봐야하는 사이라서 B랑 어색하지기는 싫어서 그래 친하게 지내자 라고는 했지만 꽤 많이 상처받아서 다 잊고 좋게 보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
4 이름없음 2021/09/03 01:41:39 ID : vxzUZa2lfQq 0
그 일이 있고 나는 B와는 가끔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얘기하는정도?고 A는 그냥 무시하고 살았어. A를 신경쓰지 않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느낀건데, A가 나한테는 다가오지는 않고 , 내 주변 친구들한테 말걸면서 서성이거나, 수업시간에 민망할정도로 나를 빤히 쳐다보거나 하는거야. 나는 근데 걔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어서 못본척 하거나 절대 눈도 안마주치려고 했고, 내 주변에 오면 자리를 슬쩍 피하거나 했어
5 이름없음 2021/09/03 01:46:57 ID : vxzUZa2lfQq 0
이게 3년전 일이고 3년 후인 얼마전까지, 정말 3년동안 계속 이런 상황이었어. 걔가 3년이나 이러니깐 나도 다시 걔가 좋아진것 같은데, 예전에 상처받았던게 있으니깐 절대 좋아한다는 티도 안내고, 싫어해야지 하고 새뇌를 시키고 있었어.
6 이름없음 2021/09/03 01:58:26 ID : vxzUZa2lfQq 0
A와 나랑은 같은 공간에 있는건 많은데 직접적으로 얘기해야하는건 별로 없어서 그냥 걔가 그러든말든 이대로 있자 했었어. 딱히 뭐라할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니깐. 그러다 어느날 학과 내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내가 행사 진행자를 맡게 되었어. A도 그 행사에 와서 또 똑같이 나를 빤히 쳐다보거나 맴돌기만 하는거야. 그냥 무시하고 나를 옆에서 도와주는 어떤 남자애하고 얘기하면서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A가 갑자기 엄청 화난 목소리로 그 남자애한테 옆에있는 물좀 가져다 달라고 하는거야. 그 남자애도 놀라고 나도 놀랐는데 그 남자애가 어 알았어 이러면서 가져다 주긴 했는데, 그 후부터 A는 앞에서 행사 진행하는 내 말은 하나도 안듣고 뒤에서 다른 여자애들이랑 큰목소리로 떠드는거야 주변 사람들도 쟤 뭐지?했을 정도로
7 이름없음 2021/09/03 02:06:03 ID : vxzUZa2lfQq 0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걔한테 나랑 얘기좀 하자고 불렀어. 3년반만에 둘이서 말을하게 됐어ㅋㅋㅋㅋ 그러고 3년반동안 쌓였던걸 분출하는것 같이 이성을 잃고 화를 냈었던것 같아,,무슨짓이냐 뭐하자는거냐 대체 왜그러는거냐하면서 화를 냈는데 걔는 아무말도 안하고 듣기만 하는거야. 더 화가 나서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했었던것 같은데 걔는 아무말도 안하다가 미안,,이러는거야
8 이름없음 2021/09/03 02:13:52 ID : vxzUZa2lfQq 0
그러고서 너 나 아직도 싫어해?이러는거야. 그래서 3년이나 지났고 너한테 아무 감정 없으니깐 너가 다른 여자애들한테 하는것처럼 날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어. 사실 싫어하는 감정도 좋아하는 감정도 많이 남았는데 자존심에 그렇게 말했었던것 같아. 그후로 A는 나한테 가끔 말도 걸고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거야. 걔한테 아무렇지 않은척 나도 다른 남자애들한테 하는것처럼 대했지만 복잡한 감정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불편하더라고
9 이름없음 2021/09/03 02:19:16 ID : vxzUZa2lfQq 0
어느날 집가는방향이 같아서 어쩌다 둘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가 우물쭈물 하더니 갑자기 애가 고백각을 잡는거야. 나는 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러니깐 혼란스러워서 나 먼저 집갈게 하고 도망치다시피 집으로 갔어. 그 다음날에 A의 친한 선배를 어쩌다 만나게 됐어. 그 선배가 A가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A는 사실 너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고 너아니면 안사귀려고 한다, 그동안 너한테 말도 못걸고 한건 너한테 많이 미안해서였다, 요즘 너랑 친해져서 많이 좋아한다라고 하는거야..
10 이름없음 2021/09/03 02:23:40 ID : vxzUZa2lfQq 0
주변에서는 3년 반이나 지난 일인데 그만 화 풀고 다시 시작해봐라 라고 하는데, 나는 사실 걔가 첫사랑이었는데, 좋아하는 애가 다른애랑 사귀고 그 애하고의 성적인 얘기까지 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싹다 잊고 다시 걔랑 사귀지 싶기도 하면서도 아직 걔에 대한 감정이 많이 남아 있어서 다른 사람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야. 그리고 B하고도 계속 봐야하는 사이인데, 내가 B의 전남친이랑 사귄다 하는 얘기를 주변사람들이 떠들어대는것도 싫고,, 다음에 만날때는 걔는 더 나한테 다가오려고 할텐데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11 이름없음 2021/09/03 02:26:53 ID : vxzUZa2lfQq 0
이렇게 얘기가 길어질줄은 몰랐는데 어딘가에 솔직하게 털어놓으니깐 조금은 안정되는 느낌이다 휴,, 내가 사실 내가 느끼기에도 자존심이 진짜 세서 A하고 마음을 제대로 터놓고 얘기하지 못했었던것 같아. 그건 A도 마찬가지고,, 3년반동안 계속 고민하고 있었던걸 이제 마무리 지으려는 느낌인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글솜씨가 정말정말 없어서ㅠㅠ되게 횡설수설 했지만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할지 조언??이라던가 던져주고가면 정말 감사하겠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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