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새로운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3)
2.. (3)
3.미치겠다 진짜 (2)
4.양성애와 범성애의 차이가 뭐야? (7)
5.친구한테 고백 받고나서 원래 이렇게 힘들어해? (5)
6.여자친구가 자기 전여친이랑 연락을 해 (1)
7.내가 개쓰레기인건 아는데.. 어떡해야하냐 이거 (2)
8.미자 고백 어떻게 거절했어야 했을까 (5)
9.짝녀 앞에서 방귀뀜 (2)
10.요새 티부 수요 잘 없는 편임? (8)
11.- (1)
12.. (1)
13.이게 좋아하는 게 맞을까? (4)
14.. (2)
15.와 조졌다 (3)
16.상대방이 어떤 마음인걸까 (1)
17.급식 때 짝녀 생각난다 (8)
18.여자친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50)
19.나 레즈인가? (2)
20.좀 도와주라 (1)
2
이름없음
2021/10/28 21:43:27
ID : twJPdyINy6o
0
그 애를 만난 건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랑 같이 복도를 지나가다 스쳐 지나간 후 바로 다음날 나를 보고 인사를 하더라. 앞으로 주라고 칭할게
키도 크고 굉장히 예뻤지,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제일 예뻤을거야. 그런 애가 먼저 인사도 하고 번호도 따가고,, 신기했지ㅋㅋ
그래도 사귈 마음은 없었어, 그때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걔한테 완전 빠져있었거든.
3
이름없음
2021/10/28 21:46:13
ID : twJPdyINy6o
0
나는 이과고 주는 문과여서 반이 좀 떨어져있었는데도 주는 거의 쉬는시간마다 나를 찾아와서 나한테 인사하고, 카톡보내고, 놀러가자 이런 얘기를 자주 하곤 했어.
여기서 나는 '설마 얘가 나를 좋아하나..? 에이 아니겠지ㅎㅎ' 라고 생각하고 그냥 재미있는 친구다 싶어서 같이 놀고.
그러던 와중에 여자친구한테 대차게 까이고 관계가 끝났어. 솔직히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나 싶었는데 여자친구는 내가 사랑한 만큼 나를 사랑한게 아닌거야.
거의 첫 연애이다보니 그런 감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따지고도 싶었는데, 솔직히 싫다는 애 붙잡고 뭘 해 내가..ㅋㅋ.. 혼자서 속으로만 끙끙 앓았지..
그러다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걸 주도 알았는지 나한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어.
4
이름없음
2021/10/28 21:49:01
ID : twJPdyINy6o
0
난 솔직히 학교에서 거의 공개연애 하다시피 해서 내가 레즈비언인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왠지,,, 주한테는 말하기 싫었어.
왠지 그냥 느낌이, 앞으로 굉장히 피곤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그때 당시의 내가 너무 힘들어서 결국 커밍아웃도 하고, 힘든 일들도 말하고,
근데 주는 다 알고 있더라, 레즈비언 인것도 알고 걔랑 사귀었던 것도 알고..ㅋㅋ..
근데 그렇게 얘기를 잘 들어주다가 갑자기 "아 나도 스레주 좋아하는데"
5
이름없음
2021/10/28 21:49:46
ID : twJPdyINy6o
0
응?ㅎㅎ;; 아니 나도 주가 친구로써 좋아ㅎㅎ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 주는 '나는 그 의미로 좋아하는게 아니야.' 라는거야
왜 내 쎄한 예감은 틀리질 않는가....
6
이름없음
2021/10/28 21:51:41
ID : twJPdyINy6o
0
그래도 나는 주가 내 힘든 마음을 달랠 수 없을거라 생각했어, 거절했지.
그러고서 친구로 잘 지내다가 한달 후에 주가 나한테 한번 더 고백을 하더라.. 또 거절했지...
솔직히 진짜 객관적으로 예쁘고 친절하긴 해도 그냥 뭐랄까..나랑 너무 다른 세계 사람이라 생각해서 부담스러웠다고 해야할까? 연애는 나랑 잘 맞는 사람과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주는 그래보이지 않았거든.
7
이름없음
2021/10/28 21:53:35
ID : twJPdyINy6o
0
그러다 그럭저럭 친구로 지내던 어느 날, 솔직히 고백 거절당했는데도 옆에 남아있는 이유는 주가 아직 날 좋아해서일거고, 그 관계는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기준으로는 그래, 그래서 나는 주를 아예 쳐내야할지, 아니면 주를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을 헀지. 그러다 해선 안되는 짓을 저질렀어.
사귀다 보면 좋아지겠지 같은 생각이 들었던거야. 이건 내가 진자 너무 쓰레기다...미안... 하튼 그런 생각이 들어서 주에게 내가 바로 고백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주는 흔쾌히 받아줬어.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10월부터 1년동안 우리는 사귀게 되었어.
8
이름없음
2021/10/28 21:56:12
ID : twJPdyINy6o
0
주는 진짜.. 너무 식상한 표현이겠지만 주는 정말 진짜 내가 만나본 다른 모든 여자들보다, 어른이 되어서도 만나본 여자들보다 정말 훨씬 내게 진심이였고, 나한테 헌신적이였어.
해달라는건 다 해줬고 사랑 표현도 거리낌 없었고 백날천날 귀엽다 사랑스럽다 말해주고...내가 뭘 하든 다 받아주고 맞춰주고 솔직히 이런 여자친구가 어딨어
이런 주의 진심에 나도 주에게 푹 빠지게 되었어. 그렇게 잘 살 줄 알았는데.
고3이 되고 정시파이터였던 나는 점점 떨어지는 모의고사 성적에 지쳐만 가다가 성적 압박이 너무 심해져서 거의 모든 인간관계를 밀쳐내기 시작했어, 심지어 주도.
9
이름없음
2021/10/28 21:57:45
ID : twJPdyINy6o
0
그러고는 손에 잡히지도 않는 공부를 울면서 매일같이 했던 것 같아.
그러던 와중 주의 생일까지 까먹어버리고, 이렇게 지내다간 나는 주를 더 힘들게만 할 뿐이라 생각해서 주를 놓아주는게 맞다 생각하고 헤어지자고 했어.
그렇게 1년 사귀고 딱 10월에 우린 헤어졌고, 주는 대학에 가고 나는 재수를 했어.
10
이름없음
2021/10/28 22:00:16
ID : twJPdyINy6o
0
그리고 5개월 쯤 지나서, 문득 주의 생각이 났는데, 이상하게 멈출 수가 없는거야.
분명히 5개월 내내 생각한 적 없이 잘 지냈는데 왜 이제와서 주가 생각나는건지 이해할 수도 없고, 그저 화만 났어.
나는 주를 지금까지 단 한번도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었구나,
잊어버려야지 잊어버려야지 끝없이 자기암시를 걸어서 겨우 생각이 안날 때 쯤 내 지갑 한 켠에 숨겨져 있던 주의 증명 사진이 트리거가 되어 그 동안 주를 잊어버리려 했던 모든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되었고.
11
이름없음
2021/10/28 22:02:47
ID : twJPdyINy6o
0
그래서 주에게 5개월만에 연락했지. 주의 전화번호가 아직 남아있었거든.
결과는 뭐..ㅋㅋ 엄청나게 욕먹었지. 잘 살고 있는데 이제와서 왜 연락하냐, 나한테 무슨 자격지심이라도 있냐. 라면서.
난 진짜 뻔뻔하게도.. 당연히 주가 받아줄 줄 알았어, 주는 날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에, 근데 예상 외의 반응이 나와버리니까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는거야.
그떄부터 3년간 나는 주의 꿈을 꾸기 시작했어.
12
이름없음
2021/10/28 22:05:31
ID : twJPdyINy6o
0
그렇게 날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이젠 내가 필요없고 심지어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가슴 한켠이 무거워지고, 어떻게 보면 일종의 죄책감까지 들기 시작했어.
그 뒤로 한없이 주를 그리워했고,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을 때 조금만 못해주면 속으로 '아 주는 이러지 않았는데..' 이러면서 무의식적으로 비교질까지 하고 있고..
여자친구랑 싸우던 날이면 주가 어김없이 꿈에 나와서 날 흔들어놓고, 그렇게 내 안의 주에게 3년동안 시달리며 살았어.
그리고 2021년이 되고, 굉장히 잘해주는 여자친구를 만나서 이제 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사그라들 때 쯤
주에게 인스타로 연락이 왔어.
13
이름없음
2021/10/28 22:08:38
ID : twJPdyINy6o
0
주는 5개월만에 다시 연락온 날, 반갑기도 했지만 내가 너무 늦게 와서 화가 났는데, 자기가 필요 이상으로 매몰차게 군건 아닌지 생각하면서 자기도 죄책감에 시달리며 내가 꿈에 나왔다고 했어.
그리고 고딩때 개인사정때매 우울증을 앓고 있던 주는 그 우울증이 성인이 되서 더 심해졌고, 여러 증상들도 나타났다더라. ADHD, 경조증, 양극성 정동장애, 불면증 뭐 이런 것들.
그러다 사귀던 사람 때문에 약물과다복용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왔다고 했어.
나는 뭐라 할 말이 없었어. 내 주변에 우울증 환자들이 없는건 아니였지만.. 그들의 감정이나 상태에 대해 내가 뭐라고 왈가왈부해. 함부로 말했다간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서 나는 주의 상태에 대해 묵묵히 듣고만 있었어.
14
이름없음
2021/10/28 22:13:16
ID : twJPdyINy6o
0
그리고 한번 만나자고 해서 만나러 간 자리에, 주는 굉장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왔어.
원랜 긴 생머리에 버건디 위주의 화장이였다면, 지금은 좀 더 연한듯 진하고 단발머리에 여러 타투들도 했더라.
담배도 싫어했으면서 이젠 가방에다 전담이랑 연초를 동시에 들고 다니고..ㅋㅋ.. 뭐라 해야할까 스트릿 맨헤라 같은 느낌이였어.
근데도 주가 날 쳐다보는 눈빛은 변함없었던 것 같아.
15
이름없음
2021/10/28 22:15:33
ID : twJPdyINy6o
0
그렇게 주를 만나고, 옛날 얘기 하면서 서로 질질 짜고 부둥켜 안고, 어쩌다보니 나는 주를 다시 사랑하고 있었어.
주는 이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자기는 이젠 더 이상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못을 박았어.
그동안 다른 사람들을 만나왔고, 하나같이 다 안좋은 기억 뿐이고, 다 나보다 못한 인간들이였지만, 이젠 사람에게 실망할 힘 조차 없고 너무 지친다는 둥.
난 여기서 알겠다고 했어야했는데, 괜히 더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
16
이름없음
2021/10/28 22:18:33
ID : twJPdyINy6o
0
그래도 나 말고 다른 사람과 행복해하는 주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거야. 주와 연락이 닿기 전보다 훨씬 더 그 마음은 커져버렸고..
그 뒤로 오기가 생겨서 주에게 계속 구애를 했던 것 같아.
넌 나 좋아하라고 강요하지 않을테니까, 그냥 내 마음만 이용하다 쓸모없어지면 버리라고.
저런 말까지 해대면서 자존심 다 버리고 그랬던 것 같아..ㅋㅋ..
그러다 한달 후 만나자는 물음에 긍정적인 싸인을 받아냈고, 이젠 정말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17
이름없음
2021/10/28 22:23:27
ID : twJPdyINy6o
0
주는 더 이상 날 이전처럼 대하지 않아. 고딩때처럼 주에게 나는 인생의 전부도 아니며,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안하고, 날 귀엽다고도 생각하지 않아. 표현도 인색하고.
내가 사랑한다고 하면 그냥 얼버무리다 얼레벌레 다음 주제로 넘겨버리기 바빴어.
카톡 대화도 그저 인스턴트 주제로 얘기만 왔다갔다해, 그런 빠른 대화 주제 전환이 솔직히 나는 좀 힘들었어.
그저 친구의 연장선 쯤으로 대하는 기분이 들어 조금 씁쓸해질 무렵, 주의 상태가 안좋아지기 시작했어.
18
이름없음
2021/10/28 22:27:35
ID : twJPdyINy6o
0
주는 우울증이 심해지면 잠수를 타는 버릇이 있어, 거기에 나도 예외는 아니였나봐.
며칠간 대화만 짧게 보내고 일찍 잠들어버려서 많이 힘드냐고 물어보니까 조금 그렇다고 자기 좀만 핸드폰 안보고 쉬다 오겠다고 하고 꼬박 하루를 잠수탔어.
뭐 핸드폰 많이 안하는 사람들이야 이해할 수 있겠지만, 나는 매일같이 핸드폰을 끼고 사는 사람이라 완전히 그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어.
그럼 잠수타고 도대체 뭘 하냐는거지.
19
이름없음
2021/10/28 22:29:45
ID : twJPdyINy6o
0
뭐 어찌저찌 하루가 지나고 다시 연락이 오더라,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다가 예전에 주가 말해준 아는 언니 얘기가 나오게 되었어.
근데 예전에도 그 언니 얘기를 내게 몇번이나 한 적 있었거든. 솔직히 엄청 많아.
주는 그 언니가 자기를 소개할 때 레즈비언이라고 얘기했대, 그래서 주는 이제 드디어 내가 아는 레즈비언이 1명 생기나 싶었는데,
그 언니랑 술마시고 있을 때 갑자기 언니가 남자를 부르더니 그 남자랑.. 하러 갔다는거야.
거기에 주는 어떻게 레즈비언인데 남자랑 그럴 수 있냐면서 그 언니에 대한 얘기를
적어도 10번은 넘게 했던 것 같아. 그러면서 주는 그 언니를 굉장히 싫어하는 눈치더라고.
20
이름없음
2021/10/28 22:31:37
ID : twJPdyINy6o
0
며칠 전에도 그 언니 얘기를 또 하는거야.
그러다 나는 조금 찝찝한 촉이 오기 시작했어, 솔직히 싫어하는 사람이면 그렇게 많이 얘기를 하지 않잖아? 괜히 안좋은 기억을 꺼내면서 곱씹으면 짜증나기만 할텐데.
게다가 예전에 (주가 연락오고나서, 사귀기 전)주랑 주의 친구들이랑 술마시다가 주의 푸념 비슷한걸 들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안좋아한다'같은 푸념이였던 것 같아.
그래서 주가 이번에 그 언니 얘기를 또 했을 때, 나는 주가 그 언니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아니면 과거에 조금이라도 좋아헀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21
이름없음
2021/10/28 22:36:02
ID : twJPdyINy6o
0
그래서 그 언니 얘기를 꺼냈을 때 나는 주에게 '혹시 그 언니 좋아했었냐' 라고 물어봤어.
그러더니 주는 엄청나게 화를 내기 시작하는거야. 내가 왜 그런 ㄴ을 좋아하냐고 어떻게 엮어도 그런 애랑 엮냐고.
근데 굉장히... 좀 이질적이게 화를 내는거야. 이렇게까지 화가 나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처음엔 내가 말실수 한 것 같아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주는 화가 안풀린건지 그만 이야기하자고, 힘드니까 그냥 내일 연락한다고 하면서 대화를 급하게 종료하려고 했어.
난 진짜.. 이때 참았어야 했는데..순간 이때껏 쌓였던 서운함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는거야.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것도, 자기가 하기 싫으면 금방 대화 주제를 바꿔버리려 하는 것도, 기분에 따라 연락을 할 지 말지 고민하는 것도.
그냥 다 나를 안좋아하는데 억지로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솔직히 의심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렇게 필요 이상으로 반응을 보이니까, 주가 그 언니에게 적어도 호감은 있었다는 내 의심에 어느 정도 적중한다고만 생각할 뿐이고..
22
이름없음
2021/10/28 22:38:01
ID : twJPdyINy6o
0
그래서 나는 그 자리에서 '너 그냥 내가 이제 싫은거잖아, 그래 그렇겠지.' 라고 해버렸어.
정신을 차린건 이미 카톡을 보낸 후였고, 주는 그 카톡을 읽고 씹었고.
그리고 나서 사과를 했는데, 주는 아직 안읽었어
벌써 이틀 째 카톡에 답장이 없고, 전화는 수신거부 해놓은 듯 2초만에 안내연결음으로 이어지고.
23
이름없음
2021/10/28 22:40:37
ID : twJPdyINy6o
0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젠.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사귀자고 했을때 안받아줬으면 되는거잖아. 그런데도 알겠다고 한건 분명 애정 비슷한 이유가 있어서 나를 받아준거 아니야?
근데 하는 행동은 그냥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하는게, 솔직히 내가 자기를 챙겨주고 자기에게 보여준 호감에 대한 미안함으로 인해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24
이름없음
2021/10/28 22:42:06
ID : twJPdyINy6o
0
'정신병이 있으니까'라고 생각을 하기엔.. 그건 진짜 너무하지 않나,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해서 정신병이 없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배려를 해주고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기엔 이것도 어떻게 보면 장애인 혐오 차별의 한 종류라고 어디서 들어서.. 모르겠다
25
이름없음
2021/10/28 22:44:03
ID : Hu9y2LbCqi1
0
병 앓고있는 사람을 상대적으로 더 배려해주는게 왜 혐오차별이야..??
26
이름없음
2021/10/28 22:45:23
ID : tikk1g41Dza
0
잘못은 너가 처음 부터 했으니 여기서 너무하다고 생각들면 너가 이기적인거지
걍 헤어진거임 놓아줘
27
이름없음
2021/10/29 00:23:31
ID : twJPdyINy6o
0
>
이전에 '장애인이니까 이 정도 배려는 해줘야지~' '장애인이니까 내가 더 들어줘야지' 하는 얘기를 장애인이 들었을 때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던 얘기를 본 적이 있어 오히려 그런 배려를 자기는 해주라고 한 적도 없는데 겪는게 더 차별같았다면서
그래서 더 조심스럽나봐, 근데 정신병이랑 신체적 장애랑은 조금 다를려나
28
이름없음
2021/10/29 00:24:52
ID : twJPdyINy6o
0
잘못.. 맞아? 사랑한 적 없는데 사랑하는 척 행동한건 잘못이 아니야? 난 진짜 진심으로 사랑해서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애정표현을 다 했는데 그걸 부담스러워 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사랑하지 않다는 뜻인데, 그러면 애초에 사귀자고 했을 때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주가 바보도 아니고, 거절은 얼마든지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정신병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주는 거절의사 정도는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애거든.
29
이름없음
2021/10/29 00:26:49
ID : rvDtfUY5SNv
0
글 다 읽어봤어.
여자친구분이 심적으로도 그렇고 여러모로 많이 힘든 상황처럼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도 전과 태도가 다를 수 밖에 없는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여서 그런것 같아. 나도 지금 여러 증상의 정신병이 있어서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래..그래서 뭔가 그 기분 알거같기도 해
그렇다고 여자친구분을 옹호하는 건 아냐, 좋아하는 사람에게 애정표현을 많이 해야하는데 우울하다고 자기 기분대로만 행동하면 그건 솔직히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스레주 마음도 이해해.
30
이름없음
2021/10/29 00:35:58
ID : twJPdyINy6o
0
고마워, 많이 힘들려나.
내가 생각한건 정신병이 있든 없든 그래도 사람에 대한 마음은 이건 맞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할 줄 알았거든. 그래서 내가 싫으면 분명 거절할거라 생각했어. 근데 주는 받아줬고.
그러면 어쨌든 적어도, 조금이라도 나에 대한 호감이 있으니까 받아줬을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이것마저도 주가 지금 힘든 상태라 잘못 내린 판단인걸까? 그럼 난 지금 힘들고 아픈 사람 하나 붙잡고 더 짐을 쥐어주는게 되는건데.. 잘 모르겠어.
31
이름없음
2021/10/29 00:47:09
ID : 3QoNxRvcpRC
0
너도 처음엔 사귀다 보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했잖아
주도 너한테 차이고 맘 고생 많이 하고 잊어갈때쯤에 너가 연락해서 더 힘들게 만들고 호감은 있으니깐 너랑 또 다시 만난거겠지 근데 만나보니깐 예전 같지 않은거고
이미 한번 헤어졌고 상대가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대강 알텐데?
걔가 널 사랑했는지 안 했는지 걔 입으로 들은 거 아니면
멋대로 생각하지 말고... 적어도 너가 그런 말할 자격은 없다는 거
미련 때문에 너 만난 거 같은데 애초에 무슨 염치로 연락한 건지 난 이해가 잘 안 되네
주가 잘못을 안 했다는 건 아닌데
난 그냥 너가 더 나빠보여
우울증이고 뭐고 그전에 너가 한 행동들이
내가 너 레스 읽어보면서 드는 생각이 잘못은 인정 하는데 반성을 안 하고 그냥 정당화 하는 거 처럼 느껴져 그리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론짓고 에도 그래 그렇겠지라고 혼자 결론짓고 실수하고 또 다시 카톡 보내고
적어도 주는 지금이라도 선 그었네
32
이름없음
2021/10/29 03:15:27
ID : qmNBwGla644
0
글 제대로 읽은거 맞아?
헤어지고 5개월 후에 내가 다시 연락한건 맞지만 그 이후로 죽은 사람 치고 살고 있었어. 날 엄청 싫어했으니까, 다 끝난 인연인 셈 치고.
근데 그 이후로 연락이 온건 주야.
그리고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져달라는게 아니라 지금 내 상황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물어보는거야. 뭐 내가 정당화한다고 생각이 들면 어쩔 수가 없는데 적어도 나는 주가 연락오고 다시 만나면서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줬어. 근데도 주가 애정이 안생기는거면 받아주지도 말았어야했고, 차라리 그냥 친구사이로라도 지내자고 했으면 나는 알았다고 했을거야. 상관없으니까. 근데 받아준건?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건 이해하겠는데 그럼 사람 피말리지말고 어떤 말이든 해야할거아냐..ㅋㅋ 근데 주는 아직까지도 아무 말 없이 잠수타고 있잖아. 그래서 주가 어떤 상태인지,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잠수가 어떻게 해야 선을 긋는 행동이 되는건데? 주가 흥분해서 마음 추스리는건지 우울이 도진건지 어떤건지 네가 알아? 일전에도 주는 우울증이 심해지면 곧잘 잠수탔어. 하루 지나면 다시 오고 했는데, 뭐 그런다고 많이 나아질거라고 기대하진 않아, 일시적인거겠지.
여기서 이래봤자 왜그러는지 이유는 주만 알겠지. 너도 기껏 생각해서 말해주는걸텐데 그냥... 모르겠다
33
이름없음
2021/10/29 04:10:42
ID : 3QoNxRvcpRC
0
다시 연락왔을때도 받아준건 너 잖아.
너가 찼고 다시 찾았을땐 감정적인 상태라 무작정 화를 낸거겠지
적어도 잘될지 안 될지는 너가 감당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거야
잠수탄 건 걔도 시간이 필요하다는거고 우울증이니깐 사리분별 못하겠지 선 그인거라고 생각하고 너도 놓아주면 걔도 더 이상 너랑 엮일 일 없을테니깐 놓아주라고
너는 마주 보고 대화를 하고 싶은 거 같은데 걔는 도망을 선택한거잖아
애초에 정신이 좋지 않은 사람한테 사람 피 말리지 말라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34
이름없음
2021/10/29 04:20:43
ID : 3QoNxRvcpRC
0
그래서 처음엔 내가 말실수 한 것 같아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주는 화가 안풀린건지 그만 이야기하자고, 힘드니까 그냥 내일 연락한다고 하면서 대화를 급하게 종료하려고 했어.
난 진짜.. 이때 참았어야 했는데..순간 이때껏 쌓였던 서운함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는거야.
여기도 봐. 쟤는 많이 감정적인 상태니깐 최대한 참고 대화를 마칠려고 했는데
넌 거기다 한 술 더 떴잖아
사과 하면 다가 아니야 이미 상처 받을대로 다 받았는데 카톡으로 사과하고
돌아오길 기다리는 게 난 이해가 안 간다.
서운했으면 바로 바로 얘기를 해서 풀던가 해야지 저건 그냥 싸우자는거지
글 다 읽은 거 맞고 놓아주라고 했는데
넌 주가 그랬어야지 하면서 주 탓만 하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물어본다는 게 더 이해도 안 가고
35
이름없음
2021/10/29 05:31:47
ID : twJPdyINy6o
0
그럼 넌 내가 물어본 질문에 주가 왜 그렇게 화를 냈다고 생각해?
36
이름없음
2021/10/29 05:33:20
ID : 3QoNxRvcpRC
0
본인이 욕하고 있는 상대를 좋아하냐고 물으니
화가난거지... 감정도 오르락 내리락 할테니 그닥 화낼 상황이 아니였어도
찔린것도 있을거고
37
이름없음
2021/10/29 05:33:53
ID : twJPdyINy6o
0
왜 찔렸을까
38
이름없음
2021/10/29 05:37:17
ID : 3QoNxRvcpRC
0
본인이 싫어하는 사람을 굳이 굳이 몇번이고 너한테 말하면서 욕을 하고 있으니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39
이름없음
2021/10/29 05:39:21
ID : 3QoNxRvcpRC
0
또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 자체가 동급으로 느껴질수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
40
이름없음
2021/10/29 05:46:33
ID : twJPdyINy6o
0
그래 뭐... 다른 것 다 떠나서 네 말대로의 이유만 있었음 싶다. 내 촉이 틀렸음 좋겠어.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
41
이름없음
2021/10/30 02:04:54
ID : E1hfeZjAi8i
0
안녕 스레주야
주랑 연락이 되서 마무리 지으러 왔어
결론적으로 우린 헤어지기로 했어
주는 3일동안 연락 끊고 이 관계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해봤대. 그래서 난 결론은 아무리 해도 주는 날 다시 예전처럼 좋아하지도 않고, 좋아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닐 뿐더라, 나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니 내가 자기에게 했던 행동들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하기도 싫다며 심지어는 내가 자기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 무서워서지기까지 했다더라. 이제 정말 사람에게 지쳐서 더는 이런쪽으로 생각하기도 싫고 사람 만나는 것도 안하겠다면서. 나에게 한 연락이 그냥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더라. 그래도 친구처럼은 지내고 싶다면서 그만하자고 했어.
또 나는 거기에 알겠다고 했고ㅋㅋ..
42
이름없음
2021/10/30 02:11:29
ID : E1hfeZjAi8i
0
솔직히 말하면 화나는데도 그냥 꾹꾹 눌러담고 있어.
처음에 연락와서 내게 취했던 스탠스들 말야,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 말고 자기에게 오라느니, 너랑 어디 가고 싶다느니, 애정어린 그 표현들 플러팅들 하나하나 다 따지고 싶은데.
어쩌겠어. 주는 그게 다 그냥 호기심이고 우스갯소리고 인삿말이였을 뿐이라는데, 어떻게 이런 말을 진심 하나 없이 인삿말로 할 수 있지 싶은데...
싫다는 애 붙잡고 내가 뭘 더 어떻게 해. 이럴거면 애초에 연락조차 하지 말지. 그럼 더 기대하는 일도 없었을텐데 라고 생각도 했는데, 설마하니 내가 주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는것도, 주가 변한 날 보고 좋아하지 않을거란걸 누가 알았겠어. 이건 그냥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 재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하고 싶은 말은 진짜 많았는데 그냥 전부 다 꾹 참았어.
43
이름없음
2021/10/30 02:15:57
ID : E1hfeZjAi8i
0
내 감정은 아직 식지 않아서 아직 많이 절망스럽고 힘들어.
그런데도 주를 영영 떠나보내기 싫어서 친구로 남는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동의했고, 주의 곁에 남기로 했어.
이게 얼마나 갈 지 몰라, 원망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다짐해도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차라리 주랑 얘기할 때 전부 다 털어버리고 손절하는 편이 좋았을 지도 몰라.
44
이름없음
2021/10/30 02:21:46
ID : E1hfeZjAi8i
0
웃기지 나는 끝까지 주 생각은 하나도 안하는 것 같으니까.
그래도 주는 좋은사람이니까, 과거의 우리에겐 좋은사람이였으니까.
그걸 계속 생각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 믿어.
45
이름없음
2021/10/30 02:23:10
ID : E1hfeZjAi8i
0
예전에 내가 했던 일들에도 후회하고, 차라리 그때 내가 좀 더 참고 헤어지자고 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좀 달라졌을까 싶고, 그랬다면 적어도 주가 이상한 사람을 만나서 나쁜 일들을 겪지 않았을 텐데. 가까운 길을 일부러 멀리 돌아가는구나 나는.
46
이름없음
2021/10/30 02:51:46
ID : E1hfeZjAi8i
0
여전히 주에게 느끼는 내 감정은 죄책감일까 미련일까.
4년이 지난 지금도 알 수 없어. 둘 다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고.
적어도 내가 꿈에서 주를 꿈꿔왔다는건, 주는 나와 어떤 관계든 내게 좋은 사람이였을테니... 너무 슬퍼하지 않고 싶다 이제는.
아무리 많은 사랑을 베풀었어도 그건 지금이 아닌데, 왜 나는 자꾸 과거를 생각하며 기대를 했던걸까.
47
이름없음
2021/10/30 02:56:29
ID : E1hfeZjAi8i
0
들어줘서 고마워 다들.
이제 스탑 달아야겠다
48
이름없음
2021/10/30 03:05:46
ID : rvDtfUY5SNv
0
나이를 먹으면서 깨달아보니 사람은 커가면서 다들 변해가는거 같아... 내 기억속에 있던 그 소중한 추억들의 사람도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한편으론 서운하고 아쉽고 그때처럼 다시 지내고싶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는건 어쩔 수 없고 그때의 그 시절을 회상하게 되는 것 같아. 그래도 그때의 그 추억은 없어지지 않은 거니 나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레주도 주와 행복하게 지낼 시간을 기대했었을 텐데 엔딩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많이 아쉬울 것 같다. 하지만 인연이 아니면 어떻게든 안 이어지더라고. 서로 인연이 아닌거지.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말고, 이때를 계기로 해서 레주도 레주만의 또다른 인연을 어디선가 찾았으면 좋겠다. 잘지내 레주!
49
이름없음
2021/10/30 10:31:53
ID : LcFfRvcmk3D
0
다 읽어봤는데 니가 의사도 아니고 걔 정신병 고치기전까지 진짜 계속그런다 내가봐선 수그러들기보단 아마 더 심해질듯 정신병이란게 진짜 작은 문제가 아니고 자기도 지가 그런다는거 알고 있지만 뭐 난 원래 이런 쓰레기니까 어쩌라고 이러다가 여기서 나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로 이어지면서 자학할 가능성이 있음. 아마 잠수타는기간엔 주로 이런생각들을 하면서 지낼거고. 정신병은 걸려본사람만이 그 고통을 알고 옆에있어본 사람만이 그 심각함을 아는거같음..
근데 니가 정 힘들면 연끊고 보지말아라 니 선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고. 지금 걔는 얘전에 알던 그 애랑은 거리가 멀어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 주라는 사람이라는건 변함없지만 그사람의 인격자체가 바뀌었다는건 아니지만 그인격위에 뭔가 엄청 쌓여서 걷어내기힘들정도라고 보면될거같아. 진짜 정신병은 옮는거야. 너라도 걔때문에 힘들어하지마 걔가 너한테 의지할수록 너도 병들어
그리고 잠수타는건 이해할수있는게 사실 그렇게 정병드는게 주변에 내말들어주는 사람 없고 현실에서 만나는사람들은 다 거지같지 내 살황도 거지같고 나혼자 남아서 인터넷에서 사람 만나는거거든. 주로 트위터에서 나랑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근데 그렇게되면 나만이런거 아니네 ㅋㅋㅋ아몰라 ㅅㅂ 내인생이 이런걸 어떡해 싶으면서 정당화하면서 잠시 도피처가 되어도 사실은 그사람들이 너무 암울한 이야기만 하니까 sns를 하면서 계속 암울함이 더해져. 그걸알면서도 피면필수록 몸은 나빠지지만 그 잠시동안은 괜찮아지는 담배처럼 자꾸만 찾는거야. 근데 담배도 피다보면 아 ㄹㅇ끊어야지 하고 하루동안 참고 그럴때있지 그것처럼 쉬는거고. 그리고 사람이야 밖에 안나가면 안만나는데 폰켜놓으면 스레주한테도 연락오고 그외에 다른사람들한테도 연락오는데 사람 이랑 대화하는거 자체가 정병 심할땐 그냥 힘들어 막 그냥 죽을거같고 그래
50
이름없음
2021/10/30 11:14:27
ID : mmskmrfcJSE
0
이거 ㄹㅇ ....진짜 맞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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