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17 02:47:42 ID : E6583BcL9ij 0
요즘 부쩍 그 횟수가 늘어난 것 같은데.. 내 말은 들으려고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내가 말 꺼내기만 하면.. 어조가 좀 그렇지만 눈 내리깔면서 한숨 푹푹 내쉬고 한숨 소리 들을 때마다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고 내가 그렇게 한심한가 생각들기도 하고 상처 많이 받는 성격 싫어서 바꿔보려고 노력해도 눈물이 안 참아지네 내가 입술 피날 때까지, 입술 위에 각질 하나라도 없을 때까지 뜯어서 입술 빨갛게 된 거 보고 스트레스 받냐고 물어봤는데 그걸 어떻게 내 입으로 말 해 스트레스 주 요인이 엄마라는 걸 원래는 나도 엄마랑 좀 잘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젠 엄마가 싫다. 엄마 vs 아빠라는 질문에 어릴 적에는 답을 쉽게 하지 못했는데 이젠 고를 수 있고 엄마 아빠 이혼하고 고민 안 하고 아빠 따라갈거고. 근데 우리 집 정말 이혼하는게 맞는거구나 생각해보니까 눈물난다 중학생 때 내 친구 카톡 하는 거 옆에서 우연히 봤는데 가족 단톡방이 있더라 신기해서 가족끼리 하는 거냐고 물어봤지 길 지나가다가 나이 좀 있으신 부부가 손 잡고 산책하는 거 보면 그렇게 눈이 가더라 신기해서. 우리 집은 언제 저래봤지.. 마지막으로 다 같이 웃으면서 놀러 나간게 언제지? 동생은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건가? 나만 이렇게 새벽마다 생각나고 울고 힘든건가? 내가 생각이 어린건가 아직 덜 자란건가? 너무 감성타는 걸까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네 엄마도, 부모 사이도, 우리 집 경계적인 것도, 나까지 하나도 없네 난 어떡하지 잘하는 거 하나 없고 잘난 거 하나 없고 자꾸 남이랑 비교만 하고 스스로 노력하지도 않고.. 맨날 계획만 열심히 세우고 매일 저녁에 자책하면서 내일은 정말 열심히 해보자라고 다짐만 하고.. 또 그러면 스스로를 욕하기도, 위로해보기도 하는데 달라지는 것도 없고 난 어떡하지 정말 그치만 내일 아침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생활하겠지 새벽, 저녁에만 이러는 거 보면 그냥 사춘기인가 싶기도 하고.. 내 마음 털어놓을 사람 하나 없는게 너무 속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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