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맞팔하자 해놓고 나중에 슬쩍 언팔하는 새끼들 (10)
2.. (3)
3.마스크 깐다 (39)
4.폐녀자, bl판 문제점들 까는 스레 (5)
5.동생, 해킹 핑계대는 거 깜 (3)
6.뭐만 하면 ㅍㅍ거리는 거 깐다 (2)
7.선생이 가르치면서 제 사상 드러내는 거 깐다 (91)
8.. (3)
9.카톡오픈채팅 신점봐주는 사람한테 상담을 했어 근데 ㅅㅂ 개무시당함 (20)
10.백신 맞지 말라고 불안감 조성하는 놈들 깐다. (84)
11.지나가다 보여서 깐다 (2)
12.남자 안좋아한다고 사람 달달 볶는거 개싫어 (3)
13.복통 깐다 (3)
14.말투 제대로 조사 안하고 만드는 거 깐다 (7)
15.그림쟁이들 한탄하고 가는 스레 (9)
16.귀살대 깐다 (7)
17.이번 ㅋㅌ 검열 사태깜! (43)
18.돈 흥청망청 쓰면서 아닌 척 하는 애 깐다 (20)
19.뭐만하면 유교충,ㅈ한민국하는 놈들 깐다 (6)
20.아이유 불쌍해 (34)
아니 웃겨 죽겠음… 솔직히 학생 신분에 부모님 돈 흥청 망청 쓰는 것도 웃긴데 뭐 내 알 바 아니니까 넘어가겠음… 근데 찐 흙수저 앞에서 자기도 흙수저인 것 마냥 말하고 신세한탄 늘여놓더니 그날 스토리에 아이패드 산 거 올라옴. 그래서 어떻게 샀냐 했더니 여태까지 허리띠 조여가며 돈 모았대. 엥? 맨날 스토리에 홍대 건대 강남 가서 맛집 도는 거 올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한달 용돈 20만원 받음. 교통비, 식비, 웬만한 거 다 내 스스로 해결해야 함.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받는 것 같지만 부모님 카드 일절 사용 안 하고, 다 쓰면 얄짤 없이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허리띠 좀 조이는 편임.
그리고 친구 중엔 집안 사정이 안 좋은 친구가 하나 있음. 놀 때도 자주 참여 못 하고 핸드폰도 사촌에게 받아서 사용했고. 일단 한 부모 가정인 친구이기 때문에 가계소득이 남들보다 적을 수 밖에 없음. 어린 동생도 있고. 그래도 마음이 참 착하고 예쁜 친구라 가정 상황 신경 안 쓰고 중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냈음.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돈을 흥청망청 쓰는 그 친구는 고등학교에 와서 만남. 앞으로 가난한 친구는 a 흥청망청 친구는 b 라고 부르겠음
처음에 b는 나와 a가 함께 다니는 무리에게 동정표를 얻는 방법으로 끼게 됨. 그 땐 이렇게 생각 안 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딱 이 말이 어울리는 것 같음. B는 본인도 a 처럼 한 부모 가정이고, 집엔 빨간 딱지가 붙은 적도 있고, 가난해서 힘들다고 하며 a 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해지게 됨. 우린 이미 a와도 친하기 때문에 b라고 가릴 건 없이 친하게 지내기 시작함
근데 정말 가난한 친구와 자기 말로는 가난하다는 친구를 동시에 만나니 사이에서 난 괴리가 쩔었음… 둘이 하는 말은 둘 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데 b는 웬만한 애들보다 돈을 많이 썼음…
일단 인스타 스토리에 거짓말 안 하고 건대 홍대 강남 시청 가릴 것 없이 주말마다 놀러감… 친구들은 대부분 짹짹이에서 만난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임. 얘는 또 특히 인원수가 많은 그 그룹을 좋아함. 예절샷이라고 불리는 사진엔 조명이 화려한 가게의 파스타와 10만원을 웃도는 그 친구의 최애 포카가 들려있음
아이폰 xr을 쓰던 그 친구는 약정이 끝나기도 전에 11프로로 바꾸고, 학년이 올라가면서는 200만원짜리 노트북을 구입함. 학년 바뀐 선물로 아버지가 해주신 거래. 엥? 빨간 딱지도 붙었던 찐 흙수저 집안에서?
그래놓고 학교에 오면 매일이 드라마임. 아빠가 사업 때문에 빚이 생겨서 지금 지방에 내려가 계신다… 그런데 또 사업에 손 대려고 하시는 것 같다… 자기 너무너무 불안하다… 나는 이제 같잖아 죽겠는데 인스타그램을 안 하는 a한텐 그냥 자기랑 비슷한 가난한 친구임… 매일 위로해주는 거 보면서 열불이 나 죽을 것 같았음
근데 진짜 죽을 것 같이 화난 건 a가 개인적인 사정상 전학을 가고 나서였음… 이 나이대에선 전학을 잘 안가는데도 정말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가는 거였음… a랑 헤어지면서 정말 정말 많이 울었음… a는 할머니가 계신 시골로 내려가게 됨…
a가 전학가니 b는 a의 욕을 슬금슬금 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 자기도 집안 어려운데 너희랑 놀고 싶어서 돈 모아서 너희랑 만나는데 a는 맨날 돈 없다고 빼는 거 너무 서운했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애 더 이상 상대하기도 싫어서 a를 욕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거의 비공식적 손절해버렸음. 다른 애들도. 그러니까 이젠 또 본인 반에 다른 애들한테 가서 똑같은 짓 하고 있었음. 그 반 애들은 또 b가 안타까워 죽으려들길래 내가 본 b를 또 고대로 말해줌. 올해는 친구 사귀기도 힘들 거다.
제발 돈을 흥청망청 쓰거나 흙수저인 척 가난 포르노 찍거나 둘 중 하나만 하자 찐 흙수저 집안에서 허리띠를 졸라 돈을 모아 아이패드 최신형과 애플펜슬을 산 우리 흙수저 친구야!!!!
내 앞에서 지가 좋아하는 아이돌 앨범, 포카 몇 십만원씩 쓸 때마다 여태까지 용돈 안 쓰고 모아서 한 번에 스트레스 푼 척 오지게 했었는데 그럴거면 날 니 인스타 스토리 친친에서 빼지 그랬냐… 이미 너 매일 매일 맛집 해시태그 도장깨기 하는 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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