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어딘가 모르게 공허하고 혼자 있을 때도 공허하고 뭔가 잊은기분이고 썸남이랑 있을 때도 뭔가 공허해 뭘 잊은 것 같아 뭘까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그런가

단순히 니가 애정 쏟을 곳이 없는걸 외롭다고 생각하는 거 같음.

동물이어도 좋고 작품이어도 좋고 너가 니 안에 애정이라는게 존재한다고 생각이 들 만큼 끊임없이 쏟아내고 확인할 곳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니 외롭다고 착각하는거 같음. 외로움이란게 상대적인거라지만 그러기엔 지금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나 외로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

>>3 와 너 심리학자냐 진짜 딱 맞아 ㅠㅠㅜㅠㅠ 사실 해야될게 있는데 도피중이었어..

>>3 레주는 아닌데 레주의 상황도 레더의 말도 나하고 너무 비슷한 것 같아서 레스 남겨 공허해 레주 말대로 뭘 잊은 것 같아 그래서 난 전생까지 생각해봤어 전생에 무척 중요했던 걸 잊은 거 아닐까? 나에게는 휴대폰과 글을 읽거나 쓰고 혹은 단순 반복 작업 소취미를 하는 걸 좋아해 외로움도 공허함도 잊게 해주거든 근데 그걸 빠져나갈 수가 없어서 내 삶을 못 살아 그거에만 푹 빠져있는 거야 외로움도 공허함도 너무 싫어서 내겐 깊게 달라붙게 해준 게 없어 모든 게 한철이야 글도 쓰기도 취미들도 그래서 너무 공허해 레더가 딱 짚어준 것 같아 공허함을 어찌해야해? 알려줄 수 있을까? 미안해 갑자기 난입해서 근데 만약 레더가 해결방법을 알고있다면 알려주면 안될까?

>>5 니가 원하는 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본인이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아. 내가 원 레더한테 저렇게 댓글남긴 이유는 외로움이라는 건 사람과 부딪히지 못했을 때 생기는 거고 진짜 아무런 사람이 없기에 고독해서 미쳐가는 사람들이 나 또한 그랬고 누군가 또한 그럴 것이고 현대 사회에서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기 때문이야. 분명히 그 상황은 아니기에 지금 외로움이란 걸 잘못 생각 하고 있는거라고 말을 한 거 였거든. 누군가에겐 썸남이 있는 것 만으로도 외롭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에겐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 만으로도 외롭지 않을 수 있거든. 개념을 바꿔야해. 중요한 것도 없지만 중요하지 않는 것도 없어. 니 인생에 거창한 어떤 목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 주변에서 자극받을 만한 말들. 무슨 조던 피터슨이나 뭐시깽이나 오지깽이 이런걸 보면 막 멈춰있는 내가 싫어지고 미워지고 그러거든? 근데 정작 그렇게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놀았고 어떻게 즐겼는지는 아무런 말도 안해주고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선 아무말도 안하더라고. 그래서 난 너같이 질문한 애들한테는 그냥 이정도까지만 놀아도 최소한 나 정도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편이야. 남들 기준으로 놓고보면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그냥저냥 행복한 인생이긴 하거든. 내가 원하고 갈구하는 목적은 둘지언정 네 삶이 굳이 메카를 향해 달려가는 고행자같을 필요는 없어. 당장에 작은 목적 당장에 눈앞에 보이는 도착 점을 생각해둬야지. 이게 굉장히 어렵게 들리지? 아니야. 내일은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을 모두 읽어야 겠다. 내일 모레는 미뤄놨던 넷플릭스 데어데블을 봐야겠다. 나흘 뒤엔 할만한 게임을 찾아 봐야겠다. 다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진짜 작은 것들. 너무 쉬는 것만 이야기 한 걸 수도 있겠지만 직장 이후에 저런 걸 소소하게 계획하는 것도 좋겠지. 애정이라는게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어떤' 모든 것들을 말하는거야. 빠져나갈수 없어서 내 삶을 못 산다. 애초에 그게 현재의 내 삶에 문제를 일으키는게 아니라면 충분히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더 즐거운일.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기면 우선순위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거잖아? 굳이 어떤거 한가지를 깊게 달라 붙는다고 해서 그거야 말로 옳은 방법일까? 난 아니라고 봐. 사람마다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은 다르고 자극 받는 지점도 달라. 일단 미리 내가 남자라는걸 밝히고 얘기를 더 이어주자면 내가 애정하는 것은 맛집, 만화, 미드, 애니, 게임, 소설, 야동, 꺼무위키의 잡학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병신글들. 이정도가 있겠지. 그냥 로테이션 돌아가듯이 계속 해. 무언가 어느게 지루한 순간이 있겠지 그러면 또 다른걸 시작하고 그러다가 진짜 다 지루해질땐 그냥 혼자서 나가가지고 붕어빵이라도 사먹어. 그러다가 내가 감당하기 되게 힘들어질땐 그냥 타로점이나 재미로 한 두번 보러가고 점집에 복채내고 점사도 보고. 난 저렇게 단순한 거에 작은 행복을 얻을려고 노력해. 모든게 한철이라고 말했는데 사람인 이상 즐거운 일도 계속 하면 재미가 없어. 대신에 다른 즐거운게 생기지. 그럼 거기로 눈을 돌려. 작심삼일도 10번하면 30일이야. 내가 즐거워 하는 것들을 3일동안 열번하면 난 30일이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걸. 나는 나라는 존재가 관찰하고 있기에 우주와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나라는 존재를 무지하게 소중하게 생각해. 하지만 내가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뭐가 됐든 내 삶이고 내 인생이니 하잘 것 없을 수도 있지만 모든 순간이 귀중할 수도 있단 말이야. 뭐가 됐든 내가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고 그러니 본인이 숨쉬고 자극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감사해야 된단 말이야. 병실에서 호흡기만 꽂고 진짜 삶을 연명만 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매일 같이 미친듯이 노력을 해서 박사학위만 3~4개 따는 사람도 있어. 그럼 내가 따라가야 하는 쪽은 어느쪽일까 고민해보면 고민할 필요조차도 없는거야. 그냥 내가 나를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주는 모든 것들을 그냥 하나하나 실행하면 되는거야. 쾌락이 나쁜거니? 아니야. 당장의 소소한 즐거움이 나쁜거니? 아니야. 소소한 즐거움이 모이고 모여서 삶이 행복해지는건데 그 누가 소소한 즐거움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작은 과정에서 내가 충만해졌을때야 비로소 나의 목적점이 보이고 내가 해야할 것들이 보이고 큰 계획이 보이기 시작해. 그러니 당장에 내일부터라도 행복해져. 수년후의 아니 수일후의 불행함을 생각하는 것 보다 내일의 행복함을 생각하는게 옳다고 생각해. 뭐 하는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정신차리고 편의점 가서 달달한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먹으면서 새벽같이 추운 공기 차갑게 들이 마시다가 허탈하게 웃으렴. 힘내. 멍청이들아.

결론은 쾌락을 쫓는 게 나쁜 건 아니고 내 마음이 충만하고 행복하고 안정 되어야 내 앞길이 보이는 다는 것. 그것만 알아두면 좋겠넹.

>>6 >>7 고마워 정말 철학적인 고찰이 담긴 책을 읽었던 것 같아 책보다는 짧은 글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걸 얻어가 내가 너무 많은 미래를 상상하고 그 미래들은 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밖에 없었거든 근데 너무 멀리보지 말아야겠어 오늘을 보고 내일을 봐야지 내 인생에 큰 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오늘 소취미들을 즐기고 맛있는 것을 먹고 자고 누워있는 것에 감사해야지 내가 좀 멀쩡해지고 행복해져야 남들처럼 살고 미래도 상상해보고 덜 공허해지겠지 좋은 말 고마워 힘들때마다 다시 읽어볼게 사실 지금은 머리가 맹해서 다 이해가지는 않지만 이해가는 것들은 다 써봤어 좋은 하루 보내 레더도 꼭 평생 행복하길 바라

>>8 내가 저렇게 써줄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고찰을 했었고 그만큼 생각을 해봤고 그만큼 실행해 봤기 때문이 아닐까. 겪은것도 제대로 정리 해서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진 않아. 한마디로 꿰뚫어주자면 "당장의 내일이 행복해 져라. 미래 또한 자연히 행복해 질테니." 내일의 행복마저 못 쥐는 사람이 10년뒤가 행복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미래를 상상할 필요는 없어. 현재가 모여서 미래가 되는거니 행복한 매일이 계속되면 미래도 자연히 행복해질테니까. 네가 매일이 행복하고 견딜만한 원동력이 생기면 당장 내일이 아닌 일주일, 2주일 한달 반년 1년이 행복해질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거야. 하는 말 또하는거긴 하지만 중요해서 적어둬.

>>9 웅웅 고마워 맞아 당장 오늘 행복해지지 못한다면 미래는 더 행복해지긴 어렵겠지 오늘이 쌓이고 미래가 되는 거니까 정말 고마워 스크랩 해두고 매일 볼게 새해 좀 지났지만 2022년 풍족히 보내 고마워!

>>10 기운 차린거 같아 보여서 다행이네. 뭐라도 해답을 얻었으면 됐어. 그럼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있어라~~

>>8 >>12 어머 얘들아 눈물 광광이야 도움준 너네도 너무 고맙고 너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 8번 덕에 나도 12에게 더 많이 배운 것 같아 ㅠㅠㅠ 사랑해 다들

>>13 보통은 8번처럼 저렇게 묻는 경우도 드물고.. 묻는 곳에 답이 있는 경우도 굉장히 드물지. 굳이 묻지 않으면 답은 하지 않아. 저 과정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하니까. 나는 내가 가진게 정말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사소한 행복으로 후일의 행복을 도모하는 걸 17살때 배웠어. 내 인생에서 척박하고 힘들고 끔찍했던 순간이었지만 외려 가장 행복했고 가장 재밌었고 가장 많이 웃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으니까. 지금은 서른 넘는 아저씨가 됐고 아마도 저 작은거에도 행복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꽤 오래 유지하다 보니까 그냥 삶 자체는 행복해. 남들 보기엔 이룬 것 없고 별것도 없을테지만서도. 가르치려 드는 것도 안 좋아하고 아는체 하는 것도 안 좋아해. 하지만 가끔 저렇게 내가 예전에 고민 했던 것들은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 본인이 본인을 향해 철학적으로 고민을 던져보고 그 방법이 무엇인가 탐구해보고 내 몸에 맞게 체득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중요해. 하지만 남들은 나처럼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 니들이 생각하는 어른이라는 사람들 대부분은 알고 있을 거야. 하지만 그 과정이 중요하니까 말을 하지 않는 걸 거야. 뭐 사람마다 정답은 다르겠지만... 니들은 나도다도 더 좋은 답을 얻어서 내 나이 될때 쯤에 나보다도 멋진 말을 할 수 있길 바랄게.

>>14 고마워 나 덕분에 여즘 행복해 갓생살고 있어ㅠㅠㅠ 갓생사는 내가 너무 멋지고 좋고 진정한 행복함도 느끼는 중이야 고마워

>>15 그래 너라도 행복하면 됐다. 어제 보단 더. 내일보단 적게 행복해라.

>>10 넌 지금 행복하냐

>>17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더 나은 것 같아 일단 허무함이 사라졌으니까 힘들진 않고 이틀에 한번쯤은 미치도록 행복해 내 일상이, 취미가 쌓여서 하루가 만들어진다는 게 사소한 뿌듯함? 내가 해냈다는 충족감 그런 것들 아직은 앞날이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시기 같아 고마워ㅎㅎ 겨울인데도 막 1시간씩 산책하고 눈오면 나가서 달리고 그래 그게 너무 행복해서 레더의 말을 듣기 전보단 나아진 것 같아 진짜 고맙당

>>18 이틀에 한번쯤 미친듯이 행복한거면 인생 절반을 행복하게 사는거구만. 잘 했네 잘 했어. 현재를 즐겨야지 끝날걸 생각하면서 괜히 우울해봤자 좋을 게 없지. 지금 당장에는 보이지 않아도 기회는 올거고 그때 움직이면 돼. 그때까진 그냥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야지. 그런 사소한 뿌듯함으로 사는거야. 뭐 대단하고 엄청난 걸로 사는 게 아니라. 머리 쥐어 짜내면서 글을 써준 보람이 있구만. 웬만해선 머리 아파서 알아도 말을 안하는 편이고 대부분은 그걸 아니까 과정이 중요하니 말을 또 삼가하는 편인데 어떻게 니가 질문을 물었고 무시하긴 힘들었으니 대답해 준거거든. 작은 행복 없이는 커다란 행복도 없어. 눈덩이처럼. 너도 어제보단 더 내일보단 적게 행복하렴.

>>19 고마워 항상 해줄 말이 고맙다는 말 밖에 없네ㅋㅋㅋㅋ 귀찮을텐데도 글 써줘서 고마워 레더 말대로 눈덩이처럼 행복이 더 커다래지나봐 레더가 나에게 준 행복도 굴러 더 커다래진 것 같아 레더도 꼭 어제보단 더, 내일보단 적게 행복해! 좋은 하루 돼ㅎㅎ

>>20 그래, 그래. 가끔 레스 남기고 그래. 뭔가 모르는게 있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뭐가 됐든 물어보고. 최소한 아는 선에서는 다 대답해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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