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20 02:35:31 ID : TSMlA0mk2k9 0
아는 친구가 있고 알고 지낸지는 오래 됐어. 최근들어 친구한테 싫은 소리를 하고 싶어서 고민이야. 어떤 말이냐면 이 친구가 대화 도중에 약간 말을 먹는다고 해야하나? 대화를 자르는 형식이 된다고 해야하나. 예를 들면 내가 어제봤던 재밋는 영상에 관해 이야길 한다고 치자? 뭐 고양이가 오이보고 깜짝 놀라는 영상같은걸 이야기하면서 웃기고 귀엽더라~라고 말을 끝내면 그 뒤에 답변이 없어. 보통 예상하게 되는 반응이 그랬구나~라거나, 뭐야 그거ㅋㅋㅋ웃기다or귀엽다 등등으로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돌아오는 말이 없으니까 침묵상태가 되더라고; 이정도면 약과지 약간 의견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잖아? 누구하나 틀렸다거나 맞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나는 커피가 좋더라~싫더라~하는 의견으로 말이 나올때. 내가 커피가 좋은 이유같은거나 추억에 관해 이야길 하면 보통 상대방은 싫은 이유라거나 안좋았던 추억이라던가.. 하다못해 그냥 아~그래도 난 싫더라.하는 반응이 와야하는데 아무말도 안해. 이때는 솔직히 짜증나서 나도 더 이상 말을 안하고 침묵상태가 오래갔다가 다른 친구가 새로운 주제로 말을 꺼내서 침묵이 깨졌었어. 적어도 말을 한다면 상대도 말을 답변하거나 의견을 보여줘야하는게 맞잖아? 그런게 없이 나혼자 떠들다보니 대화 연결이 안돼서 지속적인 침묵이 오가고..(서로 말이 없다고 어색해하는 관계는 아니지만 이제 슬슬 내가 말하는 기계인가?싶은 거슬림이 생기는 상황) 근데 또 예전에 비슷한 문제로 다른 친구와 문제의 친구가 싸운적이 있었어. 그때 다른 친구는 '대화하다가 끊어먹지 마.'라고 했고 문제의 그 친구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말을 안했을 뿐.'라고 하더라고? 그래도 문제의 그 친구가 상황을 인식했고 고치겠다.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나는 그 행동을 고쳤다고 느끼지 못했어. 원래는 나도 이해하려고 했어. 이 문제 빼고는 나쁜 짓을 하는 친구도 아니었고 원래 그런 친구였지...하고 말았거든.
2 이름없음 2022/02/20 02:43:25 ID : TSMlA0mk2k9 0
근데 얼마전에 약간 심각한 이야기를 했었어. 조금 무거운 의견충돌이었지 내가 진지하게 설명하고 길게 말을 했었는데 정작 그 친구는 내 말을 듣고 아무런 행동도 안하더라. 멀뚱멀뚱 가만히 있더라고. 나는 적어도 내 의견에 응답해주기를 원했어. 싫은 좋든 틀렸던 뭐라도 말해줬으면 했어. 근데 결국 흐지부지하게 침묵으로 끝나서 그때부터 이 거슬림이 확 커지기 시작하더라ㅋㅋㅋㅋ 내 말에 동조를 하든 뭐라도 반응하라고 말을 한거였는데 돌아오는 반응? 아무것도 안하기. 말이든 행동이든.. 이게 위에 말이 나왔던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던걸까?? 이걸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는게 나는 이해할 수 없더라ㅋㅋㅋ 그 친구랑 나랑 아까까지 의견 충돌이 있었고 그거 때문에 내가 말을 길게 한거였는데 왜 갑자기 아무말도 안하는지 나로써는 불쾌한 경험이었어.. 고민상담판에 스레를 쓰게된 이유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난 이걸 말을 꺼내야 할지.. 꺼낸다면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고민이야. 아니면 옛날에 '그래 원래 이런 친구였지.'했던것 처럼 이해하고 넘어가야할까?
3 이름없음 2022/02/20 02:56:02 ID : hdXwFg1zRyH 0
진짜 답답하지 벽보고 얘기하는거같고 나도 알지 싫은건 싫다고 얘길하되 그런애들은 또 고집도 세서 남에 의해 고침당하는거 극도로 싫어하니까 고치진 말고걍 얀 원래 이런갑다 하고 인정해야해 또 대답잘안하는 애들 타입이 말은 적은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대답이 늦는편일수도 있으니깐 조언구할 생각 말고 한번씩 때론 힘들때 걍 아무나라도 들어줬음 좋겠다 싶을땐 좋더라 걔랑 있을땐 걍 너가 힘들때 걘 잘들어주는 편이니까 조잘조잘 말하다가 문득 아하!하고 너 스스로 답을 구하는용 으로말야 너무 단칼에 끊진말고 정 싫으면 바쁜척하면서 만나는 횟수를 줄여나가는게 좋을것같아 소원을 이뤄주는 램프가 아니라 그냥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정도? 무슨뜻인지 알지?
4 이름없음 2022/02/20 08:08:59 ID : e0r88p9a5Qs 0
상황이 좀 다를 수는 있는데, 나는 카톡할때 약간 답정너 힘든.. 할 말이 그렇구나 처럼 해줄말이 정해져있는거면 굳이 대답안해;; 뭐 얘를들면 나 오늘 ~ 했는데 ~ 했어! 라고 상대방이 말하면 약간 ..? 어쩌라고..? 싶은 느낌? 영혼없이 어머 재미있었겠다~ 라고 말해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차라리 본인 감정+생각같은걸 얘기해주면 (뭐 오늘 뭘 먹었는데 존맛이더라 이거 먹어봤어? 라던가 나만 이거 안먹어봤나봄;; 나만 느려? 뭐 이런식) 같이 대화가 이어지면서 공감이던 반응이던 해주겠는데 그냥 나 이거 먹어봤다! 하면 그래서 어쩔라고 ㅋㅋㅋ 싶음.. 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혹시 레주 친구도 나랑 같은 상황인거라면, 레주가 말이 끝낼때 질문을 해보는건 어때? 뭐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던가 내가 이상한거야? 라던가 등등 그런식으로 말을하면 더 쉽게 대화가 이어지징
5 이름없음 2022/02/20 13:30:27 ID : TSMlA0mk2k9 0
그런부분을 이해 못하진 않아. 오히려 나조차도 상대방이 반응해달라는 반응기계가 되는거 안좋아하고. 근데 왜 의견충돌이 날때도 이후에 말이 없는거야? 그것도 중간에 서로 다른 의견이어서 한창 어필중에 왜 갑자기 말을 끊느냐는 거지. 말이 처음부터 없는게 아니라 하다 마는 식인거... 처음부터 끊기는것까진 이해하겠는데 왜 중간에 끊어지는걸까?
6 이름없음 2022/02/21 06:05:18 ID : e0r88p9a5Qs 0
앗 그렇다면 음.. 엄청 친한친구야?? 그러지 않고는 그냥 손절하는 것도.. 뭔가 아 됬다. 이런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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