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는거 (2)
2.이거 신체화 장애일까? (17)
3.헬린이 고민 좀 들어주라ㅠ (2)
4.고등학교 골라줘.. (6)
5.. (22)
6.급‼️‼️고딩 새학기 첫날 마스카라 하고 가도 될까..?(사진 (4)
7.. (1)
8.근데 ㅈㅎ하는 게 그렇게 경악할 만한 일이야..? (7)
9.쿨하지 못한 내 자신이 개답답해 (4)
10.보통 자매끼리 외모평가 하고 놀리는 경우가 많아? (9)
11.친구 어떻게 사귀어야 하지 (5)
12.나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끊어내고 싶어 어떻게 말 할까? (3)
13.제발 아무말이나 해주세요~… (5)
14.아 생일 싫다... (6)
15.. (1)
16.부모님한테 이런말하면 안되는거였겠지? (3)
17.나 전남친한테 연락했는데 (5)
18.13살 잼민이인데 미래걱정이 존나많음 (6)
19.정신과 가보고싶은데 말을 못하겠어 (6)
20.미친 것 같아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 (46)
1
이름없음
2022/03/01 14:53:54
ID : eK5eZilBbzO
0
물론 병원에 가는게 제일 좋다는건 알지만
오래동안 백수+현재 집에 확진자 있음 이어서
어디 멀리 가거나 돈 많이 쓰는게 좀 그래서
일단 물어보고 병원은 좀 나중에 가려고...
아니 내가 병원을 갈만한 상태가 맞는지 좀 들어줘.
전문적 지식은 없어도 되니까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내가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 받을 정도로 아픈것 같은지
그냥 들어보고 생각을 말해주면 돼.
오랜시간, 너는 멀쩡한데 의지가 부족한거고
아픈게 아니니 병원은 필요없다는 식의 말을 들어와서
병원 가기가 좀 꺼려져.
병원에 좋은 기억이 없기도 하고
2
이름없음
2022/03/01 14:56:52
ID : eK5eZilBbzO
0
나는 이렇게 나이를 먹고도
병원가는것 조차 용기나 확신이 필요하구나...
하소연은 그만하고
내가 몸이 좀 약해. 자주 아프고.
그런데 병원(내과, 신경과등)에 가서 진찰을 받으면
이상이 없어.
난 증상이 있는데 신체는 이상이 없어.
기간이랑 증상을 좀더 자세히 적어줄게.
3
이름없음
2022/03/01 15:01:32
ID : eK5eZilBbzO
0
지금 나는 20대 중반이고
13살 쯤부터 두통이 생겼어.
처음에는 한달에 한번정도 통증이 느껴진거라
그냥 평범한 두통인가 싶었는데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기간이 늘어나더니
15살 쯤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어.
진통제도 듣지 않아서 두통이 오면 생으로 아플수밖에 없었어.
부모님은 여기저기 알아보고
여러번 병원에 데려가 주셨지만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도 없다고 했어.
4
이름없음
2022/03/01 15:07:00
ID : eK5eZilBbzO
0
그즈음 정신과에서 가벼운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사실 난 정확한 진단명은 몰라.
의사가 생각보다 우울증이 심하지 않다고만 해서.)
정신과는 두통때문에 간게 아니었던 데다가
이사를 해야해서 오래 못다녔어.
이 이후로도 두통이 심해졌다 좋아졌다 했어.
어디서도 해결을 못하니까 이제 병원도 잘 안다니게
되었고 부모님도 걱정도 많이 하셨지만
너는 왜 아프냐, 나한테 어쩌라고, 내가 더 아픈데
이런식으로 말하시는 날이 늘어서
그냥 아파도 입다물고 지내려고 노력했어.
진통제는 여전히 듣지 않았고.
5
이름없음
2022/03/01 15:09:51
ID : Qslxwmty587
0
맞지 아늘까...
6
이름없음
2022/03/01 15:09:52
ID : eK5eZilBbzO
0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어.
처음에는 즐겁게 생활했지만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에 갇혀 지내는 생활이 견디기 힘들었어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주말이나 집에 일찍 오는 날은
집안일을 해야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자주 싸우셨어.
집에 오는게 싫었을 정도로.
7
이름없음
2022/03/01 15:16:23
ID : eK5eZilBbzO
0
그래서 그런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기 시작했어.
두통이 심해서 학교에 못가는 날이 늘었고
(진짜 누워만 있어야함)
이명이 생겨서 수업시간에도 귀마개를 끼고 있어야 했어.
소화를 못시켜서 뭘 먹든 체하고 토하고
위통이 심해서 소화제, 위장약을 달고 살았어.
생리 주기도 이상이 생겼는데
부정출혈인지는 모르겠지만
생리를 두달간 한적이 있을정도로 주기가 엉망진창이 되었어.
늘 근육통에 시달리는 듯이 몸이 여기저기 아팠고.
8
이름없음
2022/03/01 15:17:24
ID : eK5eZilBbzO
0
역시 그런가...? 병원 가보는게 좋겠지??
9
이름없음
2022/03/01 15:20:25
ID : eK5eZilBbzO
0
뭐...중간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저게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어.
아니 오히려 좀 심해진거 같아.
지금까지는 어찌저찌 내가 문제인가 보다,
엄살이 심한가 보다하고 살았는데
최근들어서 내가 건강한게 맞는건가?
다들 나처럼 힘든게 맞는건가? 싶어져.
그게 아니더라도 사람이 좀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데
그조차도 버겁다고 느껴져.
10
이름없음
2022/03/01 15:21:40
ID : eK5eZilBbzO
0
이젠 대학도 졸업했고
일을 해서 벌이가 있어야 하는데
일하는게 너무 힘들어.
취직은 못했지만 인턴이나 알바는 몇번 해봤는데
한달을 넘긴게 없어...
11
이름없음
2022/03/01 15:25:28
ID : eK5eZilBbzO
0
한달쯤 일하고 나면
위에 적은 고등학교때 생긴 증상들 말고도
손에 두드러기가 올라온다던가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장에 통증이 와서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컥...!" 하면서 심장 부여잡는...그런 상황이 생겨.
일을 계속하면 내가 다른사람한테 피해주는게 아닐까?
싶을정도야.
12
이름없음
2022/03/01 15:27:58
ID : eK5eZilBbzO
0
이렇게 그만두는 일이 몇번 생기니까
내가 의지부족인가...엄살이 심한가...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난 진짜 아픈건데...싶어서 억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사람 몫을 못한다는게 너무 괴롭다.
13
이름없음
2022/03/01 15:30:59
ID : eK5eZilBbzO
0
최근에 금쪽ㄱㅇ ㄴㅅㄲ 보다가
신체화 장애라는걸 알게 되었거든.
사실 내가 신체화 장애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디서도 내 증상이 치료가 안되니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야.
사실 지금도 병원가면
멀쩡한 사람이 왜 병원에 왔냐는 듯이 볼까봐
내 고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실까봐
좀 두려워...
14
이름없음
2022/03/01 18:29:27
ID : U5e0ts8rxU4
0
병원 가
15
이름없음
2022/03/01 18:35:07
ID : 81fXBBs1hf8
0
솔직히 우리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게 없어
병원에 가는게 힘들다는거 알아 나도 병원을 안 가고 있거든
정상인데 왜 왔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무서워서 안 가
근데 진짜로 여기선 해줄 수 있는게 없어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 병원에 가봐
너라도 가서 치료받아
16
이름없음
2022/03/01 21:38:44
ID : eK5eZilBbzO
0
역시 그래야겠다. 좀 큰병원 가서 검사 받아야지.
17
이름없음
2022/03/01 21:44:58
ID : eK5eZilBbzO
0
그래도 생각해 왔던걸 글로 털어놓으니까 좀 후련해.
많이 생략했지만 병원을 진짜 많이 다녔었고
정신과도 여러군데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더 괴로워지기만 해서
병원가는게 정말 두려워.
하지만 네 말이 맞아.
치료를 받아야지...
도 병원에 갈수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아니, 가능하면 건강해 졌으면 좋겠다.
난 덕분에 병원에 가야겠다고 맘을 먹었어.
진짜 병원까지 갈 수 있을지, 간다해도 나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노력해볼게.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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