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단어 많이 외우는사람들 들어와조... (22)
2.다시태어나고싶다 (1)
3.엔프피 특 안으로 우울함 (3)
4.밖에서 있었던 일 절대 집에 말 안하는 사람들 있어..?? (2)
5.미치겠어 정말 (1)
6.복권당첨 되고싶어 (1)
7.대학을 들어갔는데 우울해 (3)
8.대학교 만화동아리 인식 (5)
9.고등학겨 동아리 합격했는데... (3)
10.교수새끼 첨부터 맘에 안들더니만 이틀째 찍으니까 정점을 찍어서 머리가 아프다ㅋㅋ.. (1)
11.우울하다 (5)
12.며칠 동안 굶었다 (4)
13.펫카페에 펫없이 오는 손님 어때? (5)
14.물어볼꺼가 있는데 (21)
15.속마음, 유언 적어보기 (3)
16.우리 회사 다니는 언니 왜이래? (2)
17.내가 이상한 걸까? 미칠 것 같아 (41)
18.우리 학교 에타 너무 무서워... (7)
19.나 너무 지쳐... (2)
20.오늘이 내 생일이긴 한데 내가 한 건 뭘까 (27)
1
◆zgoY8qlwtum
2022/03/10 20:16:51
ID : ze1yLe46qph
0
레스로 고민 좀 주절거려볼게 난 고2 여학생이야
2
◆zgoY8qlwtum
2022/03/10 20:17:57
ID : ze1yLe46qph
0
우리 가족은 5명이고 내 생각에는 화목한 편에 속하는 것 같아. 엄마는 어린 나이에 아빠 만나서 우리 언니 낳았고 2년 간격으로 나랑 동생까지 낳았어
3
◆zgoY8qlwtum
2022/03/10 20:19:11
ID : ze1yLe46qph
0
오늘 엄마랑 다퉜는데, 난 엄마랑 말싸움 조금만 해도 눈물이 너무 나서 말을 할 수가 없어. 아니... 그냥 내가 원래 그래... 울보인가봐. 그래도 내가 울보인건 아무도 몰라, 내가 잘 숨겨서...
4
◆zgoY8qlwtum
2022/03/10 20:23:19
ID : ze1yLe46qph
0
처음에는 집에 먹을 게 없다는 소리였나? 난 시골에 살기도 하고, 우리 집이 좀 외진 곳에 있어서 배달이 안 돼. 근데 엄마는 자주 밖에 외출하시거든... 저녁 먹으러. 매일 나한테 같이 갈 거냐고 물어보시기는 하는데 나는 밖에 나가는 거 싫어하고(나중에 이거에 대해선 이야기가 더 나와) 나가면 엄마가 꼭 술을 마셔서 몇 시간동안을 같이 죽치고 앉아있어야 해 어른들끼리 만나서 술을 마시는 거라 내가 대화에 낄 수도 없고 불편하게 앉아서 엄마가 집에 갈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거의 매번 거절하는 편이야.
5
◆zgoY8qlwtum
2022/03/10 20:27:45
ID : ze1yLe46qph
0
근데 내가 정말 스트레스인건, 집에 먹을게 너무 없어... 선택지가 몇 년간 라면, 마트에서 파는 스파게티 소스로 스파게티 해먹기, 계란밥밖에 없어... 이게 가장 기본적인 경우지. 당연히 상황에 따라 다른 음식을 먹게 될 수도 있는데 난 이게 너무 스트레스야... 그런데 엄마한테 말하니까 그럼 네가 먹고 싶은 걸 말하라고 해. 자기는 나름대로 냉장고 다 채워넣는다고... 근데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야. 한심하지만 겨우 고2에다가 엄마가 해주는 밥만 먹고 살았으니까 당연히 모르겠지...
6
◆zgoY8qlwtum
2022/03/10 20:29:53
ID : ze1yLe46qph
0
나도 자립심 이런걸 키우고는 싶지만 우리집이 키울 수가 없는 환경이야. 나에게만 아주 큰 사건이었고 우리가족들에게는 별로 기억하지도 않았을 어떤 일 때문에 나는 되게 소극적이고 겁이 많은 성격이 되었을 뿐더러 시골에다가 동네 친구 한 명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로 가득해, 시내에 갈 수 있는 버스도 1시간 간격으로 있어서 놀 때마다 시간 보면서 불안하게 놀아야 하고, 통금은 암묵적으로 5시 몇십분 정도여서...
7
◆zgoY8qlwtum
2022/03/10 20:34:19
ID : ze1yLe46qph
0
아무튼 내가 대답을 못하니 먹을 거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난 이번 주말에 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 나 학교 끝나거나 놀고 나서 엄마가 거의 대부분 데리러 오시거든, 차로... 밤길 위험하다는 것도 그렇고 버스도 1시간 간격으로 지나가다 보니 그렇게 됐어. 근데 엄마는 내가 어디 나갈 일이 있어서 태워다주면 안되냐 이러면 항상 귀찮다는 기색을 보였고 자기가 데리러 다니는 거 되게 힘들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셨어. 좀 짜증난 투로?? 근데 이건 당연한게 맞아 힘드실만도 하지...
8
이름없음
2022/03/10 20:36:01
ID : i8nTQoJTSJX
0
유튜브로 먹고싶은거 찾아보기라도 해..
9
◆zgoY8qlwtum
2022/03/10 20:42:44
ID : ze1yLe46qph
0
내가 버스에 대해서 물으니까 엄마는 자기가 데려다주면 되는거 아니냐 이러셨고 나는 엄마 내가 태워다달라고 하면 짜증내잖아 이랬어. 당연히... 우리 차로 태워다주는 거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티를 많이 내시니까 난 그냥... 그렇게 말한 거였어 그러니 엄마가 나한테 내가 언제 그랬냐고 그려며 내가 잘못했던 일을 이야기하시더라고 물론 관련없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동수단에 관한 이야기야. 암튼 그래서 나도 그건 내가 잘못한거 알아서 그래 알았어 나는 짜증나는 줄 알았지 데리러 다니는 거 그러고 말았어 그런데 엄마가 내가 이러려고 너희한테 그리 해줬냐 이런 소리 들으려고 이러는 거야... 가끔 저런 말 하시거든 내가 이러려고 딸 키웠냐고, 어떤 때는 자기가 이러려고 청춘 바쳐서 너희 키웠냐고 이런 말도... (정말 상처였고 이거에 대해서 한풀이하듯 줄줄 읊을 이야기도 많은데 바로 사과받고 끝내졌어 저 일은... 아직도 상처이긴 하지만ㅋㅋㅋㅋ...)
10
◆zgoY8qlwtum
2022/03/10 20:45:19
ID : ze1yLe46qph
0
난 회피하려고 바로 씻었는데 씻는 도중에 아빠하고 동생 내려오자마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바로 떠들고 그러시는 모습에 너무...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엄마는 항상 저런 식이었어. 나 초6까지 엄마가 나랑 언니, 동생 때렸거든 훈육 목적으로 근데 기억 되짚어보면 우리가 잘못한건 맞는데 어린애들이 할 수 있는 잘못이었고 큰 나무 방망이로 우린 한 대 맞을 때마다 숫자 세면서 엉덩이를 진짜 많이 맞았었어 그리고 나서 우리가 울면 엄마가 혼자 미안하다 하시고 혼자 또 화를 풀고 항상 안아주셨는데
11
◆zgoY8qlwtum
2022/03/10 20:50:35
ID : ze1yLe46qph
0
나는 엄마가 그럴 때마다 안기지 않았어. 언니하고 동생은 다 안겼는데 나만 그러지 않았어. 난 엄마한테 양껏 듣기 싫은 말을 듣고 맞아서 슬펐고 화가 나기도 했던 것 같아. 그런데 나를 이렇게 때려놓고 엄마는 저렇게 포옹 한 번 거치고 나면 없었던 일인척 하는게 정말 싫었어 너무 싫었어 엄마는 아까 말했듯이 혼자 화내고 혼자 풀고 그 다음에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구는데 나는 그게 정말 싫었다고... 난 슬픈 기억 화났던 기억 다 바로바로 지워버리려고 애쓰는 편이지만 이 감정만큼은 기억이 또렷하게 나. 엄마한테 안긴 동생하고 언니는 울고 있었고, 안기지 않고 엄마가 아니라 괜히 저 뒤에 있는 화분만 보면서 아무말 없이 혼자 그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것도 엄마가 나중에 나만 안기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식으로 말하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하던 것도 다 기억이 나는 것 같아
12
◆zgoY8qlwtum
2022/03/10 20:55:01
ID : ze1yLe46qph
0
아무튼 이래서 나는 엄마가 화를 내더라도 회피하고 없었던 일처럼 구는 것을 정말 싫어했고 이번에도 그러니 너무 슬펐어. 나만 상처받고 나만 기억하는 느낌이라... 당연히 엄마도 기억하기는 해. 저번에 엄마는 가족 다 있던 곳에서 우리 때렸던 거 너무 미안하다고 하시기도 했었는데 용서가 안 돼. 때렸던 거에 대해 엄마가 말을 꺼낸 건 저 한마디가 전부였고 맞았던 우리 셋은 다 입을 다물고 살았거든. 지금도 뭐라고 할 엄두는 안 나. 나 울보라고 했잖아...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전하기도 전에 눈물이 터져서 훌쩍거릴 거고 한시간만 지나도 히끅거리면서 말하는 거 포기할듯. 지금도 눈물 줄줄 흘리고 있는데 어련하겠냐고...
13
◆zgoY8qlwtum
2022/03/10 20:55:43
ID : ze1yLe46qph
0
슬픈 감정이 분노로 바뀌고 씻던 도중에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들이 주루룩 머릿속으로 나열되더라. 맞아... 이게 시작이야...
14
◆zgoY8qlwtum
2022/03/10 21:02:32
ID : ze1yLe46qph
0
좀 간략하게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놓을게
1. 엄마는 매일 돈이 없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어
근데 시골 사는 것도 맞고, 중산층보다 조금 아래인 느낌이긴 한데 지금은 좀 나은 편이야 우리집 상황이. 나하고 언니, 동생 어렸을 때에는 진짜 힘들었었대. 근데 엄마아빠 나름대로 우리 부족하게 키우고 싶지 않은 거 티가 나. 잘 해주려고 하시고 실제로 노력도 많이 하시는데 문제가 뭐냐면 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우리가 돈에 대해 눈치를 봐서 원하는 거 말 안하고 다 참고 (특히 내 동생이 이거 진짜 심함) 그런 느낌이라 결국 부족하게 자라게 되었다는 거. 아빠가 옷 사고 싶으면 자기한테 보내라는데 내가 링크 보냈는데도 숏패딩 안 사줘서 몇달 후에 엄마한테 숏패딩 사달라고 했다가 엄마가 숏패딩 있는데 뭘 또 사달라 하냐고 (근데 그거 진짜... 이상한 옷이야 한번 입고 입지도 않음 엄마도 이거 알고) 하면서 거절했고 거기에서도 아빠는 침묵했는데 또 몇주 후에 내가 숏패딩 사니까 아빠가 용돈으로 사지 말고 자기한테 말하지 이러시더라 나 진짜 뭐 사달라고 잘 이야기 안하고... 먹을 건 아니지만 ㅋㅋㅋ 아니, 우리 언니랑 동생이 진짜 뭐 사달라고 안하는 편이라 내가 좀 많이 찡찡대는 것 같아 보일 수 있는데, 나도 눈치 엄청 보고 최대하 ㄴ용돈에서 해결하다가 부담스러우면 아빠나 엄마한테 말하는 편이란 말이야...
15
◆zgoY8qlwtum
2022/03/10 21:03:44
ID : ze1yLe46qph
0
간략해지지 않긴 한데... ㅋㅋㅋㅋㅋ
2. 엄마아빠는 최근 몇년을 제외한 평생을 거의 주말부부로 살았어
그래서 아빠랑 좀 어색하고 아빠와 내가 잘 안맞아. 내가 아빠 좀 싫어하기도 하고....
16
◆zgoY8qlwtum
2022/03/10 21:10:31
ID : ze1yLe46qph
0
3. 나는 초5~6~중1에 언니랑 동생한테 왕따를 당했어 (솔직히 시기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 중간들 정도인듯)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지만 엄마는 이걸 알고 있었고 한 번 지적하기도 했어. 근데 그게 끝이고 그 뒤로부터도 계속 언니랑 동생한테 소외되는 느낌에다가 가족끼리 어딜 가도 엄마는 아빠랑, 동생은 언니랑 이야기하거나 같이 걷고 나는 혼자서 말도 별로 안하고 가족 전체의 이물질같은 느낌 들어서 가족이랑 어디 나가는 거 피하게 되었었고 가족들은 그게 다 내 바뀐 '성향'인 줄 알아 아까 말했던 소심해지고 울보된게 이 영향이 큰 것 같아 성격도 인싸느낌에서 씹아싸로 바뀌고 우울증에다가 자살충동까지 들었어 이때 학교에서까지도 친구문제로 복잡해지고 왕따당하고 소외되고 이상한 거짓소문까지 만들어지고 내 거짓소문 만든 친구들이 일찐한테 내 뒷담까지 까서 꼽도 오지게 먹던 때라 더 심했으면 진짜... 물론 자해는 안함 내 주변에 자해하던 애 있었는데 걔 위로해줬던게 기억에 남아서 자해를 안했어 걔를 위한 위로가 그 후에는 나를 위한 위로가 되더라 ㅋㅋㅋ 내가 걔한테 했던 말들이 다... 음.
17
◆zgoY8qlwtum
2022/03/10 21:13:47
ID : ze1yLe46qph
0
가족한테 왕따당한다고 해도 괴롭힘은 없지만 나만 소외되어서 같이 놀지 못했고 그땐 핸드폰도 압수하던 시절이라 같이 못놀면 집에 있는 와이책을 몇 번이고 달달 읽거나 그림그리거나 뭐 별로 할 것도 없었는데 (장난감이나 놀수있는 수단 별로 없음) 초딩이 버스타고 나갈 정신머리도 없고 중1이 돈이 어딨어 중1~2까지는 버스 타고 다녔었어서 버스 기다리는 1시간동안 시간 때우느라 돈 다 써서 거지였음 그래서 뭐 나가서 놀 수도 없고 집에 있는 자매들은 지들끼리 놀아, 학교에 가면 숨통이 트이는게 아니라 더 조여져, 얼마나 힘들었겠냐고ㅜ
18
◆zgoY8qlwtum
2022/03/10 21:19:09
ID : ze1yLe46qph
0
우리 세자매 방이 나란히 있어서 난 할게 없어서 누워서 잠이나 청하고 있으면 늘 언니랑 동생이 내 방 옆 자기들 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났는데 나는 그 소리만 나면 숨죽이고 울었고 들키기 싫은 마음은 여전하나 이 눈물을 참는 끅끅거림이 문을 뚫고 거실까지 나아가 누군가가 내 방문을 벌컥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아빠는 친하지 않으니까 집에서 영향력이 가장 센 엄마가 날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에 자살하고 싶다 힘들다 이런 내용을 종이에 쓰고 보란듯이 침대 옆 탁자에 놓아뒀는데 엄마가 그걸 읽었는지 안 읽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 오랜 기억은 엄마가 그것을 읽었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근데 뭐... 모를 일이지... 안 읽었을 거야. 엄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거든... 읽었는데도 아무것도 안했을 리가 없어 솔직히 부족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긴 하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엄만 나 사랑... 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끼는 건 맞아
19
◆zgoY8qlwtum
2022/03/10 21:22:13
ID : ze1yLe46qph
0
4. 엄마아빠는 술을 많이 마신다
제일 싫은 거야. 이건...
근데 우리 엄마 아빠 유일한 일탈이 맞긴 해. 내 불만이 많긴 하지만 서로 싸우는 모습도 별로 안 보여주시려고 노력하시고 잘해주시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게 오락가락해서 그런듯ㅋㅋㅋ 아니 이래서 미칠 것 같다는 거야 난 가족이 날 망쳤다는 생각을 하는데 우리 엄마 아빠는...
모르겠어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우리는 정말 화목해.
서로 사이도 좋고, 여기서 더 말하고 싶진 않지만 언니랑 나는 일종의 사건 때문에 사이가 좀 안좋았었지만 요즘은 더 나아졌고.
누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다
20
◆zgoY8qlwtum
2022/03/10 21:26:18
ID : ze1yLe46qph
0
우리 엄마 아빠는 술을 자주 마시는데 술판을 거실에서 벌이시거든. 그럼 그 소리가 내 방에서 다 들리잖아. 엄마랑 아빠는 나랑 뭔 일 있으면 엄마가 아빠에게 뒷담을 까듯이 이야기해... 엄마는 남 욕을 자주 하는 편이야. 응... 엄마아빠는 술을 마실 때 아니, 마시지 않더라도 친한 이웃집 아주머니가 뚱뚱하다고 조롱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고 앞에서는 친하게 지내고. 티비를 보면 난 쟤가 싫다 못생겼다 싸가지가 없다... 지나가는 사람을 봐도 치마가 저게 뭐니 다리는 왜이리 통통하니, 이러셔. 아빠는 지금 뚱뚱하다고 할 수 있는데 예전에 미남이셨고 엄마도 진짜 미인이셔 같은 나이대 아줌마들에 비해? 뭔가 둘 다 배우처럼 생기셨거든. 그래서 더 외모 지적이나 비난을 자주 하는 건가.
또, 엄마랑 나랑 말다툼을 할 때의 대부분이 엄마가 한잔 하고 난 후야.
21
◆zgoY8qlwtum
2022/03/10 21:26:59
ID : ze1yLe46qph
0
아 모르겠다
이렇게 적어놓으니 다들 한번쯤 겪는 무난한 문제들같아
22
◆zgoY8qlwtum
2022/03/10 21:28:39
ID : ze1yLe46qph
0
난 평소에 엄마아빠가 좋아. 너무... 정도는... 아니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너무 좋다고 말하지 않을 수도 없어. 가족에 대한 내 감정이 너무 미묘해. 사실 아까 말했던 언니하고 동생에게 왕따당했던 사건이 내 인생에 미친 영향이 너무 큰 것 같아. 가족에 대해서는 다들 그래? 이건 그냥 애증인것 같아.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지만... 아니, 아...
23
◆zgoY8qlwtum
2022/03/10 21:32:48
ID : ze1yLe46qph
0
그저 엄마아빠가 나를 슬프거나 화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안에는 해소되지 않은 분노가 남은 것 같은데, 아빠는 매일 내가 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해도 자꾸 나랑 같이 술을 마시자고 하고. 엄마는 나에게 짜증을 너무 많이 내. 남을 너무 욕하고, 어떨 때는 사촌언니가 이모는 딸들이 다 예뻐서 좋겠어, 하는 말에 엄마가 한 명은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말했기도 했는데 몰래 들은 나는 아직도 엄마의 속내가 너무 공포스럽고 소름끼쳐. 그래. 남을 너무 욕하고, 가족도 욕해. 경제적으로 좀 어렵거나 돈에 관련된 건 상관 없어... 솔직히 정말 이젠 상관이 없는데, 난 아빠와 엄마에 대한 애증이 너무 커서 효도하고 싶은 마음과 불효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충돌하는 것 같아.
24
◆zgoY8qlwtum
2022/03/10 21:34:53
ID : ze1yLe46qph
0
내가 왜 내가 이상한건지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이때문이었던 것 같네. 난 가족들에게 너무 서운하고 너무 속상하고 너무 화가 나는 것 같아. 그래서 난 후회할 말도 자주 해. 아까도 엄마랑 아빠랑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계속 같이 살고 싶겠어? 라는 말을 했거든. 아빠는 딸ㅇ들을 평생 끼고 살고 싶다. 엄마는 난 이제 싫다~~ 이런 느낌으로 이야기했는데... 몰라. 이게 사춘기 때문이야? 난 아닌 것 같아. 엄마 아빠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냥 화가 나. 과거의 감정들이 무의식적으로 떠올려져.
25
◆zgoY8qlwtum
2022/03/10 21:35:12
ID : ze1yLe46qph
0
아... 너무 주절주절 이해하지도 못할 말들을 썼나?
26
◆zgoY8qlwtum
2022/03/10 21:37:51
ID : ze1yLe46qph
0
누가 이걸 보고 내 말을 이해할련지 잘 모르겠네. 훌쩍훌쩍 거리는 상태로 생각나는대로 쓴 거라서... 근데 쓰길 잘한 것 같아. 생각정리가 되었어. 내가 왜 화가 나있던 건지도... 사실 안푼 이야기도 많지만... 나도 뭘 잘해서 이러나 싶고. 솔직히 말하면 난 이 가정이 끔찍해. 하지만 버릴 수는 없고... 좋아하기도 해. 음... 그냥 애정결핍이잖아? ㅋㅋㅋ
27
◆zgoY8qlwtum
2022/03/10 21:40:41
ID : ze1yLe46qph
0
이렇게 적고 보니 이 글에 적힌 모든 내 과거가 현재의 내 결핍인것 같다. 떨쳐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언젠간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싶은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시 이 스레에 와서 적어둬야겠어
28
◆zgoY8qlwtum
2022/03/10 21:43:22
ID : ze1yLe46qph
0
내가 쉴 새 없이 떠들어서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도 레스를 남겨주지 않았네. 그래도 누군가가 읽어주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좀 위로가 되었어. 묵묵히 곁에서 들어주는 친구 같고... 난 친구한테 이런 이야기 막 떠들고 싶진 않으니까...
29
◆zgoY8qlwtum
2022/03/10 21:45:29
ID : ze1yLe46qph
0
고마워...
30
이름없음
2022/03/10 22:20:19
ID : ba2k7fbyLap
0
음.. 발견하지 못한 것 같지만 레더가 레스 남겼으니까 아무도 남기지 않은 건 아니야! 살면서 가족들과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봐. 글을 읽었을 때로 봐서는 레주가 가족들에게 적극적으로 불만을 토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족들이 레주를 싫어한다는 생각은 안 들었거든. 가족들이 말을 들어주지 않더라도 난 레주를 위해서 많은 말을 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속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신경쓰이고 힘든 건 레주뿐이니까. 계속 말하다 보면, 들어주지 않으시더라도 우울함이라도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 나는 말하지 못해서 더 우울해질 때가 있거든. 말로 내뱉는다는 게 간단한데, 의외로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생각해.
31
이름없음
2022/03/11 10:06:00
ID : 7uk8rAmLgkn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32
◆zgoY8qlwtum
2022/03/11 10:29:48
ID : coNs8rtjta8
0
아 누가 남겼었구나 ㅋㅋㅋ 조언 고마워. 노력해볼게 ㅠㅠ
나 이 스레 울면서 썼어 이딴걸 뭘 주작까지 하면서 적겠냐 내가… 생각하는 거나 말투 싸가지나 참…
33
이름없음
2022/03/11 11:06:31
ID : Gre3SHyL9ct
0
요새 이런 이유없이 시비터는 애들이 유난히 많이보이네 그냥 어린애들인건가...
34
이름없음
2022/03/11 11:37:02
ID : 7uk8rAmLgkn
0
에구 울면서씀?? 대단하다
35
이름없음
2022/03/11 12:36:10
ID : JU6lBhwK5fe
0
혹시 미쳤니...?
36
이름없음
2022/03/11 14:02:58
ID : hxQnyHxDxSL
0
인생 그렇게 살다간 주변에 아무도 안 남는다 너 마음 곱게 쓰고 살아
37
이름없음
2022/03/11 14:04:58
ID : Bzfhy0lfU6i
0
원래 익명판에는 쓰잘데기없는 걸로 남 까내리면서 자존감 채우는 사람들 많음 그냥 무시하는게 답이니까 너무 마음에 담지마
38
◆zgoY8qlwtum
2022/03/11 14:14:39
ID : coNs8rtjta8
0
다들 고마워 ㅋㅋㅋㅋㅋㅋ
39
이름없음
2022/03/11 14:26:07
ID : 7uk8rAmLgkn
0
난 곱게 살기싫은데?? 나누게살고싶은데?
40
이름없음
2022/03/11 16:45:18
ID : DtfSGtwGnA1
0
울지 마 힝 내가 다 마음아프고 힘들바
41
◆zgoY8qlwtum
2022/03/11 17:25:56
ID : ze1yLe46q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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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 울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래도 행복하다 사는 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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