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6)
2.. (18)
3.종교적으로 힘들어 (7)
4.학교에서 (5)
5.저기 그.. 이게ㅜ맞아? (6)
6.너가 잠수이별을 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근데 상대에게 연락이 왔어. (7)
7.내려놓는 글 (6)
8.새벽 2시에 (4)
9.에휴 시발...ㅋㅋㅋㅋㅋㅋㅋ (14)
10.드디어 사귄다 ㅋㅋ (14)
11.ㅍ (13)
12.정말 미안한데 내 이야기 한 번만 들어줄래 (6)
13.나한테공부알려주는친구가잇는데•• (2)
14.DM 보내는거 (3)
15.이거 내가 과민 반응인가?? (6)
16.학교에서 스킨쉽하는 여자애들보면 어때? (6)
17.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2)
18.좋아하는애 내가붙었던 대학갔네 (1)
19.만우절 때문에 부랄친구 좋아하게 된 사람 있어...? (13)
20.진짜 짝녀 앞에서 뚝딱대는 거 (4)
1
이름없음
2022/04/03 20:36:08
ID : Ap9cmk1jBuk
0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
방금 전까지 엄청 울어서 지금 살짝 제정신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너무 외로워서 그래
나랑 내 단짝 친구는 기독교인이고 여기 있는 레더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퀴어를 혐오했어.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만우절에 그 단짝친구가 아는 동생한테 고백을 받았어.
우리 둘 다 그 아는 동생을 귀여운 남동생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난 당연히 걔가 그 고백을 찰거라고 생각했고, 걔도 나한테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좋겠다고 말했어.
그러다가 오늘 둘이 만나서 노래방에 갔는데 그 아는 동생이 카톡으로 내 친구한테 “ㅇㅇ이 지금 뭐하고 이써?” 라고 보낸 걸 봐버렸어.
원래 둘이 장난도 잘 치는 사이여서 나도 그냥 내 친구한테 “야 너네 둘이 결국 사귀냐? ㅋㅋㅋ” 이렇게 말했어.
그러더니 갑자기 걔가 “어 우리 사귀어” 이렇게 말을 했어.
순간 놀랐는데 장난이겠지 하고 “어 뭐야 ㄹㅇ 사귐?” 라고 다시 물어봤는데 정말 사귄다는 거야.
그때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 같이 이상해지더니 눈물이 진짜 왕창 나왔어.
내가 원래 감정적이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눈물이 진짜 존나 나오는 거야.
처음에는 걔도 우냐? ㅋ 이러면서 날 그냥 냅두고 노래만 불렀어.
나도 내가 우는 이유가 딸 시집 보내는 거랑 같은 건가 하고 막 웃겨서 울다가 웃다가 노래 부르다가 이랬어.
근데 진짜 눈물이 안 멈추고 계속 나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이 감정을 컨트롤 못할 것 같아서 무작정 말도 없이 밖으로 뛰쳐 나갔어.
사람들 존나 많았는데 전혀 신경 안쓰고 헤매다가 버스 정류장 근처 놀이터에 와있더라.
그리고 그 친구는 미쳤냐고 왜 울면서 뛰쳐나갔냐고 내가 무슨 잘못했냐고 물어봤어.
근데 아무 말도 못하겠는거야 벚꽃은 이쁘고 밤은 춥고 슬프다 막 이런 생각만 계속 나는 거야.
그래서 진짜 30분 동안 놀이터에서 난 아무말도 안하고 울었어.
그때 걔가 나한테 “장난이 너무 심했나, 우리 안 사귀어ㅋㅋㅋ 혹시 너 걔 좋아해?” 라고 말했어.
나는 그 아는 동생을 진짜 아는 동생 그 이상 그 이하로도 안 보고 난 오히려 투디에 미친 오타쿠라 절대 아니라고 오해 말라고 말했어.
그러더니 걔가 답답하다고 아무 말이나 좀 해보라고 하더라.
근데 갑자기 짜증도 나고 그러길래 그냥 지금 버스타고 집 가는 중이야..
내가 계속 디엠도 씹고 전화도 안받고 있는데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어.
내가 내 친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인데…
난 되게 정이 많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이거든?
그리고 질투도 되게 심하고 눈물도 많아.
뭔가가 바뀌는 것도 진짜 너무 싫어.
얼마나 그런게 심하냐면, 엄마가 안경을 바꿔도 어렸을 때 울었고 지금은 나랑 놀던 친구가 갑자기 다른 얘랑 조금 놀면 질투가 나고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이상할 정도로 슬퍼.
그냥 이번 일도 그중 하나일까?
단지 내 친구랑 그 아는 동생이랑 사귀면 그 둘의 관계가 바뀌고 난 내 친구랑 조금 멀어질 것 같아서 슬픈걸까?
지금 너무 외롭고 이상한데 아무나 조언 좀 해줬으면 좋겠어.
2
이름없음
2022/04/03 20:43:58
ID : mJQslDtfTU2
0
이 일을 기점으로 자각하겠네
3
이름없음
2022/04/03 20:54:26
ID : BbDs4E4INAq
0
얼마나 그런게 심하냐면, 엄마가 안경을 바꿔도 어렸을 때 울었고 지금은 나랑 놀던 친구가 갑자기 다른 얘랑 조금 놀면 질투가 나고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이상할 정도로 슬퍼.
라고 한거보면 친구가 같이 있어줄줄 알았는데 새로운 다른사람 생겨서 그런거 아닐까?
안경땜에 울었다고해서 안경성애자는 아닌것처럼,,
4
이름없음
2022/04/03 21:09:12
ID : nRu1fPcmpSF
0
안경성애자는 아니야ㅋㅋㅋ..
새로운 다른 사람이 생겨서가 맞는거겠지..
내 인생 첨으로 이런 난제가 생기다니 허허..
5
이름없음
2022/04/03 21:23:33
ID : nRu1fPcmpSF
0
얘들아 방금 전에 친구한테 말했어.
퀴어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그냥 “내가 감정적이고 원래 질투도 많고 망상도 심하고 그렇다 미안하다” 이렇게 말하니까 완전 욱기다고 그럼
6
이름없음
2022/04/03 22:19:11
ID : qY4IE5PcpO7
0
나도 3번 레스에 동의해. 사랑한다는 마음이 섞여나온 걸 수도 있겠지만, 아직 사랑으로 말하기엔 조금 불확실한 면도 많잖아?
정말로 사랑하면 불확실하다가도 한 번에 알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고. 일단 그 때까지 그 친구 곁에 남아서 잘 지내게 됐음 된거지!
항상 행복하고~ 나도 내 마음에 대해서 고민 많이 하고 정말로 혼란스러웠었어. 그러니까 다음에 고민 생기면 또 찾아와잉~ 그 때는 퀴어를 그렇게 미워하지 않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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