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05 12:07:10 ID : 9ilBbDy45bx 0
난 지금 20대 중반이고, 그사람이랑 알고지낸지는 10년 됐어. 어릴때 랜덤 쪽지 펜팔 어플로 알게 되어서 9년 10년동안 매일 카톡하고 연락하고 지내다 내가 먼저 그 사람 좋아해서 들이대고, 그사람도 이젠 날 좋아해 줘. 올해 3월엔 처음으로 만났어. 근데 보통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을 직접 만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잖아. 근데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 커서 그사람이면 어떤 모습이라도 좋다 생각했기 때문인지 전혀 실망하지 않음. 오히려 만나고 나니까 더 좋아지더라 그리고 어제도 한번 만났거든, 근데 만날때마다 그사람이 더 좋아지고 나한테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더 오래 같이 있고싶고 그런거야 근데 계속 가족들한테 숨기면서 만나려니까 너무 힘들어. 계속 숨길수있으면 모르겠는데, 가족들도 점점 내 행동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어느정도 눈치 챈것 같은 느낌... 그냥 만나는 남자 있다. 정도로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결국 언젠가는 걸릴텐데, 그럼 모든 사실을 알고 부모님이 엄청 화낼것 같은거야. 어릴때 내가 인터넷으로 사귄 친구 있단거 알고 핸드폰 검사하고, 트라우마 생길 정도로 혼났거든 그래서 더 무서워 아빠가 원래 연애하는걸 싫어했거든. 엄청 보수적이셔서... 맨날 나 학생때 연애하다 걸리면 다리부러트려 버린다 그러고.. 근데 지금은 성인이고 20대중반이잖아... 근데, 그런데도 별로 안좋아하시는 느낌이고 그래서... 사실 누굴 좋아하는게 잘못은 아니잖아. 그사람이랑 나쁜짓을 한것도 아니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건 자연스러운거잖아. 이렇게 불편하고 만날때마다 걱정하면서 만나느라 상대방한테 심각한 표정 보이는것도 싫어서.. 그냥 아예 다 까놓고 당당하게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 근데 너무 걱정이 돼. 일단 상대방이 나보다 11살이나 연상인데, 심지어 온라인으로 랜덤펜팔 어플로 만난 사이니까. 부모님이 엄청 반대할것 같은거야.. 특히 아빠가 불같이 화내면서 상대방한테 무례를 저지를까봐 겁나기도 해 부모님한테 아예 이 사람 보여드리고 대놓고 연애할까 싶다가도, 저사람이 티는 안내도 부담스러워할까봐... 무겁게 생각할까봐.. 그래서 나한테 질릴까봐 겁도 나고...그도 그럴게, 결혼하는것도 아닌데 연애 상대인데 부모님한테 굳이 보여드려야한다면 부담스러울것 아냐.. 확실한건 이 사람이랑 알고나서 나 몇번이나 죽을것 같을때 구해졌어. 우울증이 심해서 자살 생각하다가도 이 사람때문에 못죽었어. 나 대인기피증에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그동안 20중반 나이가 되도록 연애도 한번 안해보고 옷도 안사서 한 계절 옷은 그냥 백팩 하나에 다 들어갈 정도로 적고, 비슷하거나 같은 옷 빨아서 내내 돌려입고, 화장도 안하고,전혀 꾸미지도 않고 , 돈 필요해도 사람 만나는게 무서워서 알바도 안하고 그렇게 살아왔거든? 근데 이젠 그사람한테 잘 보이고싶어서, 그 사람이 자기 지인한테 날 소개할때 떳떳하고 기분좋고 자랑스럽길 바래서, 그 사람한테 있어서 내가 좋은 상대가 되고싶으니까. 옷도 많이 사고, 좀 더 신경써서 입고, 화장도 해보고, 미용실 가서 머리 세팅도 받고, 학교 수업 없는 날엔 알바도 열심히 뛰고 돈도 모으고.. 그렇게 변했어. 그 사람도 나한테 여태껏 무리한거 시킨적도 없고, 항상 나를 조심스럽게 대하고, 항상 내 의사 물어보고, 싫다고 하면 칼같이 안하고 항상 나를 살피면서 배려해주고 그래... 진짜 좋은 사람인데.. 부모님한테 이 관계를 나이차가 많이 난다,온라인으로 알았다. 이 두가지 때문에 인정 못받을까봐 너무 겁나고 무서워 부모님도 사실 6살 차로 두분 나이차가 꽤 되시는데, 난 그보다 2배 가까이 차이나는거잖아.. 그러다보니 더 반대하실것 같고 그래.. 여태 주변 사람들이 몇번을 연애하고 짝사랑하고 깨지고 하는 동안 나는 오프라인 삶에선 연애는 커녕 좋아하는 사람도 없었다가 드디어 진심으로 아주 오랫동안 좋아하던 사람과 연애 하고싶은건데... 왜이렇게 이게 잘못인것 처럼 느껴질까.. 진짜 양심에 손을 얹고 나쁜 짓 한적 없어. 그냥 어쩌다 그 사람을 만났고, 좋아하게 됐고, 내가 오랫동안 호감을 어필해서 그사람과 연애 비슷한걸 하게 됐고.. 근데 그걸 인정받아서 정식으로 당당하게 연인관계가 되고싶은것 뿐이거든..
2 이름없음 2022/04/05 12:18:11 ID : zQlhfhtbgY1 0
부모님한테 인정받을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독립하고 부모님한테 휘둘리지말고 레주 인생 레주가 살고싶은대로 살아.
3 이름없음 2022/04/05 14:12:01 ID : 9gZa4JU6qmG 0
진심은 통하는 법
4 이름없음 2022/04/05 14:17:33 ID : 7tdBdSMklcp 0
온라인 + 11살 차이라길래 에반데 하고 봤는데 20대 중반이면 뭐.. 괜찮겠다 싶은데 부모님께 말할땐 온라인에서 만났다는것만 굳이 안밝히면 될듯?
5 이름없음 2022/04/05 14:18:48 ID : 2E3A3SIHCly 0
왜 굳이 밝히지
6 이름없음 2022/04/05 14:21:26 ID : QoNAphBwNyY 0
온라인만 안밝히면되지요~~
7 이름없음 2022/04/05 19:30:43 ID : Bbvcrbu4Gmp 0
와 어디서 만났어??
8 이름없음 2022/04/05 20:05:16 ID : zbzSE2tusi0 0
그 정도로 오래 만났으면 가벼운 인연은 아닌 것 같은데 굳이 부모님께 온라인에서 만났다고 할 필요 있어? 살다보면 별의별 케이스로 만나는 경우 많은데 클럽에서 만나 결혼할 때 부모님께 클럽에서 만났다고 굳이 말하지 않잖아. 그냥 다른 경로로 만났다 정도만 말해도 될 것 같은데..
9 이름없음 2022/04/06 01:59:24 ID : Gsrth9har9i 0
만났것만 거짓으로 꾸며 지인하라고 하셈
10 이름없음 2022/04/06 02:07:26 ID : zXxWkla5O9y 0
굳이 솔직할 필욘 없더라고 그게 더 독이 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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