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사이라면 그 아이가 널 좋아하게되는 사건은 우연에 따른 확률이겠지. 근데 너가 그 아이에게 말 한 마디를 건낸 순간부터 그 사건은 더이상 우연이 아니기에 확률로 정의될 수 없어. 인연은 직접 만들어간다는 말이 진짜인 것 같더라.

걔의 호감을 사기 위한 내 행동들이 모두 헛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3 썰좀 풀어주라

그냥 좋아하니까 잘 해 주고 싶어서 맛있는 것도 사 주고 공부도 도와 주고 맨날 연락하고 숙제 할 시간도 모자란 시험 기간에 그 애랑 한 두 시간 연락하다가 숙제 못 해 가서 쌤한테 혼나고 그냥 내 친구들이 봐도 걔를 더 많이 챙기는 느낌이래

근데 걔가 약간 여자애들한테 좀 인기 있는 애라 남들한테 그런 대접 받는 거 몇 번 봐서 그런가 그냥 나도 평범하게 걔를 남들보다 더 챙겨 주는 사람1인 것만 같아

난 내 나름대로 걔한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친구들 중에도 몇 명 그러고 하니까 그냥 이게 맞나 싶음 어차피 나랑 걔네나 걔한텐 똑같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