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 지나도 그리울 이 시기를 사소한 거 하나까지 안놓칠거야

올해 3월 2일, 그니까 개학식에 선생님을 처음 만났어 쪼꼬맣고 귀엽게 생겼는데 중저음에 털털한 말투는 단번에 내 시선을 끌었어 수업은 고작 45분인데 처음보는 사람을 뭐 얼마나 알겠어 근데도 자꾸 눈길이 가고 그래서 주머니에 들어있는 초콜릿 몇 개를 주섬주섬 드렸어

1주가 지나고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있을 때 말 한마디 해본 적 그 사람에게 사탕을 꼭 드리고싶었어 결국 화이트데이 당일에 난 사탕을 샀고 선생님을 만났어 난 "사탕 드실래요? 오늘 화이트데이잖아요" 라고했고 짧은 적막 끝에 선생님은 사탕 안먹는다고 거절하셨어 예상치 못한 결과에 어버버 거리고 있을 때 나보고 나는 맨날 먹을 거 들고다닌다고 하셨는데 이 말 뜻은 내가 학기 첫 날에 초콜릿 드린 그 애라는 걸 기억한다는 뜻이잖아 그 때 이후로 인사도 안해봤는데 나를 기억하다니. 짱좋다.

음 사실 선생님 짝사랑은 이번이 두 번째야 처음은 내 감정에 서툴러서 표현도 잘 못하고 항상 부끄러워하면서 얼굴에 감정이 다 드러났던 것 같아 그래서 이번에는 감정 숨기고 누가봐도 그냥 팬인 것처럼 주접만 떨기로 다짐했어 핑크 가디건을 입고 온 날 심장이 덜컥할 정도로 예쁜거야 다가가서 핑크 너무 잘받는다고 핑크 공주같다고 능글스럽게 말했어 대답은... 에이 뭐래~

만우절에 같은 복도에 있는 반들 팻말을 바꿨는데 그냥 담임 반으로 들어가시길래 괜히 장난치고 싶어서 쌤 여기 0반이에요 하니까 놀라면서 팻말 한 번 보고 장난스러운 미소로 반응해주셨어 있었던 일들 옛날에 짤막하게 썼던 거 다시 보니까 이 때는 진짜 안 친한게 보이네

점심 먹고 지나가는데 멀리서 핑크공주가 보이는거야 가까이 가서 인사하면 설렐 것 같아서 못 본 척 최대한 복도 끝으로 붙어서 지나가려는데 먼저 안녕~해주셨어 우리 둘 다 벽 쪽에 붙어있었는데도 굳이 나한테 인사하는 거 너무 좋다 근데 나는 인사 안하려다가 오히려 인사를 받았으니까 당황해서 그냥 아안녕하세요 하고 말았어

계단 내려가고 있었는데 마침 선생님도 내려가는 중이라 뒤에 붙어서 같이 내려갔어 근데 선생님은 1층 될 때까지 내가 뒤에 있는 줄 모르셨나봐 발소리 나니까 그제야 뒤 돌아서 나보고 인사해주셨어 다른 애들한텐 먼저 인사도 안하면서 왜 나한테만...

한 문장이면 되는 과제를 쓰다보니까 길어져서 메모지에 따로 적었는데 마지막 문장을 '근데 진짜 나 00쌤 넘사랑함...으아앙 너무 멋있어'이라고 썼거든 알고보니까 이 과제 검사하는 거더라고 처음엔 그 메모지를 떼길래 그냥 낙서인 줄 아나보다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걸 자세히 보시는거야 다급하게 어어 보시면 안돼요 라며 포스트잇을 다시 가져가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못가져가게 손을 피하고 "왜? 나 보라고 쓴 거 아니야?"라는거야 멘트 뭐야 그리고 다시 그 포스트잇을 받았는데 마지막 문장에 밑줄치고 하트까지 그려져있더라 완전 츤데레여

학기 초에 내 이름을 부르신 적이 있어 아직도 우리 반 이름 3명밖에 기억 못하시던데 나를 엄청 초반에 기억하신거니까 막 선생님한테 가서 선생님이 제 이름 아셔서 설레고 심장이 도키도키하다고 했더니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워낙 많이 말해서 아신다고 하셨어 나 반장된 것도 당일에 아셨는데 그것도 담임쌤이 말씀해주셨대 교무실에서 내 얘기 뭐라고 하시는지 너무너무 궁금해

선생님 과목은 이동수업인데 매번 선생님이 문 여셔서 일찍 가봤자 잠겨있거든 그래서 교무실 앞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선생님 나오고 둘이 같이 갔어 선생님한테는 어차피 잠겨있으니까 기다렸다고 했는데 사실 그냥 같이 가고 싶어서 그랬어 꽤 멀어서 계속 정적이었는데 먼저 우리 시험 언제지?라며 말도 걸어주시고 원래 엄청엄청 빨리 걷는데 발 맞춰 천천히 걸으셨어 괜히 설레게ㅠㅠ

우리 쌤은 마스크 쓰면 연고티비 제리 닮았고 하관까지 보면 태연 닮았어!! 제리 인스타를 보다가 이거 쌤 아니야? 할 정도로 똑같이 생긴 사진이 있는거야 그래서 닮았다고 보여드리니까 얘가 누군데 이러고 휙 가셨어 사실 그 때 조금 서운했는데 한 달 쯤 지났을 때 제리 하루필름 중에 선생님 프사랑 닮은 게 있어서 보여드렸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이거말고 다른 게 진짜 닮았다면서 내가 전에 보여드린 그 사진을 보여드렸어 선생님은 "어 이거 너가 저번에 보여준 거 아니야?"라고하시는거야 그 땐 그렇게 무관심하게 지나가셨는데 사실 다 기억하고 무슨 사진이었는지까지도 기억하는게 너무ㅠㅠ좋아ㅠㅠ

학교에서 어른스러운 사복 입을 일이 생겨서 선생님한테 가서 저 성인같죠 교생쌤 같죠 이러니까 이미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한테 들었다고ㅎㅎ... 하시더라 다른 분들이 내 얘기 뭐라고 하시는지 그에 대한 우리 선생님 반응도 궁금해 미치겠어 나만 모르는 내 얘기

이것도 만우절에 있었던 일인데 선생님이 자기 담임 반에 밥 안먹는 애들 후식 먹으라고 양손에 3개씩 대롱대롱 들고 가고있었어 선생님한테 주접 떨면 거의 대부분 웃어넘기면서 크게 반응 안하시는 분인데 애들 사랑은 많으신 분이라 이런 세심한 챙겨주는 모습이 종종 있어서 좋아 아무튼 선생님 뒤에 쫓아가다가 어깨 톡톡치고 말 걸었어 "교실 앞에 붙어있는 선생님 사진 보셨어요? 저희가 그것도 다 바꿔놨는데 아무도 모르시더라구요"라고하니까 "아 진짜? 그걸 어떻게 바꿨대"하면서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가서 사진 보고 푸스스 웃으셨어 진짜 푸스스 훈녀웃음이었어

이 날은 선생님 담임 반 애들이 반대항 경기가 있는 날이었어 당연히 선생님도 운동장에 계셨고 난 그 뒤에 있었어 햇빛이 세서 잠바로 햇빛 가리고 계시길래 귀여워서 몰래 소매 부분 만지작 거렸는데 느껴졌는지 뒤 돌아서 나인거 확인하고 앙녕!! 이러셨어 안녕 아니고 앙녕... 이 때 일기 보니까 '진짜 엄청...귀엽게...흐엉엉 울고싶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귀엽다'라고 써있어 많이 귀여웠나봐

내가 심장 덜컥했던 그 핑크 가디건에다가 보석 박힌 검정머리띠를 하고 온 날, 진짜 공주같았어 이렇게 쓰니까 좀 과해보이는데 하나도 안과하고 찰떡이었어 머리띠도 왕리본도 다 너무 잘어울려서 신기해 평소보다 더 더 공주같았어 하필 이 날은 내가 이제 선생님을 좋아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 날이었어 그래서 선생님은 관심도 없으셨겠지만 나는 나름대로 아는 척도 안하고 말도 안걸었어 그래서 자습시간에도 책 읽으시는 쌤 몰래 잠깐 쳐다보다가 선생님이 고개 드는 바람에 보고있던 거 들켜버렸어 내 친구가 맨 앞자리라 걔 옆에 가는 척하면서 쌤 보고 너무 예쁘다고 혼자 낙서하고 있었는데 우리 반 애가 선생님한테 그 종이를 보여드린거야 1초만에 뺏어서 아니 그냥 낙서한거예요ㅎㅎ 하고 넘겼는데 이미 당황한 말투랑 표정에서 티났겠지?

내 친구랑 있다가 선생님을 만났는데 내 친구네 반은 선생님이 수업을 안들어가서 얜 선생님 얼굴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렇게 처음 마주하게 되고 친구가 선생님한테 가서 "쌤 너무 예뻐요~ 왜 아이돌 안하셨어요" 이러니까 "어우 너 사회생활 잘한다?"라고하셨어 근데 설레는 건... 내가 저번에 선생님한테 너무 예쁘다고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고 했을 때 선생님은 "아냐 솔직히 너가 더 예뻐"라고 해주셨거든 설레도 되는거 맞지

학교행사 때문에 좀 일찍 등교했는데 선생님을 만났어 선생님은 놀라면서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묻고 그대로 헤어졌는데 조회시간에 담임선생님께서 오늘 일찍 왔다며 라고 하셨어 그렇단 말은 담임선생님한테 내 얘기했다는 건데 이런 사소한 얘기까지하는게 신기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행복해

친구들 마스크에 붙여주려고 귀여운 스티커들 가져갔는데 선생님한테도 드리려고 다가가서 손에 붙여드렸는데 "뭐야? 마음에 든다"하면서 떼어서 핸드폰 뒤에 붙이신거야 다음 날에 내가 교탁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나 쳐다보면서 어제 폰에 붙인 스티커 가리키면서 웃어주셨어

다른 작은 스티커들도 몇 개 드렸는데 교무실 찾아갔을 때 모니터 윗부분에 붙어있더라 너무너무 귀여워... 귀여운 거 진짜 안좋아할 것 같은 성격인데 내가 갖고다니는 움직이는 토끼 인형 찍어도 되냐면서 영상 찍은 것도 설레

선생님이 서브웨이 포장지 같은 롱가디건을 입고 오셨는데 말씀드리니까 "고마워 나 서브웨이 좋아해"라고 하셨어 내가 진짜 멍청한게 여기서 "아 정말요? 저 서브웨이 한 번도 안먹어봤는데 쌤은 어떻게 드세요?" 이렇게 대화를 이어나갈 생각을 해야지 그냥 저러고 내 할 말만 하고 끝났어

내가 선생님 과목 부장이라 요즘은 이동수업 교실 문 내가 열어 열쇠에 덤보 키링이 붙어있는데 덤보 귀 한 짝이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키링을 냅다 붙였어 선생님은 키링 발견하고 이거 뭐야ㅋㅋ라고 하셨고 금방 뗄 줄 알았던 키링은 1달이 넘도록 아직 있어 다른 반 애들이 그 키링 보고 선생님 이 연예인 좋아하나봐!! 이랬대 사실 그거 내가 달아놓은건데... 그래서 설레 선생님과 나만 아는 일이니까

1교시부터 내 친구들이 선생님 앞머리 잘랐다면서 역대급으로 예쁘다고 호들갑을 떨길래 너무 궁금했어 교무실 찾아갈 일도 없는데 어떻게든 담임선생님 만날 구실 생각해내서 교무실 가고 나올 때 선생님도 수업하러 나가시길래 말을 걸었어 선생님 응? 예뻐요 고마워 고백하고 싶어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어 고백하고 싶어요라니 선생님이 이 때 한 주간 급식 지도 담당이셔서 3학년 애들을 다 마주치는데 애들이 선생님 만날 때마다 예쁘다고 하더라 그거 보면서 내가 으엥?으아앙 막 이런... 앙탈을 부렸는데 선생님이 내 팔 잡으면서 얘는 또 왜그래 이러셔서 나만 좋아하고싶다고 했어 이젠 아주 그냥 대놓고...^^

나; 오소하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쌤; 오소하? 요즘 애들이 쓰는 말이야? 나; 아녀 찾아봐도 안나올거예요 오늘도 소중한 하루 보내라는 뜻이에요 쌤; 오 좋은 뜻이다~ 이 일이 있고 1달 쯤 지났나 급식 지도하실 때 말 거는 거 안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오소하라고 적은 포스트잇을 슬쩍 붙였는데 모르고 계시더라 밥 다 먹고 나왔는데 그 포스트잇이 뜬금없는 곳에 붙여져있는거야 그래서 쌤이 나 볼 때까지 메모지 어디에 붙일 지 고민하는 척 이리저리 대보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나 쳐다보고 "너 맞구나 너일 것 같았는데"라고 하셨어 이미 너무 설렜는데 나 인거 알자마자 그 이상한 곳에 붙여있던 메모지를 떼서 폰에다가 붙이는 게... 진짜 심장 무너질 것 같아

우리 반에 말이 진짜진짜 많은 애가 있는데 어김없이 걔가 말을 시작하려고 하길래 다른 애가 걔보고 조용히 하라고 해서 선생님이 왜 애 말하는 걸 끊냐고 하셨어 그래서 그 애가 선생님 3시간만 수업해보세요 라고 하니까 선생님이 웃으신거야 미소 말고 크게 웃으셨는데 선생님 웃는 거 처음봐가지고 진짜 신기했어

수업시간에 영화 봤는데 나는 쌤 옆자리 가서 앉았어 그게 4교시였는데 선생님은 급식 지도라서 빨리 가셔야되고 우리 반은 급식 1등이라 빨리 가야돼서 포스트잇에 '선생님 일찍 내려가셔야 되죠??'라고 써서 보여드리니까 "어차피 너네도 빨리 가니까 같이 내려가지 뭐"라고 하셨어 애들 다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 둘만 소곤소곤 얘기하는 이 감성

점심시간에 쌤 옆 자리인 선생님을 찾아갈 일이 생겨서 갔는데 쌤이 엎드려서 자고 계신거야 귀엽기도 하면서 피곤한 것 같아서 속상했어 수업시간에 자고 있는 애들 깨울 때 자기도 피곤하다면서 깨우신단 말이야 진짜 에너지 방전인게 눈으로 보이니까 안쓰러웠어 그리고 선생님 책상에 하이큐 굿즈 붙어있는데 귀엽지 집에서 주섬주섬 챙겨왔을 생각하니까 짱귀여워 선생님 자리가 교무실 문 열면 안보여서 항상 애들이 00쌤 있어요? 하면 팔 쭉 뻗어서 자기 있다고 알려주는 것도 귀여우

아침에 교무실 갔는데 안경 쓰고 계신거야 귀엽드라 근데 나 보자마자 안경 벗으셨어 이미 다 봤는데 왜 벗어 공주야ㅠㅠ 수업 때 얘기 들어보니까 자기가 렌즈를 중학교 때부터 껴서 눈이 맛갔다고 하셨어 건강해야되는데

선생님이 어떤 사람한테 자기야라면서 카톡하는 걸 봤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서 조심스럽게 남자친구 있냐고 여쭤보니까 그게 왜 궁금하지 라면서도 말은 해주셨어 "수학쌤이 나 결혼했다고 말하고 다니던데 결혼은 안했어" 라고 하신거야 그래서 내가 "그럼 남자친구가..."라고 하니까 절로 가라고 하셨어 솔직히 남자친구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당사자한테 들으니까 머리가 띵하네

선생님 귀여운 점... 온갖 노래에 리듬을 탐 공포영화에 나오는 노래나 심지어 종소리까지도 고개 까닥까닥하면서 리듬타셔

급식 지도하실 때 옆에서 쫑알쫑알 거렸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근데 너 키 크다 키 몇이야?"라고 하시고 지나가는 내 친구한테 자기 키 큰 사람 옆에 안있는다면서 나 데리고 가라고 하셨어 그냥 내가 귀찮았던 거 아닐까ㅠㅠ흐엉ㅂ

내가 포스트잇을 참 활용을 많이 했네 또 포스트잇 썰이야 선생님은 말랑복숭아같고 결혼하자는... 뭐 이런 주접을 담아서 친구한테 나인 거 말하지 말고 전해드리라고 하고 몰래 친구 뒤에 따라갔는데 친구가 "00이가 이거 전해달래요"이래버린거야 그래서 선생님이 뒤에 있는데?? 이러셨어 시간이 좀 지나고 알게된건데 그 버려질 줄 알았던 그 포스트잇이 책상 벽에 붙어있었어 그래서 선생님의 모든 시선에서 내 흔적이 있어 앞에 보면 내가 드린 스티커, 고개 숙이면 내 네임스티커, 고개 옆으로 돌리면 포스트잇. 내가 귀찮은 것처럼 하시더니 사실 하나하나 소중하게 붙여놓은 게 진짜 설레는 포인트인 것 같아 요즘은 진짜 사랑이라고 느끼는게 선생님 보면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주먹 꽉 쥐게 돼 너무 좋아서

선생님한테 예쁘다고 주접떠는 애들 나 말고 또 있냐고 했더니 "무슨 주접이야ㅋㅋㅋ응원이지"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모르겠어 그리고 내가 선생님 인기 많다고 하니까 "고마워 네 덕분이야"라고 하신거 설레!!

내가 선생님 네임스티커 모으는 취미가 생겨서 부탁드렸는데 처음엔 싫다고 거졀하셨어 그치만 굴하지 않고 다음 날 아침에 가서 주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그게 왜 필요하지? 이러셨어 근데 정작 줄 때는 제일 귀여운 거 주겠다면서 고민하다가 꿀벌 그려져있는 거 주셨어 옆에 있던 내 친구가 자기도 달라고 하니까 "넌 버릴거면서" 이러시는거야 그럼 난 안버릴거라는 걸 알고 계신거겠지? 손등에다가 붙여달라고 손 내밀었는데 안붙여주시는거야 그래서 기다렸는데 손에 붙이면 떼기 힘들다고 손톱에다가 붙여주겠다고 하셨어 이런 섬세한 사람을 어떻게 안사랑할 수가 있어 아 저번에도 하트 스티커 받은 적 있는데 그 때도 제일 예쁜 색 골라서 주신거래 근데 나만 그 색이고 내 친구들은 다른 색이야 그게 더 설레 소중해서 아직 폰에 붙여놓고 있어

수행 공지할 종이를 안나눠주셔서 수업 때 "뫄뫄 통해서 줄게~"이러시는데 가만히 있다가 놀라서 으엥.하고 쳐다보고 끝날 때 쯤 "뫄뫄야 점심시간에 와"이래서 또 으엥했어 점심시간에 찾아갔는데 자리에 없으신거야 그 앞에서 한 30분 기다렸는데 안계시길래 다음 교시에 찾아갔는데 미안하다고 자기가 불러놓고 까먹었다는거야 당연히 용서돼...

선생님이랑 남자쌤이랑 둘이 얘기하는데 나도 뒤에 있었어 남자; 또 000쌤 보러 왔네 나: (쉿...) 남자; 여기 뫄뫄 왔다 공주; 알아 아까 같이 내려... 나; ( 가방으로 뭘 쳐서 그게 쌤 쪽으로 넘어짐) 공주; 지금 나 공격한거야? 나;헐으아아앙죄송해요ㅠㅠㅠㅠ!!!! 남자; 아예 태도가 바뀌네 나한텐 존나 막하면서 남자쌤한테 막 한적 없는데 선생님 앞에서 내 이미지 저렇게 망치고ㅠㅠ 이 때 나는 완전 거지꼴이라서 더 숨고싶었어

선생님 이름을 세로로 한 번에 쓰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글자가 너무 귀엽길래 써서 선생님한테도 드렸어 일주일 뒤에 보니까 선생님 책상에 붙어있었어 무슨 이런 것도 붙여놓는거야 귀엽게 아마 거기 붙어있는 포스트잇 중 80프로가 내꺼일 듯

아까 나온 남자쌤이 회식 때 우리 쌤이 자기 자꾸 술 마시게 한다면서 자기 괴롭힌다고 하신거야... 이런 거 왜 말하는데 친목과시도 아니고ㅠㅠ 별로 안 친해 보였는데 회식 이후로 친해진 것 같아서 질투나

내가 지금까지 본 쌤 모습 중에 2번 째로 예쁜 날이 있었는데 낮은 똥머리에 쇄골까지만 보이는 사각형 넥라인 얇은 검정 니트 같은 걸 입고 오셨어 선생님 예쁘단 소리 잘 안하는 애들도 오늘 너무 예쁘다고 할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예뻤어 화장도 잘 안하시는데 한 것 같고. 친구랑 교무실 쪽으로 걸어가는데 뒤에 사람 있는 걸 느끼고 뒤 돌았는데 바로 코 앞에 쪼꼬맣게 선생님이 계신거야 그러고선 앙녕!!이라고 하셨어 이번에도 역시 안녕아니고 앙녕ㅠㅠ

내가 학교에 사복을 입고 갔는데 학교에서 입기엔 살짝... 과한 옷이긴 했어 선생님도 그걸 보고 너 옷이...!!라며 종례 끝나고 집 가는 나를 불러서 혼내셨어 사실 혼난거라기보단 "뫄뫄야 옷이 너무 too hot이야"라며 장난스럽게 말하셨긴 했는데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따로 얘기하는 것조차 설레서 무슨 말씀 하시는지도 잘 못들었어

선생님이 아프셔서 하루 안나오신 적이 있는데 다행히 다음 날은 출근하셨어 그래서 몸 괜찮으시냐고 덜덜 떨면서 말했는데 주변 선생님들이 웃으시더라 너무 부끄렂ㅂ다

우리 학년이 곧 롯데월드를 가서 선생님한테 뭐하실거냐고 여쭤봤는데 젊은 쌤들이랑 같이 다닐 것 같은데 뭐 탈지 모르겠다고 하셨거든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젊은 선생님이 아까 등장한 남자쌤밖에 없는거야 그래서 그 선생님한테 가서 누구랑 다닐거냐고 여쭤봤는데 "글쎄 000랑 다니지 않을까?"라고 하셨어 000은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성함이고 심지어 000쌤도 아니고 그냥 000이라고만 말하셨어 둘이 동갑인 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친한 거 알려줄 필요는 없잖아ㅠㅠ 아무튼 나는... 같이 아틀란티스 타자고 얘기했고 확실한 대답은 못들었지만 뭐라도 꼭 같이 탈 수 있었음 좋겠어 내 평생 소원이야

우리 쌤 영어발음도 좋아 3월에 잠깐 스쳐지나가는듯이 한 마디 듣고 이후로 선생님 영어 하는 것만 기다렸는데 저번 주에 또 들었어 내가 영어 잘하는 사람한테 매력을 느껴서 그런가 더 설레고 개쭈아

혼자서 끙끙대면서 박스 옮기는데 나 한 번 보고 옆에 있는 내 친구한테 "솨솨야 얘 좀 도와줘라 이거 봐 이렇게 연약한 팔 다리로 어떻게 옮기라고"라고 하셨어 직접 도와주셨으면 심장 멈췄겠지만 선생님 너무 바쁜 사람인거 잘 아니까... 이렇게 말이라도 해주셔서 챙김받는 기분들고 감동이야

내가 머리를 잘 안묶고 다니는데 친구가 머리 묶어줘서 선생님한테 머리 묶은 거 별로냐고 했는데 "괜찮은데 왜 머리끈 예쁜 거 했네"라고 무심하게 말하고 지나가셨어 진짜 츤데레야

선생님 카톡 프사 바꾸셨는데 완전 얼빡이고 귀여워 아이스크림 물고 있는데 입술은 뾱 표정은 뵤야 마음 같아선 온갖 곳에 올려서 우리 쌤 예쁜 거 보라고 하고싶은데 휴... 나만 소중히 봐야지

수업 시작할 때 원랜 반장님 인사!! 이러시는데 오늘은 "뫄뫄씨 인사해주세요~"라고 하셨어 내 이름이 갑자기 훅 들어오니까 어버버 거리고ㅠㅠ 근데 알고보니까 다른 반은 수업 시작할 때 인사를 한 적이 없대 난 3개월 째 하고있는데??

수업시간에 영화 봤는데 쌤 옆에 앉아서 한 교시동안 같이 얘기했어 계속 얘기하고있는데 내 머리 만지작 거리신거야... 신나게 떠들다가 선생님이 내 머리 만지자마자 얼음돼서 아무 말도 못함ㅠㅠ 또 설레는 건... 말로 대답해도 되는데 굳이 내가 쥐고 있던 연필 가져가셔서 종이에 쓰신거? 연필 건네주면서 손도 닿았는데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어 내가 선생님보고 츤데레라고 하니까 "뭐야 지금 나한테 고백하는거야?" 이러셔서 휴 바이인거 말할 뻔 했잖아 아 그리고 성인되면 같이 술 마시기로 약속했다ㅎㅎ 사실 엄청엄청 설렜기도 한데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선생님은 나한테 딱히 관심 없으시고 우리 관계는 딱 사제지간 그 이하이상도 아니라고 느꼈어 어차피 잘되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지만 이런 기분 느낄 때마다 기운 쫙 빠져

CFE290C4-6490-4B19-86BF-AA44E529A974.jpeg.jpg귀여워구ㅏㅇ여ㅝㅠㅠㅠ 원래 이런 성격 아니신데

둘이서 셀카 찍었다‼️‼️‼️‼️‼️‼️‼️‼️‼️‼️‼️🫶🏻🫶🏻🫶🏻🫶🏻🫶🏻🫶🏻🫶🏻🫶🏻🫶🏻🫶🏻🫶🏻🫶🏻🫶🏻🫶🏻🫶🏻🫶🏻🫶🏻🫶🏻🫶🏻🫶🏻🫶🏻🫶🏻

오늘 졸업사진 찍어서 컨셉 옷 입은채로 막 돌아다니는데 내 뒤에 우리 선생님 포함 총3분 계셨거든 부끄러워서 그냥 빨리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선생님이 다른 분들한테 “엇 뫄뫄…뫄뫄예요”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ㅠㅠ 거기서 한 번 설렜어 셀카는 밖에서 한 번 학교안에서 한 번 찍었는데 내가 일카로 찍는 편이라 똑같이 그냥 찍으려고 하는데 왜 이걸로 찍냐고 하셔서 “헉 그럼 뭘로 찍어요?” 하니까 “보정되는거… 예뻐서 필요없나” 라고 하셨어ㅠㅠ너무설레 선생님 졸업사진 찍을 때 사진기사분이 포즈 하트해달라고 하셨는데 계속 안하겠다고해서 결국 아무 포즈 안하셨는데 나랑 셀카 찍을 땐 이런저런 포즈하신것두 귀여워ㅎㅎ 그리고 셀카는 진짜 너어어어무 예뻤어 친구들한테 보여주면서 자랑하니까 일단 욕부터 하더라 예쁘다고ㅋㅋㅋ🫶🏻 사진 찍은거 보내는 핑계로 카톡했는데 진짜 친구랑 하는 거 같았어 주접짤도 나눔해드렸담ㅎㅎ 마음에 든다고 저장도 하셨대 오늘 너무너무 행복했어ㅠㅠ

>>45 뵤아니고 아이스크림 먹는데 건드려서 시비거는 표정이라네요 귀엽지ㅋㅋㅋㅋ

영화보다가 내 자리로 와서 애들 교실 밖으로 못나가게 하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잉? 하고 있었는데 연고 보여주면서 좀 전에 다리에 뜨거운 물 쏟아서 약 바르고 온다고 하셨어ㅠㅠ 마음아파 영화 몇 분까지 봤는지 알려주려고 “뫄뫄야 이거 적어놔!” 하셨는데 다른 애가 자기가 기억하고 싶다고 자기한테 알려달라고 했는데 “아니야 뫄뫄한테 알려줄거야~” 이러셔서 설렜어엉🥹

나 혼자 주절거리는거라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일기처럼 생각하고 쓰던 스렌데 방금 1200넘은 숫자보고 놀랐어 혹시 보는 사람이 있는건가? 있으면 말해주라 너무 신기해ㅎㅎ...

>>53 나야나 나 이거 구독하구싶어,,레주 넘 귀여워...부럽기도 하구ㅠㅠ 레주랑 쌤이랑 행복한 생활 했으면 좋겠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어!!

>>54 헉 우와 신기해!! 이거 쓰면서 쌤이랑 가까워지고 있다는게 느껴지는데 레더한테도 느껴졌음 좋겠다..// 봐줘서 고마워 오늘 더 친해질 계기가 있었는데 이 썰도 조만간 봐줘ㅎㅎ

>>55 알겠엉!!꼭 볼겡 레주도 자주 와서 썰 풀어줘❤

롯데월드 간다고 전에 얘기했던 것 같은데… 갔다왔어ㅎㅎ 선생님이랑 같이 다녔으면 너무너무~~…좋았겠지만 사실 불가능하지 선생님이랑 학생 둘이 다니는 것도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잖아 그래서 마음 비우고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보냈어

그치만 여기서 끝났으면 내가 왜 스레딕에 들어왔겠어 친구들이랑 지나가다가 우리 선생님이랑 남자선생님 2분이서 계시는 걸 봤어 롯데월드는 넓어서 당연히 못마주칠 줄 알았는데 마주쳤으니까 속으로 방방 뛰었어 아무렇지 않은 척 인사드리고 가려는 순간 친구들이 없어진거야… 그래서 선생님한테 터벅터벅 걸어가서 애들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그럼 일단 따라오라고 해서 가다가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우리는 같이 놀이기구 줄을 서고 있더라 다른 선생님이랑 나랑 친하긴 한데 그래도 불편하실 것 같아서 나가려고 했어 남자선생님1께서 줄 위로 들어올려주셨는데 치마가 짧아서 건너가려면 좀 아슬아슬한거야 그래서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남자선생님들은 못 알아차리고 계속 나 기다리고 계셨어 그 때 우리 선생님이 “얘 치마 입었잖아” 이렇게 무심하게 말씀해주셔서 감동먹었어ㅠㅠ 친구들 만났는데 걔네가 이런 기회를 놓치냐면서 다시 들어가라고 해서 슬쩍 들어가서 줄 섰어ㅎㅎ… 줄 서면서도 내가 진짜 선생님이랑 같이 타는 게 맞나 싶으면서 꿈인가 생각했어 둘이서 착 붙을 수 있는 혜성특급 같은거였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런건 아니었어 20분 좀 넘게 기다린 것 같아 쫑알쫑알 거리고 싶었는데 다른 선생님들도 계시니까 최대한 말을 아꼈어 지금 내 폰 잠금화면이 선생님이랑 같이 찍은 사진인데 다른 선생님께만 보여드렸거든 근데 그 선생님께서 우리 쌤한테 내 폰 봤냐면서 자꾸 내 폰을 키려고 하시길래 어쩔 수 없이 보여드렸어ㅋㅋㅋ 보시더니 “아~ 이거 잘나왔어ㅎㅎ” 하셔서 내가 프사하라고 하고(사실 커플 프사 하고싶어서)쌤은 알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하실지는 모르겠다 선생님 세분이서 되게 친하셔서 막 술 약속 얘기하다가 내가 다 들었겠다면서 갑자기 내 눈치 보시고ㅋㅋㅋㅋ 귀여워… 다른 선생님 두 분도 내가 우리 쌤 좋아하는 거 아셔서(팬심으로) 줄 설 때도 일부러 옆으로 밀어주시고 놀이기구도 옆 자리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웃겼어ㅋㅋㅋㅋㅋ 처음엔 내가 부끄러워서 옆에 못가고 쭈뼛거리니까 “왜? 옆에 가면 설레서 심장이 막 미치겠어?” 이러신거야… 맞아서 더 할 말 없음ㅠㅠ

16566975-2B25-41A1-B60D-6B08F03F0A19.jpeg.jpg놀이기구 타고 내려와서 같이 사진찍었는데 꼭 하고 싶은 포즈가 있어서 그걸로 찍었어 내가 위에 올린 사진ㅋㅋㅋㅋ 다른 선생님께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우리쌤이 사진은 셀카로 찍어야지;; 이러고 폰을 휙 뺏어가셔서 결국 셀카로 찍긴했어…ㅋㅋㅋㅋ 다른 놀이기구도 같이 더 타고 싶었지만 진짜 왕불편하실 것 같아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는~…

BC0CB6CC-A8A2-4FC5-A67B-0559242DB9FF.jpeg.jpg사진 보내드리면서 카톡했는데 너무 주접 떤 거 같아서 후회하고 있어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이돌이 아니라 선생님인데말이야 내 인생 중에 선생님과 이렇게 사담한 적이 없어서 뚝딱거렸나봐 앞으로 조심해야지ㅠㅠ 그리고 선생님 실제 말투도 카톡 말투도 원래 단답 그 자체… 쿨한 연상인데 이 말투는 너무 귀여워서 놀랐어 ‘낼만나쟈’라니 흐어아앙 아맞아 내 친구들은 저 포즈 잘 모르더라구 근데 선생님이 아시는 게 너무 신기해 케이팝 하시는 분이라 그런가?… 하여튼 너무 행복하기만 해서 무슨 얘기 했는지도 잘 기억 안 나 최고로 행복해ㅠㅠ 이 날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아마 나일거야

하루하루 지날수록 내가 정말 선생님이랑 사진 찍고 카톡한게 맞나 싶어서 안믿겨 너무 좋다…ㅠㅠ 평생 사랑하고 싶어

01AF14BE-98CC-4D35-BEDB-8342CA0AE35D.jpeg.jpg우리 반 애들이 아이패드로 선생님 그려줘서 내가 그거 보여드렸는데 엄청 무심하게 사진 보내달라고 하셨어 이렇게 또 연락할 구실 생겨서 넘 좋다ㅎㅎ… 생각보다 나 선생님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선생님이 보냈던 카톡 자꾸 보게 되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오늘은 저 감사링을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선생님 말투 짱귀여우시다,,,

선생님이 나 부담스러워하실까봐 1주 좀 전부터 선생님이랑 최대한 접점 안만들고 말도 한번도 안걸고 그랬거든… 오늘 에어팟 끼고 노래들으면서 복도 지나가고 있었는데 뒤에 선생님도 걸어오시는 걸 알고있는 상태로 앞만 보고 가고있었어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노래 소리 땜에 잘 안들려서 소리 줄이니까 그제서야 뫄뫄야 안녕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알고보니까 뒤에서 계속 안녕! 안녕…! 뫄뫄야 안녕… 하셨더라구ㅠㅠ 알아차리고나서 바로 교실 들어가셔서 그냥 내가 씹은 상태가 됏어ㅠㅠ 좀 이따가 이번엔 걷다가 마주쳤는데 이미 눈도 마주쳤고 피할 수 없는 노릇이라 발걸음 멈추고 엄청 뚝딱대고있었는데 먼저 인사 해주셨어… 하필 일부러 거리 두고 있는 상황에서 왜 이러시는거야~…

교무실 갔더니 안경 쓰고 마스크 벗고 계셨는데 너무 귀여와… 저 모습 둘 다 원래 숨기시는데 이번엔 짜잔하고 쳐다보시길래 놀랬어 근데 놀랜 티는 안냄ㅎㅎ 보통같으면 귀엽다며 난리쳤겠지만ㅠㅠ 교무실 문 열고 선생님 자리 가까이까지 가야지 대충 머리 정도 보인단 말이야 우리쌤 머리 스타일이 엄청 다양해서 항상 교무실 갈 때마다 오늘은 무슨 머리일지 기대하는데 내가 진짜 쭈아하는 보석 콕콕 박힌 머리띠 하고 오는 날엔 머리띠 보고 헉하면서 일단 흥분 가라앉히고 무덤덤하게 가서 “안녕하세요.”해ㅋㅋㅋㅋ

오늘 너무 기분이 이상했어...ㅠㅠ 원랜 선생님 마주치면 달려가서 쫑알쫑알 얘기 했는데 오늘은 마주치면 내가 눈 피하고 그랬거든 분명 눈 마주쳤고 서로인 것도 알고 있는데 무시하고 지나가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물론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ㅠㅠ 선생님 피하는 거 느껴지셨는지 먼저 인사 해주실 때 목소리가 전보다 작아지구 그램ㅅ어 원랜 앙녕~ 이었다면 지금은 안녕... 이렇게. 내가 선생님보다 앞에서 공부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톡톡하면서 "뫄뫄야 어깨 펴~ 힘들지..." 라고 하신거야 설렜는데 그냥 "아 네"이러고 말았어 나 진짜 싸가지없다 친구한테 들었는데 선생님 저런 걱정 담임반 애들한테도 말 안하신대 근데 왜 나만ㅠㅠㅠㅠ 그리고 복도에서 친구한테 속상하다고 하니까 쌤이 걸음 멈추고 내 쪽 뒤돌아보셨아 하필 오늘 선생님 내가 좋아하는 머리띠 쓰고 오신거야 가슴 박박 찢어짐... 사실 아직 뒤에서는 많이 챙겨드리고 있거든 요즘 자습이 많은데 다리 아프게 서계시는거 싫어서 친구보고 내 의자 갖다드리라고 한 다음에 나는 구석가서 바닥에 앉고... 다른 반 가서 의자 남는 거 구해다오고 그러는데 나인 거 아셨으면 좋겠어 그냥 요즘 마음이 심란해 나도 다시 말 걸고 싶어ㅠㅠㅠ

부담스러워할까 봐 피하지 말구 그냥 말 걸어보는 건 어때? 너무 안쓰러워ㅠㅜ

>>67 맞아 사실 부담스럽다는 거 선생님 입장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추측한 걸 내가 그대로 받아들인거니까… 오히려 내가 피하는게 더신경쓰이게하나 싶어서 그것도 고민이야ㅠㅠ 친구들한테 선생님이 나 불편해하시지 않을까하면서 가볍게 얘기 해봤는데 여러 명이 나한테 선생님이 나 진지하게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그랬어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다정하게 대한다고… 걔네는 내가 바이인 것도 선생님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까 나까지 막 헷갈리는 거 있지 물론 선생님이 날 좋아한다는 게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래서 내가 여기에 적었던 일들 다시 한 번 읽어봤는데 선생님도 날 아끼시는 것 같아서 다시 마음이 오락가락해 아무래도 말 거는 게 낫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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