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질문해도 괜찮을까...야한 거 좋아하고 성욕도 강한 편인데 연애에는 관심없고 남이랑 진도 나가는건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경우에도 무성애자로 분류될까? 매번 내가 혹시 무성애자가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이성애자인데 괜히 착각해서 내가 무성애자라고 생각할 경우에 진짜 무성애자들에게 실례일 거 같고 계속 고민만 하고 있어...
>>503 누굴 좋아한 적은 있어?
야한 걸 좋아하든 싫어하든 성욕이 강하든 약하든 연애에 관심이 없어도 백퍼센트 무성애자는 아니야. 남이랑 진도 나가는 게 끔찍한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고.
나는 성적 끌림의 유무가 무성애자를 구분하는 큰 기준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그래서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면,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성적 끌림을 느꼈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
(무조건 성적 끌림이 있었다면 유성애자, 없었다면 무성애자는 아니야. 복잡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무성애자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 특정 상황이나 상대에게만 성적 끌림을 느끼는 무성애자들도 있어. 일단 나도 그렇고.)
하지만 내 경험 상 누굴 좋아했을때의 마음이 어땠는지 잘 생각해 보는 게 무성애자인지, 어떤 무성애자인지 정체화하는 제일 쉬운 방법이었어.
피곤해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무릎베게를 해주지않나 부쩍 스킨십이 늘었지않나 자기 딴에는 뭐 나를 친구 이상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너무 싫었음... 관심없는 사람한테 받는 호의만큼 불쾌한게 없는데... 또 거기서 나 무성애자야 하면 그게 뭐냐면서 비웃을게 뻔하고 그냥 도망치듯이 택시잡고 그 자리 탈출했어 원래 사람들은 그런식으로 연인으로 발전하는거야? 그렇다면 이해가 안됨
이제까지 한번도 성적끌림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지금 내가 느끼는게 성적끌림인지 궁금해..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냥 만나서 같이있고싶은마음, 밤에 생각나고 좋은곳 있으면 같이가고싶고 이 정도였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스킨쉽을 하고싶고, BL이나 GL 작품 보는걸 좋아하는데 감정이입해서 이 친구랑 이런상황이면 어떨까, 이 친구랑 좀 더 깊은(성적인) 스킨쉽을 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 이게 성적끌림이야? 아니면 그냥 성욕? 성적 호기심인가?0
나는 이성보다 동성을 더 좋아하는 호모 플렉시블이라고 생각해왔던 사람이야. 그런데 짝사랑 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자꾸 그 사람이랑 있으면 불편해지고 뚝딱이가 되는 바람에 자리를 피하게 돼. 그리고 그 사람이랑 막상 사귀는 상상을 해보면 상상이 잘 안되고 느낌이 별로야...... 근데 또 뽀뽀나 안아주기같은 스킨십은 하고싶고.. 그냥 내가 연애를 안해봐서 연애에 익숙치 않은거겠지? 호플이라고 생각하기 전에는 무성애자라고 생각해왔었거든. 그 전까진 여자도 남자도 끌리지가 않아서. 내가 진짜 무성애자의 스펙트럼 안에 드는 사람인가? 하고 찾아봐도, 난 이미 짝사랑을 하고있고 스킨십도 해보지는 않았어도 그냥 괜찮은 것 같아서 잘 모르겠네. 그리고 너무 어렵더라고...... 무성애 스펙트럼을 이해하는게. 그리고 위 레스 보고 공감돼서 적는건데 혼자 성욕을 풀 때 너무 죄책감들고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자괴감에 빠져들어. 윗 글 말 그대로야 내가 정말 인간 이하가 되는 느낌이야. 인간이길 포기하는, 욕구 조절 못하는 짐승이 된 느낌. 그리고 이성한테 대쉬?를 받아본 적 있는데 진짜 역겹고 토나올 것 같았어. 기분이 너무 나빴고 그 사람이 하는 호의 하나하나가 역겨웠어. 나쁘게 생각했던 사람도 아닌데 말이야. 머릿속이 복잡하네.
앙뇨옹 어쩌다보니 여기 들어와서 어쩌다보니 퀴어판을 봤는데 내얘기도 너무 하고싶어서 가입까지 뚝딱햇당!!!
나는 콰이로맨틱 쿠피오섹슈얼이야. 로맨틱 끌림과 플라토닉 끌림을 구분 못하고(콰이로맨틱) 성적 끌림은 느끼지 않지만 성관계에는 오픈마인드야(쿠피오섹슈얼). 성관계는 해도 상관없을뿐만 아니라 가끔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한다굿>.ㅇ
보통 무성애자다 하면 성욕이 없고 섹스에 관심없는사람~ 이미지가 강하고, 읽어본 수기 몇몇에서는 성관계는 고사하고 키스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 연애 자체가 불편하다 등등의 얘기가 있더라구. 위에 스레는 다읽어본건 아니지만 이상형이 없다든지, 자위조차 불쾌하다느니의 얘기가 있더라. 저기 읽어본 수기는 나무위키 링크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그게 보통의 이미지....인거겠지? 애초에 '무'라는 한자 자체가 성욕이든 뭐든 '없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니까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연상되는 것 같기도. 게다가 연애나 성관계에서 '불편/기피욕구/불쾌감을 느꼈기 때문에 본인이 에이로/에이스라고 생각했다(하다못해 엄브렐라 안)' 라는 얘기를 하니까...... 나는괜히... 지워지는것같고 외롭단말이죠...
나는 이상형도 존재하고, 신념에 의거해서 사랑이 없음에도 연애 및 결혼을 할 계획인 사람이야. 딱히 성적인 접촉 등등에도 거부감 없어! 이정도면 겉으로봤을때 사회의 평범한 이성애자 1이지ㅋㅋㅋ 그렇지만 나는 우정과 사랑을 구분 못하며 할 생각이 없고, 그렇기에 연애 상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친밀하느냐가 기준이며(데미로맨틱이랑은 달라. 깊이있는 우정에서 사랑이 싹트는게 아니라 깊이있는 우정=사랑인 셈이거든.) 헉 얘 섹시하네 함뜨하고싶다; 하는 마음도 없어.
사실 쿠피오로맨틱(로맨틱하게 끌리지는 않지만 연애하는 행위는 ㅇㅋ)일까 고민도 했었지만 콰이가 더 맞다고 깨닫는 경험도 있었는데 이건.... 넘 길다... 아무튼 중요한건, 내 로맨틱 성향과 섹슈얼 성향은 전부 정석적인 무성애자 무로맨틱에 부합한다는 거야. 드물게 느끼거나 사랑이란 감정이 존재한다거나 하는 그레이 영역이 아니라, 아예 로맨틱/성적 끌림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말이지. 그 뒤의 바리에이션이 조금 달라졌을 뿐.
그렇기 때문에 외로울 때가 있어. 사랑을 안 느끼니까 '당연히 연애는 안 하는'거고, 성적 끌림이 없으니까 '성행위에도 회의적이어야'한다는 점에서. 나는 로맨틱한 행위에 대해서 일말의 기대도 없지만, 상기했듯 신념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 둘 다 지향해. 그런데 퀴어판은 좁고 무성애자 판은 더더더더 좁다는 점에서, 나같은 사람을 보는 일이 없어. 대부분의 무성애자는 사랑을 못 느끼니 연애는 당연지사 안하고(사랑이 있어야만 연애를 한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고정관념 같은데...) 성행위에도 혐오감을 느낀다는 데서 엄청난 괴리감을 느껴.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지향점이 사회의 이성애자 1일뿐 나의 본질은 무성애자잖아? 그래서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붕 뜨는 기분을 느낀다ㅠㅜ 판 자체가 좁으니 어쩔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외롭구만....
뭐 별얘기는 아니구 위에 대강 훑어봤는데 나같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한번 말해보구싶었어~~~
난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에 가까워. 심리적으로 정말 가까운 친구들에게 애정비슷한 감정을 느끼지만 찐한 우정이상으론 어떤 성별에게도 로맨스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당연히 성적끌림도 없어. 퀴어판에서도 무성애자는 이해를 잘 못 받는것 같아서 속상해서 여기에나 한두마디 하고 간다ㅠㅜ
얍 음 그 음 실제 모습에는 엄청 거부감 드는거도 에이엄브렐라에 포함되겠지...? 정체성은 진짜 어려운거같아 내가 뭔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이 나이 먹고도 이렇다니... 노골적인 2d, 3d에서는 완전 거부감 느낌 1d는 노골적이어도 거부감이 안드는데 말이야... 그냥 그 장기같은 느낌이 싫은가? 약간 손가락이나 팔꿈치는 매일 보는 곳인데 위나 소장, 대장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해부하는 느낌도 들고 뭔가 비위생적일거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위생적으로 하는것도 가능하다는건 알고있지만 장기라는 그 느낌이 비위생적으로 느껴지나봐 원래 비위 좋은 편인데 왜 이러지...
난 아마도 에이로 에이스인 여자라고 생각해
이십대 중반이 되가도록 연애라곤 해본 적 없고 누군가에게 끌림을 느낀 적도 없어
성욕이 없는 건 아닌데 굳이 사람과 할 필요성까진 느끼진 못해서 성욕이 있을땐 야한거 좀 찾아보거나 야한 망상같은 거 해보는 수준(내가 주인공인 망상이라기보단 야한썰풀듯 인물 설정을 해서 상황 시뮬레이션 돌리는 느낌으로? 함)
성적인 일에 대부분의 무성애자 수기처럼 불쾌감이나 꺼림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몸쓰는 일은 귀찮고 체력그지라서 하고싶지 않은 것 같아 여자라서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있고 성행위의 쾌락이 과연 이런 귀찮음을 이겨낼 정도일까에 대해서 회의적인 느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너무나도 궁금한데 내가 살면서 그걸 느껴볼 일이 없을거란 확신이 드는게 참 아쉽다고 생각해 한때는 소설가 지망생이었는데 사랑에 관해서는 1도 모르겠으니
>>528
맞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엄청 대단하고 아름다운 일인 것 같아.
아직까지 친구 이상의 호감을 느껴본 적 없지만 나도 그런 아름답고 멋진 일을 하고 싶어.
내가 과연 그런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지만, 이런 내게도 언젠간 그런 감정을 느낄 만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이야.
성욕같은거 거의 한 번도 못느껴본 사람이고 항상 애인한테 성적으로 끌림같은건 잘 못느낀다고 말은 해왔지만 무성애자라는건 말 안했는데 어제 애인이랑 얘기하는 도중에 얘기가 조금 그렇게 가다보니까 얼떨결에 무성애자 비스무리한걸로 커밍아웃했는데 너무 심리적으로 힘들고 죄책감든다... 애인이 정말 좋은 사람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런것들도 포용해주다니 얼마나 좋은 사람인거야. 내가 내 자신이 무성애자란걸 부끄러워하거나 싫어하는건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것같아서 싫어하진 않았는데, 애인이 있으니까 죄책감은 어쩔 수 없나봐... 나만 아니었어도 다른 사람이랑 달달 볶으면서 잘 살았을텐데... 죽을맛이다 진짜 근데 또 내가 이 사람만큼 누군가를 더 좋아하지 못할것같아.
쨌든 무성애자는 무성애자랑 연애하는게 죄책감이나 그런거 감당못하면 베스트인듯..
애인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더라도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면 안좋은거니까...
시스젠더고 오토코리스 로맨틱+섹슈얼인데 내 지향성에 백퍼 만족해 내 인생에 현실 연애는 필요없어!!!!!!
하지만 부모님께 커밍아웃은 평생 안 할 거야. 동성애부터 대놓고 싫다하는 분들이라 무성애를 이해받을 거란 기대는 애초에 안 하거든
그냥 평생 연애 안 하고 덕질하면서 혼자 재미나게 살 거야
무성애자 동지들아 너희들도 모두 행복해라 연애하고 싶은 애들은 좋은 사람 만나고 연애 안 하고 싶은 애들은 다른 취미생활 즐기고 다들 아프지 말고 잘 살아
>>550 앗 퀴프랑 앨라이는 다른 단언데(비숫한 뜻이긴 하지만) 귀찮아서 붙여쓴거양ㅋㅋㅋㅋ
퀴프: 퀴어 프렌들리의 줄임말, 단어 그대로 성소수자 친화적인 사람을 뜻해 일상생활에서 남친/여친 대신 애인이란 단어를 쓴다거나 주변 사람이 커밍아웃했을때 혐오발언하지 않고 그 사람을 수용해준다거나 뭐 그런?
앨라이: ally, 동성결혼 법제화나 기타 퀴어 관련 운동 동참하거나 관련 단체에 후원하는 등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비성소수자을 뜻해
흠 나도 궁금한 게 있어
바이로맨틱 무성애자라고 생각했는데
맞는지 모르겠어 ..
일단 섹스는 전혀 하고 싶지 않고 ..
그런데 나는 뭐랄까 페티시라고 해야 하나 그런거에 들어 맞으면 성욕이 들어.. 그냥 일반적 야동 보면 아무생각 안 들고..
이런것도 무성애자에 드는 거야. ?
나는 에이섹슈얼인데 로맨틱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아직도 모르겠어
여태 살면서 좋아해본 사람이 단 한사람인데 동성이었어. 저 사람이면 남자였어도,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을 가졌다고 해도 좋아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그냥 그렇게 처음 짝사랑이라는 걸 몇달동안 해봤어.
근데 첫인상을 생각하면 오히려 성격이 예민해보여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고 관심이 없었는데 나를 먼저 챙겨주고 무언가.. 그의 애정이 다른사람한테보다 나에게 향했다는 느낌이 들고 난 뒤에부터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아. 근데 내가 좀 과보호를 불러오는 스타일이라 친구들도 챙겨주는 성향의 친구들이 주변에 많은데 그래봤자 우정 이상으로 좋아진 적은 없었는데 저 사람만 좋더라고! 로맨틱 지향성이 특이한걸지 아니면 그냥 바이로맨틱이나 판로맨틱인데 유독 그사람이 취향에 맞았던 걸지 모르겠네? 하하
난 진짜 친한 10년지기 내 친구들한테 처음에 바이라고 커밍아웃했다가 최근에 에이섹슈얼이라고 정정했는데 이해는 못해줘도 그냥 그렇구나 해주는게 너무 감동이었어 그리고 이쪽에 입문?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알게된지 얼마 안돼서 그러는데 혹시 동성에게 더 끌리는 바이로맨틱은 따로 이름이 있어?
>>564 레스주가 인터넷에 뭐라고 말했는지를 알아야 어떤건지 답변해줄수 있어...
일단 로맨틱이랑 섹슈얼은 다른 개념이고(로맨틱은 연애적 끌림,섹슈얼은 성적인 끌림) 플라토닉은 성적인 끌림을 느끼는데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는거고(종교적 신념때문이라던가 개인적인 신념이라던가 성기능장애라던가 기타등등) 에이섹슈얼은 성적 끌림 자체를 못 느끼는 걸 말해 어느쪽인지 생각해봐
무성애는 같은 무성애자 아니면 이해하기가 어려운거 같아
그래서 남들한테 괜히 고민상담 하기도 어렵네..
하긴 나만해도 연애경험은 없는데 외로움 심하게 타고 그래서 항상 마음속으로는 안정적인 사람이랑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무성애자인지 몰랐었음
무성애자는 그냥 외로움도 모르고 감정이 없는것과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싶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다는걸 뼈저리게 알게 된 지금😊... 이게 자각을 하고 보니 더 외롭고 공허하고 내가 어디 결핍되고 빈 사람인거 같고 답답하다
>>569 로맨틱 지향성에 따라 다른거 같을 수도 있을거 같은데 사실 그냥 머리 쓰다듬는 행위 자체가 플러팅이라고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거 같아
나만 해도 정말 친하고 소중한 친구는 손 잡고 팔짱끼고 그러니까..? 약간 나 이 만큼 너랑 친하고 너가 소중해~ 이런 느낌
>>570 ㅜㅠ나만 그런거 아니었구나
정말 너무 기대고 싶고 나도 친구 이상의 깊은 유대감을 가진 상대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싶은데 일단 유성애자 아니고서 그렇게 상대를 아껴줄 사람은 만날 수도 없을 것 같고
주변 친구들 너무 소중하고 아끼고 하는데 근본적으로 이런 외로움은 해결이 안되니까 생각할 수록 고통만 반복 됨..😂😂😂
난 스킨십 되게 좋아하거든
손잡거나 포옹이나 안기는거 뽀뽀 키스까지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어
누군가에게 로맨틱 끌림을 느껴도 재랑 자고 싶은데 라는 생각은 안들어
근데 만나다보면 크게 원치는 않는데 가끔은 하고 싶어
그 가끔이 문제인데.. 나도 무성애자 범주에 들어가는걸까?
보통은 상대가 원할까 두렵고 그런 분위기 만들기 싫어서 다른 스킨십도 못하게되
나도 내가 어떨때 하고 싶은건지 알 수 없어
이건 궁금해 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
보통 무성애자여도 로맨틱 지향성은 잘 모르겠다는 생각들면 에이로 가능성 높은거지? 나는 소중해지는 대상의 성별은 상관없어. 누군가를 아주 가까운 베프같은 사이로 만들고 싶다고 해야하나..? 근데 아직까지는 단 한명하고만 그런 사이를 한다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데 내 인간관계에 집착하거나 간섭하면 정 떨어지기도 하고 그럴일인가 싶어서 서운해짐. 그래서 연애는 정말 안 맞는 타입인것 같긴 하다
>>578 나아는 연애 한 번도 안 해봤지만... 한다면 성격이나 취향 취미 가치관 인생관 삶의 신조.. 외모는 잘나면 좋고ㅋㅋㅋㅋㅋ 서로 쓸데없이 간섭하지 않고 최소한의 바운더리는 남겨두는 관계를 지향하고 내가 본받을 만한 사람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면 좋겠음
이렇게 써 보니까 무성애자라고 특별히 보는 게 있는 건 아닌 것 같네 ㅋㅋㅋㅋ 다른 점이라면 성적인 걸 별로 안 본다는 거...?
무성애란걸 알고 나서 첨으로, 최근으로 따지면 일년만에 야한걸 봤는데 별 감흥이 없네... 성적 끌림과 성욕은 다르다지만 난 성욕도 없는 편인 것 같아.알고는 있었는데 정체화하고 나니 왠지 씁쓸해. 남들이랑 동떨어진 기분. 보통 사람들은 이런 걸 보고 하면서 즐기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