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방학계획 뭔지 말하고가자 (17)
2.배우가 넘 하고싶은데 (4)
3.누나가 좋아하는 웹툰 단행본 찢어짐 (12)
4.카톡읽음표시없이 읽으면 상대방 카톡까진 삭제 안되니?(급해!!!!) (4)
5.내 필기체 어때 얘들아 (7)
6.똥을 7시간동안 참았더니 (8)
7.한국교통대 의왕캠 인식 어떰 (4)
8.밍 (3)
9.중학교때 때리는 쌤 있었다니까 고등학교 애들이 기겁을 하더라. (15)
10.친구 생일 케이크 vs 꽃 (8)
11.문신제거말야.. (3)
12.아이패드 에어 64기가 쓰는 사람 (3)
13.평생에 한명쯤은 자길 죽도록 사랑해주는 사람이 생긴다는게 진짜일까? (2)
14.나 여자 헬린이인데 헬창 남동생이랑 같이 헬스장 다니려고하거든 (2)
15.나 같은 타입 있을까 (9)
16.나 좀 도와줘 (12)
17.. (1)
18.나만큼 운 안 좋은 애는 없을 듯 (2)
19.20대 백수들 모여라 (20)
20.뭔가 찔리는 게 있겠지? (1)
현재 고2.
중학교 동창들끼리 추억풀면서 "중학교때 때리는 쌤 기억나냐", "그 쌤 요즘 어떻게 지낼까", "연락해볼까", "오랜만에 쌤 보고싶다", "난 얼마전에 연락해 봤는데 잘 지내고 계시더라." 뭐 이런식으로 우리끼리 얘기하고 있는데 다른 중학교 나온 애들이 그건 신고해야한다, 학생폭행으로 교육청에 징계넣어야 하는거 아니냐, 니들이 호구였다, 뭐 이런 난리를 치더라.
아니..그 쌤이 그렇게 세게 많이 때리지도 않았고, 되도 않는 이유 붙여가면서 때린것도 아니고, 명백히 우리가 잘못한 선(숙제를 안함, 학교폭력, 교칙위반, 담배나 술같은 학생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 에서 정당한 처벌을 한건데 '교사가 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렇게 문제 되는가 싶어. 너희 생각은 어때?
그리고 그 쌤이 그냥 때리는 쌤도 아니였어. 그 누구보다 학생들을 생각해주고 위해주는 선생님이였다고 중학교 동창들끼리 아무리 말해도, 학생을 때렸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그렇게 신고 얘기까지 할 일이야? 내가 중학교때 우울증때문에 많이 힘들었을때 내가 다시 살아갈 수 있게 옆에서 계속 조언해 주고 하던 그런 쌤이였고, 당시 좀 많이 엇나가던 양아치 애들 죄다 옆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케어해가며 사람 만들어서 공부시키고 하던, 우리 동창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은사였는데..
고작 우리의 잘못을 '체벌'이라는 수단을 통해 바로 잡은게 그렇게 잘못된건지 난 모르겠어. 요즘 애들 가치관이 달라져서 그런건가.. 우리가 시골학교에서 와서 도시 애들 입장에서 이해를 못하는건가..
나는 졸업식때 그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선생님한테는 너희 모두가 아픈 손가락이였어. 여기서 선생님한테 맞은 사람들 많을거야. 너희가 선생님을 원망해도 할 말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졸업해서 한번씩 어렴풋이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오늘을 기점으로 너희는 너희가 꿈을 펼칠 수 있는 더 넓은 곳으로 가는거야."
때리는 거 자체는 잘못 된거긴 하니깐
신고 할 생각 없냐 그 쌤의 행동은 잘못된 거 였다 정도 까진 괜찮은데
난리치는 건 좀 오지랖이라 생각함...
뭐든 선이라는 게 있어야 하는거고 레주는 좋은 쌤으로 남았다니깐 그렇구나 정도 에서 그쳐야 하지 않나;;
레주가 괜찮다는데 뭐...
트라우마로 남고 가스라이팅 당해서 괜찮다고 하는 것과
진짜 괜찮은 거 정도는 다들 구별할 수 있잖음...
그니까 말이야. 우리가 뭐 바보도 아니고.. 대체 왜 난리 치는건지 이해가 안돼. 중학교 3학년이면 악의와 선의 정도는 다 구별할 수 있잖아. 졸업식때 그 쌤이 개인사비로 반 전체한테 꽃 선물까지 줬어. 아직까지 가지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훈육을 위한 체벌이랑 자기만족이나 폭력을 위한 체벌은 좀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물론 체벌은 좋지는 않지만 그건 무분별하게 정도를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 뭐만 하면 아동학대다 학대다 학대다 하는데 학대랑 애정을 담고 하는 훈육은 많이 다르지 않나 싶어. 솔직히 교권 추락에 체벌금지도 좀 이바지했다고 생각하고...
정답이다. 애정을 담은 훈육과 자기만족용 폭력이 어떻게 같겠어. 요즘 교권추락 확실히 실감해. 거기엔 체벌 금지도 좀 들어있는것 같다는 말 공감하고. 당시에, 질풍노도 중학생인데도 그 쌤한테 개겼던 애들 한 명도 없었거든. 왜냐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음. 그 쌤이 열심히 지도해서 하나하나 케어한 개양아치들 있었다고 했잖아? 그 일진애들 중에서 두명은 그 쌤 덕에 공부 열심히 해서 지금 지역 명문고등학교 재학 중이다.
근데 그게 구분이 가능하긴 한거야? 너무 주관적이 될 수 밖에 없고 가스라이팅에 뭐에 뭐에 다 겹치면 솔직히 답 없다고 생각함. 뭐 군대처럼 일정 이상의 허용 범위를 정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게 지켜지지도 않고. 결과로 보자고 해도 선생님 훈육으로 고쳐지는 케이스랑 죽어도 안고쳐질 케이스가 있는데 이것도 믿을게 못될거고
사실 저거 쓰면서도 그게 구분이 가능하냐는 의문을 품기는 했어. 현실적으로는 체벌을 없애는 게 그에 이어지는 폭력을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가장 효율적인 일이니까 ㅇㅇ 결국 그 구분을 하는 기준은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이고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되는 것도 시간이 지난 후가 될 거고...... 훈육을 하는데 잘못을 한 점만 집어내야지 거기에 가스라이팅이 추가되는 순간 훈육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폭력이 되는 거 같아. 이런 건 모든 게 기준이 주관적이라 너무 어렵다. 훈육은 폭력이나 처벌만을 포함하는 게 아니라 잘 타이르는 것도 포함되니까 훈육은 하되 폭력을 금지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해 ㅇㅇ 혹시 기분에 거슬리는 말이 있다면 미안해.
동의해줘서 고마워. 과한 체벌/폭력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는 게 맞는데 훈육을 위한 약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대신 아이에게 수치심이나 트라우마로 남을 언행은 절대 않아야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잘 없다는 거지. 딱 잘못한 점만 집어내야 하는데 과거에 잘못한 것부터 시작해서 너는 이래서 안 된다는 거야, 같은 발언이 나오는 순간 아, 이 사람은 전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고 들어버리니 훈육/반성/변화는 커녕 폭력/반항/유지의 사이클이 되어버리는 게 아닐까?
아냐아냐아냐 전혀 기분 안 나빴어 ㅎㅎㅎㅎ 그냥 내가 말 잘못했나 싶어서 ㅋㅋ;; 이런 문제는 예민해질 수 밖에 없어서 많이 조심스럽지 ㅇㅇ 트라우마로 남은 사람들도 많을 거고... 적당히란 게 있어야 하는데 그냥 말로만 타이르거나 체벌을 받아도 손바닥 한두 대로 끝날 일을 엄청난 폭력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나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체벌하는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어느날 복도 지나가다 다른 반 애가 우리반에 있는 애 괴롭히는거 선생님이 보자마자
싸대기 날리고 걔가 안경쓰고 있었는데 안경 벗으라고 한다음에
우리반 애 건드리지 말라면서 개패듯이 패버리는거 옆에서 직관했어..
그리고 수학여행 가서 남자애들이 몰래 소주가져와서 마셨는데
그거 걸려가지고 마침 옆에 있던 식판으로 머리 후려갈겨서 식판이 움푹패인 일화도 있지.. 이건 직접 보진 못했고 다른 애들한테 전해들은 거지만 움푹패인 식판은 실제로 봤는데 ㅎㄷㄷ 하더라
근데 맞은 애들 보면 맞을짓을 하긴했었어
선생님도 툭하면 때리고 그런게 아니라 평소엔 엎드려뻗쳐로 기합만 주는데 진짜 맞을만한 짓하는 애들만 때린거고
게다가 그때 우리학교에서 애들 왕따 시키고 학교폭력하고 그런애들이 꽤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도 있고..
난 그 선생님한테 기합은 당한적 있어도 맞아본적은 없어
맞을짓을 안했거든
그 선생님도 평소엔 유쾌하고 애들하고 농담도 잘하시고 사비로 반 애들한테 먹을것도 사주시고 하던 선생님이라 애들도 좋아했어 화낼때만 무서웠지
그리고 난 사실 그런 애들은 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지금 같으면 이렇게 체벌했다가는 바로 신고먹고 짤렸겠지만 그때는 그랬지.. 라고해도 사실 2012~2014년 때의 얘기라 그리 오래된 이야기도 아니지만..
근데 고등학교 오니까 때리는 선생님이 한명도 없더라고
왜그런걸까 생각해 봤는데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사립중학교였고 고등학교는 공립고등학교여서 그런걸수도 있겠다 싶고
또 다른 이유로는 고등학교 오니까 중학교때처럼 애들이 거칠지 않더라고 생각이 성숙해져서 그런걸까?
아니면 내가 다녔던 중학교가 유별나게 거친 애들이 많았던 걸지도 모르겠어..
중학교때는 왕따나 괴롭힘 당하는 애들도 많았고 툭하면 애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일도 잦았거든
근데 고등학교 오니까 그런 애들이 거의 없더라
솔직히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평판이 그리 좋은 학교가 아니었음에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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