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7/22 07:46:05 ID : GlgZcpTPck9 0
안녕... 오늘도 꿈 때문에 일어나서 소리 없이 눈물 줄줄 흘리다가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서 글 써. 나는 내가 초2일 때부터 암투병을 하신 어머니가 계셔. 10년 넘게 재발이 반복되어왔고. 두 달 전 호스피스에 들어가신 뒤 오늘이 돌아가신 지 한 달하고도 하루 되는 날이구나. 그래서 악몽을 더 꿨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꿈을 얘기하자면(음슴체 미안. 기억날 때 쓰느라) 어머니는 어릴 때의 내가 어머니가 아프신 걸 아무것도 모르는데 나를 막내라서 매우 좋아함 수술 방금 끝나도 거동이 가능한데 얼굴 한 면에 검게 피부병변이 있어보임 어린 나는 무섭고 혐오스럽지만 차마 말을 못함. 아프신 걸 잘 모르는 상태 ㅇㅇ 검은 색 상복 비슷한 옷차림을 입고 본가 방문. 현재 20대인 내 모습.(어머니 아버지 한집/ 세자매 한 집 이렇게 살고잇음. 얼마 전의 현실과 비슷했었지) 나 포함 우리 집 세 남매 (내가 막내임 나이차이 10년 이상 남) 같이 방문 집의 상태는 아버지 상패가 벽에서 떨어져있고 벽지 군데군데 벗겨짐. 은근히 신경 못 쓴 느낌 나는 어머니를 뵙기 전에 항상 샤워 부스에서 샤워를 함. 투명한 샤워부스. 넓은 욕실에 비좁은 샤워부스 단 하나 샤워용품은 바닥에 던져져있음. 딱 내가 부족하게 쓸 양 정도만 남아있음. 어머니는 사람을 분간하지 못하시고 음식물을 토해내심. 도와드리려고 해도 성을 내심. 언니 오빠는 항상 그래왓던 것 같이 보고 아버지는 달려가서 간호하는데 나만 그상황에 충격을 받음. 이 비슷한 레파토리를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자주 꿔. 어머니 임종 다 지켰고 이성도 다 유지하셨고 마지막만 섬망 증상 있으셨는데.... 피부병변도 없었고. 나를 칼 들고 죽이려는 살인자에게 죽는 악몽을 자주 꾸는데 그거랑 1위 다툴 정도로 너무 무섭다... 정신과 다니면서 우울증 약 먹은지 1년 다 돼가는데도 ... 의대 갈 생각 했는데 꿈에서 음식물 토하는 어머니 모습 생각이 나서. 더 심각한 질환을 알아갈 때마다 꿈 속의 어머니 모습으로 보일까봐. 못 가겠어. 포기하려고... 너무 힘들다. 위로를 받고싶은건지 어떤건지 나도 모르겠어. 그냥 내 이야기를 누구 한명이라도 들어준다면 세상에 나 혼자 서있는 비참한 기분이 조금이라도 없어질까해서...
2 이름없음 2022/07/22 18:35:01 ID : VdQsqi9uq7z 0
네가 기억 못하는 과거의 무언가 때문에 우울로 나오고, 악몽이라는 불안과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거 아닐까. 그 무언가가 사건일 수도 있고 엄마, 아니면 아예 제3자한테서 받은 피해일 수도 있고. 기억도 못할 만큼 무의식 밑바닥에 있는 거라면 알아내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이유도 모른 채 장래희망을 포기할 정도로 악몽을 꿔서 힘들었겠다. 최면치료인가 최면요법이던가? 재정적으로 부담되는 게 아니라면 그런 거 받아 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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