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짝녀를 중학교 때 처음 만나서 서로 엄청 싸우면서 맨날 붙어다녔어 그러다가 내가 짝녀를 좋아하게 됐고, 내 실수로 내가 짝녀를 좋아한다는 걸 짝녀가 알게 됐는데 친구 사이로 잘 지냈어. 그러다가 우리는 서로 각자 다른 고등학교로 들어갔고, 난 예전처럼 자주 보지도 못 하고, 연락도 자주 안 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했어. 나 진짜 잘 안 울거든. 억울한 일 말고는 우는 일이 정말 없는 편이었는데 시험치는 날 하루 전에 학원에서 보충 듣는데 공부 내용은 들어오지도 않고, 걔가 너무 보고 싶어서 엉엉 울었어… 개쪽팔려… 어쨌든, 그러다가 나는 걔가 주는 상처에 너무 질려서 충동적으로 차단을 박았어. 근데 몇 개월 후에 부모님 통해서 나랑 화해를 하고, 보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들었어.

그 말 듣고 나서 진짜 오만 생각 다 했어. 나를 정말 많이 힘들게 했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내가 정말 많이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었고, 솔직히 보고 싶었거든. 고민을 하다가 그 말을 들은 날 밤에 내가 먼저 연락했어. 나는 어차피 걔 번호 못 잊고, 기억하고 있었거든. 어쨌든, 그래서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하면서 내 마음을 진지하게 얘기했어. 예전에 내 실수도 있고, 이미 걔가 내가 좋아하는 건 알고 있는 거 나도 알지만, 그 상황에서 화해를 하려면 무조건 내 마음을 알고 있어야 했거든. 근데 이거 보고 있는 사람 있어? 내가 봐도 개노잼이다… 걍 쓰지 말까

ㅂㄱㅇㅇ! 근데 혹시 어떤 상처를 받았길래 질려버린 거야...?

보고있어 계속 써주라

이 갸노잼 글을 봐주다니 고마워ㅓㅜㅜ 조금 더 써볼게! 일단 >>4 막말, 약속 시간 늦기, 가스라이팅 (왜 그렇게 예민하냐, 오버하지마라 이런 말들) 같은 복합적인 이유들이 누적이 되어오고 있었고, 다른 건 몰라도 약속 시간은 진지하게 몇 번 얘기한 적도 있었어. 마침 그 시기에 평소처럼 싸우다가 내가 너무 질려서 충동적으로 차단 박은 거야 그렇게 상처를 받았으면서 왜 고등학교 올라와서 까지 친구를 하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미리 말하자면, 나는 제대로 된(?) 친구가 없었고, 내가 걔를 좋아하고 있었던 상태라서 연을 끊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어. 진짜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

아 근데 지금보니까 너무 압축한 거 같아서 다 쓰면 중간에 생략했던 얘기들도 풀 수 있으면 풀게! 순서 좀 뒤죽박죽일 수도 있어. 기억력 미쳤나 걔는 내가 본인을 좋아하는 걸 알고는 있는데 자세하게는 몰랐으니까 그 상황에서는 내 마음에 대해서 제대로 말을 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내가 그 날 카페에서 말했는지 전에 말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너라고 말한 적이 있거든. 사실 내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 나의 마음은 완전한 애정은 전혀 아니었어. 오히려 애증이었어. 짝사랑을 3, 4년 동안 쭉 한 건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 좋아하다가 몇 개월 지나면 또 걔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 때는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어. 그런데도 걔랑 나랑 평생 못 본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너무 싫었고, 앞에 말했던 것처럼 중학교 때 나는 친구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걔랑 연 끊으면 중학교를 완전 나 혼자 보내야 되는데 그거는 못하겠더라. 걔가 하는 막말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걔를 좋아하는 내가 싫었고, 걔도 싫었고, 그래도 걔가 좋았어. 이런 걸 양가감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날 카페에서 너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고, 앞으로 그 누가 나타나도 너를 좋아했던 것보다 더 좋아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어. 사실 나 기억력 더럽게 안 좋아서 어떤 부분은 안 맞는 것도 있을 거야. 그러다가 카페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아마 나갔던 걸로 기억해. 그렇게 우리는 화해를 했어. 시간이 흘러서 연말이 되었어. 놀이공원에서 생일이라고 쿠폰을 보내주길래 이거 나랑 같이 갈 사람! 이렇게 스토리에 올렸는데 걔가 자기랑 가자고 하길래 나는 흔쾌히 수락했지. 이유는 잘 기억 안 나는데 12/26일에 가기로 했어. 사실 원래 크리스마스 날에 가기로 했는데 걔가 선약이 있어서 다음 날 가기로 했거든.

12/25일 전날에 사소한 이유로 살짝 싸웠는데 그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늦게 일어났어. 그래서 12/26에 일어나자마자 미안하다고 사과를 엄청 했어. (당연히 내 잘못 맞아!!! 뭔가 글에서 내가 내 잘못 인정 안 하는 것처럼 보이네…) 그리고 나서 나는 급하게 준비를 해서 역에서 만났고, 기차 타려고 갔는데 우리가 기차를 놓친 거야! 그래서 기차 표 환불하고 다시 뽑으면서도 살짝 다퉜어. 그러다가 시간이 좀 지나고 드디어 우리는 기차를 탔고, 00역에 내렸어. 우리가 00역에서 내려서 @번 버스를 타야했는데 걔랑 나랑 둘 다 서로 여기 길을 몰라서 역에서 내려서 지도 보면서 길을 엄청 헤맸어. 그러다가 결국엔 버스 타서 드디어 놀이공원에 도착했어. 아마 원래 우리가 가기로 했던 시간보다 몇 시간 더 늦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놀이공원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 사실 사람이 많은 게 더 이상했던 게 그 날 진짜 추워서 아무도 밖으로 안 나가고, 대략 영하 20도까지 내려갔던 날이고, 심지어 우리가 갔던 놀이공원은 실외였어. 사람이 적은 게 당연한 거지. 그 날사진 진짜 많이 찍었어. 사실 나는 사진 찍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특히 내 사진이나 인물 사진 찍는 거 안 좋아하거든.

놀이공원에서 기억에 남는 일들은 내가 바이킹을 진짜 못 타. 다른 건 다 잘 타는데 360도로 빙글빙글 돌거나 바이킹처럼 좀 공중(?)에 떠있고 이런 류의 놀이기구를 못 타. 근데 솔직히 내 생각에도 놀이공원 왔는데 바이킹은 타야지 그런 생각이 있어서 바이킹을 탔는데 그 날 우리 바이킹을 한 5, 6번을 탔거든? 근데 바이킹 줄이 유난히 길 때가 있었어. 아까 앞에도 말했지만 그 날 진짜 추웠거든. 나는 옷을 4겹을 입고, 걔는 패딩까지 입었는데 진짜 너무 추운 거야. 그래서 서로 기다리면서 안고 있던 거 생각난다. 아마 내가 걔에 대한 감정이 없어져도 이 일은 못 잊을 거 같아. 그 놀이공원이랑 바이킹 생각하면 가장 먼저 이게 생각나. 어쨌든, 바이킹 5, 6번 타니까 그래도 마지막 즈음에는 처음보다는 덜 무서워서 손 들려고 하고 그랬어!

피곤해서 다음에 다시 쓸게! 난입 환영이야!! 아 그리고 보고 있는 사람 없으면 나 쓰기 진짜 쪽팔리니까 꼭 레스 달아줘!

>>10 놀이공원만의 설레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 겨울 몽글몽글함이 느껴져서 더 설레는거 같다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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