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짝녀를 중학교 때 처음 만나서 서로 엄청 싸우면서 맨날 붙어다녔어 그러다가 내가 짝녀를 좋아하게 됐고, 내 실수로 내가 짝녀를 좋아한다는 걸 짝녀가 알게 됐는데 친구 사이로 잘 지냈어. 그러다가 우리는 서로 각자 다른 고등학교로 들어갔고, 난 예전처럼 자주 보지도 못 하고, 연락도 자주 안 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했어. 나 진짜 잘 안 울거든. 억울한 일 말고는 우는 일이 정말 없는 편이었는데 시험치는 날 하루 전에 학원에서 보충 듣는데 공부 내용은 들어오지도 않고, 걔가 너무 보고 싶어서 엉엉 울었어… 개쪽팔려… 어쨌든, 그러다가 나는 걔가 주는 상처에 너무 질려서 충동적으로 차단을 박았어. 근데 몇 개월 후에 부모님 통해서 나랑 화해를 하고, 보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