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간 잠 자고 집 가고 이짓거리 반복하는 동안은 별생각 없었어 많이 어려서 내가 쌤을 좋아했나 싶었는데 조금 전에 가겠다고 침대에서 일어나니까 가지 말라고 팔 붙잡는 쌤 보고 심장ㅇ 터질뻔했다... 가끔 옛날 얘기 하시면서 내가 무지성으로 들이대는 게 좋았다고 지금은 왜 그렇게 퍽퍽해졌냐고 운 적도 있으셔 이건 뭐... 술 때매 괜스레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ㅜㅜㅜㅜㅜㅜㅜ

이 주식 사겠습니다..... 드러누움

쌤이 원래 이런 분이 아니셨는데 몇 년 지났다고 조금 유해지셨나? 싶을 정도로 애교가 많아지셨어 (갑자기 쌤자랑) 늘 FM이셔서 정말 힘들었는데 만날 때마다 잘 웃어 주시고 뭐냐고 ㅈ니ㅏ 나혼자 착각한단 말야.... 어쨌든 결국 집 못 가고 다시 누워서 쌤 자는 거 구경했어 별거 안 하는데 간질거리는 기분..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꾸 예전 생각 나면서 다시 쌤이 좋아지려고 그래 좀 혼란스럽다 ㅋㅋㅋㅋ ㅜㅜ 지금은 잠깐 나와서 산책하다가 카페 들어왔어,,,,.../ 쌤 체구 작으시고 키도 145 정도 되셔서 뭘 입어도 쬐그만 거 개귀여움; ;;;;; 후드집업 입으셧는데 진짜 쪼끄맣네 귀엽어... ㅡㅡ 나이 차이 때문에 대놓고 귀엽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ㅜ

>>3 ㅋㅋㅋㅋㅋ 쌤은 그냥 심심해서 이러시는 것 같아 ㅎㅎ 암튼 고마워

나이차이얼마나 나는데?

>>6 15살이야!

일요일도 쌤이랑 같이 보냈어 지금은 집 왔지만. 새벽 내내 연애 얘기를 했는데.. 서로 고백 아닌 고백(?) 한 것 같아 좋아했었다고 난 말했고 쌤은 현재 그 감정이래 근데 아직까지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난 쌤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아했던 건데 감히 좋아했었던 기억만으로 쌤을 다시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싶어 쌤에 비해 아직 어린 것뿐만 아니라 나중에 이런 부분에서 쌤이 지치고 버겁다 느끼실 것 같애 지레 겁 먹고 이러는 게 좀... 그럴 수 있겠지만 ㅜㅠㅠ 끝끝내 내가 확답은 드리지 못하고 그냥 또 잠만 잤어... 어휴 진짜 ㅜㅜㅠㅠㅜㅜ 와중에 현관 나갈 때 안아 주시겠다고 하셔놓고 폭 안긴 쌤이 귀여워서 진지한 생각이 안 들어....... 최악이다 나... 귀여운 거에 이렇게 약했나...??? ㅜㅜ

>>7 어우야..ㅡ많이 나긴한다.. 근데 뭐 둘다 성인이고 건전하게 생활하는거같으니 뭐라안하겠다만 진짜 진지하게 고민해봐. 일단 쌤쪽은 너한테 고백하신거네. 넘 설렌다양 ㅋㅋㅋㅋ 담임샘이랑 듀근규근

>>9 그치... 여간 나는 게 아니라서 더 조심스러워. 사랑이라는 게 애들 소꿉놀이도 아니고 이런 부분에선 신중해서 그런가... ㅜㅜ 말대로 더 고민해 볼게! 두근두근,,, ㅎㅎ

약속 또 잡았어. 학교 동아리 전시회도 가기로 했고... 어쩌다 보니까 ㅋㅋ... 아마 이틀 뒤엔 내가 학교 앞으로 모시러(?)갈 것 같기도 해....... ㅎ 아직까지 새벽 날 얘기는 못 꺼내고 있는데 어떻게 말꼬를 터야할지 모르겠다 ㅜㅜ 만나서 저녁까지 얘기하다 보면 또 어떻게든 말이 나오게 되겠지만...

내가 했던 말들 기록 좀 하게 끄적이는 글,, 약속 잡고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어 그러다가 결국 그 날 새벽 얘기가 나왔고 분위기가 또 이상해져서 환기시킬겸 다른 얘기 했는데 왜 말 돌리냐고 오랜만에 혼났다 쌤 취하신 상태였어서 뭔가.. 하찮은 무서움이었지만.. 그래서 말했어 난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금 더 신중하고 싶다고,,. 쌤께서도 쿨내나게 받아들이셨어 다행히 그리고 이번 주 주말도 쌤이랑 보내는 중 그나저나 쌤이 감정 표현하셨을 때부터 애교도 엄청 많아지시고 뭔가... 꼬심 당하는(?) 기분이 들어 그 중 몇개만 기록하자면... 자꾸 안기시는 거 본인 피셜은 안아주는 거래 ㅋㅋㅋ 안겨서 가만히 계시길래 후드티 푹 눌러줬더니 씅내는 것도 귀여워 또.. 잘 때 나 안고 자는 거 심장이 무척 두근거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꼬심을 당하는ㅋㅋ 느낌이야 나도 더 잘해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