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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1인데 이번에 전교부회장 선거에 나가려고 하그든..
그런데 이런망할 공약이 엄청나게 이상해
아빠가 썼는데..요즘 중학생들이 어떤 공약에 혹하는지를 모르고 계속 자기 의견만 강조하다가 공약이 이상해졌어.
내 이름이 약간 동사로 쓸 수 있는 이름이거든? 그래서 그걸 뒤에 붙여서 학생들의 권리를 위하여! 성실.공정.정의를 공약 세 개로 적었어(물질적인거 하~나도 없고 쓰잘데기없는 엄근진st. 포스터 디자인도 진짜 별로임) 한 표밖에 안 나올 거 같거든? 그럼 연설문&찬조연설문을 엄청나게 잘 써야하잖아. 나 전교부회장 정말정말로 하고 싶은데 도움 줄 수 있을까? 유세 해주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꼭 당선되고 싶어.
음.......근데 진짜 저런 공약으로는 친한 애들 말고는 표 받기 힘들어.. 뭔가 학교를 개선할 공약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아니잖아 초등학교 저학년 반장선거에 나올 것 같은 공약이야..
공약을 바꿀 수 없다면 연설할 때 덧붙이는 거 말고는 답이 없을 것 같아 예를 들면 성실이라는 덕목을 지키기 위해서 매일 아침 8시에 학교에 와서 학교 전체 청소를 하겠다 이런거..
정말 솔직히 말하면..
친한 친구들 표도 받기 어려워..
공약을 네가 생각해서 짰어야 해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네가 고민 했어야 해
지금의 학교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지
학교 걱정을 하고 학생들 걱정을 했어야 해
그냥 부회장 돼서 생기부 채우고 싶은 걸로 밖엔 안 보여
정말 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포스터 다 뜯어 고치고
공약 뜯어 고쳐
왜 아버님한테 쓰라고 맡긴거야...? 아버님은 학교에 대해 잘 모르시고 요즘 학생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스레주보다 모르실 거 아냐...그냥 지금이라도 네가 써
내가 직접 말한 건 아니고.. 엄마한테 이러이러하다 솔직히 말했어
그랬더니 엄마가 아빠한테 말했고 아빠가 나한테 친구들이랑 잘 상의해서 써라 했지
이미 하고있는건 많지만 게임대회 등등 해서 이벤트 증가 하나 쓰고
사복데이 너무 흔한 거기도 하고 작년에 채택 안 됐어서 제외하고 있다..
공약에 대해 도움 줄 레더 있을까?..
음.. 공약 도움은 모르겠고 마인드가
학생회 일원이 돼야지 이게 아니라
학교를 개선해야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줘야지
이거여야 해
그런 마인드로 내가 며칠 생각해 봤었어
나도 전교 부회장 나갈 생각이 있었었거든
우리학교랑 너네 학교랑 같은 구조일 지 모르겠는데
우리 학교는 계단에서 층으로 내려올 때마다
화장실이 바로 보여
미닫이 문이라서 화장실 문 열 때 내부가 보이게 돼있어
근데 여자 화장실은 괜찮은데
남자 화장실은 바로 소변기가 보이더라고
그래서 의도치 않게 민망한 장면을 보게 된 적도 있고
그분들이랑 눈을 마주쳐서 그분들께
의도치 않게 수치를 드린 적도 있어서
문을 열어도 계단에서 바로 보이지 않게
칸막이를 설치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어
중학교 선거는
공약 <-실천 안 할 거더라도 누가봐도 유익하고 괜찮은거
누구나 다 알고있는 학교의 문제점을 고치는거면 더 좋고 이 한 말 처럼
그리고 연설할때 분위기 가 다 한다고 생각함
무조건 자신감넘치게 하는게 아니라
걍 연설하면 딱 아 쟤가 할만한거 같다 싶은 느낌을 줘야지
너무 딱딱해서는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부드러워도 안되고
공약 잘 쓰고 친한 친구들이랑 적당히 유세하고
연설만 잘하면 충분히 될 수 있음
이야악 오늘까지 공약 써서 포스터 의뢰해야하는데 윗레더들의 조언을 하루종일 생각하다보니 마땅히 할 만한 걸 못 찾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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