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12/17 23:55:50 ID : nA3XvwpPdxz 0
안녕 이런 글 어디 쓸까 하다가 여기 써보네 전에 학기 초에 여기 가입했던 게 생각나서..ㅎ 좀 긴 글이 될 수 있는데 잘 못 쓰니까 너무 심심한 사람 빼고는 그냥 안 읽어도 될 거 같...ㅠㅠ 글을 잘 못씀... 전에 이성 친구한테 딱 한 번 이런 감정이 들고 나서 한 번도 누굴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우리 반에 어떤 여자애를 요즘 좀 신경 쓰게 된 것 같아 처음에는 그냥 친구로써 괜찮은 애인 건가... 하다가 점점 걔랑 손이 잡고 싶고... 다른 남자애들이랑은 하고 싶지도 않았던 이성 간에 할 만한 데이트나 뭐 그런 것들이 생각나고 무엇보다 걔가 다른 여자애랑 얘기하고 웃고 그러면 너무 질투가 난다..ㅎㅎ 나도 뭐 여중 나오고 원래 성격 자체도 남자애들이랑 막 웃고 떠들고 하고 하지도 않는데 주변에 남자애 하나 없이(학원도 안다니고 과외로 1:1 수업)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여있던 중학교 시절에도 여자애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음. 지금은 공학 고등학교 다니고 남자애들이랑 접점도 많이 생겼는데 그냥 아주 가끔씩 좀 키 큰 애 보면 오~ 멋진데 이정도 생각만 들고 그닥 사귀고 싶다...이런 생각 한 번도 없었어 이 여자애는 우리반 친군데, 올해 초 중반 까지만 해도 너무너무 안 좋아했거든 그냥 생긴 거 말하는 거 다 별로라서... 그런데도 어쩌다보니 우리반에서 나랑 친한 무리에 걔가 있긴 함.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싫어서 떨굴까 생각도 했음. 근데 한 1달 전부터인가 신경쓰이기 시작한거야 그 기점을 추측하자면... 걔가 음악실에서 내 뒷자리인데 내가 딱히 친구가 많이 없어서 아직도 막 떠들고 할 만한 애가 그리 많지 않거든., 근데 걔도 그런거야 그래서 항상 나랑 걔만 좀 조용하게 자기 할일 하고 있는데 나도 딱히 뒤 돌아서 얘기하고 싶진 않아서 그냥 맨 앞자리인 내 자리에서 수업만 대충 들었어 근데 솔직히 음악실 에서 누가 그렇게 열심히 듣나... 그냥 딴 생각하는데 걘 진짜 개썅마이웨이로 맨날 이어폰 듣고 쿨~.. 한 느낌으로 자기 세상에 빠져있더라고. 그런데도 내가 가끔 너무 심심하거나 혼자 암말도 안 하고 가만 있는 게 쪽팔려서 걔한테 쓰잘데기 없는 말을 걸면 걔는 걍 들어주는 겨. 아무 생각 없이 친한 친구한테 상대해주는거겠지만. 그냥 그 후로 오만 시선 신경 쓰는 나랑 다르게 세상 cool...해보이는 걔가 좀 신기?하더라고. 그리고 또 얼마 전까지 시험기간이었는데 내가 걔랑 야자를 같이 하거든. 우리반에 하는 애들이 많이 없어서 그나마 걔랑 친하니까 석식도 같이 먹고 그래 (처음엔 진짜 싫었는데 이제는 솔직히 너무너무 후회돼... 거의 반 년을 둘이서만 밥 먹었는데 왜 그런 기회들..소중한 시간들을 그냥 날렸을까....... 아) 시험기간 쯤 내가 걔 좋아하는 거 같다고 느끼게 됐는데 어느 날 석식 먹고 여느때랑 같이 (내 맘은 달라졌지만) 반으로 돌아가는데 걘 진짜 아무 말이나 하는데 나는 그냥 너무 걔 손이 잡고싶은거야; ]솔직히 말해서 진짜 옛날에 초등학교 때 어떤 남자애를 좋아한 뒤로 이성이든 동성이든 누구 손을 잡고 싶다거나 계속 보고 싶다거나 한 사람이 없는데 그 순간 너무 손이 잡고싶어진거야 사실 이 때부터 진짜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있구나 느꼈음. 근데 또 걔가 남자애처럼 생겼다거나(뭐 스테레오타입인데 숏컷이라던가 키 엄청 크다던가 아님) 걔가 레즈라거나 그런 것도 아님. 객관적으로 엄청 이쁘다거나 잘생겼다거나 아님.. 좋아하는 연옌도 남자고 암튼 그냥 흔한 여고생이야 근데 나도 흔한 여고생이거든.... 남자 좋아하고 비엘(?) 좀 좋아하고 암튼 진짜 흔한 애라는겨. 근데 이렇게 갑자기 여자애 손을 잡고싶어지는 게 너무 당황스러워 이게 정체성을 이제 깨달은건가(?) 내가 바이라고... + 게다가 나는 어제 셤 끝나고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 관람하게 됐는데 걔랑 옆자리에 앉았거든(일부러) 계속 패딩 팔꿈치 닿을 때마다 정말 설레고 바로 껴안고싶고 그런거야;;;;;;;; 그냥 이 공간에 둘만 있었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또 옆에 앉으면 팔걸이에 콜라 놓는 곳도 바로 옆이잖아 걔가 콜라에 손 대고 있는데 모른 척 손 잡아 버리고 싶고....;;; 그리고 어제 우리 무리들이랑 같이 놀다가 먼저 집 가게 됐는데 너무 아쉬웠어 걔랑 더 못놀아서 진짜 세상 한이 다 서리고 막.. 걔네끼리 카페가고 노래방가고 이런 거 너무 질투나서 아.. 이거 사랑임? 뭔 동경 이런 건가... 학기 초에 어떤 남자애랑 둘이서 영화 보게 된 적 있는데 그땐 진짜 닿으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던데 애랑은 확실히 다르잖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진짜 너무 슬프다.... 곧 다른 반 될 텐데.... 내 한 해가 아쉬워
2 이름없음 2022/12/18 00:57:19 ID : iknvcre44Y2 0
ㅇㅇ 맞는듯
3 이름없음 2022/12/22 08:34:05 ID : vu8runCoZck 0
넘나리 확실한 사랑 같다
4 이름없음 2022/12/22 10:56:38 ID : lyHCjfQqY2r 0
내 중학교 시절 기억난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피하기만 해서 후회정말 많이 했어. 지금도 시간이 많이 없는건 사실이니까 나중에 후회안들게 뭐라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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