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인생 스토리
예전부터 공장 다녔음, 꿈같은거 다 집어치우고 일단 돈부터 벌자 마인드였기 때문임.
다만 공장은 꿈도 희망도 비전도 없는 그냥 암흑 그자체였고
공장,노가다,이상한 불법 뭐시기 같은거 다 뛰다가 싹 그만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될까 생각하다가, 어느 회사에서 사무직을 뽑는다는 공고를 봄
근데 신기하게 일반적인 이력서가 아닌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적어달라 하길래, 적어냈고
놀랍게도 지원한 60~70명중에 내가 뽑혀서 면접보고 합격함.
오늘은 그 회사에서 다니면서 있던 썰이나 후기를 적어보려 함.
이름없음2023/03/15 07:20:53ID : Ru5SIJSHveG
일단 처음 놀랐던건 출근 시간이었음.
보통 공장다니면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엄청 일찍 일어나야됨
근데 지금 다니는 회사는 9시까지 출근, 집에서 회사까지 거리는 한 10분정도.
진짜..8시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밥먹고 30분에 출발해도 시간이 남는다는게 이렇게 행복한건줄 몰랐음.
이름없음2023/03/15 07:29:36ID : Ru5SIJSHveG
그리고 회사 분위기.
일단 회사 자체가 창고랑 같이 있는 회사임.
우리가 음식이나 여러가지 물건을 온라인으로 파는 곳인데, 주력은 음식이거든.
겉으로만 보면 일반적인 회사로 보이고, 뭔가 개빡세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은
사무실은 뭔가 감성있는 카페에 가 있는 느낌임. ㄹㅇ루
각 자리에 컴퓨터 있고, 뭐랄까..진짜 내가 제대로 된 회사에 다니는 느낌을 받는달까
이름없음2023/03/15 07:59:48ID : mtuq6nO2r9f
예전에 공장 딸린 사무직에 취업했던거 기억난다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열흘만에 런했지...
이름없음2023/03/15 09:11:27ID : yLhs1fXAruo
와 축하해~!!!!¡!!
이름없음2023/03/28 07:36:42ID : Ru5SIJSHveG
요즘 바빠서 후기가 조금 늦었다.
음..일단 회사 자체는 일하는게 어렵지는 않다.
왜냐? 말 그대로 무한반복이기 떄문이다.
아침 출근 - 밀린 주문 확인하고 입금한 사람들 주소넣고 발주넣기 - 카톡 광고 - 주문 발주넣기 - 반복 - 저녁에 다시 광고글 올리기
이름없음2023/03/28 07:46:07ID : Ru5SIJSHveG
내가 원래 칼퇴근 좋아하고, 야근을 제일 싫어하는 사람인데, 여기서는 야근 비슷하게 해도 딱히 피곤하지가 않다.
왜냐? 그냥 앉아서 일만 하니까 ㅇㅇ. 근데 문제가 몇가지 있긴 한데.
머리도 아프고, 사실 사람들을 속이는 경우가 좀 있다보니 그게 살짝 문제가 된다.
이름없음2023/03/29 23:53:34ID : SLcNzcMlwpP
오 스레주 나랑 비슷한일하네. 나도 그런계열이야 반갑당...
나는 연장해야할만한일을 사장님이 자꾸 독촉하시거든... 퇴근시간에 맞춰 많은 양을 하려다보니 힘들더라..
이름없음2023/04/03 07:17:42ID : Ru5SIJSHveG
요즘도 너무 바빠서 스레딕 접속을 잘 못했네,
음..일단 내가 여기서 일하면서 느낀게 몇가지 있는데, 제일 큰 건 사람들은 왜 속을까? 였다.
생뚱맞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걸 알기에,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