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짝사랑하는 사람도 동성애자인데 (6)
2.☔️ (18)
3.나는 대체 뭘까... (2)
4.나 뭐하냐 진짜 (1)
5.친구 이쪽 계정을 알게 됐는데.... (3)
6.내꼬라지가 웃겨서 (2)
7.앞으로 어떻게 (3)
8.이성애자들 좋아하지마.. (12)
9.공적인 자리에서 만난 사람한테는 너무 뚝딱거려ㅜ (1)
10.작년 이맘때 (2)
11.못 잊은게 아니라 그냥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지 (1)
12.동성애쪽 기운이 있는거 사주에도 나온대 (4)
13.내 짝녀 이쪽일까..? (4)
14.펑 (1)
15.. (3)
16.… (1)
17.. (1)
18.퀴어 친구들아 서로에 대한 호칭 잇자나... (9)
19.취향이나 성격으로 퀴어 구분 가능하다고 생각해? (12)
20.동성애자들은 보통 이성애자보다 절박해? (6)
1
이름없음
2023/06/25 16:01:00
ID : wk67s7gpgjh
0
진짜 뼛속까지 레즈라고 생각하고 유치원 때부터 만난 여자애 초5 때까지 좋아했거든
물론 표현은 걔가 싫어할 것 같고 걔는 애초에 남친 사귀고 싶다만 계속 말해서 상관 없었는데
그러다 13살 때 연애 시작했어. 2살 연상 전남친이랑;
전남친이 그냥 나 자주 놀아줬던 오빠 친구였는데
10살 때 보고 11살 때부터 2년 동안 친한 오빠 없어도 찾아와서 봐주고 이것저것 챙겨줬었거든
장난식으로 누가보면 오빠가 나 좋아하는 줄 알겠다고ㅋㅋㅋ 했었는데 맞는데? 이랬거든. 저 날 이후로 전남친한테 고백만 3번 받았는데 다 깠어
3번 깔 동안 호칭도 오빠라는 호칭을 내가 어색해 해서 형으로 바꼈다가 아예 이름 부르는 식으로 변했고;
난 그때 그 오빠한테 진짜 관심 1도 없었고 좋아하는 여자애도 있었으니까 음, 그래 난 별로; 이런식이었단 말이야 아 뭔 초딩 중딩이 이러나 이제 보면 어이없긴한데
암튼 어찌저찌 13살 때 사귀어서 올해 17 될 때 동안 4년을 만났는데 올해 1월에 헤어졌거든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좋아한다고는 할 수 있었는데 음 뭐랄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아니었다고 해야하나
그냥 뭔가 달랐어. 내가 계속 얘랑 만나는 게 맞나 싶더라. 만약 지금 남친을 계속 만날래 아니면 다른 이상형의 여친을 만날래 하면 고민될 만큼
솔직히 남친 만나면서 부족한 건 없었다. 부모님끼리도 서로 알고 나도 나쁘지 않았으니까.
뭐든 나한테 맞춰주려고 하고 좋은 것 있으면 다 나한테 주려고 하고 어디 가더라도 나 생각나면 연락부터 하고 보던 애라 되게 잘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나 걔나 둘 다 상대방한테 맞춰주는 식으로 좀 물렁한 편이라 싸움도 없었고....
뭣보다 고마웠던 건 내가 여자 좋아했었다는 거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거 가지고 뭐 하나 약점 잡을 생각 없었다는 거?
사실 사람이고 적어도 상대방을 생각하면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내가 여자 좋아했던 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고 나한텐 좋은 기억일 수도 있으니 딱히 뭐라하고 싶지도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고 그랬다
근데 문제는 내가 부모님이랑 얘기 하면서부터.....
솔직히 우리 부모님은 내가 여자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거든 초등학생 때부터. 그래서 학교에서도 상담하고 외부에서도 상담하러 다니고 그랬어.
근데 그건 내가 어디 문제 있어서 그런거라고 상담 시킨 게 아니라 내가 힘들까봐 내가 여자 좋아해도 괜찮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게끔 지도한 상담이라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좋았음.
그랬던 딸이 갑자기 남친이라고 데려오고 4년 가깝게 만나니까 좋아보인다 싶다가도 의문이었대 우리 엄마가
엄마가 나보고 ㅇㅇ이랑 만나는 거 좋냐고, 전에는 여자가 좋다고 했잖아. 지금은 아니야? ㅇㅇ이랑 만나면서 생각이 바뀐거야? 행복해서?
이렇게 물었는데 그때 생각해봤거든 얘랑 만나는 게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데 이게 맞나? 싶은?
솔직히 문제가 있지는 않았지 진짜, 그냥...진짜 그냥 뭔가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확 밀려오는 거 있지.
행복한가? 행복은 한 것 같은데. 근데 진짜 걔를 좋아하나?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좋아한다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데 사실 자신은 없고 사람은 좋은데 이성으로, 남자로서 좋아하는 게 맞나 싶더라. 그때 진짜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었어.
그때부터 조금 삐걱거린 것 같아. 걔는 아니고 나 혼자서. 그러다가 결국 올해 1월에 헤어졌어.
그러다 3월에 지금 여고 입학해서 지금 여친 얼굴 보자마자 바로 반해서 노력하다가 어찌저찌 사귀게 됐고...
헤어지고 딱히 힘들거나 그립다거나 그런건 없었고 주말에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까 되게 새롭고....조금 허전하다 생각만 했는데
힘들지도 않았고 그립지도 않아서 1월에서 3월 될 두달 동안 딱히 걔를 계속 생각하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3월에 지금 여친 만난 후부터 종종 걔 생각나더라 ㅋㅋㅋㅋ 못 잊은 게 아니라 걔가 이런 마음, 생각으로 그랬나 싶은?
걔한테 이것저것 챙김받을 때는 와, 얘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 안 귀찮나? 나같은면 되게 피곤할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걔가 나한테 하던 것들 다 내가 여친한테 플러팅 할 때 했었고 사귀는 와중에도 걔가 하던대로 생각나면 연락하고 그러니까ㅋㅋ 새삼 걔랑 연애를 했던 게 천운으로 느껴지더라
만약 걔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만났다면 걔는 이별 겪을 필요도 없이 쭉 잘 만났을지도 모르겠다 생각들고
딱히 미련은 없어.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걔를 좋아한 게 맞았다고 생각해.
또 누구를 좋아하는 법이나 좋아할 때 나타나는 행동들을 걔한테 배웠다고도 생각하고.
걔 아니었으면 여친한테 플러팅은 하지도 못 하고 목각인형마냥 삐그덕대기만 했을 것 같거든 ㅋㅋㅎㅋㅎ
여친한테는 미안하지만 뭔가 앞으로도 여친이랑 잘 지내다가도 내가 이럴 수가 있는 사람이구나 싶어지고 나한테서 걔가 겹쳐보이는 순간이 종종 있을 것 같아.
정말 미련, 그리움, 후회는 없고 정말 단지 걔도 지금 나같은 마음이고 생각이었나ㅋㅋㅋ 되게 고생 많았네 이정도
앞으로 걔가 누구를 또 좋아하게 되고 만나고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면 그게 뭐든 나는 응원할 것 같다
걔한테 배운 것도 받은 것도 너무 많아
부모님끼리도 아는 사이고 하니까 가끔은 연락하거든.
전남친 전여친이기 전에 정말 너무 친했고 소중했고 아직도 그런 친구라서
그래서 X로의 관계보단 너무 소중한 친구의 관계로 가끔 안부 주고받아.
전에 여친이랑 길 가다가 마주쳤는데 그래도 전남친이기도 하니 대놓고 인사는 안 하고 그냥 눈만 마주치고 지나갔거든 서로
근데 밤에 전화와서 받았는데
아침에 본 옆에 친구 여친이냐고. 그래서 내가 맞아, 놀랐어?? 이랬더니
애초에 내가 여자 좋아했었던 거 알아서 자기랑 헤어지고 여자 만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서 괜찮았대 오히려 표정이 너무 좋아보여서 다행이었다고
따지고보면 그래도 니 전여친인데 기분 나쁘진 않았냐고 했더니 기분이 왜 나쁘냐고 나 잘 지내는 것 같고 행복해 보여서 오히려 안심되고 좋단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축하한단 듯이 말해서 정말 얘는 사람이 너무 좋구나 싶었어
우리 둘 다 힘들 때마다 서로한테 찾아가서 기댔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는게 뭔가 묘하기는 해도
나한테는 기댈 수 있는 여친도 생겼고 걔도 너무 좋은 사람이니 새로운 기댐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서로가 아니어도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안심되고 좋다
레스 작성
6레스내가 짝사랑하는 사람도 동성애자인데
564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7
0
18레스☔️
817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6
0
2레스나는 대체 뭘까...
339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6
0
1레스나 뭐하냐 진짜
330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6
0
3레스친구 이쪽 계정을 알게 됐는데....
622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6
0
2레스내꼬라지가 웃겨서
348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6
0
3레스앞으로 어떻게
435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6
1
12레스이성애자들 좋아하지마..
1028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6
0
1레스공적인 자리에서 만난 사람한테는 너무 뚝딱거려ㅜ
321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2레스작년 이맘때
459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1레스» 못 잊은게 아니라 그냥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지
423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4레스동성애쪽 기운이 있는거 사주에도 나온대
1181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4레스내 짝녀 이쪽일까..?
819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1레스펑
302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3레스.
356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1레스…
251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5
0
1레스.
278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4
0
9레스퀴어 친구들아 서로에 대한 호칭 잇자나...
667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4
0
12레스취향이나 성격으로 퀴어 구분 가능하다고 생각해?
1370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4
0
6레스동성애자들은 보통 이성애자보다 절박해?
606 Hit
퀴어
이름없음
23.06.24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