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6/27 13:25:31 ID : smLcGnxyMqm 0
내가 힘들어서 병원 다니는 거니까 솔직하게 말해야 할텐데, 어떻게 솔직하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릴때부터 남들한테 나 힘든걸 잘 못말하는 성격이었어.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엄마 혼자 나 키우셨는데 거기다 대고 학교까지 잘 다니는 내가 나 너무 힘들고 우울해. 이럴수는 없잖아... 심지어 친구들도 다 우울증 있는 애들이라 고민상담같은 건 내가 해주고 그래도 정작 내 고민은 말하기 뭐한거야... 얘 고민에 비하면 너무 가벼운 거 같기도 하고, 얘도 힘들텐데 내 짐까지 얹게 되는거니까.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힘들다는 말이 잘 안 나와. 슬플때도 혼자 울고 옆에 누구 있으면 손톱으로 내 손등 누르면서 참거나 하고... 이게 습관이 된건지 병원 가서도 솔직하게 말을 못하겠어. 다음에 가면 꼭 잘때마다 악몽을 꿔서 잠을 자기가 싫고 하루 열 번은 자살 생각이 나고 그런다고 말해야지... 심하다고 말해야지... 이러면서도 막상 가면 말이 잘 안 나와... 물어보는 거에만 대답하게 되고... 다들 병원가면 솔직하게 지금 어떻고 어떻고 말하는 편이야? 말할때 막 말 못하겠거나 그런 느낌 받은적은 없어?
2 이름없음 2023/06/27 17:24:22 ID : E8nRA42Grgk 0
의사선생님이 먼저 물어보거나 내 이야기 잘 들어주면 말함 처음에 다녔던 병원 의사선생님은 좀 사무적이고 질문도 잘 안 해서... 난 의사에 따라서 달랐음 그런 것까지 꼭 말할 필요는 없는데 만약 약이 너무 세서 졸리거나 한다면 그런 건 꼭 말해야 하고 사적인 얘기는 굳이 안 꺼내도 됨 네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하면 돼 근데 말했듯이 대화 별로 안 하는 의사도 있어서... 혹시 털어놓고 싶으면 상담사를 찾는 것도 방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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