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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어케생각함? 이정도 탄압은 있어야 할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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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우울증 극복한 사람인데, 진짜 그시절을 어떻게 살았었는지 모르겠음. (6)
19.사람 만나서 노는게 젤 좋음 (4)
20.씨발 고맙다는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ㅠㅠㅠ (9)
지금은 어느정도 극복하고 그런대로 잘 살고있는 사람인데,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를 대체 어떻게 살았던 걸까 싶다. 지금이야 친구랑 놀면서 꺄르륵 거리고 먹고싶은거 있으면 "집가서 마라탕 먹어야징~!"하면서 신나게 뛰어가고 갖고싶은거 있으면 "헐 미치뉴ㅠ개이뻐ㅠㅠ"하는데 , 진짜 불과 3년전을 생각해보면 진짜 살아있었던게 아니였던것 같음..;;
진짜 아무것도 하기싫었던것 같음. 밥도 먹기싫고 잠도 자기싫고 먹고 싶은것도, 갖고싶은것도 없고 웃긴걸 봐도 웃기도 싫었고 사람만나기도 싫었음. 학교는 의무적으로 다니는거고, 공부도 걍 의무적으로 기계처럼 하는거고 뭐가 되고싶다, 뭘 어떻게 살고싶다가 아예없이 걍 존재했던것 같음. 밥도 먹기싫어서 막 하루에 한끼만 먹다가 살 겁나 많이 빠졌고(지금은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문제...ㅋㅋ) 잠도 자기싫어서 매날 눈 밑에 퀭했었음.
진짜 3년전까지의 내가 어떤 느낌이였냐면 음.. 절벽에 매달려있는것 같은? 올라가기엔 팔에 힘이 없어서 올라갈수없는데 손에는 돌부리가 박혀서 아파죽을것 같음. 손을 놓으면 편해지겠지만 그 결과를 알기에 진짜 어거지로 붙잡고 있고, 그럼에도 너무 힘들고 아파서 놓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그럼에도 절벽 잡고있는 손에는 계속해서 돌부리가 파고들고있었던 그 느낌. 진짜 나 어케 살았었냐..
극복하게 된 계기가 뭐라고 생각해? 딱 집어서 말하기 애매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거이거는 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싶은 거 있어?
나도 예전에 몇 년 동안 그렇게 살아서 완전 공감되는데 학교 떠나고 나서 독립적으로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다른 환경에서도 지내보고 나니까 좀 사는 의미가 느껴지더라
ㅇㄱㄹㅇ.. 난 지금도 약먹고있긴하지만 이제 완전 일반인이랑 똑같은데
진짜 우울증 심할때는 일어나기만해도 차에 치어서 죽는생각, 높은데서 떨어져서 죽는 생각부터나고 고등학교 내내 교우관계도 괜찮았는데 너무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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