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0/07 12:18:09 ID : lfPa2nCrwNw 0
일단 내 남동생은 초 6. 집안 내력인지 나랑 걔랑 키가 작고 힘 약해. 나랑 2살터울. 어렸을때부터 좀 티격태격하면서 자랐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얘가 뭔가 문제가 있다 >> 주먹다짐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거야. 전에 '왜 나는 누나를 때리면 안 돼?', '왜 동생은 누나를 때리면 안 돼?' 이런 질문을 부모님께 자주 했어. (그렇다고 걔가 나한테 맞으면서 큰 것도 아니야. 난 어렸을 때부터 힘이 세거나 체격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친구들이랑도 몸 쓰는 놀이는 잘 안 했어.) 그땐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이후로 나한테 화나는 게 있으면 그냥 죽일 듯이 쫓아와. 그리고 한 번 화나면 애가 제어가 안 돼. 내가 '내가 뭘 잘못한 거야? 내가 그런 행동을 한 건 ㅇㅇ 때문이고 네가 말하는 ㅁㅁ은 내가 한 행동이 아니잖아' 라고 말해도 그냥 눈 뒤집고 발광을 해. 얼마 전에는 샤워실 (우리집에 샤워실이 두 개 있는데 침실에서 가까운 걸 내가 쓰고 있었어) 에서 내가 늦게 나왔다고 죽일 듯이 쫓아왔어. 내가 욕실에 숨어서 문을 잠그니까 문 앞에서 흉기 들고 기다리는 거야. 15분 정도 그러고 있다가 결국 어머니께서 냐오냐하면서 타이르셔서 나한테 씩씩거리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함. 일단 여기서부터 너무 어이가 없어. 욕실에서 늦게 나온 걸 거의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길래 건성으로 사과했더니 "진심이 아니잖아!!" 라면서 소리지르고... 진짜 정신병자 같았어. 그 일로 나는 미인정 지각 찍힘. 그렇다고 얘가 공부를 열심히 하냐? 절대 아님. 국어 성적 20점의 기적. 그럼 자기가 정말 흥미와 재능이 있는 걸 찾았냐? 이것도 아님. 돌아와서 하는 거라고는 게임밖에 없는데 게임도 잘하진 못함. 게다가 음란물 보는 것도 나한테 들킨 적이 있었어...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에 대한 존중이 없어. 평소에도 '너, 이새끼, 저새끼' 이렇게 부르고 (나는 언니를 그렇게 부른 적이 없었어.) 내가 불편하다고 말한 행동도 계속 하고. 뭔가 수틀리는 게 있으면 장난감 칼 (이거 맞으면 머리 빠개질 것 같음) 들고 쫓아오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지난번엔 문도 부수려고 했어. 그렇다고 내가 얘랑 앙금이 쌓인 게 있느냐? 그것도 아님. 내가 저러고 살았느냐? 절대 아님. 그럼 쟤는 대체 왜 저러는 걸까? 분노조절장애 그런 건지... 나 이러다가 몸 어디 부러질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3/10/07 12:19:20 ID : lfPa2nCrwNw 0
부모님이 따끔하게 혼내 주셨으면 하는데 부모님은 막내에다가 유일한 아들이라고 오냐오냐하심...
3 이름없음 2023/10/07 14:59:40 ID : IIE5XvvfQre 0
금쪽같은 내새끼 명현만 박사로 시작하자
4 이름없음 2023/10/07 15:17:06 ID : E02lfRu2oFh 0
혹시 밖에서도 화를 못참아서 문제 된 적 있어? 앞뒤 상황 다 까먹고 화를 낼 정도면 분조장 맞을 거야 가족들한테만 그러는 거면 그냥 애가 못되고 방구석여포인 거고 아무리 후자여도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는 건 이제 자제해야 되는데 큰일이겠네 지금부터라도 자기가 화나는 이유를 말로 표현하고 타협하는 연습을 해야 돼 진지하게 부모님만 있을 때 아니면 언니한테 따로 상담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분조장이면 나중에 일 크게 낼 수 있어 그게 아니어도 화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게 버릇 들면 큰일이고 아직 초6이니까 중학교 가면 정신차릴 수도 있지만…솔직히 모르겠다
5 이름없음 2023/10/08 11:32:54 ID : o0pUZbg2Grg 0
난 솔직히 레주 동생 정신병원 보내야 한다고 봄. 부모님이 절대 안 된다고 하시면 적어도 레주랑 동생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두 살 터울에 성별도 다르면 한 1년 정도만 지나도 레주보다 동생이 더 물리적으로 강해질거야. 레주 말 들어보니 동생이 그 1년 안에 완화될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럼 이젠 진짜로 레주 때리려고 할 수도 있어. 솔까 저정도면 정신병 맞음. 보통 사람은 화나도 흉기로 사람 칠 생각 안 해. 부모님이 동생을 분별없이 키우시는 것 같은데 저렇게 자라면 범죄자 될 듯. 집에 동생 없을때 진지하게 말씀드려. 그래도 안 들으시면 호신용품 장만해둬... 잘때는 문 잠그고 자고.
6 이름없음 2023/10/08 21:17:18 ID : lfPa2nCrwNw 0
친구들한테도 욕 막 쓰고 다니는 것 같아. 그래서인지 친한 친구는 한 명밖에 없어. 언니는 지금 고등학생이고 같은 집에 안 살아서 상담하기 어려울 것 같고 부모님께 '동생이 아픈 것 같다'고 말씀드려도 너는 누나가 어떻게 동생을 정신병자 취급을 하냐, 동생이 정신병자면 너랑 피가 이어져 있으니까 너도 정신병자다(???)라고 하셔서 포기했어. 나도 이러다간 내가 얻어맞거나 공부에 심하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고등학교를 기숙사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고 있어. 그런데 부모님께서 허락을 안 해 주실 것 같아.
7 이름없음 2023/10/08 21:25:19 ID : o0pUZbg2Grg 0
그럼 진짜 고등학교는 기숙사 있는 곳으로 알아보고 부모님 설득하는 수밖에 없네... 부모님이 고칠 의지가 있어야 그나마 해결할 방법이 보일텐데 그건 지금 불가능한 것 같고. 진짜 딱 한 번이라도 정신병원 가서 검사 받으면 안 되냐고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그래도 안 들으시면 고등학교라도 좀 먼 곳으로 옮기자. 혹시 조부모님은 집안 상황 아셔? 도움받을 여지가 있을 것 같음? 조부모님이 가보라고 말씀 해주시면 더 수월할 수도 있어. 그게 아니어도 조부모님이랑 레주랑 사이 괜찮으면 동생 심각할때 거기에서 학교 다니는 방법도 있고. 그리고 진짜 방문 잠그고 자는거 추천함. 레주 동생 상태 들어보면 나중에는 자는 레주 방에 칼들고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음.
8 이름없음 2023/11/25 14:29:03 ID : lfPa2nCrwNw 0
궁금하진 않겠지만 근황을 들고왔어 말하자면 나아진 건 없는 상태야 얼마 전에도 나 패겠다고 하길래 흉기 없는 거 확인하고 맞으면서 등교했어 부모님도 크게 혼내지는 않으시고 오히려 네가 좀 참지<<이 반응 다른 건 다 버틸 만 한데 이젠 나보고 동생이 나중에 결혼 못하면 네 책임이니까 네가 동생이 결혼할때까지 걔네 집에 가서 빨래 청소 요리 다 해 줘야 한다고 하시네 내가 저는 결혼하고 나면 제 가정 챙겨야 하고 출가외인 되는거니까 동생을 그때까진 못챙긴다, 결혼하기 전까진 챙길 수 있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챙기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네가 결혼하고 나서 남동생 안 챙길 거면 우리도 너에 대한 모든 지원을 일절 끊는다고...
9 이름없음 2023/11/25 14:38:25 ID : 3RwnCja7dUY 0
부모님이 막장이라 남동생도 막장이 된 것 같은데 연 끊을 준비 하는게 답이겠네..
10 이름없음 2023/11/25 16:17:50 ID : BxTU443SMp8 0
힘들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독립하고 아예 연 끊고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부모님이 저런 말 하실 정도면 이미 답이 없는 것 같아. 상황을 봤을 때 언니 분도 그닥 그 집에서 같이 살고 싶어할 것 같지는 않은데, 나중에 한 번 이야기 해보고 둘만 따로 나와 같이 사는 방법도 있고. 혼자 사는 것보다 둘이 사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11 이름없음 2023/11/26 04:00:00 ID : jvyLhBwGspd 0
부모님이 걍 막장이네... 언니 스레주 남동생이라 하는거보니 아들낳고싶어서 셋째까지 낳으시고 아들이라 뭐든 오냐오냐하는분들같은데 그거 ㄹㅇ 답없다 금쪽이새끼 부모님이 알아서 품으시든지말든지하고 너랑 언니분은 하루빨리 가정에서 런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12 이름없음 2023/11/26 04:04:24 ID : cla9y586Y3y 0
태생이 못되고 폭력적인 애들이 있던데... 어릴 때 위계질서를 배워야했는데 늦어버렸네... 하 진짜 막장이다
13 이름없음 2023/11/26 04:22:33 ID : 9bbhfhwIHzV 0
.
14 이름없음 2023/11/26 08:45:34 ID : E02lfRu2oFh 0
동생은 어리니까 나중에라도 정신 차릴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부모님은 답이 없다…… 하루빨리 기반 다져서 연 끊는 게 최선인 듯 동생이 저러면 부모님이 혼이라도 내야 하는데 이건 참
15 이름없음 2023/11/26 11:45:05 ID : dRA6nSFcmk7 0
연 끊어야겠다 마음 단단히 먹고
16 이름없음 2025/07/08 17:42:00 ID : yGk3Baq6qjj 0
이 스레 세운 지도 벌써 2년만이네. 아직 이 스레 기억하는 사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아직 살아있어. 고등학교는 기숙사 있는 곳을 지원했는데 떨어져서 결국 집 주변으로 다니는 중. 그래도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 대학교는 꼭 기숙사 있는 곡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중이야. 동생은 얼마 전에 정신과를 다녀왔다던데, 가서 내가 자기한테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더라. 내가 자기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자기가 무기력증에 걸린 것 같다나. 부모님은 내가 성적 이야기 하는 걸 막으셨어. 지금은 걔 체육 하는 중이던데, 혹시 몰라서 말하는 거지만 보는 레더들 중에 체육계열 남자에 대한 환상 있는 사람 있으면 접는 게 좋을 것 같아. 체육해서 힘 세지더니 이제 부모님이 말려도 아랑곳않고 나를 패더라. 거기다가 매일같이 나한테 누나는 왜 운동을 안하냐, 게을러서 그런 거다, 남자들이 누나 만나주긴 할 것 같냐 등등 외모로 욕을 하기도 해. 학교 폭력 당하는 사람들은 다 게을러서 운동을 안하니까 살이 쪄서 그런 거라나? 보고있는 중학생 레더들 절대 절대 체육하는 남자 만나지 마. 이런 애한테 걸리면 맞고 산다. 오늘도 내가 미술에 재능 있는 것 같다고 했다가 누나가 무슨 미술 재능이냐며 머리채 잡히고 얼굴 한참 가격당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1366에 전화했어. 근데 부모님은 먼저 도발한 내 잘못이라고 하시더라. 혹시 나처럼 맞고 지내는 레더들 있으면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 나도 맞고 밟히면서도 꿈을 키워서 문학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하고 입학식에서 선서를 하기도 했으니까. 내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적어도 지금은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든 호신용품을 살 수 있고, 맞았을 때 반격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할 때 신고를 할 수 있어. 내가 나를 사랑해준다는 것,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야말로 나한테 있어서 진짜 구원이고 탈출이었던 것 같아. 그 시기에 레더들이 남겨준 말들 다 너무 도움이 됐어. 정말 고마워. 비록 통쾌한 결말은 아니었겠지만, 나처럼 힘들어하는 레더들이 있다면 꼭 자기를 믿어줘. 부모님 말 다 들을 거 없어. 필요하면 신고해도 되고,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되고 반격하고 싶으면 반격해도 괜찮아. 잘못한 건 레더들이 아니야. 지금까지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웠어. 독립하면 후기 들고올게.
17 이름없음 2025/07/08 17:46:24 ID : cHva9tilDtj 0
ㅠㅠ 살아 있어라는 말이 왜 이렇게 슬프게 들려.... 레주 적극적으로 외부에 도움도 청했으면 좋겠다 진짜 남동생이랑 부모님 너무하네ㅠㅠ
18 이름없음 2025/07/08 18:01:28 ID : nwtzaq5hAph 0
스레주 너무 고생 많았다.. 남동생 위주로만 생각하는 부모님 아래서 너무 고생많았어ㅠㅠㅠ 고등학생의 나이인데도 꿋꾸하게 버텨내는거 같아서 응원하고 싶다ㅠ 나는 폭력을 당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금전적인 면에선 차별이 꽤 심했어 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 알아서 독학하라고 학원이며 문제집도 안 사줬거든ㅋㅋㅋ 반면 남동생은 학원이 뭐야, 자취방 보증금, 월세, 생활비 마저 부모님 카드에 자취하는 아들 걱정되어 현금용돈까지 매월 몇십만원씩 다달이 받았어 그렇게 살다가 독립한지는 어언 6년차가 되어가. 참 웃긴게 대우 차이가 그렇게 심했는데 지원하나 못 받은 나는 알아서 잘 살아가고 온갖 지원 다 받은 동생은 히키코모리가 되었어. 스레주도 뚜벅뚜벅 앞길로 가다보면 동생놈이 알아서 꺼질거야. 그런 놈들 버릇 어디 안 가서 성인되고서도 똑같이 굴거거든. 힘내!
19 이름없음 2025/10/09 07:13:53 ID : kmnxu1ck9wJ 0
레주야..힘내라 혹시 여유 되면 운동 같은 거 배워서 너가 정신머리 똑바로 교육 시키는 것도 추천해..고생이 많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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