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0/26 00:35:41 ID : upO62GoJPbf 1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머리가 까만 느낌 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너무 많은 생각으로 가득 차버려서 딱 맞춰진.. 먼지 덩어리가 뭉쳐져 있는 그런 느낌이야 평소에 생각이 엄청 많은 편임 근데 그걸 말로 하기가 너무 귀찮아 그래서 말을 별로 안 함 그리고 변명하는 걸 듣는 걸 엄청 싫어해서 나도 어떤 일이 생겼으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거든 내 잘못이 100이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예를 들어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종례를 엄청 길게 하셔서 학원에 늦었어 그럼 보통 상황설명을 하고 어쩔 수 없었다 말하는데 나는 걍 늦은 건 내 잘못이긴 하니까.. 이생각하고 무조건 죄송합니다만 함 그니까 약간 모든 일 처리가 이런 식이야 내가 더 손해를 보던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던지 그냥 다 받아들여버림 친구관계에서도 내가 뒷담 까여도 아.. 그렇군 하고 넘어가고 성적이 바닥을 기어도 아... 선생님께 혼나도 그냥 음... 이러고 별 생각 없고 관계에 있어서 정을 많이 주지도 않고 그냥 같이 다닐 사람 없으면 좀 그러니까? 느낌으로 친구를 사귐 이것도 진짜 문젠데 내가 싫어하는 친구가 나랑 같이 다니자 그럼 그냥 같이 다님.. 같이 다닐 사람 없음 좀 그러니까 그래서 같이 다니는 애들을 대부분 다 싫어했어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 그냥 진짜 사소한 거라던지 이게 어때 저게 어때 했을 때 난 이게 좋긴 한데 너가 저걸 선택한다면 그것도 버틸만 해 이렇게 됨 너무 잘 참고 이게 그냥 그래서 마음에 응어리가 안 지면 쿨한 사람인데 응어리가 계속 남아 아.. 쟤는 좀 별로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듬 막상 내가 자기주장 확실히 안 했으면서 왜 이럴까 그냥 만성 에너지 부족에 끌려다니는 삶임 걍
2 이름없음 2023/10/26 05:13:44 ID : s9BwNBBwHBb 0
결정장애 아니면 의견 표현을 어려워하는 스타일 같은데… 혹시 평소에도 누가 의견 물어보면 잘 모르겠어/너 편한 대로 해/아무거나 이런 식으로 대답할 때가 많아??
3 이름없음 2023/10/28 23:10:43 ID : upO62GoJPbf 0
약간 밥먹는거나 이런 사소한? 일상적인 결정에서는 의견표현을 잘 하는데 뭔가 민초 좋아해? 부먹 좋아해? 이런 내 감정을 물어보는 그런 질문에서는 다 잘 모르겠어.. 라고 답함 나는 그냥 다 그렇게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하면 먹고 아니면 안먹고.. 다 이래서
4 이름없음 2023/11/03 09:19:59 ID : eMnU1zO03xD 0
그냥 내가 잘못됐다고 사람들이 비난하는 게 싫어서 그런 게 아닐까. 혹시 가족 중에 네가 하는 행동에 사사건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있어? 그게 걱정이든 우려든, 불신이든 뭐든. 어릴 땐 이런 감정적 피드백 별로 상관없고, 그저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우습게 봤어. 나같은 경우 엄마가 그런데. 내가 스스로 뭘 하려 그러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 애가 철이 없다. 이런 말 진짜 자주 하거든. 가족 중에서 나를 신뢰하는 사람이 없어. 그렇다고 가족들이 작당하고 날 따돌리는 건 아냐. 뭔 말인지 알지. 그냥 넌 그런 애. 자기 몫 못 챙길 만큼 착한 애. 챙겨줘야 할 애. 이게 낙인이 된 거야.
5 이름없음 2023/11/06 00:19:18 ID : upO62GoJPbf 0
나 약간 그래.. 내가 성격은 이렇지만 성과는 곧잘 내는 편이거든 좋은 학교에 간다거나 좋은 성적을 받거나 하는 일들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내가 자만할까봐 그러시는 지 계속 내 노력이나 행동들을 다 부정하시고 쟤는 그냥 냅둬라 쟤처럼 살다가는 결국 나락간다 이런 말 많이 들어서.. 그냥 그게 낙인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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