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2/19 23:16:25 ID : RzTO8qrvxyG 0
난 남들에게 감정을 옮기는 걸 안좋아해서 내 감정을 숨기는 편이지만 솔직히 감정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는데다가 얘기할 기회가 있어도 말주변조차 없어... 학교에서부터 직장에서까지 사회적응을 못해 뇌가 말문을 막아버리거든... 그냥 쭉 멍하니까 자동응답기같은 대답만 나와... 따돌리는 게 아니고 잘해주려한대도 내가 자꾸 겉도니까 분위기를 심하게 흐려 그때마다 외로워서 괴롭고 괴로워서 외로워 만나고 지나가는 모두에게 숨기니까 그냥 시니컬하거나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으로 보일 뿐이겠지? 난 그속에서 누군가와 항상 좋은 관계도 못맺고 고립되고 고독한 상태에서 외로움에 사무치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니까... ㅠㅠ... 사실 막 아프지도 않아 너무 굳어져서 고통에 적응돼버렸어... 근데 가끔 오늘처럼 통증이 올라와 정신과에 가면 의사는 대충 듣다가 자기맘대로 요약해서 약처방 할 뿐이고 먹어봐야 똑같고 소용없고 당장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환경에 노출돼야 하는건 알지만... 나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 이런건 없나... 터놓고 싶어도 안 되는데... 진짜 너무 외로워... 그냥 익명이라서 털어놔봤어 그냥... ㅠ... 십년넘게 이러고 사니까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야... 어떤 상황에서든지 말문이 안 막혔으면 좋겠다
2 이름없음 2023/12/20 03:43:01 ID : 2pO1eFijeGl 0
저랑 같네요... 감정 터넣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 매일매일이 외로움을 느끼고 고독하지만 티도 안내고 살고...속앓이만 깊어져 갑니다. 그래도 자신의 마음속 생각을 글로 잘 전달하시는 것 같아요. 전 그것도 어렵거든요 ㅠ
3 이름없음 2023/12/20 04:05:33 ID : 7AnTPbhcIE3 0
저도 좀 그런데 봉사 해보시는거 어떠세요?? 사람이랑 교류하고 싶을 때 학생들이나 어르신들 대상으로 교육봉사 같은 거 하면 되게 재밌고 좋아요 같이 봉사하는 사람들이랑도 친해질 수 있구요! 그리고 뭔가 바쁘게 하는 게 있어야 말할 거리도 생겨나더라고요 우리 같은 사람들 많은데 다들 상처받고 망설이고 포기해버려서 서로 못 보는 걸 거예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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