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2/25 18:37:14 ID : Wo6rs1fU6nQ 0
내 눈사람을 부순건 아니고 많아봐야 5살로 보이는 애기가 아빠랑 열심히 만든 눈사람임ㅜ 풀이랑 나뭇가지, 단추도 달아서 정성스럽게 만들어둠.. 근데 얘기도 안 나눠본 얼굴만 아는 같은 학년 남자애들이 애기 없을 때 오더니 눈사람한테 감 내가 혹시 부수려는건가? 싶어서 가까이 갔음 니 눈사람이냐 물어봐서 일단 아니라고 함.. 그랬더니 갑자기 막 부수고 지들끼리 눈싸움을 하더라 옆에 다른 눈도 널렸는데.. 심지어 부순 애는 나랑 이웃임 어차피 계속 얼굴 볼 사이 와 진짜 난 애기가 만드는거 다 보고있었어서 내가 다 화나더라 눈사람 만들고 아빠 손 잡고 폴짝폴짝 뛰는게 너무 귀여웠던 아기인데.. 그래서 그냥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오히려 나보고 뭐라 하더라 뭐하러 굳이 얘기하냐고.. 안 부수는 게 좋겠지만 그래도 부술 수도 있지 않냐고.. 나는 그냥 눈사람이 아니라 추억이 담긴 소중한거라고 생각해.. 근데 엄마는 생각이 다르니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해
2 이름없음 2023/12/25 20:08:25 ID : O05SLdSJSJO 0
"이 눈사람은 아빠랑 애기가 엄청 열심히 만든 눈사람이야 녹기 전까진 그대로 두면 안 될까?" 뭐 이런 식으로 돌려 말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듯... 스레주는 만드는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소중한 추억이고 생판 모르는 남이 부수지 않았으면 하는 거지만, 막상 다섯 살 아이와 아빠는 눈사람을 완성시키고 이후에 부서지든 말든 그 과정 자체를 추억으로 삼고 집에 간 걸 수도 있고 남자애들은 한창 부시고 놀 때니까 그게 걔네들한테는 또 추억이 될 수도 있고 오늘 친구들이랑 멋있는 눈사람으로 눈싸움을 했다! 같은 느낌으로? 아무튼 나라면 어쩔 수 없었구나~ 하면서 지나갔을 것 같아 물론 눈사람이 부서진 건 아쉽지 스레주랑 비슷한 의견이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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