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으로 대학가는게 사치라는걸 좀 알았으면

모 SNS에서 돈벌려면 공대가야한다는 글에 인용에 인용이 붙고 있길래 읽다보니 미대 출신인 사람이 자기 동기들 다 코딩배워서 개발자로 돈 벌고 있다는 인용에 자기가 하고싶은거 해야한다는 인용이 붙어서 존나 화났음. 아니... 이상적으로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직업과 진로를 가는게 정말 좋지만 현실은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월급쟁이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미술/음악/철학 같이 돈 많고 여유 많은 귀족들의 과목을 전공하라고 말하는 꼬라지가 진짜 좆같아. 자기는 돈도 없고 지원도 없는데 예체능 했다고 한들, 대부분 예체능은 더 특히 자기 진로도 못살리고 완전 다른 일로 먹고 사는게 현실 아닌가? 오죽하면 미대 음대 나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예체능은 금수저 아니면 잘대 하지말라고 만류할까.... 아직 사회의 요구 직업과 자신이 원하는 직업의 괴리감을 모르는 어린 애들에게 저렇게 무책임한 말을 하고 몇만번 공유 된다는게 웃겨서 여기다 적어봄.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아이를 많이 낳고싶은데 돈도 능력도 그정도는 안되서 고민하는 부부한테 애는 낳고싶은대로 낳으라고 말하는 꼴이나 다름없다. 자기 미래에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하고 그게 인기가 있다는게 빡돌아서 써봄.

이름없음 2024/04/14 22:14:04 ID : xu66o0nBhvB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슬프네.

이름없음 2024/04/14 22:22:57 ID : zdRBapQmk9A

근데 그거 하난 물어보고 싶네. 그럼 소질 없는 사람이 공대 가서 학점 1점대로 죽쑤는 건 맞아? 그것도 완전 학비 교재비 낭비라고 느껴지거든? 뭐 1점대여도 졸업만 하면 어디 취직이 가능 할 수도 있긴 하겠다만. 지방으로 내려가야겠지? 일단은?

이름없음 2024/04/14 22:27:55 ID : 659a1dClCja

전 아직 사회적 경험도 없고 통찰력도 없는 수험생인데 사회현실이란게 직접 보고 느끼신건가요?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이름없음 2024/04/14 22:30:42 ID : 5Vff83xwrbu

성급한 일반화일수 있지만 왠만해서 1점대는 그냥 안한거임.. 공부하기 싫고 맨날 출튀하고 술먹고 이성이랑 노닥거릴 애들이나 그러겠지..... 그리고 애초에 공학 전공해서 먹고살려면 지방으로 내려가는건 거의 99프로임. 수도권에서 일하는 공학도들 별로 없다. 에초에 지방에 내려갈 각오를 해야함

이름없음 2024/04/14 22:32:56 ID : 5Vff83xwrbu

유명 유튜버중에 서울대 문과 나오신 분이 문과가 답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과가 늘어나는 통계자료 가지고 살명한것만 보셔도 얼마나 인문/예체능이 IT 기술 시대에서 찬밥 취급 받는지 아실겁니다.. 그냥 이공계열 빼면 다 절망적이에요

이름없음 2024/04/15 00:48:18 ID : jfPdBdWrtcr

찬밥 취급 안 받는건 의치한약수+의과계열이지 공대 취급도 요즘 많이 내려간 건 아시려나. 뭐 문과 예체능보다야 몇배는 좋다지만

이름없음 2024/04/15 00:51:05 ID : jfPdBdWrtcr

그건 공대가 좋은 이유는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커리어 쌓기? 장기적인 측면? 지방에 일자리는 찾아보면야 많겠지만, 싹다 외노자로 돌리는게 일이 힘들어서만 있는 건 절대 아닐 듯

이름없음 2024/04/15 00:58:53 ID : 4NBs6Y1a7f8

뭐...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한데 개인적으론 공부와 취업은 별개라고 봐서 하고 싶은 걸 반드시 생업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취미로라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으면 좋지 생업이 따로 있는 아마추어는 인정 안 해주는 분위기가 있는데 난 이런 관념 좀 깨뜨려야 한다고 봄 뭐 그치만 회사에서 하루종일 있다 오면 개피곤해서 취미도 뭣도 다 귀찮긴 함ㅋㅋㅋㅋㅠ

이름없음 2024/04/15 02:52:21 ID : umtBxVgp89t

존나 화날것까지는 없는것 같은데ㅋㅋ 레주 말마따나 예체능진로 현실 생각해서 시작도 안해보고 포기하는 사람 많이 봤는데 돈 적당히 벌고 잘 살아도 그 예체능에 대한 미련은 정말 오래 남아있더라 하고 싶은거 하라는 말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할수있지만 난 적어도 도전은 해봤으면 하는 입장임 그리고 예체능 그거 입시 자체가 오지게 어려워서 걸러질 애들은 입시할때 다 걸러진다ㅋㅋ 거기서 살아남은 애들은 나중에 돈 못벌어서 진로 틀때도 그거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더라 그냥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지ㅋㅋㅋ

이름없음 2024/04/15 03:06:12 ID : ArBxUZdBdWr

화낼 일인가 싶긴 해

이름없음 2024/04/15 03:35:15 ID : 2mrfbveJVgi

대학 자체가 사치 아닌가 ㅋㅋㅋㅋㅋ 코딩 프로그래밍 웹개발 다 국비지원받고 방구석에서 인도형이 설명해주는 유튜브 보면서 코드복붙하고 전기쟁이야 대학보다 현장나가서 실무실전으로 피카츄되봐야 레벨업하던데 대학에서 백날천날 학점붙들고 있어봤자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되고 ㅋㅋㅋ 대학 자체가 있는집 자제들만 교양쌓으러 가는 놀이턴데 586들 지들자식만 대학못가는거 쪽팔려하는문화 생긴뒤로 애들 다 잡아다가 대학에 다 보낼려는 문화 자체가 기형적임

이름없음 2024/04/15 03:47:43 ID : CqnQre3PfVh

음대미대체대 솔직히 대학까지 가야되냐? 그럴시간에 유튜브트위터 기타플랫폼 일찍 데뷔해서 구독자들 피드백받고 빨랑빨랑 실력 업그레이드하고 돈받아서 장비업글하고 운동하는애들도 선수가 목적이라면 진즉에 청소년 전국체전 데뷔하고 메달따고 국전나가고 현장지도 경험쌓고 코치하고 그래야되는데 대학갈려고 피똥싸게 입시준비해서 대학가면 번아웃걸려서 흐느적거리다가 멍한 동태눈깔로 지가 뭘하고 싶었는지 목적도 잃어버린채로 교수말만 네네 듣다가 취업답없으니까 대학원진학하고 석사따고 시간강사하고 박사따고 똑같은교수되고 곧늙어서 은퇴하고 귀농준비하는게 예체능 애들이 바라는 꿈이냐 이거야

이름없음 2024/04/15 04:07:12 ID : WlxveMrvyMj

문돌이들도말야 솔직히 외국어공부 자기가하면 되는거고 학원가면되는거고 실력증명할려면 자격증따면 되는거고 문예학과도 대학간판 이런 허례허식만없으면 진즉에 문피아가서 연재하던지 조아라가서 연재하던지 출판사문 직접 뚜드려보던지 그래야 빨리 독자들이랑 만날수 있잖아? 정치학 경제학 얘네들은 찐금수저들이 사업경영 배울려고 가는거면 ㅇㅈ한다 아니 그래도 그냥 자기 집안에서 어른들한테 배우면 되짆아 어르신들이 지자식 대학못간거 쪽팔려하니까 머리채끌고 대학집어넣는거지 요즘은 대학은 다기본이야~하면서 그리고 철학과 얘네들은 진짜 학문에 대한 찐 열정이 있는거같으니까 리스펙한다 그래도 그중에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간거라면 소주에 많이 의지하게 될거다 안그렇게 된다면 갓생사는거고~

이름없음 2024/04/15 05:37:10 ID : DzcE1gY8mJR

양한의대간호보건약학대학 허구한날 뉴스타는거 보면 여기도 문제가 많은데 찐 히포크라테스 찐 나이팅게일 찐허준 찐디오스코리데스 정말 경의받아 마땅하지만 양아치인성도 많고 돌팔이도 많고 이쪽양반들은 흑화하면 지들끼리배짱부리고 지들끼리싸우고 기다리는 환자 등터지게 만들어서 신용이 있었다가 없었다가해 그래도 아프면 가야지 별수있어? 근데 그점이 제일무서워 국민건강가지고 도박판열릴까봐 평민이고정치인이고당사자들이고간에 제일 스트레스수치 높은곳이 여기아닐까? 여긴 실수하면 사람이 죽으니까 뭐 어디서부터 건들여야될지 감도안올걸 정원수폭발해도 문제 안폭발해도 문제 기간 줄여도 문제 안줄여도 문제 대학중에서 제일 문제와 고민이 많을거라고 본다 근데 쩔수없는건 ㅇㅈ함 왜냐면 사람목숨이 걸려있으니까

이름없음 2024/04/15 06:10:18 ID : rtdCoZba09z

그리고.. 언론학과 광고학과 마케팅학과 영화연극 영상제작 방송대학.. 여기도 할말많은데 일단 교수따라 천차만별이고 진짜 참스승 만날때도 있고 약간 나사빠진사람 만날때도있고 요즘은 말그대로 대학안나오는게 이상한놈 돼버려서 안가기도 애매한 세상이라 x같아도 그냥 가야되는 경우도 있을텐데 사실은 마음이 답답한 학생들 많을거라 본다 뭐 물론 재밌고 유익해하는 학생도 많을테지만 말야 줄 잡느라 전전긍긍한 학생도 있을테고 걍 교수x같아도 가는학생도 있을테고.. 각자 잘 살아남길바람 성공하면 방송국 머기업 유튜브에서 만나는거고 여기대학 안나와도 자수성가하는 애들도 있긴한데 아무튼 화이팅임

이름없음 2024/04/15 07:35:52 ID : 7vu79a4JQli

어차피 요즘 전공 살려 취직하는 사람들 안많다 그냥 조금이라도 젊을때 하고 싶은거 하는게 맞음

이름없음 2024/04/15 08:14:36 ID : 5bCrBtio0qZ

솔직히 몇몇 의료관련학과 빼고 대학 필요성이 있나 싶긴 해

이름없음 2024/04/15 08:24:32 ID : q1u4K6qmLbu

예체능도 진로 살려 먹고 삶. 네 생각보다 세상에 미술,음악,체육 필요한 일 많다. 그리고 설령 그쪽 진로로 안가도 대학 4년 다니며 배웠던 전공지식(미술,음악의 교양과 테크닉), 인맥은 인생에 힘이 됨. 대학이 단순 취직만을 위한거라고 생각하니까 화가 나는 게 아닐까.

이름없음 2024/04/15 08:53:53 ID : fbA7xO9s5Qo

근데 솔직히 사람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학과든 지잡소리 듣는 학력이든 거기라도 가고싶으면 가는게 낫지 않나 싶음 많은 사람들이 공부해서 의대가고 공대갈 수 있겠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렇게되면 오히려 의대와 공대에서도 낙오되는 사람들은 있겠지...

이름없음 2024/04/15 09:39:08 ID : y6qo45atz87

다받음ㅋㅋㅋㅋㅋ ㄹㅇ 무책임한 소리 트위터에는 철안든 어른들이 너 무 많음

이름없음 2024/04/16 14:58:32 ID : pgmK40tutuq

나 흙수저인데 미대나와서 전공살린직업해서 먹고살음 주변 동기도 다 같은 업계 일 한당 순수미술, 클래식, 성악등등이면 일자리찾기 어려울수있지만 실용음악,디자인,애니메이션,영상,실용체육 등등은 그냥 무난해 어지간히 적성안맞거나 재능없지않은이상

이름없음 2024/04/18 00:37:43 ID : a4Nz9a3DwE8

대학이나 뭐나 젊을때 하고싶은거 하나쯤 하고 가고싶은거 가라 사치면 어때 돈내고 하는건데, 그리고 아직도 대학졸업장 없으면 연봉차이 나서 예체능이라고 어느곳이든 졸업장있으면 되지 싶음. 나는 프리도 해보고 기업소속도 해보고 돈 많이 받을 수 있는데도 있었고, 적게 벌어도 복지가 많은 곳도 있었는데, 일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나 작업할때마다 오는 자괴감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져서 포기하고 나옴. 흙수저고 재능도 애매하고 노력빨로 했고 그 흔하다는 입시도 안치르고 학원도 안다녀서 수시 등급으로 갔지만 만약 돌아간다면 내 내신에 걸맞는 좀 더 높은 학교 지원할껄은 후회되지만 예체능간건 후회안함. 그리고 대학간다면 다른 과로 더 다녀보고 싶고 원래 했던거 대학원도 가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