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7/20 22:05:59 ID : veNwHzO7bzP 0
알아볼 수도 있으니 큰 틀을 제외하곤 신상정보나 작은 사건 같은 건 살짝 바꿔서 써 보려고 하는데 볼 사람 있어? 너무 예민한 주제인가
2 이름없음 2024/07/20 22:08:43 ID : veNwHzO7bzP 0
일단 대강 신상을 적어 보자면 그 남자는 P라고 할게 40대 중후반, 아이 있음, 직장인 내 친구는 Y라고 할게 20대 초중반, 대학생 왜 중후반, 초중반이라 적었냐면 꽤나 길게 연애(?) 뭐 사실 불륜이지 ㅋㅋ 불륜을 했기 때문이고 나랑은 연애 막바지 쯤 손절 했어 막바지 쯤 될 때는 끝이란 걸 직감했는지 날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더라고... 내가 지쳐 나가 떨어진 거지
3 이름없음 2024/07/20 22:43:49 ID : Wo3SFcsmNvB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4/07/21 11:42:15 ID : veNwHzO7bzP 0
함 시작해 볼까 P와 Y는 직장에서 만났어 나랑 Y는 특성화고 졸업생인데 나는 2년제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Y는 바로 취직을 결정한 케이스였지. 공부도 꽤나 잘했고 학기 중에 자격증도 많이 따 둬서 꽤나 좋은 곳에 취직을 했었어. 중소는 아니고 중견도 아닌 요즘 강소라고 하나 이런 곳을... 아무튼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5 이름없음 2024/07/21 11:46:16 ID : veNwHzO7bzP 0
암튼 Y가 첫 입사를 하게 된 곳의 팀장이 바로 P였어 Y 지 말로는 처음에는 자기 사수 정도나 될 줄 알았을 정도로 젊어 보였댔나? (개소리지...내가본적있는데머리풍성한거빼곤봐줄거없는사람이었음) 암튼 일적으로 계속 엮이게 되고 Y 집이 멀다는 핑계로 카풀을 하자고 제안했대 Y는 경계? 그런 거 없었지 뭐 ㅋ... 좋다고 P 차 얻어타고 다님
6 이름없음 2024/07/21 11:54:06 ID : veNwHzO7bzP 0
뭐 암튼 큼직한 사건을 적기 전에 어떻게 연애에 성공하게 됐냐면 1. P가 Y와 카풀을 하고 다님 2. Y는 차도 좋은 차 타고 젊어 보이고 젠틀하고 매너 좋은 P에게 이끌림 3. P는 그런 Y를 눈치채기라도 한 듯 저녁 먹자는 둥 둘만 있는 시간을 만듬 4. Y는 또 좋다고 얻어 먹고 다님 5. Y 입사 후 거의 1년 가까이 이런 아슬아슬한 관계 유지함 와중에 Y는 P가 고백을 안 한다고 애가 타서 죽으려고 함 (이 과정에서 친구 몇몇 손절함) 6. 크리스마스 이브 날 차 조수석에 반쯤 시든 꽃다발을 둔 P 결국 Y에게 고백공격함 Y는 방어 안 함 ㅎ... (그날 인스타에 쭉정이 같은 꽃다발 올린 거 보고 Y는 여기저기 비웃음거리 됨) 7.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가족이랑 보내야 할 거 같다며 슬퍼하는 P를 Y가 위로해 주고 Y는 나와 몇몇 손절 안 한 친구들에게 연락함 그 크리스마스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몰라 나는 안 갔거든 ㅋㅋ 나도 내 남친이랑 놀아야지 뭔... 근데 같이 놀아 줬던 친구들 말로는 진짜 듣기 싫은 불륜유부남 자랑을 입이 마르도록 하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또 몇몇이 Y를 손절함 그땐 몰랐지 뭐 먼저 손절하고 떠난 그 친구들이 현명했다는 것을...
7 이름없음 2024/07/21 12:00:29 ID : veNwHzO7bzP 0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할 만한 사항이 생길 것 같아서 Q. 아무리 Y가 멍청하다고 해도 유부남이 고백 안 한다고 전전긍긍 할 정도냐? A. 카풀 하고 다니면서 고민 상담인 척 P가 외우던 염불 - 아내랑은 거의 남남이다 뭐 같이 말도 안 섞은 지 오래됐다 지금 와이프는 그냥 애들 엄마다 - 요즘은 오히려 출근보다 집에 가는 게 싫을 정도다 - 이혼하려고 하는데 와이프랑 협의가 안 된다 말이 도저히 안 통한다 - 그래도 Y씨한테 털어놓으니 너무 편하다 등등의 유구하고 역사 깊은 유부남의 단골 멘트를 들은 Y 반응? 팀장님이 너무 안쓰럽다 나라도 위로가 되어 드리고 싶다 이혼하면 유부남 아니지 않나? 어차피 이혼할 건데 뭐 돌아도 단단히 돌았음
8 이름없음 2024/07/21 12:54:53 ID : Bbwk3yHyK3P 0
ㅂㄱㄱㅇㅇ
9 이름없음 2024/07/21 13:39:46 ID : veNwHzO7bzP 0
아무튼 그 뒤로 P랑 Y는 철저히 숨겼다고 하더라고 회사에서까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회사에서 꽁꽁 숨기고 카풀을 할 때만 숨김이 없었대 P는 Y랑 카풀을 하면 항상 블랙박스 카드부터 뽑았다더라고 ㅋㅋㅋ 주말엔 당연히 연락 안 됐고... 21살이었던 Y는 그런 게 힘들었을 거야 솔직히 한창 깨볶고 그럴 때 Y에게 허락된 건 차 안에서의 애정표현, 인스타에는 함께 찍은 사진도 못 올리고 그냥 운전하는 손 정도만 올릴 수 있었고 주말에는 아예 연락 끊겨~ 이게 사귀는 건가 싶었을 거야 그런데도 항상 차 안에서 우리 ?Y 덕분에 내가 숨통 트이고 산다 하는 P의 말 때문에 Y는 자기가 특별한 세기의 사랑을 하는 줄 알았겠지
10 이름없음 2024/07/21 13:44:27 ID : veNwHzO7bzP 0
그러다가 하루는 반창회가 열린 거야 고3 때 같은 반이던 친구들이 다들 모이기로 했었거든 그날 Y의 남친ㅋㅋ 인 P가 온 거야 거의 마무리될 무렵이었는데 와서 우리가 먹은 음식값도 다 계산해 주고 차에 Y를 태워서 가더라고? Y 어깨가 으쓱해지는 게 눈에 보이더라 근데 그게 불륜인 걸 아는 애들은 Y를 병신같다고 욕하고 불륜인 걸 모르고 봐도 주름이 자글자글한 웬 남자가 돈지랄을 하니 다른 애들도 고까워 하더라고 ㅎ... 그때 내 남자친구도 차 끌고 왔었는데 그날 Y가 카톡 와서 니 남친 차 뭐야? ㅋㅋ 내 남친은 그랜저인데 ㅎㅎ 이러길래 뭐하는 건지... 싶더라
11 이름없음 2024/07/21 15:53:19 ID : Phanwsi5RyF 0
유부남과 연애하는 여자들의 심리가 한 여자에게 선택된 보장된 남자라서 라는 이유라는 글을 봤었음. 친구도 그런 심리였으려나? 근데 그 유부남이 상간녀에게 대는 핑계가 인터넷에서 봤던 그대로라 소름돋긴하네. 유부남들도 왜 바람을 피는 건지 이해가 안 감...
12 이름없음 2024/07/21 21:54:26 ID : veNwHzO7bzP 0
그날 먼저 간 애들 제외하고 2차 다들 갔는데 거기서 동창들한테 Y가 불륜녀라고 소문 단단히 나서 반톡에 Y가 얘들아 집 잘 갔어? 내 남친이 밥도 다 쐈는데 고맙단 말이 없네 어쩌고 병신같은 소리 하는데 누가 거기서 ㅇㅇ 니 남친 유부남 ㅋㅋ 이러는 바람에 그냥 뭐 대판 싸움나고 반 애들 죄다 Y 비난하는 바람에 Y는 단톡 나가고 뭐 그랬었고
13 이름없음 2024/07/21 21:57:25 ID : veNwHzO7bzP 0
근데 그런 거랑 별개로 P는 Y에게 정말 잘했어 당연하겠지... 그게 몇 년 전이니까 나도 결혼을 했고 아내로서 살아 보니까 알겠는 게 그런 남자의 매너는 결국 와이프가 다 만들어 놓은 작품 같은 거더라 나는 위에 나 데리러 왔다던 남친이랑 일찍 결혼했는데 얘가 눈치도 너무 없고 옷도 후줄근하게 입는 줄도 모르고 기념일 같은 거 챙기는 눈치도 없는 걸 닦고 닦아서 눈치 만들어 줬거든 (물론 남편도 몰라서 그런 거니 가르쳐 주면 잘 알아 듣긴 함...) 근데 P도 오죽하겠어? 잘 다려진 정장 하며 매일 나는 향수 냄새 멀끔한 외관 여자를 대하는 매너 기념일 챙기기 이런 거? 내가 보기엔 다 와이프가 다 만들어 놓은 거겠지
14 이름없음 2024/07/21 21:59:50 ID : veNwHzO7bzP 0
Y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자기가 P에게 늦게 찾아온 진짜 사랑인 줄 알더라 진짜 와이프한테서는 못 느끼는 사랑 나부랭이 자기한테 느끼는 줄 알았겠지 걔 데이트 하는 거? 다 들어 보면 야근한다 핑계대고 회사 멀찍이 싸구려 모텔 대실해서 하고 배달 음식이나 시켜 먹고 출장 간다 핑계대고 을왕리 이런 곳 가서 조개구이나 박박 긁어 먹고
15 이름없음 2024/07/21 22:00:35 ID : veNwHzO7bzP 0
그냥... 내가 지켜 보기론 욕구 풀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곧 이혼한다 이혼한다 말로는 백 번도 이혼 더 했을 남자 끌어 안고 3년을 만났어 걔가
16 이름없음 2024/07/21 22:07:58 ID : veNwHzO7bzP 0
그러다가 Y가 퇴사를 하게 됐어 해외여행 갔다가 회사 다니는동안 어학이니 자격증 좀 더 따 뒀으니 상향이직을 하고 싶었던 거지 P는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Y는 말리지 않았지만 상향이직을 하겠다는 Y는 뜯어 말렸어 ^^... 너 스펙으론 절대 안 된다 내가 인사팀을 해 봐서 아는데 그 스펙으로는 우리 회사도 운이 좋은 거다... 난 Y가 한 번 도전이라도 해 봤음 했는데 걘 결국 그냥 하향이직 했어 연봉도 그저그렇고 회사 규모도 그저그런...
17 이름없음 2024/07/21 22:09:27 ID : veNwHzO7bzP 0
근데 퇴사를 했으니 Y 회사에 인원 충원이 있었겠지? 딱 Y 첫 입사했을 나이의 여자애가 또 입사를 한 모양이더라고 그때부터 P는 시도때도 없이 업무 시간에 보내던 카톡이 줄고 연락이 끊기기 시작했어 Y가 이직을 하고 매일같이 회사 앞으로 데리러 오더니 야근 핑계 출장 핑계로 안 오는 날도 점점 많아졌고
18 이름없음 2024/07/21 22:13:23 ID : veNwHzO7bzP 0
그래서 Y가 한날은 퇴근을 일찍하고 P 회사 앞으로 찾아갔어 야근 한다던 P가 신입이랑 함께 나오더래 Y는 차라리 거기서 멱살이라도 잡고 깽판이라도 부리지 그냥 잘못 봤을 거라며 그냥 집에 왔대 이 시점에서 내가 손절을 한 거야 매일같이 힘들다 연락 안 된다 헤어지기 싫다 울고불고 매일같이 전화하고 그날도 저 이야기를 하는데도 ㅋㅋ 헤어지기 싫다고 울고불고 하더는 거야 그 여자애 미친년 아니냐며 어딜 남의 남자를 넘보냐고
19 이름없음 2024/07/21 22:14:34 ID : veNwHzO7bzP 0
내가 남의 남자 넘본 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했더니 나는 어차피 와이프랑 이혼할 남자였으니까 괜찮다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래서 이혼은 했어? 너 만날 동안 이혼한다는 말 진짜로 지켰으면 이혼을 백 번은 더 했겠는데... 이 말 하고 전화 그대로 끊겨서 그냥 손절 당했다 ㅋㅋ
20 이름없음 2024/07/21 22:26:23 ID : veNwHzO7bzP 0
이후에 자세한 이야기는 당사자랑 손절했으니 잘은 몰라 손절 안 했던 친구들 말로는 1. P 와이프한테 바람 걸림 2. 그 신입을 비롯해서 다른 직원들한테도 추파 많이 던지고 다니던 사람이고 거기에 Y가 걸린 거 3. 신입한테도 똑같이 하다가 신입은 불쾌해 하면서 사내 징계위원회 열어 달라고 강하게 주장했고 2번 상황이 다 드러남 4. 실제로 바람을 피운 건 Y밖에 없으니 P 와이프는 증거 차곡차곡 다 수집해서 Y 앞에 찾아옴 5. Y는 그 시점에 거의 P랑 연락도 잘 안 되고 쫑나기 일보직전이었지만 썅년처럼 P 와이프한테 다 실토하고 위자료를 몇 천을 주든 상관 없으니까 P랑 이혼해 달라고 함 6. P 앞으로 이혼 소장 날아옴 그때까지만 해도 Y는 드디어 이혼한다고 신나했다고 함 7. 너 때문에 이혼당한다며 P에게 뺨 맞은 Y 그제서야 정신 차림 8. Y 정신차리기 무섭게 상간녀 위자료소송 들어옴 전 회사에서 모은 돈 탈탈 털림 뭔가 사건을 딱딱 정리해서 더 길게 쓰고 싶었는데 나이 먹어서 그런가 그때 일이 잘 기억이 안 나네 ㅋㅋ 스레 올린 것도 동창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Y 이야기 나와가지고 생각나더라고
21 이름없음 2024/07/21 23:22:05 ID : u7hwHDvzVdP 0
ㄷㄷ
22 이름없음 2024/07/21 23:28:57 ID : jurcIMrBupQ 1
와,,, 실제로 저런 거지같은일이 일어나는구나
23 이름없음 2026/05/13 14:01:35 ID : go41u8kmtvu 0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인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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