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접 옷 올블랙 (3)
2.불안한 고3 (3)
3.짝사랑 한번도 안해본 레더 있어? (9)
4.확실히 쓸데없는 일로 얼굴 안 붉히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1)
5.방금 서울에서 이상한 소리 들은 사람? (2)
6.우리나라 도서관 생각보다 잘 되어있는 거 같아 (2)
7.졸업하자마자 독립하고 싶은데 엄마가 나를 너무 좋아해 (4)
8.똥 엄청 많이쌌어 (13)
9.지금 한국와서 깽판쳐가지고 난리난 외국 유튜버 (5)
10.소소한 어릴적 얘기 공유하고 가는 스레 (15)
11.정신과 가본 레더있어? (2)
12.나 실기 떨어졌다.. (6)
13.수능 끝나고 키즈카페 알바하려는데 뽑힐 수 있을까? (5)
14.여자 일진들 신발 뭐 신어? (3)
15.문창과 희망하는데 학교에서 선착으로 진행하는 진로 컨설팅이 도움이 될까 (4)
16.지금 뭐 하는지 쓰고 가는 스레 (15)
17.반려동물이랑 이별할때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까? (3)
18.. (2)
19.. (1)
20.생각해보면 자연미인들은 성형한 사람들 욕할 이유 없지 않음? (6)
1
이름없음
2024/10/29 20:19:41
ID : 7cNzgi5U6rw
0
빠른년생+낯가림 콤보로 어렸을 때 난 같은 반 애들이랑 잘 못 어울렸음.
⬆️라고 나는 생각해. (초딩 시절 생각하면 친구로 등장하는 애가 2명뿐)
근데 또 어렸을 적 일기장 보면 나름 두런두런 친하게 지냈던듯.
다른 애들은 지들끼리 놀고 지지고볶고 하는데 나만 아직도 엄마 찾아다니는 수준,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정신연령 발달이 더뎠던 듯?
그나마 반 애들 중에 날 친구로 픽한 여자애가 얼마 있어서 걔 손에 달랑달랑 붙어다녔지. (진짜 친구로 생각했는지 아니면 부리기 편한 꼬붕으로 생각했는지 둘중 하나겠지만 전자라고 생각함.)
날 마음에 들어했던 애는 두명이었는데 웃겼던게 그 두명끼리는 사이가 안 좋아서 서로 날 차지하려고 싸웠음. 둘 사이에 낀 나는 뭐...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내가 생각해도 초3? 초5?까지 난 자아라는게 아예 없었다..ㅎㅎ
2
이름없음
2024/10/29 20:21:08
ID : 7cNzgi5U6rw
0

3
이름없음
2024/10/29 20:26:40
ID : 7cNzgi5U6rw
0
미성년자였을 적엔, 특히 고딩일 땐 성인이랑 지금이랑 그렇게 차이나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어보니까 정말 미성년이랑 성인이랑 차이가 보이더라.
마음의 장벽이란게 있다면 미성년들은 그 허들이 매우 낮은 느낌. 지금의 나라면 하지 않을 개인적인 이야기도 그때는 좀 친하다고 느껴지면 쉽게 털어놓았고... 내가 하는 이야기가 상대방한테 어떻게 다가갈지 생각을 못했어. 내가 말을 하고 싶으니까 말한다, 딱 그냥 그 느낌.
지금 이 주제가 현 상황에 어울리는지, 민감한 대화 소재인지, 상대방이 듣기에 어떤지 신경을 안 썼지.
옛날에 내가 뭘 했는지 지금 떠올리면 쪽팔려 죽을 거 같으니까 어릴적 썰이나 계속 적여야겠다
4
이름없음
2024/10/29 20:38:57
ID : 7cNzgi5U6rw
0

5
이름없음
2024/10/29 21:02:13
ID : 7cNzgi5U6rw
0
내 기억상 우리집은 총 3번 이사했어. 정확히 말하면 살았던 집은 5개인데 기억나는 곳이 3개인 거지. 첫번째 집은 홈플러스 느낌의 대형마트 바로 옆에 위치했어. 가는 길에 시장이 있어서 집에 가는 길이면 군것길거리도 꼭 하나는 손에 들려 있었지. 어느날이면 소세지 꼬치, 달달한 빵, 고기빵 등등.. 집구조의 특이점이라면 옥상으로 통하는 다락방이 있다는 점, 거실, 화장실, 부엌, 그리고 방이 3개 있었고 하나는 내 방이었지만 혼자 자기 싫어서 오빠랑 같이 잤었어.
형제자매 있는 레더들은 모두 몇 살까지 형제랑 같이 잤어? 난 11살...
결국 사용하는 사람 하나 없이 남겨진 명목상 내 방은 동물방으로 전락했어. 당시 햄스터, 금붕어,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케이지랑 어항이 전부 이 방에 있었거든. 아 그리고 병아리도 키웠었다. 반려동물 이런 거에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이라... 강아지(초1때 데려왔는데 정말 내 인생에서 큰 존재였어) 빼고 다른 동물들은 모두 이름이 없었다. 그냥 병아리, 햄스터, 금붕어로 불렸지. 반려동물 개념이 없었다곤 해도 걔네들을 키워서 잡아먹는다 이런 건 아니고... 관상용? 있으니까 키운다? 버릴 순 없으니까...
병아리는 길바닥에서 몇 원 주고 사온 애들이고 햄스터는 어떻게 데려왔는지 까먹음. 햄스터 두 마리였는데 어느새 지들끼리 붙어먹고 새끼 낳았음. 번식시킬 생각이 아니었다면 수컷이랑 암컷을 합사해놓으면 안 됐었는데 당시 우리의 무지가 드러나지? 출산은 잘 했는데 결과는 별로 안 좋았어.
병아리는 다락방에서 상자에 넣어두고 키웠어. 밥으로는 닭모이를 줬을 거야. 사실 내가 기억하기로 걔들이 먹었던 건ㅂ 사과 껍질이나 복숭아 껍질 같은 거였는데 그런 걸로 애들이 생존할 리 없으니까 분명히 따로 전용 모이가 있었겠지. 한 마리가 다리가 돌아간 기형이었던게 기억이 남네. 학교 가 있는 동안엔 옥상에다가 풀어놨었어. 데려올 당시엔 늦봄이어서 괜찮았는데 가을 되고 어느날 너무 추웠는지 동사해 죽어있더라. 친구랑 함께 땅에 묻어줬던 기억이 나. 근데 커서 보니 묻어준 자리에 전봇대 들어서있더라...
강아지는 8살 때 데려왔어. 우리가 해외에 살았었는데 한국인 한 분이 귀국하시게 되면서 그분이 키우던 강아지를 데려온 거지. 강아지는 한 살이었는데 난 얘 어릴적 모습을 못 본게 정말 아쉬워. 어떻게 데려왔는지 아직도 기억나. 어느날 저녁 아빠가 날 불러서 강아지 키우고 싶냐고 물었고(엄마 말로 난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대나), 카페에 분양 게시글이 올라온 노트북 화면을 보여줬지. 화면에는 하얗고 어린 강아지가 떨떠름하게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어. 다음날 하굣길 학교 정문 건너편에 우리 아빠차가 서 있었고, 차 안에는 핑크색 케이지 안에 강아지가 앉아 있었지. 이름을 부르니 우리 쪽으로 고개를 돌리던 게 기억에 남네.
6
이름없음
2024/10/29 21:17:10
ID : 7cNzgi5U6rw
0

7
이름없음
2024/10/30 04:20:11
ID : 6lDs5XwGq0o
0
요구르트 광인이어서 맨날 냉장고 앞에서 엄마 요구츄만 영원히 반복을함..
8
이름없음
2024/10/30 11:55:31
ID : ttfRxzXBy3W
0
피자헛 알바첫날 식사시간
매니저님: 뭐 먹고 싶어요?
나:물이요.(너무 목말라서 마시는걸로 말함)
매니저님: ..🙂(7초 정적)
매니저님: 피자에 뭐 넣고싶은거 있어요?
나:슈프림(피자이름)요.
매니저님:..알겠어요 갔다줄게요;
ㅋㅋㅋㅋㅋㅋ 2023년 8월로 가고싶다
9
이름없음
2024/10/30 12:32:43
ID : 7cNzgi5U6rw
0
난 스파게티 광인이어서 엄마가 스파게티만 하면 싹싹 긁어먹었는데 진짜 어느날 갑자기 스파게티가 싫어졌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스파게티가 싫어지더라
아빠는 아직까지 내가 스파게티 좋아하는 줄 알고 있음
10
이름없음
2024/10/30 15:09:12
ID : a8jbbdCnO64
0
·
11
이름없음
2024/10/30 19:11:28
ID : dWlDs1irxWl
0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진짜 미친 듯이 작아서 한 학년이 60명 정도였어. (세 반) 그리고 성비가 엄청나서 그 중에 여자가 20명 정도였지. (나도 여자.) 그리고 나 뺀 나머지 애들끼리 다 친했고 나는 전교 왕따여서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어... 근데 그 덕에 지금까지 비문학 한 번도 틀려 본 적 없음
12
이름없음
2024/10/30 20:39:46
ID : 7cNzgi5U6rw
0
학교에 영어 도서관(영어책만 가득한 도서관-제본된 책만 가득-)이고 책 기부 받아서 한국어 도서관이 나중에 생겼는데 아무도 안 드나들었거든
나만 가끔씩 점심 시간에 가서 종칠 때까지 책 읽었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살랑사랑 부는 바람, 오후의 햇볕, 고요한 도서관에 나 혼자 있고 창 밖에선 운동장 소리가 들리는 그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
13
이름없음
2024/10/31 01:49:06
ID : 7cNzgi5U6rw
0
제일 처음으로 본 애니메이션이 학교괴담이라는 공포 애니였음
지금 밤이라 검색하기 무서우니까 참고 사진은 올리지 않겠어. 초등학고 1학년이 보기에는 많이 무서운 거였음. 난 왜 그런 걸 본 걸까... 오빠랑 같이 봐서 오빠도 이 애니는 기억함.
내가 이거 때문에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무서워했음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화장실 귀신임.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공포도는 사실 따지고 보면 훨씬 무서운게 많았는데 임팩트가 세게 남아서 그런지 유독 화장실 가는 걸 무서워했음. 초5까지도 무서워해서 밤에 화장실 갈 때 우리 강아지가 고생 많이 했지. 강아지랑 같이 가면 무섭지 않으니까.
좁은 화장실 세탁기 위에 강아지를 올려뒀는데 걔는 잠에 깨서 피곤한 표정으로 엎드려서 날 보고 있었음. 인간 자식 귀찮아 죽겠네...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별개로 학교 괴담 재밌으니까 한번 보는 걸 추천
14
이름없음
2024/10/31 02:03:29
ID : 7cNzgi5U6rw
0
강아지 얘기 하고 싶으니까 강아지 얘기
양말 떨어져 있으면 주워가서 뜯고, 슬리퍼도 뜯고, 뭔가 씹기 좋은 거 있으면 다 가져가서 뜯었음
그래서 내 미니 포켓몬 피규어엔 다 이빨 자국이 나 있지
한창 학교에서 공기놀이가 유행할 땐 강아지가 공기를 틈만 났다 하면 물어가서 집에선 연습도 제대로 못했어(그걸 감안하더라도 난 그냥 공기를 못함)
강아지 입에서 뭘 뱉어내게 하기란 간단함. 좀 난폭한 방법이긴 한데 애를 거꾸로 들어서 흔들면 으르렁 거리다가 퉤하고 뱉었거든.
애가 좀 어렸을 때엔 꽤 활발하게 장난치고 그랬음. 이 친구는 집안의 모든 것을 자기 놀잇감으로 삼는 친구였지만 굳이 강아지 '전용'으로 사둔 장난감이란게 있다면 테니스공이 있었음. 모두가 다 아는 공 던지면 물어오는 용도로 사둔 그것. 하지만 사놓은 것 치곤 썩 갖고 놀지 않았다.
던지면 쫓아가기는 하는데... 공을 안 돌려줘. 주둥이에서 공 빼려 하면 놀라운 무빙으로 쏙쏙 피함. 근데 입 크기에 비해 공이 좀 컸거든. 그래서 물고 있으면 곧 힘겨워서 컥컥 소리를 냄. 힘들어서 공 내려놨다가 내가 가져가려 하면 재빨리 물고. 개 입장에선 이것도 일종의 놀이였을지도...? 어차피 자기가 놀고 싶으면 공 물고 또 왔음.
뭐 이런 성향도 나이 좀 먹으니까 싹 사라지더라. 공 던져도 공이... 날아가는구나... 그냥 눈으로 쓱 봄. 좀 성의있을 때는 가서 한번 건드려주고.
15
이름없음
2024/10/31 15:09:13
ID : 7cNzgi5U6rw
0
세번째로 이사간 집이 바다 가까이에 있었고 거실 창문이 통창이라 수평선이 큼지막하게 보일만큼 바다가 한눈에 보였어ㅡ 매일 아침마다의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었지 새벽이면 뱃고동 소리도 간간히 들렸어.
그 집은 리모델링도 손수 했었는데 휴일이면 항상 부모님 따라가서 벽에 사포질을 했던게 기억난다. 사포질하다가 손가락에 물집 생긴 것도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 엄마는 벽에다 초록색과 노란색으로 꽃을 그렸는데 진짜 미적 감각 구리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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